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네임에 대해 썰을 풀어봅니다.

품질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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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9 오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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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품질보장입니다.

오늘 라마나타님 방송하실 때 제 닉네임의 출처(?) 대해서 궁금하시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왜 이걸 사용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셨습니다.ㅎ

말씀대로 자금성과 뉴턴의 품질 문제 때문에 제가 글을 쓰게 되면서 보드게임의 품질을 까기 위한 닉네임이라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닉네임에 대해 썰을 풀어봅니다.ㅋ

17년 전. (라마님께는 15년 전이라 말씀드렸는데 계산해보니 17년 전이네요.)

친구와 피시방에 갔던 어느 날..

그 당시 저는 PC게임을 자주 하지 않고 어쩌다 스타나 가끔 할 만큼 관심이 없었습니다.

스타를 하던 제가 옆 친구를 보니 완전 다른 3D게임을 하더군요.

그것이 뭐냐고 물어보니 캐릭터 만들어서 사람들이랑 같이 몬스터 잡고 레벨 올려 성장시키는 게임이라고 친구가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땐 온라인 게임이란걸 해본 적이 없고 집에 있는 컴퓨터로 영웅전설 1,2,3,4,5와 스타를 한 것이 전부였죠.

영전 가가브 트릴로지에 푹 빠져 있었기에 그런 스토리가 있는 게임인가 해서 하자고 했었습니다.

제게 가입하고 캐릭터를 만들라고 하기에 쉬워 보였으나 문젠 닉네임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가 하고픈 건 '울보쥬리오' 였지만 이미 있었고 영전에 나온 캐릭터 이름을 모두 사용해봤으나 이미 다 있다는 메시지에 급좌절하며 30분간 고뇌에 빠졌습니다.

저와 같은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작명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정말 30분을 고민하니 친구가 짜증을 내더군요. ㅎ

고민고민하다 눈에 들어온 것이 피시방 컴퓨터에 붙어있는 Q마크 였습니다.

Q마크 아래에 '품질보증'이라 쓰여있는 것을 보고 "저거다!!" 하고 썼지만 돌아온 것은 역시 이미 있는 아이디라는 메시지..

급 당황해서 여기서 무너지면 또 30분을 고민해야 한다 생각이 들어 품질보증에서 '증'을 '장'으로 바꾸고 등록했더니 드디어 등록이 되었죠.

그래서 품질보장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것이 이 닉네임의 시초이며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어이없는 스토리죠? 사실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ㅋㅋ

그때 친구가 하자고 했던 게임이 "라그하임"이었습니다.ㅎ

태극기 망토와 도끼들고 품질보장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몹잡고 다녔었죠..;;

그러다 릴온라인 -> 마비노기 -> 테라 -> 기타 등등 게임을 거치는 동안 품질보장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스스로 이 아이디가 매우 좋았습니다. 아무도 이 닉네임을 사용하지 않아 캐릭터만들기가 너무나 수월했으니까요.ㅎ

닉 작명하는 것이 제겐 아직도 큰 고역입니다.

그래서 닉을 써야 하는 곳엔 보통 품질보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여기서도 자연히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17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다가 자금성과 뉴턴의 품질 문제로 제가 글을 쓰면서 닉네임에 대한 오해가 생겨버렸네요. ㅎ

따라서 전혀 그런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닉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ㅠㅠ

앞으론 오해하지 마셔요 ㅎ

라마님 방송 끝나고 그당시의 일을 회상하면서 혹시 그때 게임하며 캡쳐 해놓은 게 있나 뒤져봤고 예전에 사용하던 싸이월드에 흔적이 남아있네요.ㅎㅎ

마비노기라는 게임이고 이때가 대략 2004~5년쯤으로 추정됩니다. 저 인원으로 라비던전을 돌았을 때니까요..

저 때 길드명이 "침실에서" 였고 닉네임 위에 길드명이 붙어서 '침실에서 품질보장'이 되었죠....;; 노린건 아닙니다;;

당시 하프서버에서 게임하신 분은 한 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어쨌든 말도안되는 이유로 품질보장이라는 닉을 사용하게 된 썰이였습니다. ㅋ

여러분도 자신의 닉을 사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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