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모사 살까말까고민될때 보는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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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23:38

안녕하세요! 라크리모사 살까말까고민될때 보는 간단 리뷰 입니다.

글솜씨도 없고 유머감각도 경직된 편이라 뽐디뽐이 어떻게 갈지는 모르겠네요.

(진혹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라크리모사는 모차르트가 죽기전 작곡하던 마지막 유작입니다. 모차르트의 유일한 레퀴엠(진혼곡)이기도 하고 미완성곡이기도 합니다. 모차르트가 죽고 그의 와이프가 그 라크리모사를 마저 완성시키는 테마의 게임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모차르트의 아내)는 그의 제자들을 후원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그와의 추억을 되살려 곡을 완성시킵니다.

테마적으로는 너무나 마음에 드는 테마입니다. 비록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꽤 유니크한 테마에다가 몰입도도 꽤 좋은 편이거든요.

(3인 베스트라고 나와있지만 4인도 아주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인터렉션이 선점이라 2인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처음 딱 룰을 들었을때는 생각보다 어려운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딱 두턴만 해보면 게임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걸 알수있을정도로 쉽습니다. 할수있는 행동 자체가 5가지정도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비보드게이머나 보린이들에게 예열없이 막 들이밀 난이도는 아닙니다. 긱순위도 꾸준히 상승중입니다.

(게임의 최대장점인 간드러지는? 구성물!!)

게임의 박스는 일반적인 게임박스의 크기였습니다. 모두가 익숙한 그 크기.... 게다가 듀얼레이어를 장착하고 카드를 꽂을수 있는 게임 판은 환상이었습니다. 게임의 토큰들 조차 하나하나 프린팅이 다 되어있었습니다. 일러스트도 제 기준에선 아주 이뻤습니다. 게다가 가장 깜짝 놀란것은 개인판이 책처럼 되어있어서 반으로 접을수있는데 그게 참 예뻤습니다.

(저도 매일 보드게임 하는날만을 기다립니다.....)

저는 보드게임을 사는 기준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는게 바로 리플레이성을 꼽는편입니다. 아무리 재밌어도 두판하고 질려버리면 다시 손해?를 감수하고 내놔야 하는데 그 귀찮음이 장난 아니거든요..... 공간적 압박도 있구요. 크게 보드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좌우하는 것은 보드게임의 랜덤성과 전략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의 안하게된(다른할게 넘 많아서...) 티츄나 테포마도 그 매판매판의 랜덤성이나 전략이 달라지기때문에 앉은자리에서 7시간을 넘게 했었던거 같아요.

그부분에서 라크리모사는 여러모로 노력의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매판 여행행동의 보상이 달라진다던가 카드교환의 다양성이라던가하는..... 전략도 어느쪽을 메인으로 밀것인가에 따라 어느정도는 다양하게 갈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게임이 끝나고 이 두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내에 메인은 아니지만 핸드관리라던가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다던가 하는 부분이 참 비슷했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운용하는것도 참 좋았구요, 둘다 정말 재밌게 했던게임입니다. 이것만 봐도 라크리모사는 이미 제 취향에 맞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다면 아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거같은데,,,,,,,지갑이 좀 걱정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