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킥스타터 3인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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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5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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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세렝게티의 귀여운 미플, 하지만 아쉬운 플레이 경험을 완벽하게 잊게 해준 게임!

배드코멧의 신작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3인 플레이 후기입니다.

이번 게임도 역시,,, 비주얼은 깡패입니다. 기본 동물 8종 중 제일 귀여웠던 개구리와 그 짝꿍인 수생꽃 (게임 중에는 편의상 연꽃으로 불렀네요)

킥스타터 펀딩이 1월이었으니까, 약 6개월도 안된 시점에 게임이 도착해서 매우 행복합니다.

한글판이 안나와서 아마도 근 시일내로 한글화하여 카드를 새로 출력해야할 듯 싶기도 하네요.

(배드코맷에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한글판 카드팩만 따로 생산해서 판매할 계획은 없으실지요.. 아니라면 또 다시 중국으로...)

플레이는 영문판 및 영문 참조카드로 진행했습니다.

와일드: 세렝게티와 비슷하게, 기본 동물들이 있고, 이 동물들을 가지고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만,

이번에는 개인 보드에 미플을 가져갑니다.

마치 캐스캐디아가 떠오르는 헥스 형태의 타일 지형과 동물 배치입니다.

동물/식물들 사이의 배치구성에 따라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어떤 동물들은 지형의 크기나 배치에 따라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첫 플레이인 만큼, A 세트로 진행했는데, 그 때문인지 동물 - 식물 - 지형 사이의 시너지가 간단하여 쉽게 배치하고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의 이해를 위해 동물들의 점수 획득방식 몇개를 소개합니다. (A세트 기준)

앵무새 (마카우)는 자신이 속해 있는 숲 지형의 나무 개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합니다.

원숭이 (타마린)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서식지의 다른 동물 개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합니다.

딱다구리 (우드패커)는 자신과 인접한 나무와 하나의 그룹이 되어 점수를 획득합니다.

개구리 (잎개구리)는 자신과 인접한 연꽃과 하나의 그룹이 되어 점수를 획득합니다.
재규어 (재규어)는 자신과 인접한 동물마다 점수를 획득합니다.

수달 (자이언트 수달)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식지의 규모에 따라 점수를 획득합니다.

큰부리새 (투칸)는 고정 점수를 획득하며, 지형 보너스를 획득할 경우 2번 획득합니다.

악어 (카이만)는 자신이 속해 있는 강 지형의 연꽃 개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합니다. (저는 연꽃 포기하여 악어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뭔가 표지와 느낌이 비슷하여 눕혀 찍어본 사진.

역시 기대한 만큼, 사진이 잘 나오네요. 예쁩니다!

업그레이드 자원도 잘 들어가는 자원 보관함 사진입니다.

업그레이드 자원과 컴포는 이 게임에서 심신의 안정을 위해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

간단 후기는 이 정도로 하고, 게임에 대해 느낀 점들을 몇가지 써볼까 합니다.

> 미플이 예쁘다. 정말 예쁘다. 그냥 늘어놔도 귀엽고 예쁘고, 게임에서 동물을 가져와 연꽃/나무와 어우러진 형태를 보고 있으면 심신안정되는 효과까지.

> 와! 이 게임 멀쩡하다! 심지어 재미도 있다! 와일드: 세렝게티 이후, 한글판도 없는 펀딩을 들어가야하나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킥스 당시 플레이 후기들이 꽤나 준수했고, 예쁜 미플과 스트레치 골을 참지 못해 구매했는데, 웬걸, 참지 못한 나! 자랑스럽다!

> 왜 재미가 있을까? 이 게임은 지형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물 테마의 백빌딩 게임이다. 덱빌딩을 워낙에 좋아해서 더 즐긴 것도 맞지만,

직관적인 행동들, 깔끔한 규칙들, 준수한 플레이타임 (약 1시간 반~), 우수한 리플레이성 (10판 정도 기대중), 콤보와 시너지 효과에 따른 적당한 브레인 버닝 (웨이트 3점 정도)

> 한글판이 없어서 참 아쉬운 게임. mpc 를 통해 카드 한글화를 할 계획도 있으나, 국내 퍼블리셔가 계약해서 한글판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있기에,,, 우선 눈치를 봐봅니다.

> 비대칭 능력을 가진 동물을 하나 받고 시작하는데, 그 효과가 아주 크지도 적지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플레이의 방향성을 정해주면서도

다양한 미플을 배치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개봉기 때 단점을 이미 쓰긴 했는데, 몇 가지 써보면:

- 펀치보드가 얇다. 사용한 토큰들이나 자원 보관함, 지형 타일들은 업그레이드가 없다보니 사용해야 하는데, 얇아서 손상에 취약하다.

- 업그레이드 컴포넌트들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많이 나서 환기 처리를 해주어야 하고, 서로 다 붙어 있어 분리작업이 필요하다.

- 상자가 너무나도 작다!! 나름 정리해서 넣어봤지만,,, 우겨넣기 참 쉽지 않다. 3d 오거나이저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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