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6 후기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지난 번에 언락 5를 너무 재밌게 해서,
멤버들과 함께 언락 6도 플레이해 봤는데, 난이도가 낮은 처음 두 시나리오는
기대와 달리 무난했던 반면, 난이도가 높은 마지막 시나리오는 정말 멋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시나리오별로 해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시나리오: 종말의 서커스
이 에피소드는...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는 알겠는데, 실패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합니다. 너무 범작이고 너무 무난하더라구요;
(2) 두 번째 시나리오: 괴도 뤼팽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이 시나리오 역시 무난했습니다. 뤼팽이라는 매력적인 테마가 거의
안 느껴졌거든요.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해 보니 언락 5의
(추리요소가 너무 적어 실망했던) ‘셜록 홈즈’ 시나리오가
그래도 테마 하나는 꽤 잘 살린 거더군요. 인상이 급호감으로 바뀌네요.
시나리오 두 개가 너무 무난해서 걱정하며 세 번째 시나리오에 돌입했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3) 세 번째 시나리오: 시간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 시나리오는 소름 돋았습니다. 테마를 느끼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뻔하고 식상해서 지긋지긋한 테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더라구요.
다른 매체도 아니고 방 탈출 보드게임으로 이런 일에 성공했다는 점이
보드게이머 입장에서 정말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난이도 3 중에
이 시나리오가 최고라는 모르님 댓글에 100% 동의하구요.
[다이브다이스] 2023년 2월 6일 다이브다이스 뉴스레터
(4) 마무리
저는 언락 1~6 중에 (시나리오 하나하나가 다 괜찮은) 언락 5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시나리오별로 봤을 때는 언락 6의
‘시간의 소용돌이 속으로’를 최고로 꼽을 수밖에 없습니다.
언락은 여섯 번째 게임인데도 여전히 놀라움을 선사하네요.
다음 게임도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