제가해본 2023 상반기 신작 보드게임들 간단 후기평!
-문명의 시대
오픈 정보로 할게 정해져 있습니다. 거의 시작하자마자 깔린거보고 계획이 거의 다 짜져야됩니다.
일꾼 배치 다 넣고 빼고 하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할게 정해져 있어서 그나마 변화는 군사력 싸움과 문명 카드 정도, (확장 끼면 기술)
짧고 저렴하고 전략게임의 맛을 컴팩트하게 담은 건 맞는데 살짝 심심했어요 저한테는
-디스코디아
일꾼을 배치하고 액션하는게 아닌 액션을 고르고 일꾼을 배치해 제거하는 형식의 역 메커니즘 디펜스 게임
처음에 에러플이 아닐까 싶게 일꾼을 많이 주던데 진행이 될수록 발전되는 엔진과 콤보 맛의 뽕맛이 탁월합니다. 참신하다고 느낀 게임은 오랜만이에요
뭔가 버건디+러레 같은 느낌이였어요.
단점이라면 번잡한 셋팅과 많은 룰 그리고 라운드별 일꾼받는거 계산이 조금 귀찮은거 있어요!
근데 디럭스라 그런지 컴포도 이쁘고 아이콘도 이쁘고 어우 좋아요~
-종이와바다
고스톱 하는 맛이 느껴지는 간단한 카드게임
카드를 버림더미에서 한장먹거나 카드를 덱에서 2장 먹고 한장 버리는데 상대방이 사용할 수 있으니 염두하며 버리는 맛, 그리고 7점이되면 한턴 더 고나 스톱이 가능한데
이를 낚시하는 심리전 같은 맛이 나름 쏠쏠합니다. 카드 종류와 능력들이 다양해서 변수도 많고 재미난 필러 게임. 이쁜 일러스트는 덤
-다윈의 여정
하나같이 좋아하는 전략적 요소가 많이 담겨있는데 하나하나가 다 특출난 맛은 아니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는데 아는 맛이라 놀라움이 없는 느낌이 좀 있어요.
셋팅할게 굉장히 많고 시간도 오래걸리는데 제 실질적 플레이타임은 짧아서 집중이 도통 안되더군요. (4시간중에 한 10분정도 플레이하는 느낌?)
but 좋아하는 작가 버프! 와 할게 참 많아서 좋은 전략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오토배틀챌린저스
돌아가며 1대1 하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덱빌딩 입문에 자신있게 추천할수 있지않을까? 하는 게임입니다.
운빨 게임인데 독보적으로 잼있습니다. 간단한 룰에 하오크보다는 대중적인 테마의 입문용 덱빌딩 게임이라 생각하며 인원수도 이만큼 가능하다는게 너무
좋은 점이에요. 내가 덱을 아무리 잘짰다고 생각해도 서순으로 질때도 있고 특정 카드가 붙나 안붙나 뽑기도 중요해서 운이 참 중요하지만
또 잘 터질때의 뽕맛이 기똥 차거든요~
마치 롤을 할때 우리팀 맨날 트롤이여서 지다가도 내가 어케 캐리하거나 버스타서 이길때의 뽕맛 때문에 롤을 계속 하게되는거랑 비슷한 느낌?
신박하고 좋은 게임입니다.
-모우
바닥 카드 왼쪽엔 작은 수 , 오른쪽엔 큰수 내면 되고 못내거나 원한다면 카드 먹으면 되요~ 먹은 카드의 파리만큼 마이너스
소도 그렇고 폭탄멕이기도 그렇고 젝스님트가 많이 생각나는데 여러 특수 카드때문에 좀 터지는 요소가 있습니다. 다양한 인원수도 장점 + 박스에서 나는 소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아참 10인까지 가능한 인원풀도 굿이에요~알다시피 10인이 다같이 하자! 하면 보드게임 고르기가 애매~~ 하거든요.
-애플잭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조금 심심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중앙 판에 점수계산하는곳을 회전하며 턴이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사과그림마다 점수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과를 연결해놓으면 점수를 받는~ 그리고 두루두루 많이할수도 있고 꽃을 모으는 방법도 있고 타일 놓을때마다 점수 받는 것도 있어서
생각할게 많은 타일놓기 퍼즐게임입니다만. 왠지 사람이 많아도 혼자 하는듯한 심심한 기분이 조금 들어요~
왜냐면 중앙판에 점수계산 회전을 느리게하거나 빨리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로인해 할게 정해져있어서 ( 정말 타일이 추가로 깔리는 정도?) 미리 계획을 다 세워두고 기다리기만 해야하니
인원수가 많으면 좀 지루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2인플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타일놓기 퍼즐은 동일 작가 전작인 사가니가 더 잼있더군요.
-언더다크의폭군들
갓겜입니다. 덱빌딩 + 영향력요소를 잘 버무려놨는데 심지어 배우기도 쉽고 플레이 타임도 루즈하지않고 딱 적당하게 끝납니다.
심지어 리플레이성도 좋고 아트워크까지 제취향입니다.
영향력게임을 보통 안좋아하는데 (황투 제투 등등 그나마 앙크 정도 좋음) 약간 인식을 바꿔줄 만큼 재미있게 했습니다.
계속 하자고 그래도 흔쾌히 할만큼 갓겜입니다.
칭찬을 하자면 하루종일도 가능합니다.
-행성X를 찾아서
각자 시간을 소비해가며 원형의 우주보드판에서 일정 범위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따른 힌트등을 통해 행성X와 좌우 행성을 찾는 게임입니다.
중간중간 논문을 내야하는것도 있고 이게 점수 배점도 큰편이라 무조건 행성X를 찾는다고 이기는것도 아니에요~
다만 사람이 많으면 다운타임이 기니까 2,3인이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디덕션인 튜링머신이 좀더? 취향이였네요. 근데 정말 취향 문제일만큼 잼있습니다.
-붐버스터즈
각자 라이프 10개씩 있고 정말~~~~ 다양한 카드로 서로 공격 공격하는 카드 게임입니다.
머핀타임은 이벤트에 집중이 되어있어서 이벤트를 어느정도 알고나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니까 좀 재미가 반감하는 면이있는데
이 게임은 카드가 원초적으로 공격하기때문에 좀더 리플레이성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러가지 반전이 있는 카드가 많아서(라이프 바꾸기 등등)
반전요소가 많은 점도 나름 호네요~
-마이티
워낙 유명한 트릭테이킹 게임이죠~ 배팅을 하고 주공이 된 사람이 해당 배팅만큼 트릭을 따야되는데
친구를 한명 둘수 있습니다. 친구는 주공이 목표달성하게 열심히 도와야하죠~
간단한 트릭테이킹 룰에 직업을 둬서 참 중독성있고 재미있어요. 포커카드로 할수 있지만 배팅 보드판등이 추가되서 좀 편한 느낌이있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구매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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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023 상반기 중에는 탑 5 를 뽑자면
튜링 머신
언더다크의 폭군들
헤게모니
챌린저스
디스코디아 였습니다.
하반기에도 어떤 게임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참 기대되네요~
뭔가 제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담겨있으니 너무 몰입해서 읽진 마시고 저는 이랬다~ 정도만 알아가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