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오브 이스라엘 테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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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4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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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of Israel 공구는 잘 진행이 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기다리시는 동안 느낌을 보실 수 있게 후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아이패드 1세대라서 사진화질이 매우 별로인 점 양해해 주세요.

2인플로 진행을 했고요, 초기 배치입니다.

개인별 능력치를 하나 받고, 자원카드를 두개씩 받습니다. 자원이 골고루 들어왔네요.

초록색 플레이어의 능력은 액션소모없이 타 플레이어에게 자원전달하기이며, 한 칸 떨어져 있어도 자원전달이 가능합니다.

갈색 플레이어의 능력은 본인이 위치한 곳에 sin 마커가 새로 놓이지 않게 하는 능력입니다.

각 플레이어 마다 시작하는 위치가 다릅니다. 가까이 붙어있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 Altar (하얀색 마커) 를 하나 놓고 시작하고요.

플레이어 수에 따라 location 카드를 뽑아서 sin 마커를 올려놓습니다.

처음에 뽑은 장소들은 한 개씩, 그 다음에 뽑은 장소들은 두 개씩, 마지막으로 뽑은 장소들에는 우상 (황금소) 을 올려 놓습니다.

우상이 있는 곳에 새로 sin 마커가 나중에 추가되면, 그 장소에 인접한 다른 장소에 sin 마커를 하나씩 추가하게 됩니다.

죄악이 관영한 곳에서 주변으로 죄의 영향을 주는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팬데믹의 메카닉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것과는 별도로 테마와 시스템이 상당히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

턴 오더는 크게

1) Blessing / Sin&Punishiment 카드 이벤트 뽑기 (선한 왕인지 악한 왕인지에 따라서)

2) Location 카드 뽑아서 sin cube 놓기

3) 플레이어 액션

4) 라운드 정리 (선마커 이동, 왕 마커 다음 왕으로 이동)

첫 번째 턴은 선한 왕이 다스리던 시기이므로 턴 시작시에 Blessing 카드가 이벤트로 발동됩니다.

영구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능력을 주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초록색 선지자가 있는 곳에는 우상이 새로 생길 수 없네요.

갈색 선지자의 죄가 새로 생길 수 없게 하는 능력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첫 턴에는 location 카드 뽑는 단계를 생략합니다.

바로 액션에 들어가서 가까이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고 죄를 제거합니다.

액션은 우상제거, 회개 (sin cube 제거), 제단 (Altar) 쌓기, 제사 (본인 위치의 모든 sin cube 제거), 자원 뽑기, 자원 전달 등이 있습니다.

제사 액션은 제단이 건설되어 있는 장소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곡물, 가축, 금, 나무, 돌 등의 자원은 제단 쌓기와 제사 등에 이용되고, 간혹 나쁜 이벤트 카드의 발동을 막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첫 턴 결과입니다. 아직까진 평화로워 보이네요.

두 번째 왕도 선한 왕이므로 축복카드를 뽑고 이번에도 능력이 나왔습니다.

자원 두 개를 버리고, 자원 버린카드 더미에서 두 개를 골라올 수 있는 능력입니다.

초록색 플레이어의 자원주기 능력과 잘 호환이 될 것 같네요.

Locatin 카드를 3장 (플레이어수 + 1) 뽑아서 죄악의 퍼져감을 표시하는 데요,

중간에 보이는 Shall be again 카드가 나오면 이전에 나왔던 카드를 섞어서 맨 위에 놓게 됩니다.

나왔던 카드가 더 빨리 나오게 되는 구조인 것이죠.

다행하게도 이 카드가 금방 나왔고, 나중에는 한참 지난 후에야 나와서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네요.

죄 마커를 다 배치하고 난 장면입니다. 아직까진 뭐, 여유있네요.

하지만, 곧 악한 왕들의 기나긴 지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 장소가 아주 한가한 곳으로 옮겨지고, 죄 마커가 제일 많은 곳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핸드사이즈는 3개로 줄여야 하는 등,

각종 이벤트 카드들이 괴롭힙니다.

이 중 Foretold Event 라고 되어 있는 것은, 선지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한 이벤트입니다.

저 카드가 나오면 내용을 확인한 후, 플레이어 수 만큼 아래로 넣어 놓습니다.

2인플시에는 2턴 후에 저 카드가 발동될 것을 알고 대비해야 되는 것이죠.

에러플을 하나 했는데,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원의 개수는 6개로 제한이 되더군요. 잠깐 잠깐 7개 8개 보유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세에는 영향을 못 주었지만요.

계속 진행을 해 봅니다.

Location 카드에서 나라가 나오면 그 나라에 인접한 도시에 죄 마커를 올립니다. 인접한 도시가 2개이면 마커 2개가 올라가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식으로 나라만 3개, 그것도 겹쳐서 나오면, 곤란합니다.

이렇게 되요.

상황이 점점 어려워 지자 선한 왕을 기다리게 됩니다.

정말 악한 왕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북이스라엘 백성이 된 것 같습니다. 선한 왕을 주소서~~~

선한 왕이 곧 북이스라엘을 다스릴 예정입니다.

중간에 딱 한 번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반전을 일으켜야 겠네요.

헉!! Blessing 이벤트가,,,,,,, Altar 주위에 모든 도시에서 Sin 마커를 제거하는 건데,,,

Altar 옆에 죄 마커가 하나만 있어서, 그것만 제거하고 끝,,,,

그래도 힘차게 계속 진행해 봅니다.

저 동그란 페허 모양의 마커는 Destruction 표시입니다. 이제 저 장소에는 플레이어가 들어갈 수 없고,

죄나 우상도 저 카드위에 놓이게 되어 영구히 제거불능 상태가 됩니다.

검정색 Sin 큐브나 노란색 우상 마커가 다 떨어지면, 즉 보드에 다 배치되어서 더 이상 배치가 불가능해지면 게임에서 지게 됩니다.

따라서 저 Destruction 표시는 치명적이네요. 더구나 교통의 요지,,,

네 그 와중에 산에 못 간다고, 산에 있으면 첫 액션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야침차게 북쪽의 죄악을 제거하러 가려 했으나 산에 가로막힙니다.

결국 검정색 마커가 떨어져서 패배, 북이스라엘의 회복에 실패합니다.

이대로 어찌어찌 버텼어도 마지막 왕에서 패배했을 것 같네요.

마지막 왕 호세아에서 승리를 못하면 다음턴에는 역사대로 외적의 침략으로 북이스라엘이 파괴되는 시나리오 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죄와 우상과도 싸워야 하지만, 시간과도 싸워야 하는 셈이죠.

승리조건은 제단을 특정개수 이상 (2인플시 7개)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2개나 모자란 가운데 패배했네요.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죄를 제거하자니 시간이 자꾸 흘러가고, 제단을 쌓는 데 집중하자니 죄가 자꾸 퍼져나가고,

순간순간 판단이 어렵더군요.

테마와 잘 어우러지는 멋진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다보면 정말 우상이 미워져요 ^^

교회에서 교육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고, 팬데믹을 대체하는 게이머들의 협력게임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 조금 맛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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