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공덕 라마나타&두고보게 팬미팅 후기
6크노바 때 쯤에 유입되어 그 이후 라마나타님 영상을 즐기게 되었으니 라마나타님을 알게 된 지는 일 년이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생방송보단 라디오 듣는 기분으로 켜두거나 다른 게임이나 운동 등을 할 때 켜두었기에 채팅은 한 적이 거의 없었네요.
그렇기에 이번 팬 미팅 정모 예고 방송을 보았을 때 내가 가도 될까 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고민 끝에 결국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29일 새벽에 바로 확정 메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며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팬 미팅 날인 5월 1일이 되었습니다.
장소가 집이 가까웠기에 조금 일찍. 시작 시각인 12시에 맞춰 갈까 고민했지만 혼자 12시에 도착해 사람이 없어 어색해야 모습이 그려져 12시 30분쯤 도착을 목표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날따라 지하철 운도 좋아 빨리 도착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언덕이 많고 초행길이라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었네요.
12시 50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도착했을땐 이미 대부분 사람들이 도착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화중 이시기에 인사를 드려도 되나 고민하던 찰나. 라마나타님이 머뭇거리는 절 보시곤 나오시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이름표를 건네며 팀전 게임 때문에 팀을 골라야 하는데 어느 팀으로 갈 거냐 묻기에 라마나타 팀이라 대답하고 8번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모든 구독자가 그러하듯 6번이 탐났지만… 늦게 온 제 잘못이죠. 조금만 빨리올껄... 아쉬웠네요.
스티커를 붙이는 동안 이런저런 말씀을 하며 라마나타팀보다 두고 보게 채널 팀원 수가 더 많다 하셨는데.
각 채널에서 똑같이 14명씩 배분하였는데 그럴 수 있나 의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두고보게 채널 지니 님도 다가와 인사해 주셨는데… 왜 사람들이 두고 보게 채널 팀으로 갔는지 알 것 같더군요. 완전 미인이심!
라마님도 반갑게 맞아주셨지만 지니 님 또한 너무 친근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들어왔을 때 처음 맞아주신 분이 지니 님이었다면 저도 두고 보게 팀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암튼 이름표를 차고 빈자리에 앉아 게임 구경을 하다 1시가 되니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여야 한다며 모여달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팀별로 양쪽으로 나누어 앉았는데 눈대중으로 보아도 두고보게팀이 라마나타팀보다 1.5배는 더 많아 보이더군요.
행사의 시작으로 게스트분들 소개후 유튜버나 보드게임 관련된 분들 축전 영상이 나왔는데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보드게임 유튜버가 나와 놀랐습니다.
너무 많아 사진도 다 못 찍었네요.
프로젝터로 쏜 영상을 찍어서 그런지 아방가르드하네요ㅠ
축전이 끝나고 이벤트 게임으로 라마나타님 , 지니님 , 그리고 게스트분들아 선택한 앨범을 맞추는 디스크커버를 변형한 게임과 탑텐티비를 변형한 게임을 하였는데
보통 행사들에선 귀찮기에 어물쩍하고 넘어갈 때도 많은데 팀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명수에서 확률로 룰을 수정하는 것을 보며 아.. 역시 보드게이머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탑텐티비의 주제는 질문을 미리 받아서인지 유튜브나 보드게임에 관련된 신선하고 재밌는 질문들이 많이 나와 더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었네요.
지니 님이 행밥직원앞에서 별로인 겜1순위로 행밥겜 뽑은 게 가장 큰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
이벤트게임이 끝난 뒤 결과는 바로 발표하지 않고 나뉘어 테이블마다 준비된 게임들을 하였는데… 아직 미공개된 신작 게임들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첫 게임으론 마블 좀비를 하였는데. 같이 게임을 하신 분들 모두 좀비사이드를 해보신 분들이라.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룰의 경우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생존자에서 좀비로 변하여 2nd 나 판타지에서 바뀐 부분이 꽤 있었지만, 어렵기 보단 게임이 더욱 재밌어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마치고 잠깐 나와 쉬는 동안 제이드 님께 마블 좀비에 대해 리뷰를 써도 되나 여쭈어보았는데
고민하다 허락해 주시며 아마 큰 사고가 없다면 5월 중 입항할 것 같단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물론 그동안 계속 연장 되어와서인지 확실해지기 전까진 공지로 알리진 못하는 것 같으며. 일정이 확정될 때 따로 공지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2 wave 하신 분들 2 wave 비용 환불해 주신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공지로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후기 올리기 전에 나왔네요 :) )
이런저런 얘기 후 게임을 하기 위해 들어가니 이미 웬만한 곳들은 게임을 시작하여 게임이 끝나길 기다렸다 요코하마 롤 앤 라이트를 하였습니다.
일본어인 거로 보아 라마나타님 소장 게임 같은데. 라마나타님의 룰 설명을 바로 옆에서 듣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룰 설명을 잘해주신 덕인지 게임 룰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며 롤앤라 특유의 콤보가 잘 나와 마지막 라운드엔 내가 1등이겠구나 싶었지만...
희망사항일 뿐. 1등과 20점 차이가 났네요. 심지어 그전 판에 한 사람들도 죄다 저와 20 차이가 났다는 얘기를 들으니, 자신감이 뚝…. ㅠㅠ
게임이 끝나고 잠시 쉬었다 히트를하기 위해 사람들을 기다려 봤지만 이미 저를 제외한 사람들은 이미 하여 아쉽게도 히트는 하지 못하고 울브즈 자리로 옮겼습니다.
콘에 나온다는 건 알았지만, 관심도 없고, 살 생각도 없었지만 한 판 해보니… 이거 물건이더군요.
룰도 쉽고 아트도 엄청 이쁘게 잘 뽑히고 테마도 은근 잘 맞고 다만 아쉬운 점은 진짜 독하게 마음먹으면 여럿이서 사람 한 명 바보 만드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는....
하지만 저와 보드게임 하는 사람 중 그런 악한 사람은 없기에 구매각이 날카롭게 섰습니다.
(울브즈는 꼴등 했네요 ㅠㅠ 즐겜모드여도 꼴등은 언제나 마음 아파요...)
울브즈가 끝나고 드디어 라마나타님과 같이 게임을 할 기회가 왔습니다.
트리케타라는 게임이었는데 게임 이해가 떨어져 1, 2라운드엔 바보 같은 행동을 했지만, 다행히 후반 운이 좋아 꼴등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해봤으면 아스모디 1만원 쿠폰을 여기에 써 사용했을 텐데 다른 곳에 써 아쉽….
이후 바로 great split 이란 게임을 했는데 이것도 간단하지만, 옆 사람 마음을 읽어야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게 마냥 쉬운 게임은 아니라 재밌었습니다.
듀얼레이어여서 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한글판 나오면 바로 지를 생각인데 못 참으면 그전의 아마존에서 지를 수도?
(보드엠 사이트 에서도 구할 수 있답니다.!)
그 이후엔 좀 더 게임을 할까 하다 추첨한다는 소리에 게임을 하지 않고 읽지 못한 단톡방 카톡을 답변하며 기다리다 보니 추첨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프로젝터 이슈로 유튜브 영상을 틀고 설명 중인 게임 이름 맞추는 퀴즈를 먼저 진행하였는데 역시나 쌉i여서인지 답을 알아도 손을 들기 조금 부끄럽더군요.
퀴즈 중간 첫 행사 때 한 이벤트 게임 결과 발표하는데 역시나 라마나타팀 완승!
발표 후 추첨을 통해 승자팀원이름이 나올 때만 게임을 주었는데… 이름을 불리고도 못 받은 두고보게팀원들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물론 전 라마나타 팀이라 받았습니다ㅋ.
이것도 리뷰 적어야 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ㅠㅠ
그 이후에도 초성 퀴즈를 했는데 아는 문제를 한 글자 차이로 틀렸네요
퀴즈가 모두 끝나고 선물을 못 받은 사람들만 따로 추첨을 하여 소장 게임들을 뿌렸는데...
팬미팅에 온 모든 사람을 챙겨주려는 두고보게와 라마나타님의 모습에 마음이 느껴져 찡 했는데.
거기에 지니 님이 밤새서 이름표 만들었단 소리에 한 번 더 울컥….
마지막 가기 전 라마나타님과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팬 미팅에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 지하철 안에서 두고보게채널 구독도 눌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