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룰북을 읽다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푸에르토리코 룰북을 읽어보는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룰들이 있더군요.
1. "생산자 과정의 마지막에 생산자는 특권으로 자신이 생산했던 농작물 종류 중 1가지를 선택하여 추가로 1개를 더 받습니다."
위의 룰에 의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생산을 다 해버려서 농작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생산자가 특권을 못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안그래도 푸코를 하면 다들 생산자를 안잡고 견제하기 바빠서 생산자에 돈이 3원 4원씩 올라가기 일쑤인데 안그래도 이득이 적은 생산자 과정에 필요없는 룰 아닐까요? 농작물을 받는 특권을 마지막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적용하면 그나마 인기없는 생산자에 조금의 이득이나마 가져다줄것 같아서요. (그리고 지금껏 처음에 적용하는걸로 에러플을 해왔다는..)
2. "완전히 비어있는 배가 2개 이상 있을 때 그 사람은 가장 많은 농작물을 실을 수 있는 배를 선택해야만 합니다.(예: 담배 6개를 가지고 있고, 5개 짜리 수송선과 8개 짜리 수송선이 완전히 비어있다면 7개 짜리 수송선을 선택해서 담배 6개를 모두 실어야만 합니다.)"
이것도 있는지 전혀 몰랐던 룰인데요. 아마 수출을 할 때 전략적으로 농작물을 남겨서 상품으로 파는 행위를 막으려는 룰 같은데, 역시 필요한 룰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억하기 까다로운 잔룰같이 느껴져요. 플레이어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상품을 모두 팔아서 승점을 챙길 것인지 혹은 훗날을 위해 농작물 1개를 보관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플레이어가 농작물을 1개라도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자신의 농작물을 배에 꽉꽉 채울지, 와 같은 의미있는 전략적 숙고들을 막는 쓸데없는 룰 같습니다.
이 2가지 세부룰에 대한 보드라이프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