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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6. 셋째주 모임 후기

1,574 조회

2023.07.17 23:57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159035465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6. 18. (일)

[Trains]

*평점: 8.17(누적 평점: 8.11)

*긱 랭킹: 649위(최고 랭킹 201위 - 2014. 10. 7.)

*소요시간: 56분 (누적 평균: 1시간 1분)

3인플: 옥동자, 먕이, 토리아부지

<일반>

요코하마로 유명해진 일본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히사시 하야시의 '트레인스'입니다

지금이야 덱빌딩과 게임판을 결합한 작품들이 크게 발전 및 흥행하고 있지만

2012년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시도였죠

<규칙>

여타 덱빌딩 게임들처럼 자신의 기본 덱에서 5장을 뽑아 플레이합니다

돈 카드로는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고,

철로 건설 카드를 통해 게임판에 철로를 건설해 나가며,

역 건설 카드를 통해 도시 위의 내 철로에 승점을 부여합니다

승점을 얻는 루트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단순히 승점 카드를 사는 방식이 있는가하면

철로를 도시에 건설한 다음 역을 세워서 승점을 얻는 방식,

외곽지역에 철로를 건설해서 승점을 얻는 방식,

그리고 T2R처럼 특정 도시와 도시를 연결시켜서 승점을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카드들을 통해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여

최대한 승점을 많이 뽑아내면 되는 게임입니다

<소감>

꾸준히 잘 돌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호불호가 크지 않은 덱빌딩 게임인데다가 규칙도 무척 쉬운 편이라서 부담이 없구요

카드 종류도 많아서 리플레이성도 뛰어납니다

늘 만족스럽게 하는 작품이네요

[Roll Player]

*평점: 8.83(누적 평점: 8.47)

*긱 랭킹: 231위(최고 랭킹 191위 - 2020. 11. 23.)

*소요시간: 48분 (누적 평균: 1시간 4분)

3인플: 옥동자, 먕이, 토리아부지

<일반>

키스 마테카라는 미국 작가의 2016년도 작품인 '롤 플레이어'입니다

퍼블리셔나 작가의 네임 밸류가 뛰어나지 않았기에 초창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낙 작품성이 뛰어났기에 순위가 급상승하였습니다

한글판으로도 출시되었고 저도 별 기대 없이 샀다가 대박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규칙>

주사위 배치를 통해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넓은 범주로는 셋콜렉션 요소도 있어서 이 작가는 정말 셋콜렉션을 좋아한다 싶기도 합니다

게임의 기본 테마는 RPG이기 때문에 각자 종족, 직업, 가치관 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각종 무기를 장착하고 힘, 민첩, 건강 등 스탯을 올리는 등 RPG 게임에서 볼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기 차례에 할 일은 단순히 선이 굴린 주사위들 중 하나를 가져와서 자신의 개인판에 배치하는 것인데

어떤 눈금, 어떤 색깔의 주사위를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점수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스탯마다 주사위 3개씩이 배치되게 되는데 그 주사위 눈금의 합에 따른 능력치가 어느 정도인지로

능력치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또한 자신의 직업에 따른 색깔 주사위가 많을 수록 추가 점수를 받게 되고,

특정 색깔 주사위가 지정된 곳에 몇 개나 정확히 배치되어 있는가로도 점수를 줍니다

그 외에도 무기에 따른 특수능력 또는 셋콜렉션 점수,

특성이라고 해서 패시브 카드 또는 게임 종료 점수 카드를 획득함으로써 점수를 지급합니다

<소감>

이 게임을 그렇게 자주 돌린 편은 아닌데 항상 실패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극찬을 받으면서 같이 플레이한 분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더군요

이 날 역시 같이 한 두 분이 꼭 구매해야겠다고 결의를 다지셨습니다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이 게임을 산 분이 벌써 4명째네요

이 정도면 만두게임즈에서...ㅎ

[Notre Dame]

*평점: 8.2(누적 평점: 8.13)

*긱 랭킹: 368위(최고 랭킹 40위 - 2008. 3. 1.)

*소요시간: 43분 (누적 평균: 1시간 1분)

3인플: 옥동자, 먕이, 토리아부지

<일반>

스테판 펠트의 2007년 작품인 '노틀담'입니다

카드 드래프트를 이용한 행동 선택과 누적 효과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작 중 하나입니다

<규칙>

자신의 덱에서 카드 3장을 뽑은 뒤 드래프트 형식으로 1장씩 돌립니다

결국 각기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1장씩을 들고 게임을 시작하며 그 중 2장만을 사용합니다

카드는 단순히 마커 하나를 자신의 개인판 지역에 올리는 것인데,

해당 지역의 마커가 쌓이면 쌓일 수록 효과가 배가 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돈 받는 지역에 마커를 처음 놓으면 1원, 다음으로 놓으면 2원...)

점수는 승점 받는 지역에 마커를 많이 쌓아서 하기도 하고,

마차로 편지 토큰을 주워 먹고 다니면서 편지의 승점을 얻기도 하며,

돈을 많이 벌어서 노틀담으로 들어가 기부를 하여 벌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 라운드 종료시마다 인물을 돈 1원으로 고용할 수 있는데,

이 때 카드 효과로 승점을 톡톡히 챙길 수도 있습니다

스테판 펠트의 게임 답게, 쥐라는 재앙도 존재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쥐가 출몰해서 플레이어들의 쥐 트랙을 올리는데

9를 넘어가게 되면 점수도 깎이고 내 지역의 마커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병원이나 공원 등에 수시로 들어가서 쥐를 줄이는 노력도 같이 해야 합니다

<소감>

이 시기의 펠트 게임은 역시 인정이죠

여러번 언급했지만 10주년 기념판의 인물 확장 카드들은 더욱 게임을 빛나게 만듭니다

만족스러운 플레이였습니다

[Fallen]

*평점: 8.5(누적 평점: 9.05)

*긱 랭킹: 3,467위(최고 랭킹 1,187위 - 2015. 9. 25.)

*소요시간: 1시간 57분 (누적 평균: 1시간 52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제 최애 게임 중 하나인 2014년작 '폴른'입니다

스토리텔링 RPG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후기조차 찾기 힘들지만

이 작품이야말로 숨겨진 보석과 같은 게임이죠

상당히 꾸준히 돌렸었는데 오랜만에 하게 됩니다

<규칙>

2인 전용 게임으로, 한 명은 영웅, 한 명은 던전 군주를 맡아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던전 군주는 이야기 카드를 꺼내어 소설의 한 부분과 같은 이야기를 읊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선택지가 나뉘게 되면 영웅은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되고,

그에 따라서 이야기가 다시 진행이 됩니다

마치 어렸을 때 많이 봤던 '게임북'과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영웅의 도전 유형(힘, 지식, 민첩)이 정해지고

던전 군주는 자신의 하수인 중 하나를 골라 영웅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투는 주사위로 진행이 되며,

각자가 기본적인 주사위에 궁극기나 행운 토큰, 전술 카드 등을 통해서 주사위를 늘리거나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던전 군주가 먼저 굴리는 불리한 점이 있는 대신,

영웅은 주사위의 검의 갯수가 군주보다 하나라도 많아야 승리합니다

이렇게 전투를 반복해 가면서 경험치를 쌓게 되면

영웅은 경험치로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하고 군주는 자신의 하수인을 향상시킵니다

영웅은 던전을 탐색하면서 보물을 발견하여 장비를 늘리기도 하고

레벨업 개념으로 기술을 올리면서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던전 군주도 징조 카드 등을 사용해

영웅을 방해하고 방어구를 파괴하여 치명적이고 지속적인 좋지 않은 효과를 주며

강한 하수인을 소환해서 세력을 키우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의 이야기 카드에 따라 12번의 전투가 마쳐지면 최후 전투가 시작됩니다

최후 전투는 5판 3선승제로 진행이 되며

그 동안에 얼마나 자신 캐릭터를 발전시켜놓았느냐가 중요하게 됩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완전한 스토리가 이어져 있어서 게임이 끝나면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은 느낌입니다

<소감>

RPG, 스토리텔링, 주사위 등등 제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의 집합체이죠

열심히 빌드업을 해서 결국은 주사위 싸움으로 결론이 나는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불호일 수 있지만

저는 그러한 것 또한 어느 한쪽으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영원한 저의 TOP 10 게임이 될 작품!

[Last Night on Earth: The Zombie Game]

*평점: 8.3(누적 평점: 8.29)

*긱 랭킹: 895위(최고 랭킹 104위 - 2008. 6. 7.)

*소요시간: 1시간 37분 (누적 평균: 1시간 40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이제는 상당한 고전 게임이 되어버린 '지상에서의 마지막 밤', 줄여서 '지상막밤'이라고도 하는

'라스트 나잇 온 어스'입니다

이것도 제 최애 게임 중 하나라서 테마 게임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츄리닝님에게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규칙>

게임은 턴제 RPG를 하는 것처럼 진행됩니다.

좀비가 먼저 1칸씩 이동을 해서 영웅을 만나면 공격을 하고,

이후 영웅턴이 되면 영웅들이 이동, 탐색, 공격 등을 하며 최종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좀비와 영웅이 싸울 때마다 주사위와 카드가 사용되어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되며

맵 자체가 세분화되어있기 때문에 이동 및 장소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 게임만으로는 이렇게 좀비와 영웅의 이동, 주사위 굴림 등만으로 가볍게 진행하게 되지만

확장이 추가되면 수십여가지의 시나리오, 십여 명의 캐릭터, 각종 모듈 형식들이 등장해서

게임이 상당히 풍성해집니다

<소감>

아주 오래된 좀비 테마 게임이지만

그 이후에 나온 여타의 유사 작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를 줍니다

2인플부터 최대 8인플까지 폭넓게 수용할 수 있고

나름의 스토리도 있어서 영화 한 편 만들어내는 느낌도 들구요

역시나 제 TOP 10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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