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크(개인도색버전), 만리장성(개인도색버전) 후기
오랜만에 앙크를 했습니다.
앙크 파라오, 판테온, 불가사의 무덤 확장과 수호자세트까지 포함된 게임이었습니다.
도색장인 테브님께서 3D로 제작하신 앙크 판을 꺼내신다고 해서 총 5인이 참석했습니다.
(테브님이 앙크 3D 보드판 제작하셨던 내용 링크: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511&tb=info_gallery&view=new&pg=1 )
개인적으로 4인플보다 5인플 앙크가 좀더 북적북적하고 재미있는것 같아요.
게임이 80%쯤 진행되었을 때의 북적북적한 모습입니다.
수호자들과 낙타 피규어 도색에도 정말 감탄했어요.
수호자는 세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각각의 능력은
1) 이동 후 인접한 상대편 피규어를 한칸 옮기는 능력 (개모양 피규어)
2) 인접한 피규어의 전투력을 무력화시키는 능력(mute) (날개 달린 스핑크스모양 피규어)
3) 자신의 피규어 및 기념물과 인접하지 않아도 상대의 피규어 및 기념물에 인접한 곳에서 소환될 수 있는 능력 (토끼)
이렇게 세가지였습니다.
요 새로운 능력들을 사용하니 수호자 없이 하던 앙크와 사뭇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 물론 기본판 앙크에서 밸런스를 위해 주어지는 페추코스가 있긴 했지만요.)
게다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예뻤어요... 일단 눈이 너무 즐거웠어요.
피서지에 와서 푸른 바다🌊, 그리고 초목🌴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여기가 천국인가... 했어요.
넓고 조용한 장소에서 눈앞에 3D 앙크 판이 펼쳐져 있는데 에어컨 바람 살랑살랑 불어와서...
저도 모르게 "정말 쾌적하네요"라고 여러번 말한것 같아요.
고양이 세마리를 계속 흩뿌려놓는 신(바스테트) 캐릭터가 하나 있었는데
이 고먐미들이 정말... 깨알같고 얄미웠습니다 😅
넘 작고 귀여운데, 여기저기에서 자리 한칸씩을 차지해서 길막을 깨알같이 했어요.
(나만 고양이 없어!!!!!!! ;ㅁ ;)
마치 사이드 확장캐릭중 토가와가 보라색 지뢰를 뿌리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애증의 고먐미였습니다.
이후에 4명이서 플레이한 만리장성의 도색된 피규어들 역시 눈부시게 화려했습니다.
일단 기마병 4팩션 보실게요.
만리장성은 반협력 경쟁게임이라는 알쏭달쏭한 장르였는데
테브님 덕분에 새로운 게임 경험하고 왔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침략자들을 물리치면서 각자의 개인 점수도 높여야 하는 게임이었어요.
기마병, 창을 든 창병, 활을 든 궁병 및 문관들이 역시 예쁘게 도색되어있어서 피규어 보는 맛에 즐겁게 게임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5년동안 지나가면 종료되는 게임이었어요.
사계절이 있어서인지 에버델과 비티컬처도 생각나고... 일꾼놓기 및 자리 선점 요소도 있어서 쇼군의 카타나도 생각나고
협력이라 그런지 에이언즈엔드와 디센트도 생각나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오늘 모여주신분들 덕분에 즐거운 주말 마무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