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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6. 넷째주 모임 후기

1,379 조회

2023.07.24 01:24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164261718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6. 25. (일)

[Odin's Ravens]

*평점: 8.1 (누적 평점: 7.67)

*긱 랭킹: 1,777위(최고 랭킹 207위 - 2006. 3. 21.)

*소요시간: 27분 (누적 평균: 28분)

2인플: 옥동자, 쟈니

<일반>

노 땡스로 유명한 독일 작가 토스턴 김러의 '오딘의 까마귀'입니다

2002년작이라 이미 20년이 훌적 넘은 고전 중의 고전인데

2016년에 2판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규칙>

5장을 받은 상태에서 무조건 3장을 플레이하고 3장을 다시 채웁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은 자신의 까마귀 앞에 있는 배경과 같은 카드를 내고 한 칸 이동하는 것입니다

또는 예비 더미에 엎어두고 이후의 라운드 때 아무 때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시 추가 점수 3점을 받기 위해

마법길 카드가 요구하는 특정 카드를 상대보다 더 많이 쌓아놓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까마귀 앞에 놓인 배경에만 맞춰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별 재미가 없겠지만,

이 게임의 핵심은 같은 배경 카드가 여러 장 연속으로 붙어 있을 경우,

카드 1장만으로 그 연속된 배경 전체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규칙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특수 카드를 이용해 배경 카드를 180도로 뒤집거나

배경 카드를 서로 위치 교환하는 방식으로 같은 배경이 연속되도록 하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을 고전하게 하기 위해 뒤로 이동시킨다거나

오딘 마커를 두어 당분간 이동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깔린 배경카드를 끝까지 도달하면 상대와의 거리(카드 장수) 차이만큼 점수를 얻으며,

12점을 먼저 낸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오래되었고 규칙도 별다를 것이 없음에도 꽤나 잘 만든 게임입니다

오히려 점점 복잡해지는 요즘 게임들보다도

가끔씩 이런 간단한 발상의 고전 게임들이 더욱 깔끔해보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Darwin's Journey] ★이 날의 Best!★

*평점: 8.17 (누적 평점: 8.17)

*긱 랭킹: 445위(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1시간 52분 (누적 평균: 1시간 52분)

3인플: 옥동자, 쟈니, 미니언

<일반>

출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키는 스타 작가인 시모네 루치아니의 최신작

'다윈의 여정'입니다

한글판이 등장했을 때에도 코보게 홈페이지가 제대로 접속되지 않을 정도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재밌어서 그런지 너무 궁금한 마음에 배송 받자마자 규칙을 정리했네요

<규칙>

돌아가면서 일꾼을 배치하는 전형적인 일꾼 놓기 시스템의 작품입니다

다만 일꾼을 놓는 것에 여러 제약들이 따르는데,

우선 일꾼 칸 자체를 누군가가 개방해주어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고

대신 개방한 사람은 누군가 이용해 줄 때마다 돈을 얻습니다

또한 각 일꾼마다 다양한 색깔의 인장을 부여할 수 있는데

특정 행동은 특정 색과 개수의 인장이 있는 일꾼만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은 위와 같이 일꾼 칸을 개방하거나 인장을 부여하는 것 이외에

이 게임의 테마에 맞게, 탐사를 해서 표본 채집하고 박물관에 인도하는 과정들이 핵심입니다

서신이라는 것을 보내어서 가장 많이 보낸 순서대로 보상을 받기도 합니다

총 5라운드로 진행을 해서 승자를 따지는데

박물관에 표본 인도를 얼마나 많이 하였는지가 주된 점수 획득 수단이며

탐사 과정에서 얻은 탐사 토큰, 내려놓은 텐트 개수도 점수가 되고

게임을 하며 달성한 목표들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소감>

시모네 전작들의 향기가 조금씩 묻어있는데 저는 굳이 따지자면 '마르코폴로의 항해'와 가장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일부 일꾼 칸이 막혀 있다가 서서히 개방되는 점이나, 일꾼을 놓을 때 어느 정도의 제약이 따르는 부분이 비슷하네요

탐사 트랙의 경우는 뉴턴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실험적인 시스템들도 많이 도입이 되었기에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포인트 샐러드같은 다양한 점수 획득 방식 및 이들의 유기적인 결합은 여전하구요

시모네가 또하나의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고 충분히 오랜 기간 회자될 명작인 듯 합니다만,

솔직히 워낙 극찬을 많이 받아왔기에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인지 '그 정도까지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Asara]

*평점: 7.77 (누적 평점: 7.96)

*긱 랭킹: 1,397위(최고 랭킹 448위 - 2011. 11. 30.)

*소요시간: 47분 (누적 평균: 1시간 6분)

3인플: 옥동자, 쟈니, 미니언

<일반>

수많은 히트작들을 배출한 이른바 KK 콤비의 2010년작 '아사라'입니다

2011년 SDJ 후보작이기도 했습니다

<규칙>

각자 카드를 받은 다음 돌아가면서 원하는 행동칸에 카드를 놓습니다

특이한 점은 누군가가 어떤 구역에 특정 색 카드를 놓게 되면

이후 그 구역을 이용하려는 다른 사람들 모두 그 색을 내려놓아야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카드가 없다면 아무 카드 2장을 뒤집어서 써야 하므로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행동 구역은 아주 단순한데, 탑의 토대, 기둥, 창문, 꼭대기 구성물들을 구매하는 곳이 각각 있고

가운데에는 이렇게 사 모은 구성물들을 조립해서 탑으로 건설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돈을 받거나 선을 뺏어오거나 원하는 구성물을 더미에서 찾아가지는 행동들도 있구요

이렇게 4라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지어진 탑의 개수만큼 점수를 받게 되고

마지막 최종 점수 계산을 할 때에는 각 탑의 색깔별로 가장 높이 쌓아 올린 사람 두 명,

모든 탑 중에 가장 높은 탑을 만든 사람 두 명,

탑 개수가 가장 많은 사람 두 명이 각각 점수를 받아서

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소감>

KK 콤비의 작품들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난이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부담감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괜히 SDJ 후보에 올랐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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