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 Scholars of the South Tigris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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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01:48

안녕하세요.

남티그리스의 학자들을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해 보기 전부터 이 게임이 이 작가 최고의 아웃풋이라느니, 갓겜이라느니 얘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빨강 주사위와 노랑 주사위를 같이 쓰면 주황색 주사위처럼 작용한다는 점을 듣고는 관심이 갔던 게임입니다.

라운드 수가 정해져 있는 게임은 아니고, 카드 덱에 caliph 카드가 4장 섞여 들어가는데 이 카드 4장이 모두 드로우 되면 게임 종료 트리거가 발동되는 방식입니다.

그럼 내턴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이렇게 내 손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골라서

이렇게 생긴 개인판의 빈 슬롯에 놓고 그 슬롯 아래에 표시된 액션을 수행하면 됩니다.

내려놓는 카드에는 휴식단계 때 어떤 수입을 받는지가 표시되어있기 때문에 받고 싶은 수입에 맞는 색상을 고르면 되는 식입니다.

가이아의 그것을 연상케 하는 연구트랙입니다.

색상이 칠해진 칸은 휴식단계에서의 수입을 나타내고, 투명한 칸은 도달했을 때 즉시 받는 보상입니다.

그리고 카드를 내려놓으며 액션을 할 때는 카드 위에 주사위를 1~2개 올려놓아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주사위의 눈금의 총합이 높을 수록 좋고, 주사위 색상과 관련해서는 미술시간에 배운 것들을 써먹게 되는데..

빨강주사위와 노랑 주사위를 같이 쓰면 주황색 주사위로 간주됩니다.

마찬가지로

노랑+파랑=초록

빨강+파랑=보라

로 처리됩니다.

혹은 흰색 주사위를 사용하면서 빨간색 일꾼을 갖다 붙이면 빨간주사위로 만들 수있고, 파랑주사위를 흰색 주사위에 붙이면 눈금이 높아진 파랑주사위처럼 쓸 수 있습니다.

또는 일꾼을 사용해서 일꾼과 같은 색상의 주사위의 눈금을 6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번역 액션의 경우에는 주황, 초록, 보라색 주사위가 아니면 할 수 있는게 없고, 연구액션의 경우에도 흰색 주사위로는 트랙을 전진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색상이 있는 주사위나 일꾼은 소중합니다.

번역가들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왼쪽에 있는 번역가는 중국어를 히브리어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번역가는 산스크리트어를 히브리어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그리스어를 시리아어로 번역할 수 있네요.

우리는 이런 과정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아랍어로 번역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번역가를 고용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고용한 번역가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1원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번역가가 번역을 수행할 때마다 번역가에게 금을 1개씩 주어야 하는데,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번역가가 은퇴를 하게 되고, 은퇴한 번역가의 주인은 그 카드를 액션 슬롯 아래에 넣어 해당 액션을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요.

여기는 번역 대상 문서가 놓이는 곳이기도 하고, 영향력 다툼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진 상에는 번역대상의 문서가 3개 있는데, 왼쪽 상단에 있는 문서는 그리스어로 쓰여져 있네요. 이걸 아랍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번역가들이 있어야겠고, 보라색 탑에 있기 때문에 보라색 주사위가 필요합니다.

번역을 완료하면 하단의 즉시보상(번개표시)을 받고, 카드 중앙에 있는 것은 게임 종료 후 조건부 점수를 나타내는 내용입니다.

상단의 지붕에는 영향력 토큰을 놓는 자리인데 가장 영향력이 높은 사람이 caliph 카드가 공개될 때 그곳에 있는 보너스를 얻을 권한을 갖습니다.

게임 종료 후에는 보너스 점수도 있구요.

여기까지 게임을 대략 설명해보았는데, 엔진빌딩과 풀빌딩, 주사위 일꾼놓기 요소를 중심으로 영향력 다툼이 소소하게 가미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사위 눈금이 높은게 좋기 때문에 운빨이 약간 요구되기는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한글판으로 나올려고 해도 앞의 시리즈들이 나온 뒤에야 가능할 것 같기 때문에 한참 걸리겠지만 룰북이나 참조표를 제외하면 영어 해석할 일은 없으니 영문판을 구입하셔도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