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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ireland, 악마와의 거래 등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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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4 오후 10:41
IP: 121.151.***.***

투 매니 본즈

18아일랜드

플랜토피아

홀스리스 캐리지

퍼스트 랫

악마와의 거래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도 가게 된 진주.

뭔가 정기모임화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라인업은

토요일 : 18아일랜드, 투매니본즈, 퍼스트랫

일요일 : 말 없는 마차, 악마와의 거래, 플랜토피아

 

 

우선 18아일랜드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18xx 시리즈와의 크게 차별되는 부분이라면 합병 시스템과, 2종류의 길을 들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한 4명은 18xx 를 웬만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길 놓는 과정에서 많이 헤맸습니다.

유니크한 타일이 대부분이라 내가 원하는 타일이 소진되어있는 경우가 많았기도 하고, 큰길과 작은길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깔아야 하다보니 제약조건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중소기업이 랜덤한 순서로 등장하게 되는데,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라운드를 스킵하며 기차가 빠지는 속도가 느려져서 노란 시대가 상당히 길게 흘러갔습니다.

이 현상은 초록시대도 마찬가지였지요.

 

자칫하면 갈색시대가 오기도 전에 은행이 터질뻔 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갈색시대까지는 넘어갔습니다. 회색시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요.

 

2회차 플레이를 한다면 대충 어떤 길들이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한결 나은 플레이가 될 것 같습니다만..다들 첫플에서 너무 지쳐버린 모양이네요.

다음 플레이가 언제가 될 지...

 

합병과 관련해서는 독특한 점이, 보통의 18xx 시리즈에서는 제일 지분이 많은 사람이 경영자가 되어 회사를 대신해 모든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18아일랜드에서는 합병과 관련된 회사들의 주식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지분만큼 투표권을 갖습니다.

마치 이사회처럼요.

 

여타 18xx 하듯 자기 회사 2개를 합병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다른 제안이 먼저 들어와 이사회에서 찬성으로 결정나버리면서 계획이 와장창 깨지기도 하고..

적대적 합병을 두려워해 자신의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먹음직 스럽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요.

이 이사회 시스템은 향후 나오는 18xx에서도 도입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투매니본즈.


한명은 룰마 및 몬스터 조종을 담당하기로 하고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원거리 딜러인 길리.

그리고 다른 분들은 힐러와 탱커를 고르셨습니다.

 

힐러는 본분을 잊고 자꾸 독을 걸려고 애쓰기도 하고..
전투 초반에 완전 꼬여서 빠른 리셋을 하는게 좋지 않나..하다가 탱커가 하드캐리해서 혼자 다 때려잡아버리기도 하고..

웃기는 상황이 제법 많아서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좀 화나는 건..

특수능력인 '응수'와 '반격'의 효과가 같은 것 같아서 뭐가 다르지? 싶어서 영문판의 원문을 찾아보니 둘다 lashback으로 같은 용어였습니다.

이러니 번역으로 욕을 먹는구나 싶었네요.




이날의 하이라이트. 최종보스 원킬.

 

보조기구를 사용해서 재주를 +3 시켜서 주사위를 9개 굴릴 수 있는데

대미지 주사위를 5개 + 스킬 주사위 4개 에다가

향로를 사용해 대미지 주사위를 2개 추가해서

 

대미지 주사위 7개 + 대미지 2배(확률 2/3) + 관통화살(방어 뚫기 용) + 추가기계다리(잘 안풀렸을 때를 대비한 뼈 수집. 5뼈로 5대미지 가능) + 호랑이(뼈 뜰 확률 50%)

 

로 굴렸습니다.

 

결과는 대미지 2배가 적용 되어서 방어를 4 깎은 뒤 14대미지가 들어가 최종보스는 원샷 원킬 되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고기방패가 된 힐러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왕좌를 깨고 장렬히 전사한 탱커에게도 이 영광을 바칩니다.

 

 

끝나고 보니 11시 반이라 짧은거 하나 찾다가 퍼스트 랫이 선택되었습니다.

 



찍찍 !

쥐들이 달을 보니 그게 치즈처럼 보여서 달로 가기 위해 잡동사니를 모아 로켓을 만들어 달로 떠나는 테마입니다. (하이 프론티어?)

 

게임의 틀을 뜯어보면 레이싱 게임인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요소들도 꽤 존재해서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을 하고 달릴 것인가가 관건이 되는 게임입니다.

저는 초반을 진행하다보니 남들은 전구를 많이 획득한데 비해 전구를 거의 얻지 못해서 아예 전구를 버리고 우주선 만들기에 온 힘을 쏟는 깡점수 테크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일꾼을 늘리는 것도 사치! 오로지 빨리 자원을 모아 우주선을 만든다!

 

그래서 초반에 고득점 칸들을 차지하는데 성공하고 우주선도 빨리 만들었습니다만, 뒷심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등. 4등은 과도하게 인프라를 쌓은 케이스였습니다.

 

룰이 쉬운 게임이라서 뉴비들 데리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가격도 싸다고...?

 

 

게임이 끝나고 보니 새벽 1시.

 

 

다음날을 위해 모두 잠자리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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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9시.

 

horseless carrage 를 시작했습니다.

 

게임 제목은 말(horse)이 없는 마차 라는 뜻인데, 마차에서 말이 없으면 제대로 굴러가지 않겠죠?

그런데 게임을 해보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데, 엔진이 없는 자동차도 멀쩡히 팔리지를 않나..

나사 하나 빠진 정도가 아닌, 자동차라고 부르기 힘들 것 같은 제품들도 팔아먹는 게임입니다.

하긴 모든 부품을 갖춘 자동차를 만드는건 무리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ABCD 4가지 구역이 존재하고, 같은 구역끼리는 최대한 잇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들 첫플이라 우왕좌왕. 

ABCD가 적힌 생산라인 타일을 중심으로 각종 부품들을 붙여나가서 자동차의 스펙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장 부지가 좁아서 제약이 많네요.



자동차의 수요를 나타낸 곳입니다.

스펙이 높을 수록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고, 마케팅에 따라 판매가능 영역의 크기가 정해집니다.

생산라인의 캐퍼시티에 따라 최대 판매가능 수량이 결정됩니다.

남들이랑 범위가 겹치거나 하면 피튀기는 경쟁이 벌어지게 되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고급차라도 빠진 부품이 많습니다 ㅎㅎ

 

 

그 다음 게임은 악마와의 거래.

 



4인 전용 게임으로, 2명의 인간, 1명의 악마, 1명의 추종자로 역할이 나뉘는 비대칭 게임입니다.

점수를 얻는 방식 또한 조금은 다르기 때문에 모두 룰 숙지를 반드시 하고 게임에 임해야 합니다.

에러플을 하면 게임이 그대로 터져버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인간은 영혼조각 3개를 가지고 시작하고, 악마는 이 영혼 조각을 모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추종자는 약간 타락한 인간 같은 존재입니다.

영혼 조각을 2개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 영혼조각들은 타락해 있어서 게임종료시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개당 -1점을 당합니다.

 

인간은 영혼조각 3개를 가지고 있지만 기타 별다른 시작자원은 없는데 비해, 악마는 시작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그래서 이 자원들을 줄테니 니 영혼 조각을 달라는 식으로 거래를 제안하게 되고, 이에 혹한 인간들은 영혼을 팔고 악마와의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 게임은 어플을 활용하는데, 일단 플레이어별로 박스를 하나씩 받습니다.

각 박스 안에는 역할과 시작자원이 들어있고, 이 박스는 거래시 안에 물건이나 돈을 담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각 박스에는 QR 코드가 붙어있어서 이걸 앱으로 스캔하면 '이 박스를 OO에게 주세요' 라는 식으로 앱이 안내를 해줍니다.

그래서 특정 사람을 지정해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을 박스에 담아서 제출 후 이걸 비공개로 셔플하고 나면 어느 박스가 누구로부터 나왔는지 알 수 없게 되고,

박스를 스캔하면 랜덤으로 지정된 상대에게 그 박스가 가게 됩니다.

 

그래서 악마든 인간이든 추종자든 누구나 혹할 만한 거래를 제안하는게 중요하고, 또 자기가 필요한 자원을 카드로 표시해서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마녀 재판 등을 통해 악마와 추종자를 추리하기도 하니 악마와 추종자느 자기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직 첫플 후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만, 정체를 찾는 것이 쉬운 것 같기도 하고..

악마가 불리한 것 같기도 하고...그렇습니다.

게임이 약간 파티 느낌이 나지만, 무게감이 상당한 게임입니다. 플탐도 2~3시간으로 길구요.

 

 

마지막으로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짧은 걸로 한판.

플랜토피아를 꺼냈습니다.

 



번쩍번쩍 귀여운 겜.

 

영어가 좀 되는 분들은 온갖 말장난에 풉!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ㅋㅋ

 


이런 느낌이죠.

카네이션.

꽃 이름인 카네이션을 카(자동차) + 네이션(국가)의 합성어로 말장난을 쳐놨네요.
작가는 싱가폴 사람인데 그쪽 동네에서는 이런 개그가 잘 먹히나 봅니다(?)

 

 

이번달의 여정은 여기까지..

6월달도 예정되어 있는데, 나오는 후보군은 1844, 팍스파미르, 커피 트레이더스, 하이 프론티어 등이 있네요.

물론 그때가면 또 맘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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