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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을 좋아하시나요?

1,688 조회

2023.07.18 16:35

한글판 소식에 쓸까말까하던 후기를 빠르게 적어보겠습니다.

킥스타터 당시에는 그저 예쁜 게임으로 인식하여 구매하지는 않았으나,

그저 예쁜 게임을 자꾸 보니 눈에 밟혀 고민고민끝에 끙끙 앓다가 아마존에서 (11마존x) 디럭스 버전으로 확장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본 후기는 본판만으로 진행했으며, 미니 확장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딤섬은 꽤 특별한 음식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상을 받거나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중국집에서 딤섬 세트를 시켜먹곤 했습니다.

나름 포상(?) 같은 느낌이었어요.

만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도 그 따뜻한 김에 쌓여있는, 정성들여 빚은 듯한 모양새의 딤섬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사족은 이만하고,

게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죠.

전체 사진을 찍어둔 적이 없어 tts 로 대체합니다.

플레이어들은 12지신 중에 동물 하나를 선택합니다.

동물마다 패시브 능력이 다르고, 점수내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행동은 꽤 간단합니다.

아래 행동들 중 서로 다른 2가지를 선택하여 행동하면 됩니다.

- 음식 토큰 가져오기

음식 토큰을 가져와야 나중에 찜기에서 딤섬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카드 얻기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카드를 획득합니다.

- 카드 2장버려서 음식 토큰 가져오기

카드를 버려서 음식 토큰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카드에 있는 행동 사용하기

카드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행동들이 있습니다. 선플레이어 마커를 가져오는 행동부터 원하는 딤섬을 가져오는 행동까지.

- 찜기에서 딤섬 사오기

게임 점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딤섬을 사옵니다. 특이하게 4분면에서 플레이어의 방향에 걸쳐진 딤섬만 사올 수 있습니다.

인원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8라운드 이내에 게임이 끝납니다. 그 전에 딤섬이 전부 팔려 바닥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게임은 끝납니다.

장점:

디럭스 기준으로 무지하게 예쁩니다!

- 시각적으로 아주 큰 만족감을 주죠. 아마 다른 분들께서도 이 게임을 예쁜 이미지 덕분에 한 번 더 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지어 디럭스 기준 미플은 쫀득쫀득하여 촉감도 좋습니다.

딤섬을 담는 플라스틱 찜기마저 테마의 분위기를 더 업시켜줍니다.

게임 내에서 정말 큰 장점 하나

- 점수가 제일 낮은 플레이어를 어떻게든 보정해주기 위해서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이벤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꽤 많은 이벤트들이 발생하면, 점수 꼴찌인 플레이어에게 혜택을 주곤 합니다.

(단점에서 기술할 플레이어 별 비대칭 능력의 비대칭 효율에 기인한 이벤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점:

컴포넌트 입장에서의 단점

- 딤섬 디럭스 컴포가 은근 커서 플라스틱 찜기 쌓아 올리는게 잘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

- 회전판이 그닥 스무스하게 돌아가는 편이 아니라, 매번 번거로운 상황이 생깁니다.

(개인적 이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산 차이로 메인 보드가 약간 휘어 밑에 미끄럼 방지 패드의 역할이 다 하지 못하였습니다.)

- 카드 행동 중에 주머니에서 안보고 딤섬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모양이 너무나도 달라서 조금만 만져도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ㅎㅎ

게임 플레이에서의 단점

- 12지신 동물 능력의 밸런스를 논할만큼 많이 한 것은 아니기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봐주시고,,,

게임하면서 특정 동물의 능력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과히) 충분히 좋아서 점수를 더 많이 뽑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단조롭습니다.

단조롭다라는 말은, 결국 점수낼 방법이 거~의 딤섬을 사와서 개인보드에 올리는 것인데 (카드에 의한 점수도 있습니다.)

토큰 가져와서 내 앞의 딤섬을 가져오면 되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가볍다라고 하면 접근성이 높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에는 카드 텍스트를 읽고 수행하는 측면에서 복잡함이 느껴지기에 저는 최종적으로 방출했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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