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제를위하여 - 23년 6월 후기 1편
안녕하십니까 ?
오늘도 신나게 유로전략 돌리고, 정리하고, 사고, 팔고, 눈팅하고, 룰공부하고, 후기쓰고, 난리치는 엘리제 입니다 :)
이번 후기의 오프닝짤은 비단 전략게임 돌릴 때만의 심정이 아니라 그냥 인생인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요?.... 전략게임은 인생과 같군요....... 후.......
지금 나의 이 액션이 최선인가 ! 필수액션인가 !???
오늘 저녁 메뉴 카츠동이 최선의 액션인가 !?!?
그냥 집에서 집밥을 먹고 보너스 액션 아이스크림을 더할 수 있는 집밥액션이 최선인가 !?!?
항상 생각하게 되는거죠 ~
그냥 미친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후기 시작합니다
레즈 아르카나
새벽 1시에 갑자기 엔진빌딩 너무 급땡겨서 맑은눈의 광인인 분을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새벽에 사람을 오라가라 하고 이쯤이면 누가 광인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광인에게 들었지만, 저는 평범하게 전략겜 좋아하는 보드게이머 입니다 ^^ 후후후...
암튼 그렇게 오라해서 엔진빌딩으로 시즌스와 퍼퓨머리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골랐던게 레즈 아르카나 인데요....???? 음?
역시 2인이 베스트 맞는거 같고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사실 3인까지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풀확장으로 했는데 진주가 있어야 확실히 더 재밌긴 한것 같아서 늘 풀확장으로 돌리는 게임입니다.
언더다크의 폭군들
요즘 핫하고 중고매물도 없다고 소문난 언더다크의 폭군들 입니다.
덱빌딩과 영향력의 버무림이 이렇게 절묘할 수 있다니, 이건 마치 감자전에 케찹 찍어먹는 느낌이에요(이거 추천 맛있음)
그리고 인원수별로 맵을 조절해서 사용하는건 신의 한수 아닌가요??? 버밍엄 생각나네요.
덕분에 2인으로 해도 꿀잼입니다. 이 날 당일은 3인으로 하긴 했는데 그역시 꿀잼임...
사실 이제는 보드게임에 새롭고 신박한 시스템이 나오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기존 시스템을 잘 버무리고 각색해서 다른 맛으로 탄생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라고 말했지만 언더다크의 폭군들도 16년도에 나온 게임이니까 벌써 7년전 게임이네요 ㄷㄷㄷ
이 날 정신나간 추방자 넣는 덱을 넣어서 하다가 다들 정신나갈뻔 했어요 ㅋㅋㅋ 아주 재밌었네요ㅋㅋ 역시 견제가 있어야 재밌지....
언더다크 덱조합 추천하는 것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
윙스팬 + 아시아 + 오세아니아
솔직히 윙스팬은 패밀리 게임이라서
이 게임을 꺼낼때면 늘 뭔가 전략 입문하는 분들이나, 윙스팬 초플인 분들이나, 헤비유로전략 어려워 하시는 분들 상대로 돌렸었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그냥 게임할 때 빡겜하지 않고 설렁설렁 즐겜 했었는데 이 날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 핳ㅎ하하ㅏ하핳ㅎ핳ㅎ!!!
마음껏 리밋을 풀고 날뛸 수 있는 상대들끼리 하다보니까 아주 초빡겜을 해서 너무 재밌었어요
오히려 맨날 초보분들 상대로 꼴등하다가 이 날은 오랜만에 미쳐 날뛰며 1등해서 너무 기분 좋았네요 캬캬캬
윙스팬도 다음 확장에는 패밀리게임의 탈을 벗어난 초강력 인터렉션 견제 확장이 하나정도는 나오면 좋겠어요.
오른쪽 플레이어의 초원지역 3번째 새의 새 날개를 찢어버림,
나를 제외한 플레이어의 늪지역 알을 모두 터트림
이런거(....)
동물보호단체에게 혼나려나?...... ㄷㄷㄷ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벚딱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맛보기로 함께 돌리기 위해 한판 돌렸습니다.
경험과 실력의 밸런스를 위해 저는 랜덤으로 골랐는데 ㅋㅋㅋㅋ 아니 렌리랑 호노카가 나왔어요 ㅋㅋ 웬 신박한 조합이지? ㅋㅋㅋㅋ
이건 감자전+케찹이 아니라 감자전+민트초코 느낌이라서 당황했지만
또 생각해보니 설상가상으로 저 렌리를 한번도 해본적 없음 ... -_- 도대체 내가 위증을 말하는건지 뭘 말하는건지 나도 모르겠음........
결국 유리나한테 뚜까뚜까 맞고 패배했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오히려 그냥 익숙하고 잘했던 덱으로 이기는 게임보다 훨씬훨씬 재밌었네요ㅋㅋㅋ 역시 갓겜이야.....
그리고 다시한번 깨달았지만 랜덤이 최고야 !! (랜덤성애자 ㅋㅋㅋㅋㅋㅋ)
렌리는 처음해봤는데 아주 극호에요. 심리전싸움 여신이네요
연구를 좀 해봐야겠어요
가이아 프로젝트
이 날은 모임에 처음 오신 분들과 처음 가이아를 했던 날 이에요
처음인 분들과 하니 왠지 모르게 엄청 설레고, 과연 내가 어떻게 얼마나 많이 쳐맞을까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고 행복하더군요(?)
이 날 타클론이나 발타크 같이 쟁쟁한 종족이 나온 사이에 저는 무비딩으로 그냥 글린 했습니다 -_-
그런데 제가 1등했어요 ..... 띠용????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가이아 대회에서 최약체 란티다가 1등했던 적이 있다는걸... ㅋㅋㅋㅋ 너무 약하니 아무도 견제 안해서 1등할 수 있었던 란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 란티다의 심정을 알 수 있떤 날이었습니다
근데 글린 진짜 너무.. 쓰레...ㄱ...... ㅠㅜㅠㅠㅠㅠ 글린을 애정하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너무 별로ㅠㅠ 고통스럽네요ㅠㅠㅠㅠㅠ
웨더머신
전 이상하게 웨더머신 할 때면 승리를 향한 점수쟁탈이나 1등이 목표가 아니라 노벨상을 목표로 하고 집착하게 돼요;;
이.. 이상한사람...ㅠㅠ
노벨상이 메탈컴포로 묵직하고 멋지게 되어 있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진짜임.. 그거때문 아님....
암튼 이 날은 선이 아니라서 강력한 오프닝인 정부액션에서 하는 비딸오프닝을 할 수 없었는데,
그래도 1등도 했고, 노벨상도 탔고 결과가 좋아서 행복했어요
코드네임
헤비 유로 전략 좋아한다고 해놓고 무슨 이 파티게임 코드네임이에요? 엘리제 당신은 변절자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도 접대라는걸 합니다... ㅋㅋㅋ
동생네 커플이 놀러와서 갑자기 보드게임 내놓으라며 제 책장을 흔들며 깽판치길래 같이 함께 했어요
동생이 저와 같은 빌라, 같은 층, 앞집 살다보니까... ㅠㅠ 이런날이 너무 많아서.... 이젠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코드네임을 사뒀거든요.
준비성 좋은걸 보니 역시 J답군.. 후후후....... 나 자신을 칭찬해...
....
그런데 진짜ㅋㅋㅋ 저는 이런거 취향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ㅋㅋㅋ 고통스러워...
블루투스식 소통 시도 하다가 반칙으로 걸림(?) 그게 더웃김 ㅋㅋㅋㅋ
이게 반칙이라닠ㅋㅋㅋㅋ
결국 저는 코드네임 끝난 후 게임 자체 그냥 동생한테 아예 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좋아함 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론 모두가 해피 ~
아니, 작가님하... 이런게임 말고 메이지나이트 같은걸 더 만들어내라구 ㅠㅠ
도저히 같은 작가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쓰루는 킹정이지만....
커피러시
코드네임에 이어 접대용으로 한번 더 꺼낸 커피러시 입니다
이 게임도 줘버릴까 하다가 러시 토큰에 끼운 코캡이 아까워서 주진 않았습니다.........
전 이 게임을 하면서 카페에서 스페셜 메뉴 주문하는 빌런이 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언매치드
더이상의 파티는 없다.
3번째로 접대 게임으로 꺼낸것은(합의한것은) 언매치드였습니다.
동생커플 vs 저와 맑은눈의 광인
이렇게 2:2로 게임을 시작했는데요, 사실 제 동생네는 보드게임 머글이니까 즐거움을 더 주고싶어서 저랑 같은편인 보드게임 고인물 맑은눈 광인님께 티나지 않게 져주자고 얘기하고 계획을 했습니다.
그래서 티나지 않게 져주려고 ㅋㅋㅋㅋ 진짜 공격 안하고 도망다니기만 하고 ㅋㅋㅋ 아 얼마나 노력했는지 .....
심지어 맑은눈의 광인님은 아서왕 고름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서왕골랐는데 처음에 엑스칼리버가 나왔어요 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
엑스칼리버 들고 둘다 도망만 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동생 커플이 카드 탈진해서 우리가 이겨버린......??????
......... -_-
역시 고인물들은 힘의 강함이 주체가 안되는 듯........ 이게 뭔.....
듄 + 익스 + 불멸
진짜 재밌고, 게임에 대한 애정이 커서 컴포업도 엄청 했고, 책장에 영구 소장일 게임인데
잠깐 한동안은 그만하고 싶습니다...ㅠㅠ
이제 내년에 꺼내고 싶음 ㅠㅠ
너무 많이 함 ㅠㅠ
그러면서도 또 막상 하면 재밌게 함..........
.....ㅠㅠ???
디스틸드
아 이게 테마를 잘 녹인 유로 게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술에 관해서는 잘 몰랐는데 커팅해내는 과정을 카드에서 위아래를 걷어내는 거라던지,
풍미를 위해서 오크통에 넣고 숙성시키는거라던지 등등이 여러가지가 테마와 잘 맞물려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한잔 하면서 해야 좋은게임이지 않나..... ㅋㅋㅋㅋ
여명의 제국
이번 여명은 즐거운 5인플 이었습니다.
4인플, 5인플, 6인플 다 해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5인플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4인플은 전략카드를 2개씩 가져가니 너무 널널하더라구요. 저는 빡빡한걸 좋아해서...
그런데 6인은 너무 정신없고 다운타임이 좀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5인플 !!! 딱 좋고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아 .....
2개 종족 받고 그 중 하나 고르는 걸로 종족 픽했는데 저는 위누랑 하칸이 나왔네요 ㅠㅠ
지난번에 위누로 1등했기 때문에 다들 위누에 대한 대응을 잘 알터라서 어쩔 수 없이 하칸을 하게 되었어요
종족보드를 보니 하칸은 무역을 하면서 부를 쌓아 돈으로 때리는 종족이더라구요
저는 정치와 말로 꼬드기는걸 정말 못하는 사회성이 안좋은 사람인데ㅠㅠ 이 날 자신없는 분야인 거래를 하느냐 너무 열심히 입털어서 기빨렸네요
너에게 무역품을 주네 마네, 교역품을 주네 마네, 하나 더 주네 마네, 여기 까지 침공 안하면 이거 하나 더 주네 마네...
뭘 그렇게 주네 마네 했는지 나중엔 게임 점수가 아니라 내 교역품과 타 플레이어의 교역품 인풋 아웃풋만 계산하고 있더라는 ㅋㅋㅋㅋㅋ
이게 맞나?.........ㅋㅋㅋㅋ
그러다가 항상 우리 룰마해주던 모임장님이 이 날은 여명 초플이었는데, 옆자리 고인물님께 많이 뚜까뚜까 맞으셔서 ... 산소호흡기만 붙은 상태였어요
웃긴게 자기 모행성도 다 털리고 엘리당하기 일보직전인데, 점수는 어찌나 꾸역꾸역 잘 따라가던지 ㄷㄷㄷ 방심해서는 안되는 무서운사람 ㄷㄷㄷㄷ....
암튼 결과적으로 거래를 잘 한건지, 아니면 고래싸움에 새우가 살아남은건지 ㅋㅋㅋ 또 1등했어요
이제 여명은 3전 무패의 신화를 기록하고 있어서 더이상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 신화를 유지하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가이아 프로젝트 (팬메이드)
또 가이아야? 하시겠는데 이번엔 팬메이드 걸랑요 헿ㅎ헤헿헿ㅎ헤ㅔ헤ㅔㅎ
팬메이드 하면 200점 넘어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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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6월 후기 1편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 다윈 구매하러 가야 해서 급하게 마무리 한거 아니구요...
이왕 사는거 금요일 전에 와서 금욜 밤샘팟에 돌리고 싶은 소소한 바람이 있네요
그럼 2편에서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