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부산「보드게이머즈」세번째 디덕션 모임 후기

하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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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30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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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목요일은 양산 프리스콜레 보드게임카페에서 디덕션벙이 열렸습니다.

제가 또 부산 탐정(?) 하쿠바 아니겠습니까.

가야죠 가야죠

도착했습니다! 처음 왔는데 보드게임 가득한 책장이

마음에 안정을 주는군요 ㅎㅎㅎㅎㅎㅎ

자리도 넓찍하고 한쪽에는 만화카페처럼 미니 다락방도 있어서

가족끼리 휴가로 놀러와도 좋을 것 같네용

첫 게임은 마인드 MGMT 입니다.

별밤님 글을 재미있게 봤어서 언젠가 해보고싶은 게임이었는데 드디어!

도시를 돌아다니며 초능력자를 모으는 리크루터와

그녀를 잡는 요원들의 술래잡기 게임입니다.

리크루터는 주어진 수만큼 초능력자를 모으거나 끝까지 안잡히면 승리

요원들은 리크루터를 잡으면 승리합니다.

요원들은 이동하면서 아이콘을 조사하거나(타일마다 2개씩 있는 컬러 그림들, 지나갔는지 발바닥 모양으로 알려줌)

발바닥 토큰의 시간을 묻거나, 바로 검거 할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랑 비슷해요!

그치만 요거는 앱이 있다는 점!

그래서 이 날은 ai vs 4명 구도로 플레이했습니다.
ai의 조작은 카페 사장님이 도와주셨습니다ㅎㅎㅎㅎㅎ 친절한 싸장님 ㅎㅎㅎ

리크루터가 어디로 갔을까 우리끼리 추리하면서

"아 씨" "이쉑" 하는게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진짜 잡고싶었습니다 ㅋㅋ

사진은 종료 막바지 시점인데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리크루터가 오른쪽 아래 구석 어딘가에 있는 모습이고

거의 다 몰아넣은 상황!

아이콘들과 발자국들로 추리한 결과

3칸 중 하나로 추려졌었고

콘님이 "아 그냥 가서 잡아보자"했는데 검거 성공!! 우어어ㅓ어ㅓㅓㅓㅓㅓㅓ

이왜지니ㅣㅣㅣㅣㅣ

리쿠르터가 돌아다닌 루트

게임오버 에이전트 윈!!! 오예에에ㅔㅔ!!!!

뿌듯합니다!!

ai의 마음을 정확히 추리해서 잡았습니다.

만약에 ai가 13에서 밑으로 내려갔다면

이동 거리가 안닿아 검거에 실패했을텐데 구석으로 몰리는건 싫었나봅니다 ㅋㅋㅋ

캬~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ㅋ

흥분을 가라앉히고 확장 모드로 한번 더 플레이했습니다.

기본모드에서 추가되는것이 많이 생기는데요

리크루터에게 하수인이 생기고

요원들에게 능력이 생기고, 지나갈 수 없는 벽이 생기는 등등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추가됩니다.

캐릭터 능력을 쓰고 하수인들을 방해하고

기존 모드보다 스펙타클한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캐릭터와 하수인 저지에 집중한 탓에..

리크루터가 쌩쌩 돌아다니며 초능력자 16명을 모아 검거실패로 끝이났습니다ㅜㅜ

시작점은 추리를 했는데

아이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보니 어디로 갔는지 감을 통 못찾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기본 모드 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었고

확장모드는... 음... 비유하자면

그냥 콩국물과 국수만 있어도 맛있는 콩국수가 이것저것 데코레이션을 엄청 많이 한 느낌?

그치만 생각해보면 이게 진짜 만화스럽고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모드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번째 추리 게임은 행성 X를 찾아서

최근에 코보게에서 신작이 나온다고 발표했었던 게임이죠.

우주의 18 구역에서 각 구역은 혜성, 소행성, 가스구름 등의 무언가가 존재하고

여러 힌트를 통해서

미지의 구역에 행성 X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클루를 하는 느낌도 났었고, 야구게임, 스도쿠, 네모로직을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말들이 놓인 타임트랙은

넓은 구역을 조사하면 조금씩 전진하고, 좁은 구역(좀 더 정확한 정보)을 조사하면

앞으로 많이 가는 식으로, 가장 뒤에 말이 있는 사람이 행동을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협력한번 했으니 경쟁한번 해야죠 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바로 숙련자모드로 진행하였습니다 ㅋㅋ

아! 이 게임도 앱이 있어서 힌트도 주고 사회자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굿.

설명판이 복잡해보이기는 한데

실제로 해보면 복잡한건 없습니다. 단지 머리를 많이 굴려야할 뿐 ㅎㅎㅎㅎㅎ

(이름 하쿠바 적어주고)

시작할때 각자 다른 힌트를 받는데 '3구역에는 소행성이 없다'이런 식으로

당장 도움 안되는 힌트를 여럿 받고 시작합니다ㅋㅋㅋ

게임이 진짜 이뻐요.

추리 게임이 이렇게 이뻐도 되나 엉!?

중간에 있는 네모토큰들은 '논문 제출'인데

행성X외에 다른 구역에 있는 무언가를 맞추면 또 점수가 있습니다.

행성X를 맞추는 것이 10점으로 가장 점수가 크지만

논문도 소소하게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꼭 챙겨야하는 행동입니다.

눈문은 점수도 주지만, 구역의 정보를 공개하는것이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쫄깃한 긴장감을 준달까.

점점 망가지는 내 글씨체 ㅋㅋ

한명이 행성 X+양옆 정체를 맞추면 게임이 종료되고

다른사람들에게 한번씩의 기회를 더 줍니다.

4명 다 행성 X의 존재를 정확하게 맞춰서 (오...) 신기했습니다.

저는 2번째로 맞추었고

다른 논문들 점수와 합해서 19점을 만들었네요. 1등이 25, 2등이 21 제가 3등 ㅜㅜㅜ

전략적으로 구역을 조사하는것이 제일 중요했고

말이 맨 뒤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하기때문에

타임트랙 관리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앞에 마인드 MGMT가 팀끼리 이야기하면서 도란도란 추리하는 느낌이라면

행성X는 완전 두뇌 개인전 ㅋㅋ 우주 테마의 BGM을 깔아놓으면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둘 다 짱짱 재미있네요.

준비하신 게임들 중에 크립티드라고 이것도 추리류라고 들었는데

시간이 없어가지고 하아 또 하러 와야겠슴다 ㅋㅋㅋ

오늘 6월 30일은 '세계 소행성의 날'이라고합니다.

소행성도 찾으면서 '행성X'도 같이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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