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4월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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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 오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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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089888549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4. 1. (토)

[Calico]

*평점: 7.7 (누적 평점: 7.81)

*긱 랭킹: 194위(최고 랭킹 173위 - 2022. 5. 2.)

*소요시간: 50분 (누적 평균: 42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xoon

<일반>

고양이가 좋아하는 이불을 만든다는 깜찍한 테마의 '캘리코'입니다

여행 사진 작가인 케빈 러스는 이 작품의 성공 이후 계속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이 가진 조각들 중 하나를 이불판 아무 위치에 끼워넣고

새로 중앙에 펼쳐진 3개의 조각 중 하나를 골라 가져오면 끝입니다

각 조각들은 총 6가지의 색깔, 그리고 6가지 문양 중 하나를 띄게 되는데

같은 색깔을 연이어 붙이면 단추 토큰이라는 것을 받게 되고,

같은 패턴을 연이어 붙이게 되면 고양이 토큰이 올라앉게 됩니다

거기에다 게임 시작 전에 미리 놓아둔 3개의 점수 타일 주위 6칸을

타일의 점수 조건에 따라 배치하면 종료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조각을 가져와서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를 매 차례마다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소감>

타일 하나를 골라서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도 장고를 유발하게 하는 브레인 버닝 게임입니다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지만, 이 게임 이후로도 유사한 부류의 작품들이 많이 등장해서

여러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고양이는 참지 못하죠

[The Diamond Swap]

*평점: 6.9 (누적 평점: 6.9)

*긱 랭킹: 20,753위(최고 랭킹 20,722위 - 2023. 3. 24.)

*소요시간: 24분 (누적 평균: 24분)

5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xoon, 둘리

<일반>

오잉크 게임즈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일본 작가 사사키 준의 21년도 게임인

'스리카에 다이야'입니다

도둑들이 다이아몬드를 가짜로 바꿔치기한다는 테마와 시스템인데

정말 특이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규칙>

도둑은 다이아몬드를 가짜로 바꿔서 점수를 얻고 경비원들은 이를 막아야 합니다

경비대장을 돌아가면서 맡게 되는데 경비대장이 난이도를 정합니다

난이도를 높일수록 도둑의 수가 늘어나고 가짜 다이아를 맞추기가 어려워지는 대신에

승점은 더 많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난이도에 따른 특정 도둑 역할 카드를 섞어 넣은 다음 무작위로 나머지 사람들에게 나눠 줍니다

각자 역할을 확인한 후 눈을 감고, 도둑들만 눈을 떠서 자신이 가진 가짜 다이아를 진짜와 바꿔치기 합니다

모두 다시 눈을 뜬 다음 토론을 거쳐서 바꿔치기 된 다이아를 맞추면 됩니다

정확히 맞췄다면 경비대장과 경비원이 승점 카드를 얻게 되고

실패했다면 도둑들이 승점을 얻습니다

여러 라운드를 반복해서 10점 이상이 나온 사람이 있으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소감>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까지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일본 작가들이 기발한 발상들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파티성이 강해서 그런지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네요

[Miraris]

*평점: 7.4 (누적 평점: 7.8)

*긱 랭킹: 8,419위(최고 랭킹 8,008위 - 2022. 10. 19.)

*소요시간: 8분, 7분 (누적 평균: 9분)

5인플 ×2 :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xoon, 둘리

<일반>

일본 퍼블리셔인 도미나 게임즈는 아름다운 일러와 쉬운 규칙의 카드 게임들을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위 퍼블리셔에서 '나이트 클랜'이나 '아르고트' 등 작품을 내었던 오하시라는 작가의 '미라리스'입니다

<규칙>

가볍게 즐기기 좋은 눈치게임류입니다

각자가 우선 어떤 조건으로 점수를 낼지 정하는 캐릭터 카드를 고르고 난 후

매 차례마다 동시에 손에 있는 카드를 1장씩 공개합니다

이렇게 해서 숫자가 낮은 순서부터 높은 순서대로 배열한 다음

배열된 곳에 대응하는 기적 카드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만일 동일한 숫자의 카드를 여러 명이 내게 되면 그 플레이어들은 가져오지 못하고

카드는 다음 라운드에 누적해서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기적 카드에 적힌 왕관만큼 점수를 얻는 것이 기본적이며,

캐릭터 능력에 따라서 점수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감>

10분도 되지 않는 플레이 타임으로 정말 재밌게 돌릴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한판으로는 아쉬워서 2판씩은 하게 되는 것만 보아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oodoo Prince]

*평점: 7.2 (누적 평점: 8.26)

*긱 랭킹: 2,953위(최고 랭킹 2,810위 - 2020. 10. 14.)

*소요시간: 54분 (누적 평균: 54분)

5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xoon, 둘리

<일반>

라이너 크니지아의 2017년 작품인 '부두 프린스'입니다

점수 방식으로 차별점을 둔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이미 두 차례나 이 날의 Best!를 받을 정도로 모임 인기작입니다

<규칙>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트럼프 색깔은 이전 라운드의 꼴찌가 지정을 하고

0 카드가 가장 높은 카드를 잡는다는 규칙 이외에는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 게임은 점수 얻는 방식에서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다릅니다

트릭 3개를 딴 사람은 무조건 그 라운드를 종료해야 하는데,

자신이 종료할 때 다른 사람들이 딴 트릭의 개수가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따라서 게임 시작 후 트릭 3개를 연달아 따낸 사람은, 1등은 했을지라도 0점입니다

그리고 꼴찌로 남게 되는 사람은 자신이 딴 트릭 개수가 점수가 됩니다

따라서 3등으로 나는 것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감>

저는 이번에도 게임 내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스컬킹을 필두로 트릭테이킹 게임만 만나면 죽을 못쑤는 미니언이 평균 평점을 엄청 낮춰버렸네요

규칙도 쉬워서 논게이머들과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The Boss]

*평점: 6.75 (누적 평점: 7.45)

*긱 랭킹: 1,831위(최고 랭킹 683위 - 2013. 10. 27.)

*소요시간: 1시간 10분 (누적 평균: 57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둘리

<일반>

2010년에 출시된 '더 보스'라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수작 중의 하나입니다

<규칙>

색색깔의 지역 카드들을 각 지역별로 1장씩을 따로 빼둡니다

그 후 모두 섞어서 색깔과 무관하게 5장씩 배분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무조건 손에 든 지역 카드 중 하나를 공개로 내려놓아야 하며,

아무 지역 하나에 자신의 조직원 큐브를 놓을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큐브들로 일종의 영향력 싸움을 하게 되는데,

모두가 5장을 다 내려놓고 나면 라운드 시작 전에 따로 빼두었던 카드가 무엇인지 알게 되며

해당 지역의 영향력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따로 빼둔 카드의 효과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는 돈 3원, 감옥, 총이라는 세 종류의 지역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운드가 끝났을 때 플레이어들의 손에 들려 있던 감옥 카드와 총 카드가 공개되었고

A 플레이어가 필라델피아에 가장 많은 큐브를 올려 두었다면 3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일 따로 빼둔 카드가 총이었다면 조직원 큐브 하나를 영구적으로 잃게 되죠

내가 가진 핵심적인 카드의 정보를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카드를 유추해서 적절한 지역에 큐브를 놓고

영향력의 우위에 서야 하는 치밀한 눈치 싸움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소감>

이번에는 게임 내내 힘들어하신 둘리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무난한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끼는데 저평가되어 아쉽네요

[6 nimmt!]

*평점: 7.38 (누적 평점: 7.59)

*긱 랭킹: 618위(최고 랭킹 180위 - 2006. 4. 2.)

*소요시간: 26분 (누적 평균: 32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둘리

<일반>

옥보단 모임에서는 생각보다 잘 돌아가지 않지만

지인들이나 직장동료와는 정말 많이 하고 있는 젝스님트입니다

94년도 SDJ 추천작이었는데 30년이 다 되어가는 고전 명작이네요

<규칙>

각자 10장의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합니다

1장씩을 골라 내린 후 동시에 이를 공개하여서

가장 카드 숫자가 적은 사람부터,

테이블에 깔려 있는 총 4개의 카드 열 중 어느 카드 뒤에 자신의 카드를 붙여놓습니다

내려놓은 카드와의 숫자 차이가 가장 적은 카드 뒤에 붙여야 하며

뒤에 붙이는 카드는 오름차순이어야 합니다(즉 앞의 카드보다 숫자가 커야 함)

이렇게 내려놓다 보면 어느 열은 5장의 카드가 놓일 수 있는데

만일 이 때 누군가 이 5장의 카드 뒤에 자신의 카드를 붙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줄의 5장 카드를 모두 가져와야 합니다

각 카드에는 소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라운드가 끝나면 이 소 개수가 곧 감점입니다

누군가 감점 66점을 먹을 때까지 라운드를 반복하고, 제일 감점이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지인들의 요청으로 한 자리에서 3번이나 연달아서 한 적도 있는데

제가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 그런지 전혀 질리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차례마다 무슨 카드를 낼지 고민하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도 예상이 적중해서 상대가 소 카드를 왕창 먹을 때가 가장 즐겁죠 ㅎㅎ

[Carnegie] ★이 날의 Best!★

*평점: 8.83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147위(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1시간 42분 (누적 평균: 1시간 47분)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트루아'의 작가인 자비에 조르쥬가 작년에 출시한 '카네기'입니다

철강왕 카네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솔직히 테마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무척이나 흥미를 자극합니다

<규칙>

고전 명작인 푸에르토 리코(이하 '푸코')에서 볼 수 있던 행동 선택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차례인 사람이 원하는 행동을 선택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뒤따라서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푸코와 다른 점은 행동 선택자에게 부가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보너스는 없더라도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크기는 합니다

고를 수 있는 행동은 총 4가지입니다

우선 인사 행동은 내 회사의 각 부서에 일꾼들을 배치해서 부서 능력을 가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것은 좀처럼 하지 않고

보통은 미국 각지로 파견을 나갔다가 돌아온 사원이나 신규로 뽑은 사원들이 로비에 누워 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인사 행동으로 적절한 부서에 배치하게 됩니다

두 번째 행동은 경영 행동입니다

경영 행동을 통해서 기부를 하거나 사원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돈을 벌 수도 있고

프로젝트라고 해서 게임판 지도에 건물을 짓거나 새 부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상품 큐브를 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때 일꾼을 파견보내면서 더 많은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파견간 일꾼은 돌아오면서 다시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꽤나 중요한 행동입니다

세 번째로는 방금 설명한 것처럼 프로젝트나 부서를 만드는 건설 행동입니다

마지막은 연구 행동으로, 운송 수단을 업그레이드해서 파견간 일꾼이 돌아올 때 받는 보너스의 질을 높이거나

프로젝트를 더 개발해서 더 많은 건물을 건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위와 같은 4가지 행동 토큰들이 5칸씩 모두 전진하게 되면 게임이 끝나므로 총 20라운드로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4가지 행동을 5번씩 하는 것은 아니고 한 가지 행동을 5번 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그 아래에 있는 행동 토큰을 대신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행동을 선택했을 때 행동 토큰이 진행할 칸에 그려진 이벤트에 따라서

파견간 사원을 회수하거나 기부를 하는 행동을 다같이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내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거나

남들에게는 전혀 무의미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에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4가지 행동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돈이 없거나 회수할 사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벤트가 발동되는 것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게임을 잘 하려면 누가 어떤 행동을 골라도 뭔가는 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기부 행동이 가장 많은 승점을 주기는 하지만,

프로젝트가 건설된 도시 점수, 프로젝트끼리 잘 연결해서 짓는 것도 큰 점수가 되며

그 외에 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의 수나 배치된 부서도 모두 점수화됩니다

<소감>

작년 출시작 중 제 최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엄청난 화제였던 아크 노바보다도 저는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랭킹이 별로 오르지 않아서 의아했었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수직 상승해서 100위권까지 올라갔네요

옥보단에서는 이 날의 Best! 타이틀 3번째를 따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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