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26

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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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8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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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스물 여섯번째 페이지입니다

무슨 오류인건지 후기 사진이 일부만 올라가고 나머지는 업로드에 에러가 뜨네요...

아쉽지만 사진없이 후기만 갑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5월 14일 신촌 일요벙

<지노타입>

첫 게임은 지노타입입니다

본의 아니게 룰 설명하면서 생물수업을 하게 되었는데...ㅎㅎ

큰 테마는 유전학이지만 실상은 확률을 빙자한 주사위놀음입니다ㅋㅋ

초반에 밭이나 주사위슬롯을 늘려서 콩이라도 많이 심어놨어야 하는데 매 라운드 심고 뽑는데만 집중하다보니 막라에 콩 3장을 뽑기에는 주사위슬롯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거기에 슬롯이 있더라도 주사위 확률이라도 조작당하면 그저 손만 빨게 될 뿐입니다

이 날도 주사위 때문에 마지막 형질하나를 얻지를 못해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퍼레이드>

다음 인원을 기다릴겸 브릿지로 돌아간 퍼레이드입니다

카드를 안 먹기란 참으로 힘드네요

들어오는 카드 운과 앞사람이 얼마나 카드를 끊어가 주느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왕 먹을거면 남들과 경쟁이라도 붙여서 점수를 먹이면 상대적으로 나는 플러스점수니까 숫자싸움에 집중을 더 한거 같네요

다만 초록색 9 1장이 걸림돌이 되어서... 감점을 세게 먹었네요...

<디스틸드>

테이블을 나누어 디스틸드를 플레이했습니다

첫 라운드에서부터 운용에서 차이가 나면서 점수격차가 좀 나기 시작했네요

사실 점수보다는 판매수입이 차이가 나니까 바로 다음 라운드까지도 치명적이네요

이번에는 저는 곡물을 메인으로 모으고 한 분은 과일을 메인으로 모으다보니 후반가면서 재료창고에는 식물재료만 넘쳐흐르게 됩니다...

워낙 증류과정에서 확률에 데인 경우가 많다보니 전 확실한 제조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알코올을 더 집어넣는 업그레이드를 가져오고 재료도 왕창 집어 넣었습니다

사실 고급재료를 많이 넣으면 그만큼 점수에 판매수익도 따라 오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할수록 수입도 많아지게 됩니다

시작 캐릭터도 아시아였기 때문에 아시아 브랜드와 아시아 술병을 많이 노렸습니다

숙성브랜드도 겨우 2개를 할 수 있었네요

과일에 올인하신분은 숙성이 잘 풀려서 매 라운드 점수를 엄청 챙겨가셨습니다

이번에 저도 그나마 잘 풀린 게임이었는데 숙성주 앞에서는 점수차가 날 수 밖에 없었네요

<다윈여여정>

다시 인원을 섞어서 다윈을 돌렸습니다

지난 게임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동물확장만 포함했는데 이번에는 범선확장에 포트 확장도 넣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동물확장은 테포마의 서곡처럼 오프닝을 풍요롭게 하는 확장이고 범선은 각 플레이별로 패시브 능력을 가지게 해줍니다

포트확장은 개인 목표타일로 탐험과 항해를 업그레이드 하는 확장입니다

첫 턴이신 분이 동물확장 카드로 첫 턴에 먹을 수 있는 표본을 다 독점 하시기에 저도 동물확장으로 넉넉한 자금으로 텐트를 빠르게 달렸습니다

첫라에만 텐트를 2개를 빼면서 첫 라운드 텐트점수를 어떻게 먹나하는 우려를 종식시켰습니다

제 범선카드는 표본 발표시에 각 줄에서 몇 번째 발표 표본이냐에 따라 혜택을 주는 카드였는데 표본을 생각보다 잘 얻어서 발표하면서 혜택을 잘 얻은거 같네요

2번째 표본 발표 혜택이 돈 4원이어서 초반 표본 발표로 돈을 더 많이 땡길 수 있었습니다

자금이 넉넉하다보니 렌즈설치를 많이 했고 이에 따른 부가수익도 쏠쏠했네요

초반에 인장이 조금 뒤쳐져서 중반부터 인장을 열심히 치고 올라갔지만 마지막에 필요한 인장이 안 나오고 그 마저도 인장 개수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크루카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초반부터 빨간인장이 매우 부족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월하게 인장이 모여지더군요

개인목표가 생각보다 수급이 잘 되어서 과감하게 금장 목표를 포트확장에 투자하고 탐험가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금장목표를 올리면 탐험가 말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은장목표를 올리면 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우편이나 인장액션에 맞는 지붕타일을 골라서 올려두게 되는데 해당하는 우편이나 인장액션을 했다면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업그레이드 된 말을 이동시킬수 있습니다

저는 탐험가말을 업그레이드하고 인장액션마다 효과를 보게끔 만들었습니다

나름 초반에 업그레이드를 해두니 인장을 들어갈때마다 야금야금 한 두칸 씩 전진하게 되니 1원내고 1칸 전진하여 5원을 받는등 혜택이 꽤나 쏠쏠합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표본들을 전부 채우게 되었는데 여기에 더해 제가 마지막 빈 칸들에 해당하는 표본들을 전부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채우면서 진화트랙을 처음으로 마지막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점수가 무려 90점입니다...

처음으로 200점 고지를 넘어서면서 매우 재미난 게임이 되었네요

동물확장은 단순하고 혜택도 쏠쏠해서 괜찮은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범선확장은 게임마다 다른 능력이 부여되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은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카드 간 밸런스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밸런스는 개나 줘버리는 시모네작가게임이다보니 사실 밸런스에 큰 기대는 안 합니다...ㅎ

포트 확장은 종료후 점수를 주는 개인목표를 종료점수를 포기하면서 말을 업그레이드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잘 만 사용하면 연계 액션으로 큰 시너지를 볼 수 있는 확장입니다

이번에 해본 3가지 미니확장이 모두 맘에 들어서 앞으로는 이 3가지 확장을 기본으로 플레이하게 될 거 같네요

해적확장은 플레이어간 인터랙션이 매우 크기에 나중에 기회봐서 조심스레 추가하도록 하겠지만 아무래도 인터랙션이 크다보니 제 취향은 아닐 거 같네요

파이어아일랜드 확장은 시간이라는 추가요소와 맵이 변경되다 보니 아직 제대로된 룰 숙지가 덜 되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추가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아직 3가지 미니확장만으로도 변주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새로운 맵에 대한 갈증이 생기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확장을 더해보니 게임이 진짜 너무 너무 재미있네요

<와일드:세렝게티>

저녁 타임에 다들 집에 가시고 모임장님과 오븟하게 게임을 즐기고 갔습니다

저는 치타 전문가를 골랐는데 생각보다 능력을 잘 쓰지는 못 했습니다만 게임은 그런대로 잘 풀렸습니다

상대는 발자국을 많이 모아야 점수주는 카드인데 점수자체는 작지만 어차피 어워드 점수에서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적당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하트점수와 깡점수 위주로 노렸는데 2인이라 인터랙션은 좀 적지만 고기랑 SF 없이 장면카드를 완성하기는 역시 힘드네요...

뭔가 와일드:세렝게티의 뽕이 점점 떨어져가는 기분인데 오늘 게임을 챙겨갔음에도 크게 땡기지가 않네요...

<아크노바>

오늘은 다윈을 메인으로 생각해서 아크노바는 생각도 안 했었습니다

카페에도 아크노바가 있지만 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돌릴생각이 없었죠

모임장님이 아크노바를 가져오셔서 같이 구맨한 매트도 드렸고 2인 아크노바도 상당한 수작이기에 진행했습니다

초반 손카드에 연구태그당 1점 카드가 잡혔고 마침 점수카드도 연구아이콘이 있어서 연구태그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소형동물전문가를 집어서 소형동물 태그를 가기 위해 은하호수를 골랐습니다

역시나 돈이 많은 호수답게 초반자금이 매우 풍족합니다

다만 생각만큼 동물을 깔지 못 했고 2인플 답게 카드열 순환이 매우 답답하여 원하는 카드가 없어서 손을 빠는 일이 많았습니다

종 다양성 프로젝트를 노리고 있었는데 상대 땅 파기 능력에 당해서 점수를 뺏겼습니다ㅠ

초반에 빠르게 아프리카 보호프로젝트를 지원해서 상대보다 타임이 빠르게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부점수로만 혼자 다 채워서 4점을 이득 봤네요ㅎ

연구아이콘 빌드가 갖춰지고 소형동물효과로 남아도는 돈으로 큼직한 동물들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형동물에 자매결연까지 하니 동물 2장까는데도 고작 5원들고 그럽니다ㅎ

제가 동물을 플레이 못하고 더뎌지니 상대는 매력 점수를 빠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제가 후반부에 매력점수를 꽤나 올려서 격차를 줄여서 다행이지 더 큰 격차로 패배할 뻔 했네요...

<세븐원더스듀얼>

세듀도 진짜 오랜만에 해보네요

제 마지막 세듀의 기억이 돈에 눌려서 찢어 발겨진 판이어서 이를 악물고 피해왔는데 드디어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룰이 가물가물해서 룰북을 엄청 뒤져봤네요ㅎ

없는 자원 사오려면 기본 2원에 상대방이 가진 동일 자원카드마다 1원이 추가되고

판매시에는 기본 2원에 노란카드마다 1원이 추가된다는 규칙만 상기하면 됩니다

초반에 자원을 서로 가져가는데 원더를 지으면서 열심히 서로 자원을 찢어버렸습니다

자원을 고루가져가서 그런지 자원 하나에 비싸야 4원이더군요

노란카드를 잘 사와서 자원구매비용에서 이득을 봤습니다

상대는 꾸준히 제 군사를 밀었는데 계속 밀어내기 바빴고 전 과학을, 상대는 문화를 엄청 달렸습니다

과학태그가 5개로 게임이 끝났고 길드카드와 과학카드에서 점수를 잘 벌었습니다

상대는 문화점수가 엄청 났네요

오랜만에 한 세듀는 꽤나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말리기 시작하면 당장 접고 다른 게임이 하고 싶겠지만요...ㅎ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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