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렛츠 왈츠 간단 리뷰
*편하게 작성한 글 입니다. 말투 불편하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
다섯 가지의 모듈이 추가됐다. 각 모듈은 다음과 같다.
모듈 1: 비엔나 무도장
무도회장과 댄서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
본판에서는 반드시 남은 방이 있어야 손님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확장에서는 '샴페인'이라는 새로운 고급 자원을 소비해, 댄서로 탈바꿈해 무도회장으로 보낼 수 있다.
고급자원인 '샴페인'을 소비하는만큼 꽤나 큰 보상을 준다. 손님 카드가 주는 보상은 물론, 무도회장 자체의 보상, 일정 수의 댄서를 보냈을 때의 보상까지 획득할 수 있다. 이 보상들은 원하는 순서대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설계한다면 엄청난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모듈 2: 유명인사
호텔에 유명인사가 찾아온다.
새로 생긴 색깔 주사위를 선택하고,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유명인사를 초청할 수 있다. 유명인사들은 해당 라운드 동안 보상을 제공한다. 내가 타는 테크와 맞물린다면 시너지가 생겨 콤보가 팡팡 터진다.
실제 유명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깨알같은 재미도 준다.
모듈 3: 특급 호텔
플레이어별 비대칭 능력이 생긴다.
비딩을 통해 각자 호텔 입구 타일을 하나씩 가져가며, 그에 따라 시작자원과 개인 능력이 부여된다.
어떤 테크를 타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특정 테크를 강요하는 능력도 있다.
모듈 1과 함께 리플레이성을 확 끌어올렸다.
모듈 4: 시작 플레이어
그오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뽑히던 턴 순서를 변경하는 모듈이다.
턴 순서가 기존 1-2-3-4-4-3-2-1이 아닌, 1-2-3-4-1-2-3-4로 변경된다. 이 때문에 라운드 별 선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졌으며, 이에 따라 다음 라운드에 선을 먹는 액션이 생겼다.
메인 액션을 포기하는 대신, 다음 라운드 선과 주사위 1개 분량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모듈 5: 더 필요한게 있나요?
단순하게 리플레이성을 올려주는 모듈이다.
황제타일, 목표카드, 직원카드, 손님카드 풀이 대폭 늘어났다.
직원카드에는 새로운 아이콘이 추가됐다. 종 모양의 아이콘인데, 미리 내려놓고 조건이 충족되면 그에 대한 보상을 즉시 획득할 수 있다.
장점
1. 테크의 다양성
결국 하나로 통일되던 테크를 벗어나, 다양한 테크를 탈 수 있게 됐다. 테크가 다양해진다는건 매판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뜻! 자연스레 리플레이성 up!
2. 더욱 팡팡터지는 콤보
새로 추가된 다양한 능력과 보상 때문에 콤보도 더욱 시원시원하게 터진다. 그에 따라 생각할거리와 함께 전략성도 대폭 상승했다.
단점
1. 엄청난 공간차지
모듈이 다섯 개나 늘어난만큼 공간차지가 어마어마해졌다. 2인 베스트 게임임에도 펼쳐놓는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공간차지를 한다.
2. 여전히 2인 베스트
턴 순서가 변경됐지만 생각할거리가 대폭 늘어나 다운타임은 여전하다. 여전히 4인은 죽어도 돌리기 싫다.
총평
원래도 좋은 게임이었던 그오호를 더욱 전략적이고,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는 확장이다. 이 게임에서만, 이 확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요소는 없으나, 여러 요소를 과하지 않게 잘 버무렸다.
원래도 그오호를 애정했지만, 확장을 접하고 난 뒤부터는 더이상 본판만은 플레이 할 수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