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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우드 1876의 컨포넌트와 카드 살펴보기

963 조회

2023.06.30 22:22

저번 주말에 가족들과 너무 재밌게 즐겼던 데드우드..

계속 생각나서 컴포넌트를 펼쳐 놓아봤는데.. 어차피 놓은 거 한번 정리해 봤어요~

사실 내일도 다른 파티(회사 직원들)과 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역시 어머니아버지와 동생하고 즐겼던 그게..

일 때문에 한달에 한 번밖에 못 내려가서.. 담달 말에야 뵐수 있다는게 참 아숩네요 ㅠ-ㅠ

먼저 전체 구성품입니다!

카드만 봐도 눈이 즐거운 컨포넌트 >_<

상단 좌측에서부터

① 패키지 박스 ② 미플 ③ 참조 카드 ④ 금고 카드 ⑤ 장소 보드 ⑥ 미플 파우치 ⑦ 데드우드 카드 ⑧ 총알 주사위 ⑨ 인물 카드 ⑩ 룰북입니다 =)

제가 쓴 글은 길어졌지만, 룰도 간단하구 카드 종류도 많지 않구 카드에 다 적혀있어서, 간단히 설명 후 플레이하며 여쭤보시면 알려드리는 정도로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저희 환갑 넘으신 아버지께서도 쉽게 하셨구요 ^^

자세한 룰은 룰북을 직접 참고해 주세요 ㅎㅎ

인물 카드입니다!

캐릭터별 능력이 나뉘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색을 고르는 데 인물을 추가해 준 정도인데, 정말 일러스트가 하나하나 다 매력적이죠..!

이렇게 캐릭터와 같은 색 미플을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뒤집으면 흑백인데, 최종 쟁탈전에서 서로 총을 쏘고, 진 쪽이 뒤집어서 부상 입은 걸 이렇게 뒤집어 표시하게 되요

부상입은 뒤 또 사격전에서 지면 그대로 사망(...)

최종 승자가 남은 금을 차지하면 엔딩 XD

목제 재질의 장소 보드와 미플!

장소 보드는 총 3개인데, 그랜드 센트럴, 살롱, 시어터(극장)라고 쓰여 있구, 파우치에 플레이어들의 미플을 넣고 랜덤으로 꺼내 장소에 순서대로 놓으면 되요 ^^

이렇게 놓인 상태에서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팀입니다

물론 플레이하면서 유리한 쪽 팀원에게 결투를 신청해 자리를 빼앗을(즉, 자리 교체) 수도 있어요~

다음은 데드우드 카드입니다

플레이하면서 가장 많이 볼 카드 ^^

앞면에서 보시다시피 총기로 쓸지, 장비로 쓸지 정해 쓸 수 있어요~

총기와 장비의 매칭은 랜덤입니다 ;D

그중에서도 서부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각 총기 설명 먼저!

총기마다 강조 표시된 주사위가 다른데요, 주사위 별로 몇 발을 맞출 수 있는지 확률이 달라요 =)

먼저 페퍼박스입니다.

가장 낮은 총.. 자그마치 주사위에 빗맞는 면이 세 면이나 있고 최대 두발까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금고를 노리고 공격했는데 이 총기를 낸다면 그 금고는 별로 좋지 않은 금고라고 유추할 수 있죠

가끔은 페퍼박스로도 승리할 수 있구요 =)

이분이 오른손에 든 총이 페퍼박스 입니다

일종의 비상휴대 초근접용 초소형 페퍼박스..

맞출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나봐요 ㅎㅎ

다음은 데린저입니다.

데린저는 페퍼박스보다 쪼~금 좋은 정도의 카드로, 그래도 주사위에 빗맞는 면이 2개뿐이라 좀 나아요 ㅎㅎ

서부극에서 보면 귀부인들이 호신용으로 꺼내곤 했었죠~

능력치랑 별개로 총 카드 중에 가장 예쁜 느낌 ^^

서부극의 꽃, 콜트입니다!

웨스턴 영화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죠

데드우드에서 밸런스가 가장 잘 잡혀있는 카드예요~

빗맞는 면도 1개 뿐이고, 최대 3발까지 뜰 수 있어요 =)

다음은 윈체스터입니다!

윈체스터부터는 빗맞는 면도 전혀 없고 두 발도 곧잘 나와서 든든!

소드오프로 개조되긴 했지만, 놈놈놈에서 정우성이 정말 멋지게 장전하며 쏘는 윈체스터

남자라면 누구나 윈체스터에 로망이 있지 않을지 =D

마지막 총기인 메신저입니다.

서부극 종종 보신 분들도 "메신저?" 하실 수 있는데, 생김새에서도 알 수 있듯 더블 배럴 샷건입니다 =)

메신저라는 별명이 붙은 건, 서부개척 시기 우편물이나 현금운송을 할 때, 마부의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호위 용도로 들던 총이기 때문이라 해요

이런 식으로요 =D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런 역사 탓에 미국에서는 아직도 조수석을 Shotgun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장비는 총 네 종류입니다

1. 말은 백마와 흑마가 있지만 효과는 똑같아요~

저도 업종 상 일러스트레이터를 종종 쓸 때가 있는데, 작업하고 나면 작업물 중 하나만 선택하기 아까울 때가 있더라구요

아마 비슷한 이유로 백마와 흑마 둘 다 넣은 게 아닐지,, ^^

효과는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D

2. 코트는 카드를 4장 뽑을 수 있는데, 손에 들 수 있는 패가 총 4장이기 때문에 그 뒤 필요없는 카드들을 버려 숫자를 맞추시면 되요~

좋은 패가 없을 때 갈이용으로 쓰는 거죠 ㅎㅎ

3. 모자는 상대방 금고를 확인할 수 있는 카드예요

한 명에게 2개 확인할 필요 없이, 두 명에게 하나씩 확인해도 됩니다

은근히 빵빵 터지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어머니와 동생도 제 금고 보고 뭐 이런 것들만 있냐고, 같은 팀에게 제 금고는 털지 말라고 막 웃으시고 ㅋㅋㅋ

4. 권총집은 자신에게 쓰진 못하지만, 같은 팀원에게 붙여줄 수 있어요~ 그러면 그 권총집에 딸린 총기에 해당하는 주사위를 '추가'로 굴릴 수 있구요

두 개의 주사위를 함께 굴리는 거죠

금이 많은 팀이 최종 쟁탈전을 벌여 승자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권총집도 은근히 자주 쓰는 장비예요 =D

다음은 금고 카드입니다

게임의 목표..!

최대 3장까지 가질 수 있기 때문에 4장 째가 되면, 제일 필요없는 것 1개를 금고가 가장 적은 사람 중 1명에게 주면 되요~

먼저 금괴 금고입니다

금괴는 쥐(꽝 카드..)부터 3 가치의 금괴까지 4개 종류가 있어요~

금이 많아야 최종 쟁탈전에 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금괴만 많으면 최종결전 총(나중에 설명)을 가진 우리 팀원에게 질수도 있어서 잘 조절해야 하더라고요

쥐도 아예 쓸모없지는 않은데, 블러핑 할 때 쓸 수 있고 남에게 줄 수도 있어서 나쁘지 않아요 =)

또 낮은 확률로 나눠진 금고에 금괴가 안들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는 금덩이 카드를 빼놓았다가 공용 금고 덱을 만들 때 끼어넣었어요~

마지막에 추가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는 배지입니다

좋은 배지일 수록 나중에 차례를 가지는데, 상황을 보고 선택할 수 있으니 당연한 효과 =)

최종결전 총기가 담긴 금고입니다!

이 금고가 있으면 최종 쟁탈전 때 권총집처럼 자신에게 붙여 굴리면 되요

밸런스를 위해 저희 집에서는 1회 소모용으로만 썼습니다 ^^

마지막으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귀중품이 담긴 금고입니다

룰북에는 게임에 익숙해진 다음에 넣어서 플레이하라고 했지만,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저희는 처음부터 넣어서 했어요

확실히 게임이 더 풍부해집니다 =D

여기서 술은 쥐와 달리 무조건 가지고 있으면 넘겨야 하는 꽝 카드..

플레잉 카드도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동생이 이 카드로 저와 어머니 팀보다 더 많은 금을 가지게 되서 결승에 진출했죠 ㄷㄷ

정말 모든 카드가 다 의의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참조 카드입니다 ^^

이 카드를 뒤집으면 남은 설명들이 있어요~

저희 가족은 제가 룰마를 해서 거의 필요 없었지만 중간중간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요 :)

특히 여기에 총기별로 이길 확률도 나와있는데

게임 중 나온 명언.. 결투는 계산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아버지께서 페퍼박스로 제 메신저를 꺾으셨습니다.. 3%의 확률을 뚫고...!

이게 또 매력이죠 >_<

세일럼이나 브리스톨처럼 여느 다크시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데드우드 또한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룰북 뒤에 인물들의 행적을 알 수 있어요 ^^

아버지의 픽,

서부극의 로망인 보안관 세스 불록!

어머니의 픽,

(세 번째 남편을 쏴죽인) 키티 리로리... ㅋㅋㅋ

구성품을 다 넣으면 보통 이런 모양새예요

여느 보드게임이 그렇듯 슬리브를 씌우면 카드가 다 안들어가서 남는데, 옆에 있는 작은 데드우드 흰 곽이 함께 와서 여기에 보관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 패키지도 플레이도 좋은 데드우드였어요 =) 정리하고 보니 아버지가 좋아하실 수밖에 없었던 게임 XD

다른 분들 플레이에도 참고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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