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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용사들과 보드게임한 후기_2 - 아르낙, 듄 임페리움, 테라포밍 마스, 티켓 투 라이드, 원더풀 월드, 언던티드_노르망디, 비뉴스

2,079 조회

2023.05.29 21:41

안녕하세요. 저번에 한번 용사들과 보드게임한 후기로 인사드렸던 Pellyu 입니다.

일주일간 또 많은 게임을 하게되어서 후기 남깁니다.

아직 집에 다녀오지 않아서 똑같은 게임 위주인데,

그나마 다행인건 덕분에 룰 설명은 안하고 빠르게 게임 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저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파란색'으로 게임합니다 🤣

1. 아르낙

저번 게임에서는 용사들이 대부분 나침반으로 유물을 사모으느라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우상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나침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판 하다보니 조금 씩 나름대로의 좋아보이는 카드들도 생기는 것 같았어요.

결국 게임에서 중요한건 트랙인데, 돋보기만 올리는데 중점을 두면 결국 책 트랙을 못 올리는 것 같아요.

책을 좋은 타이밍에 올리면서 그 자원들로 시너지를 내면서 가야 돋보기와 책 전부 많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 듄 임페리움

저는 이 게임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번 라운드에 병력을 집에 넣을것인가 이런 고민들.

책략카드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맛이 일품입니다.

책략카드라는 것으로 게임을 완성도 있게 잘 만든 것 같아요.

'와 이 카드 나중에 쓰면서 한번에 승점 역전되면서 이겨야겠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전략을 만들게 됩니다.

저는 이번에 느낀게 후반으로 가면 덱이 조금씩 두꺼워지니까

각각의 팩션으로 들어가는 카드들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제 책략카드가 영향력?이 3이상이 팩션이 많으면 승점을 받는것이 있어서

후반부에 열심히 들어가려고 했는데 안나와줘서 1점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후반부에는 각 팩션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일꾼칸이 있어서 그런 카드들을 다음에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테라포밍 마스

저번 후기에도 말했었는데 저는 테포마를 너무 좋아합니다.

게임 자체가 너무 재미있기도 하지만, 만족감을 크게 준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저번에는 게임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새로 하게되니 용사들도 규칙을 다 알고있어서 2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어요.

한번 끝을 내니 각자 어떻게 해야겠다는 전략들이 떠오른 듯 보였습니다.

저는 목성태그가 등장하면 MC생산력이 1오르는 기업을 골랐습니다.

도시를 건설하면 MC오르는 카드들과 도시를 짓는 카드들을 많이 사면서

도시로 점수를 많이 먹어보려고 했습니다.

화성 아랫부분에 도시를 많이 지었는데,,,

아래가 채워지기 전에 지표들이 다 올라서 끝나버렸습니다ㅠ

4. 티켓 투 라이드 : 유럽 - 15주년 기념판

게임할 때 투표로 오늘 누가 하고싶은지 확인하고, 인원에 맞게 게임을 하거나

하고싶은 게임이 있는 경우 제비뽑기로 오늘 할 사람을 정합니다.

한명이 부대에서 하고싶은 게임을 찾길래

원더풀 월드를 추천해주고 구매해줬습니다.(용사 돈으로)

오늘은 저를 포함한 5명이 모였는데

아직 원더풀 월드 룰북을 보고 테플을 안해봤다고 해서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티켓 투 라이드 + 원더풀월드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5인 티켓 투 라이드는 처음 해봤는데, 엄청나게 방해가 심했습니다.

일부로 방해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많이 겹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4인을 할 때에만 해도 기차역을 거의 짓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기차역을 많이 지었습니다.

쉬운 난이도고, 예쁘면서 재미있기 때문에 공간만 괜찮으면 누구라도 꺼내면 좋아할 것 같아요.

5. 원더풀 월드

저는 아레나로 즐기고 생각보다 큰 재미를 주어서 전부 구매했던 원더풀 월드입니다.
아직 슬리브가 배송되기 전이라 셔플이 매우 어려워서 알아서 중간중간의 카드를 뽑아가기로 했습니다.

드래프트라는게 결국 전체적인 게임 흐름을 파악해서

누구에게 어떤 카드가 가는것을 막고 이런 견제를 해야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룰을 알려주고 잘못된 플레이를 잡아주는데 신경이 쓰이니

당장 상대방한테 가면 안좋을 카드정도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2게임 했는데 첫번째 게임은 거의 꼴지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게임이라 나중에 여자친구랑 확장으로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싶은데 아직 못하고있어요.

6. 언던티드_노르망디

최근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구매한 언던티드_노르망디 입니다.

언젠간 북아프리카도 하겠지 싶어서 같이 구입했고

1명과 기회가 되어 둘이서 플레이 하고있습니다.

geek에서 war게임으로 분류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워게임보다는

훨씬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런 류의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많은 것이 헷갈리면서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연합군, 그 용사는 독일군으로 플레이했고,

2일에 걸쳐 3시나리오까지 했는데 연합군2:독일군1 로 진행중입니다.

가벼움에도 굉장히 많은 고민이 되는 게임인 것 같아요,

덱을 두껍게 유지하면 효율이 좋은 지휘부 카드가 안나오고,

적은 유닛만 덱에 가지고있으면 쉽게 맵에 있는 제 유닛이 제거됩니다.

그리고 척후병이라는 카드가 빨리 죽어버리면 '전장의 안개' 라고하는 쓰레기 카드를

폐기할 수 없어서 이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이 친구가 덱빌딩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사용한 카드를 바로 버린더미에 버립니다.

계속해서 '플레이한 카드는 따로 놓고, 턴 끝나면 버린더미로 한번에 가야지'

알려줘도 잘 안되네요 ㅠ 듄이나 아르낙 할 때 다른 용사들도 그러던데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개념인가봅니다.

7. 비뉴스 디럭스

저는 비딸 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비딸의 다른 게임들은 주변에 할 사람이 없어서 하지 못했지만

과거 칸반EV를 하면서 이 작가의 팬이 되었습니다.

다들 어려운 게임을 한번 해보고싶다고 해서 비딸게임을 샀고,

이 친구와 언던티드 하면서 2인 비뉴스 테플겸 돌려보았습니다.

룰북은 이미 보고 다 알고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게임하면서 잔룰들만 확인했어요.

비교를 칸반하고 할 수밖에 없지만 사실 저에게 비뉴스는 조금 심심했습니다.

칸반은 게임하면서 감탄을 했는데, 비뉴스는 그런 것들이 없었거든요

또한 2010년 규칙은 모르지만 2016년 리저브 규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니 막 생각이 나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에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잘 짜여진 유로게임을 만드는건

비딸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실 웨이트는 4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2010년 규칙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많은 것들이 아이콘화 되어있어서 많은 아이콘을 같이 확인해야했는데

그런 것들을 빼면 규칙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번밖에 안해봐서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여러개의 농장에서 많은 와인을 만드는 것.

한번에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

저는 이 둘중에 무엇이 좋을까 혼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쌓였네요.

용사들이 왜 지금까지 보드게임 이야기 안했냐고 뭐라고 합니다. ㅋㅋㅋ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영업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뉴스를 가져가도 '이렇게 재미있는걸 왜 싫어합니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마 전역하면서 지역들이 멀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고있어서

나중까지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모임에서 친해진 경우는 많아도,

친한 사람들끼리 게임하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잖아요.

아직 미래는 잘 모르지만 이 친구들도 사회에 나가면

영업이 힘들다는걸 느끼지 않을까요?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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