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qoo

블로그

쪽지

어잌후의 가이아 Lost Fleet 분석/공략 (3) - 전체적인 목표

437 조회

2024.11.11 02:09

종족별 공략을 쓰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짚고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원적 가치와 별개로 변화된 확장팩 환경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죠.

1. 목표 건물 수와 연방 수

자원 종족인 타클론이나 란티다, 하드쉬 할라 등은 당연한 이야기고, 자원이랑 하등 연관이 없어 보이는 모웨이드나 매드 안드로이드 같은 종족들도 잘 풀리면 모든 건물을 다 지을 수 있게 된 것이 잃어버린 함대 확장팩입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종족들이 4연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본판의 2라운드 상황을 확장 환경에서 1라운드에 달성하면 초반은 잘 풀린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카데미+2광산에 수입 기술 2개라든가 연구소+6광산에 수입 기술 같은 느낌이면 기본판의 2라운드 상황 정도죠. 이렇게 잘 풀렸다면 기본적으로 티어 보너스가 없는 종족들은 4연방, 티어 보너스가 있는 종족들은 5연방을 노리면 됩니다. 파이락 빼고요.

티어 보너스가 없는 종족들이 4연방을 하기 위해서는 4티어 기술 없이 17건물, 또는 4티어 기술 먹고 15건물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해보자면, 기본적으로 모든 건물을 다 지으면 31티어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하나만 빼고 다 지으면 4티어 기술 없이 17건물로 딱 28티어가 나옵니다. 물론 행성 의회가 빠져도 28티어긴 하지만 행성 의회가 훨씬 싼 건물이기도 하고 행성 의회 능력이 아카데미보다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은 아카데미 하나 빼고 다 짓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광산 하나를 이상한 곳에 박아서 1티어가 낭비된다면 연구소 하나를 아카데미로 올려야 티어가 나와서 자원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1티어라도 낭비하면 그대로 4연방에 실패합니다.

반대로 만약 4티어 기술을 먹었다면 건물을 다 지었을 때 34티어이므로 6티어가 남습니다. 따라서 2티어 건물 세 개를 빼고 다 지으면 28티어가 됩니다. 훨씬 할만하죠. 티어가 약간 낭비되었더라도 그렇게까지 크리티컬하진 않고, 행성 의회를 낀 연방을 이미 선언한 이후에도 4티어 기술은 충분히 유효하니 기회가 된다면 가져가도 좋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가져가는 게 가장 좋지만요.

같은 이유에서 티어 보너스가 없다면 5연방은 노리면 안 됩니다. 모든 건물을 다 짓고 검은 행성까지 먹어야 간신히 5연방입니다. 이론상 최대 티어가 딱 35티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가능은 하지만, 그렇게까지 아등바등 5연방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4연방을 하고 파워 충전을 다 튕겨내며 남는 자원으로 정보 액션이나 미션, 라운드 보너스, 고급 기술, 원시 행성을 따라가며 점수나 긁어모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실제로 모든 건물을 다 지어 보면 마지막에 반드시 아카데미→연구소→교역소→광산 순서대로 건물을 지어야 하고 그게 다 끝나야 연방을 선언할 수 있으며 이후 만약 자원이 남아도 건물이 없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에 저 건물들을 짓는 동안 주변에 남은 마지막 행성을 빼앗기면 마지막 연방을 못 하게 됩니다.

4연방을 할 거면 결국 아카데미 1개는 필요하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행성 의회와 저티어 건물 위주로 확장하게 될 경우 결국 아카데미를 올려야 하는 타이밍이 언젠가는 찾아옵니다. 숙제인 셈이죠. 아카데미는 함대 파워 액션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매우 비싼 건물인데다가, 4번째 연방은 그 아카데미를 올린 이후에만 할 수 있다는 서순 문제도 생깁니다. 앞 3개의 연방 토큰을 전부 뒤집어 버렸을 경우 아카데미를 올리면서 고급 기술을 얻을 수가 없어서 다음 고급 기술을 얻기 위해서는 아카데미와 추가건물 → 연방 선언 → 연구소로 한 라운드 수입을 통째로 다 부어야 하는 비용이 듭니다. 만약 이미 지어 둔 연구소가 모두 연방에 소속되어 있다면 연구소를 먼저 올리고 아카데미를 올려야 해서 4연방 자체가 위태로워지고요. 아카데미 하나는 미리 지어 놓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함대 설계

3-4인플 기준,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2-3개의 함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들어갈 거면 일찍 들어가서 최대한 효율을 뽑는 게 좋습니다. 함대 파워/지식/크레딧 액션 하나당 보통 2충전 정도의 자원 이득이 나니까, 아무도 안 들어왔을 때 액션을 1번만 독점해도 먼저 들어간 값은 하는 셈이죠. 게임을 시작할 때 자신이 들어갈 함대 1-2개는 미리 정해 놓고, 나중에 상황에 따라 1개를 더 들어가는 방향으로 설계해 둡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들어갈 함대도 마음에 두고 그쪽으로 확장을 해봅시다.

초반에 점수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도 초반 함대 설계에 영향을 줍니다. 1-2라운드에 우주선 1개야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2개를 들어가려면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1라운드에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1라운드의 라운드 보너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1라운드가 진보당 2점 라운드고 내가 2진보를 할 것 같다면 추가 4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함대를 2개 들어가고 싶을 경우 충전을 받아서 최대 4점까지 깎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걸 계산해서 일부러 건물 업그레이드를 늦춰서 점수를 덜 깎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1라운드의 라운드 보너스를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광산당 2점이면 광산을 뿌려야 하고, 연구소당 4점이면 연구소를 올려야 하죠. 초반 점수는 곧 파워고 스노우볼입니다.

반대로 1라운드에 도저히 챙기기 어려운 라운드 보너스가 깔려 있다면 점수를 하나도 깎지 않아야 함대 2개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중요한 함대 하나만 딱 들어가고 나머지 5점은 깎아 가며 충전을 더 받는 것이 낫습니다. 두 번째 함대에 들어갈 때 2충전을 받을 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그러려면 교역소도 올리지 않고 버텨야 하는데 그 전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함대에 들어가 주지를 않으니까요. 물론 1라운드에 점수 부스터를 가져가게 되었다면 그 점수 및 2라운드의 라운드 보너스까지 계산해서 5점이 되도록 맞춰 놓고 2라운드에 함대를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로지 함대에 들어갈 점수를 벌기 위해 7점 기술을 가져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므로 그런 짓은 하지 말도록 합시다.

들어갈 함대를 고르는 건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션과 종족에 어울리는 함대 액션이 무엇인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 다음이 함대 기술이고, 함대 연방 토큰은 최후순위 고려대상입니다.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함대의 강함은 리벨리온 >= 트와일라잇 > 이클립스 >= T. F. 마스 정도로 보입니다. 물론 종족과 미션에 따라서 편차가 많이 갈리는 편이긴 하지만요. 초반에 들어갈 함대는 정보 큐브가 남으면 리벨리온, 돈이 남으면 이클립스, 파워 토큰이 남으면 트와일라잇, 1테라가 중요하면 T. F. 마스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면 대충 맞습니다. 당연하지만 초반에 아예 접근 불가능한 함대는 선택지에 올라오지 못합니다.

1) 주요 함대 액션

가까이에 있는 함대들 중, 종족 특성과 미션을 고려해서 첫 함대를 고릅니다. 1라운드에 두 개의 함대에 들어가려면 1라운드 라운드 보너스가 잘 깔려야 합니다.

(T. F. 마스)

초반 확장을 도와주는 함대이며, 후반으로 갈수록 포텐이 떨어집니다. 기술 2정보 액션은 다른 정보 액션들보다 점수가 낮은 편입니다.

3돈 1테라: 1테라 액션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다카니안과 기오덴, 돈이 썩어넘치는 하드쉬 할라, 매드 안드로이드, 파이락에게 좋습니다.

2파워 즉발 가이아포밍: 가이아포머를 장기적으로 운용하려는 종족에게 좋으며, 가이아포머가 아예 없는 종족은 경쟁에 끼지조차 못해 액션을 독식할 수 있다는 건 장점입니다. 다만 가이아포밍 올인 테크를 운용하기에는 차원 변형 행성이 부족해 후반까지 사용하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3그릇에 2파워가 쌓였다고 무작정 즉발 가이아포밍을 하면 파워 상태가 2/n/0이 되어서 이후 가이아포머를 보내기가 껄끄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이아포밍 라운드 보너스가 있을 때 하거나 미션 변수를 만들어내면 가장 잘 쓴 것입니다.

(리벨리온)

초반 정보큐브가 많이 남는 경우, 또는 비싼 교역소를 올려야 할 경우 들어갑니다. 정보 큐브가 그렇게까지 많이 남지 않더라도 시작 1정보 + 항해술 1정보 + 2지식액션 1정보로 누구나 쉽게 정보큐브 3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붙어서 시작한다면 그냥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3정보큐브 기술 획득: 초반에 정보큐브가 남아도는 경우, 그 정보큐브를 사용한다는 목적 하나만으로도 리벨리온에 들어갈 가치가 있습니다. 리벨리온의 2지식 액션은 3정보 액션의 허들을 낮춰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2지식을 이런 액션에 사용해 버리면 연구 트랙 진보가 늦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3정보 행동을 많이 해서 연구 트랙을 진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3파워 1광석 교역소: 싼 교역소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이 액션 하나만 보고 리벨리온에 들어갈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 액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 수입과 수동적 행동은 있어야겠죠.

(트와일라잇)

모든 액션이 꽤 좋은 함대입니다. 자원 인공물은 무리해서 먹으면 손해입니다.

3파워 2광석 연구소: 이클립스의 6돈 액션 다음가는 효율의 액션입니다. 이것만 보고 트와일라잇에 들어갈 정도까진 아니지만 일단 들어갔다면 기회 닿는 대로 해줍시다.

1지식 +3사거리: 항해술을 올리지 않고도 어느 정도 확장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지식이 좀 풍부한 편이고 사거리 점프가 중요하거나 항해술을 좀 늦게 올릴 거라면 이 액션만 보고도 들어올 가치가 있습니다. 홀수 지식이 남았고 사거리가 필요한 곳이 보인다면 그냥 무지성으로 사용해도 밥값을 합니다.

인공물: 애초에 토큰이 많은 몇몇 종족들이나 1라운드 2토큰 부스터를 가져간 종족들은 강한 1라운드를 위해 초반 인공물을 먹으러 들어올 가치가 있습니다. 가이아 2단계를 1라운드에 찍어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대로 언젠가는 먹어야 하는 12점 이상의 점수 인공물이 있다면 언젠가 먹을 거 미리 들어가 놓으면 좋습니다.

(이클립스)

크레딧이 많이 남거나 미션 때문에 소행성을 많이 차지하러, 또는 행성 종류가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종족들이 후반 2정보 액션을 하러 미리 들어오는 함대입니다.

6돈 소행성: 이 게임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자원 효율을 보여주는 액션입니다. 소행성이나 깊은 우주 구역 미션이 깔려 있다면 더더욱 중요한 액션이 됩니다.

행성종류 2정보큐브: 행성종류를 늘리기 쉬운 기오덴과 확장종족들은 언젠가 이 액션을 하러 올 것이라서 미리 들어와 두면 좋습니다.

2) 함대 기술

1라운드 부스터를 고를 때, 들어갈 함대에 있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하고 1라운드 빌드를 설계합니다.

함대 기술들 중 압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기술입니다. 기술 자체의 가치도 높은 편이고 초반에 얻어도 좋고 후반에 얻어도 좋으며 즉발이라 덮기도 좋아 모든 기본 기술들 중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 기술 위치가 안 좋아서 나중에 먹을 기술이 마땅찮을 것 같다면 미리 들어가 놓는 걸 고려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고급 기술을 먹고 싶은데 올라가고 싶은 연구 트랙을 올릴 수 있으면서 덮기 좋은 기술이 하나도 없다면 이 기술이 가장 적합하죠. 다만 이걸로 바로 이득을 볼 수 있는지는 체크를 합시다.

이 기술이 있는 함대에 딱 붙어서 시작할 경우 가져가면 상당히 좋습니다. 항해술 2단계 대신 경제, 과학, 가이아를 올릴 수 있어 게임 자체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1라운드에 가이아를 한 칸 반드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항해술 2단계를 찍는 게 불가능한데 2사거리는 빨리 필요하다 같은 상황일 때는 필수적인 기술이 됩니다. 즉, 상황에 따라서는 이 기술 하나만 보고 함대에 들어가기를 결정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술이라는 뜻이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기술이 접근 가능하므로 빌드를 이렇게 설계한다에 가깝겠네요.

검은 행성이 중요한 미션 세팅이라든가 항해술 1단계를 가지고 시작하는 종족, 또는 3거리가 많이 필요한 지형처럼 어차피 항해술을 올라가야 한다면 그냥 없는 기술 취급합시다. 게임 중반이 지나 항해술 2단계를 찍고 나면 이 기술을 가져갈 이유는 사라집니다.

2테라를 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만 좋은 기술입니다. 행성 종류를 늘려야 한다든가, 테라포밍 라운드 보너스라든가, 길목에 있는 2테라 행성을 확보해야만 확장이 가능하다든가. 1테라 행성에 쓰는 건 아무래도 아깝죠. 1테라를 할 더 좋은 방법은 많으니까요. 다카니안, 팅커로이드, 모웨이드는 2테라 행성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일단 없는 기술 취급해도 되고, 반대로 스페이스 자이언트나 기오덴은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먹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들어가 있어도 됩니다. 테라포밍을 올렸다면 1광석 더 내고 원시 행성 먹는 데 사용해도 제 값을 합니다.

1광석 3지식 기술처럼, 기술 위치가 안 좋아 덮을 기술이 필요하지만 1광석 3지식 기술이 들어있는 함대는 들어가기 힘들 경우 차선책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기술 하나 값은 합니다.

3) 함대 연방 토큰

함대 연방 토큰은 있는 김에 가져가는 거지, 연방 토큰 하나만을 보고 들어갈 정도는 아닙니다. 딱 하나를 제외하고 말이죠.

하이브, 모웨이드, 팅커로이드, 란티다처럼 첫 연방을 1-2라운드에 할 수 있다면 이거 하나만 보고도 오프닝을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연방 토큰입니다. 연구소를 안 짓는 오프닝들이 안 좋은 유일한 이유가 기술을 못 얻어서라는 것을 감안하면 단점을 완벽하게 메워 주는 셈입니다. 빠른 연방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우선적으로 집어갑니다.

트와일라잇 3정보 액션은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많이 달려 있는 연방 토큰에 쓰는 게 좋지만, 이 연방 토큰은 밸류가 너무 좋아서 후반에도 상황에 따라서 재발동시킬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일반 연방 토큰들보다는 확실히 좋다고 말할 수 있는 함대 연방 토큰들입니다. 들어간 함대에 이 토큰들이 있다면 별 생각 없이 우선적으로 가져가도 됩니다. 물론 3테라 1광산 연방 토큰은 주변에 먹을만한 원시 행성이 있어야겠죠.

4점 2광석 1정보큐브는 트와일라잇 3정보 액션으로 발동시키기는 안 좋은 편입니다. 2정보큐브로 4점 2광석을 얻는 셈인데 그냥 정보 큐브를 프리 액션으로 광석으로 바꿔먹어도 2광석이라, 잘해야 4점 만드는 행동이죠. 4점 4지식은 그보단 낫지만 그래도 미묘하고요. 일단은 이득이긴 하지만 점수 얻기가 급급한 후반에는 점수가 크게 달려 있는 다른 연방 토큰에 사용하는 것보다 밸류가 다소 떨어집니다. 3테라 1광산, 8점 8돈, 기술 획득, 12점 연방 토큰을 재발동시키는 게 훨씬 좋죠.

여기서부터는 첫 연방 기준으로 일반 연방 토큰보다 안 좋은 함대 연방 토큰들입니다. 물론 뒤집을 수 있는 12점은 일반 연방 토큰의 상위 호환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첫 연방을 하는 시점에서는 자원을 얻는 게 낫습니다. 경쟁이 있으니 두 번째 연방부터는 가져갈 만합니다. 7점 2토큰 연방은 파워 토큰이 부족하다면 가져갈 만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게임 끝까지 아무도 안 가져가는 경우도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함대에는 연방 토큰이 없군요... 물론 함대 액션이 필요하다면 들어가긴 해야겠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3. 미션에 따른 설계

확장팩에서 미션이 6종류에서 9종류로 늘었고, 미션에 따라서 판의 양상도 매우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미션은 전체적인 플레이 방향성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테크를 정하는 순간 순위가 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순위를 바꾸려는 노력은 일종의 자원을 점수로 바꾸는 행동일 뿐이죠. 추가된 미션과 눈여겨볼 미션들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소행성은 가이아포머를 터뜨려야 얻을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3개만 얻을 수 있고, 이클립스에서 6돈 액션으로 소행성을 더 차지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트랙을 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클립스에 들어간 돈 많은 종족이 보통 1등을 하게 됩니다. 소행성 인공물이 이 미션과 겹쳐서 나온다면 꽤 중요한 인공물이 됩니다. 보통 4개가 1등이 됩니다.

예외적으로 다카니안과 팅커로이드는 소행성 하나를 먹고 시작하므로 훨씬 유리합니다. 그냥 가이아포머 3개만 다 터뜨리는 데 성공해도 1등 라인이죠.

이 미션이 깔릴 경우 병목이 되는 것은 남은 가이아포머의 개수나 돈보다도 맵에 존재하는 소행성의 개수입니다. 맵에 소행성이 1개만 남아 있다면 아무리 용을 써도 최대 1개밖에 못 따라잡겠죠.

깊은 우주 구역은 모두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고, 따라서 여러 깊은 우주 구역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우주 구역 미션과 마찬가지로 깊은 우주 구역도 많이 들어가려면 항해술 4단계를 올리거나 트와일라잇 1지식 사거리 액션의 도움을 받는 게 도움이 많이 되죠. 보통 4개가 1등이 됩니다. 깊은 우주 구역 하나하나가 매우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검은 행성을 깊은 우주 구역에 놓으면 경쟁에서 크게 유리해집니다.

또한 깊은 우주 구역은 소행성, 원시 행성, 차원 변형 행성밖에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고로 총 8개의 깊은 우주 구역 중에서 차원 변형 행성은 0-3개의 구역에, 원시 행성은 1-6개의 구역에, 소행성은 3-8개의 구역에 등장합니다. 즉 깊은 우주 구역에 들어가고 싶으면 가이아 프로젝트 트랙을 올려서 소행성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선택지가 넓고 비용이 낮은, 기본적인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중간중간 정상적으로 써서 깊은 우주 구역에 더 들어가면 더 좋고요. 이클립스의 6돈 소행성 액션도 마찬가지로 깊은 우주 구역에 사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확장 종족들은 이 미션이 나오면 맵 가운데가 아니라 구석에서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주변에 붙을 수 있는 종족이 있다는 전제 하에요. 초반에 파워를 잘 받는 게 미션 따위보다 훨씬 중요하며, 본판 하이브처럼 아예 혼자 떨어져 놀면 망합니다. 그리고 확장 종족들은 시작 위치가 한 군데라 판을 넓게 쓸 수 없어 딱히 미션 자체가 유리하진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인터스페이스 타일에 있는 소행성은 일부러 먹지 않고 가이아포머를 아껴뒀다가 깊은 우주 구역의 소행성에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소행성 미션과 같이 나온다면 아예 플레이 방향성을 소행성과 깊은 우주 구역 쪽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여전히 검은 행성이 크리티컬하게 작용하는 미션입니다. 본판에서는 기오덴 1등 주는 미션이었습니다만, 확장 종족들이 추가되면서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먼저 원시 행성에서 시작하며, 일반 행성들 중 6종류를 날로 먹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가이아 테크를 타기 때문에 소행성도 쉽게 차지하게 되는 스페이스 자이언트가 있습니다. 2테라 파워 액션이나 2테라 1광산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7종류를 모두 먹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소행성에서 시작하며 일반 행성들이 모두 1테라인 다카니안이 있습니다. 다카니안은 언젠가 테라포밍을 올라가기 때문에 원시 행성 하나 먹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오덴, 스페이스 자이언트, 다카니안 셋은 종족 특성상 당연한 1등 라인입니다.

다음으로 원시 행성에서 시작하고, 가이아 프로젝트 1단계로 시작해서 소행성 먹기도 쉬운 모웨이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소행성에서 시작하고, 4-6라운드 중 한 번 3테라를 공짜로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원시 행성을 먹게 되는 팅커로이드가 있습니다. 이들은 4종류의 1테라 행성과 3종류의 3테라 행성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1테라 행성들만 싹 다 먹고 3테라 행성들에는 손도 대지 않는 상태로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손가락 몇 번 까딱하기만 해도 행성 종류를 쉽게 7종류까지 늘릴 수 있는 모웨이드와 팅커로이드가 2등 라인입니다.

일반 종족들은 상대 종족의 색깔이 1-2테라일 경우 약간 무리해서라도 그 행성을 하나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색깔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 그 손해를 메우려면 3테라가 추가로 필요해지니까요. 그러나 모웨이드와 팅커로이드는 상대 종족의 색깔이 항상 3테라이기 때문에 그냥 마음편히 버릴 수 있는 것도 일반 종족들에 비해서 장점입니다. 참고로 일반 종족들은 3테라를 제외한 모든 행성종류를 다 먹으면 7종류입니다. 즉 2테라를 두 번은 해야 모웨이드나 팅커로이드와 동급이 됩니다.

기오덴 및 확장 종족들을 제외한 다른 일반 종족들에게 이 미션은 비효율적인 확장을 강요하는 미션입니다. 상대 종족들이 미션에 유리한 종족들이라면 마음편히 꼴지를 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행성 의회가 전체적으로 좋아져서 초기 시작 위치에 행성 의회가 올라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란티다나 기오덴은 사실상 행성 의회 시작이 고정빌드가 되었고, 다카니안, 파이락, 아이타, 모웨이드, 네블라, 스페이스 자이언트도 의회를 1라운드에 올리는 경우가 꽤 많죠. 하이브와 팅커로이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렇게 의회를 빠르게 올리려고 할 경우 맵 정중앙보다는 약간 구석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을 넓게 써야 멀리 두기가 쉬운데 확장 종족들은 시작 위치가 한 군데라서 미션을 챙기려면 상당히 열심히 기어가야 해 불리한 편입니다.

미션을 챙기려다 보면 트와일라잇에 있는 점수 인공물을 챙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 트와일라잇의 가치가 내려갑니다. 반대로 위성 개수는 마음편하게 꼴지를 하고 파워 토큰이 남을 예정인 하이브는 빈틈을 타서 인공물을 독식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명의 위성 개수를 역전할 경우 평균점수 기준으로 3인은 한 명당 상대점수 9점, 4인은 8점의 가치를 가집니다. 1등 기준으로는 1등이 아닌 사람을 역전할 경우 6점, 1등을 역전할 경우 상대점수 12점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인공물보다는 위성 6개를 늘리는 쪽이 보통 이득이라는 건데... 잘 계산해 봅시다. 위성 미션이 깔리면 6라운드 플레이타임이 확 늘어나는 것 같은데 착각일까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인 확장을 요구하는 미션들이 깔릴 경우 자원이 생각보다 좀 부족해지게 된다는 점을 염두하고 게임을 설계합시다.

반대로 효율적인 확장을 하라는 미션들입니다. 1등 범위는 16-18건물. 위에서 말했듯 4티어 기술이 없을 때 아카데미 1개를 뺀 17건물을 지으면 딱 4연방이니까 이걸 목표로 설계해도 좋습니다. 인공물의 행성도 건물 수에 들어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검은 행성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미션들입니다. 자연히 검은 행성의 가치가 줄어들죠. 우주 구역 + 깊은 우주 구역 미션이 동시에 세팅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둘 중 하나는 검은 행성이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되므로 검은 행성의 가치가 줄어듭니다.

4. 게임 템포의 변화

잃어버린 함대 확장팩에서는 게임 템포가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잘 풀리면 본판에서의 2라운드가 확장팩에서는 1라운드에 달성되는 셈이니, 사실상 전체적으로 한 라운드 앞당겨진 거죠. 일반적으로 첫 연방도 3-4라운드가 아닌 2-3라운드에 선언하게 됩니다. 함대 연방 토큰이 좋은 게 많아서 경쟁 때문에라도 약간 무리해서 일찍 하는 경우도 있고요.

첫 연방이 빨라진 만큼 첫 고급 기술을 얻을 기회도 그만큼 앞당겨졌습니다. 25점이나 3탐사선 조건으로 세팅되는 7번째 고급 기술을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은 대충 다른 고급 기술들과 비슷하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첫 고급 기술을 빨리 얻을 수 있다는 뜻은 덮기 좋은 기본 기술을 미리 하나 만들어 놓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일찍 얻고 싶은 고급 기술이 있다면 첫 두 개의 기술 중 하나는 덮기 좋은 기술을 얻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리벨리온 3정보 액션이나 기술 연방 토큰에 접근 가능해서 기술을 얻는 게 좀 쉽다면 3번째 기술로 즉발형 기술을 얻고 4번째 기술을 고급 기술로 가져가도 좋습니다. 특히 리벨리온에서 시작한다면 1광석 1정보 기술을 먼저 가져간 다음 그걸로 3정보 액션을 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는 원하는 트랙 아래 있는 기술을 미리 먹어두는 게 나중의 기술 선택 유틸리티 면에서 좋았습니다. 특히 기술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경우 아무 트랙을 올릴 수 있는 3종류의 기술 타일 중 2종류를 초반부터 얻어 버리면 나중에 가서 기술을 얻으며 원하는 트랙을 올려야 할 때 집을 기술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함대 기술이 있는 확장팩 환경에서는 그냥 트랙 아래의 기술을 스킵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원래는 연구소를 연방에 포함시키는 게 꽤나 안 좋았었습니다. 아카데미를 올리고 싶을 경우 연방 밖에다가 새로 쌓아올려서 아카데미까지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원이 풍족한 확장팩 환경에서는 첫 연방에 연구소를 끼거나, 혹은 연구소가 급할 때 연방 밖의 교역소가 없다면 그냥 연방 안의 교역소를 연구소로 올려도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은 행동이 되었습니다. 아카데미를 새로 올릴 자원을 구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할만해졌기 때문입니다.

본판에서는 턴이 빠르다고 반드시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일찍 패스하면 다음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중요한 액션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만 6라운드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액션이 잘 없기도 했고, 반대로 일부러 라운드를 늦게 끝내거나 속도를 조절해서 부스터 경쟁을 하는 경우도 많았죠. 하지만 잃어버린 함대 확장팩에 들어와서는 부스터들간의 밸런스가 기존보다 더 잘 맞게 되었고 경쟁해야 할 중요한 액션들이 많이 추가되어 (함대 액션, 원시 행성, 함대 연방 토큰 등) 턴이 빠른 게 좋은 경우가 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특히 광산을 수중에 1개는 남겨 놓아야 원시 행성이나 소행성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합시다. 확장이 쉬워진 만큼 광산이 다 떨어지는 시점도 일찍 찾아옵니다.

6라운드에 점수 인공물을 가져갈 생각일 때는 항상 견제를 주의합시다. 겉보기에 파워 토큰이 없어 보여도 광석이 남아돈다고 판단한 누군가가 광석을 태워가면서 인공물을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특히 12-15점이 가능한 인공물들은 최대 점수로 먹으려고 욕심부리다가 견제당하기가 쉽기 때문에 눈치를 잘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노스가 판에 있다면 인공물 견제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광석을 태울 때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 제노스는 파워 토큰이 남는 편이라 갑자기 파워 토큰을 싹 다 태워서 인공물을 가로채고, 다음 턴에 없어진 파워 토큰을 복구하면서 파워 액션도 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합시다.

□ 이전 글 목록 □

어잌후의 가이아 프로젝트 Lost Fleet 분석/공략 (1) - 자원 가치의 변동 上

어잌후의 가이아 프로젝트 Lost Fleet 분석/공략 (2) - 자원 가치의 변동 下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