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간간히 해오던 2인플 게임 간단후기
겨울엔 일이 굉장히 한가해서 한창 보겜 붙잡고 한글화도 많이 했고 게임도 엄청 질렀습니다.
그덕분에 타격도 엄청나고 완전 거지 신세가 되었어요 게다가 1월1일에 담배값도 인상!!!
하루 1갑이상을 펴오던 저였는데 1월1일 땡치자마자 바로 끊었습니다.
궁핍하면 알아서 줄이게 되는군요.. 이번년도에는 담배값으로 굳은 돈들이 다 보드겜으로 환산 되겠죠? ㅋㅋㅋ
1. 르아브르
우베느님께서 르아브르를 2인용버젼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건물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자신이 지은 건물의 기능을 사용하거나 건물을 구입합니다.
건물들의 가치는 게임종료후 승점으로 변환되는데 자신이 지은 건물의 가치 총합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딱 보기엔 너무 단촐하다싶은 구성물이지만 자신의 앞에 놓이는 저 두개의
보드판을 볼 줄 아는 눈을 지니는 순간 게임에 대한 인상이 180도 바뀝니다.
게임내 모든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수있고 굉장히 편리합니다.
GT님 리뷰가 결정적인 뽐뿌를 일으켰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설명할때는 개념이해시키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저 보드판 하나가 마치 맥가이버칼처럼 여러정보를 담고있기때문에 이해시키는데에
시간이 꽤 소모되었었는데 이해시키고 나니깐 완전 일사천리였습니다.
하나하나가 보는그대로 너무 직관적인데다가 자신의 턴에 할수 있는 행동은 건물사거나 건물사용하기밖에
없어서 그런지 게임이 굉장히 스피드합니다.
여친과 두판하고 동생이랑 한판했었는데 세판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세팅이 그리 오래걸리지도 않고 플레이타임도 굉장히 짧고 그 짧은 시간안에 집중하게 만드는
흡입력도 상당히 좋고 정말 괜찮은 게임인것 같습니다.
2. 황혼의 투쟁
소원이룬다고 여친이랑 드디어 돌려보았는데... 이건 후기아닌 후기가 되겠습니다..
저는 저대로 에러플 뭐있나 여친 플레이해주는거 보고 여친은 저랑 해준다고 설렁설렁
얼리워까지 하는걸 목표로 했는데 도중에 접다시피했네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잡아가며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여친이 기다려주지 못하는지 자꾸 딴청피우고
영혼없는 플레이가 지속되는바람에 제 멘탈이 아예 날아갔습니다.
거기에 점수계산해보니 제가 압도적으로 패배... 소련인 여친이 먼지도 모르고 이겼다고 좋아해서 두배로 열받음;;
담에 또 할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황투를 하면서 느낀건 아직 상대방플레이를 보고 깊이 고민하는 게임은 무리인걸 느꼈습니다.
3. 워터딥
우선 요새 워터딥구하기 너무 힘듭니다 ㅠ.ㅠ
이거 구할때 꼭 확장이랑 동시에 살려고 했는데 타이밍안맞아서 겨우 중고장터로 구매했습니다.
게다가 이거랑 같이 구입한 임페리얼세틀러를 워터딥이랑 같이 한글화를 했는데 와 진짜 힘들더라구요..
임페리얼이나 워터딥이나 카드양이 어마어마해서 욕나올뻔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 해놓고 이렇게 돌려보니 뿌듯
워터딥은 예전에 한창 인기절정인데 모임에서 여러번 플레이해봤던 게임이라 룰도 잘 알고 있었고
딱히 어려울것이 없는 게임이었던지라 동생이랑 2인플로 돌려보았습니다.
한글화가 좋긴 좋더라구요 역시 초능력자 페인터님
너가 군주야~ 애들 모아서 퀘스트깨고 상대군주 겐세이(?)넣으면서 8라운드동안 승점가장 많이 올리면 승리
라는 아주 간단한 테마설명으로 바로 시작! 역시 pc게임에 익숙한 동생이라 금방금방 알아들었고 일꾼놓기 게임을
좋아라해서 그런지 전혀 막힘없이 플레이했습니다.
게다가 스컬포트의 대한 개념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서 먹을땐 먹고 처리할땐 처리하는 아주 베스트행동만 골라서 하더라구요
승부에 불이 붙으니깐 마지막까지 아주 치열하게 했습니다. 1점이라도 더 먹을려고 서로 머리 싸매가며 아주 초집중해서 했습니다.
제 군주가 자나타르였나 게임종료후 해골하나당 4점인 군주였는데 아주 똥이더라구요..
플레이내내 정말 골치아파 죽는줄 알았네요. 동생은 비교적 무난한 군주로 알차게 승점을 챙겨먹었습니다.
겁나 치열하게 플레이한 결과 동생이 승리.. ㅠ.ㅠ
모임에서는 풀인원으로 해와서 빡빡한 느낌이 굉장히 강했고 인트리그카드 쫌만 먹으면 플레이자체가 아예 막혀서
사실 굉장히 싫어하던 게임중 하나였는데 2인플로 하니 아주 쾌적하면서도 인트리그카드덕분에 적당한 인터액션으로
긴장감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정말 놀랫습니다. 워터딥 2인플 정말 괜찮습니다. 완전 뜻밖에 수확이었습니다!!!!
왜 뜻밖에 수확이냐면 사실 2인플 할려고 산 게임도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저는 워터딥을 싫어합니다 ㅠ.ㅠ
워터딥을 싫어하는데 구입한 이유는 사실 친구네 커플과 같이 할려고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네커플과 약속도 다 잡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쇼핑백에 바리바리 싸들고
친구들과 워터딥을 하러 갔습니다
사진 잘못올린게 아니라 친구네 커플이 싸웠어요 ㅠ.ㅠ
바리바리 싸들고 간 저의 보드게임은 그냥 무용지물... 완전 열받아서 이렇게 된거 여친이랑 2인플이나 해보자~
해서 여친이랑 같이 2인플 고고했습니다.
룰이 쉽다보니 금방 이해하고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구여
역시 한글화가 좋아요 초능력자페인터님 (두번강조ㅋㅋ)
솔직히 경험이 제가 훨씬 많기 때문에 아주 압도적으로 이길꺼 같아서 설렁설렁 플레이했는데
막판에 여친이 역전하더니 인트리그카드로 아주 농락을.. 아오..
결국엔 대박으로 졌습니다. 제가 져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담에는 친구네 커플과 꼭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4. 컬러레또
오래만에 컬러레또~
룰이 너무 쉬워서 다 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자리에서 룰북읽고 바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3판을 내려 연속으로 했는데 정말 재미나게 했습니다.
2인플로 하니까 눈치싸움이 아주 쫄깃쫄깃 컬러레또도 커플게임으로는 알콩달콩하게 할수 있는 좋은 게임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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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잡담
최근에 스페이스헐크 데스엔젤카드게임을 구입했습니다.
1인플로 즐겨도 굉장히 좋다는 평과 세팅의 압박도 없고 룰도 쉬운데다가
여럿이서 하면 더 재미있다는 말에 구입을해서 오늘 1인플로 테플을 해봤는데
이거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위 굴리니깐 마린들이 픽픽 쓰러집니다. 뭐 이런 게임이 다있지 ㅋㅋㅋㅋ
잔룰이 많은데 전체적인 룰은 심플해서 괜찮은거 같은데 마린이 픽픽 쓰러지니 할맛이;;
1인플때는 마린 세명을 조종하는데 이거나름대로 머리도 아프고..
담에 제대로 해서 후기 써보고 싶은데 이거 다시 돌려볼 열정이 다시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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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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