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게임 룰 설명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2탄)

항아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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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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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게임 룰 설명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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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탄에서는 규칙을 설명하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규칙을 설명해야 좋을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1.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하자

당연히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규칙에 대한 완전한 숙지가 필요하겠죠?

룰북을 대충대충 읽지말고 룰북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시상황이나

꼼꼼하게 하나하나 익히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숙지가 되어야 하냐면
한 사람이 ’이건 이렇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 건가요?‘
같은 여러 규칙이 복합적으로 얽혀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바로바로 입에서 그에 대한 해답이 나올 수 있는 정도까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엘드리치 호러, 갤러리스트 등등 잔룰이 방대하게 많은 예외의 상황도 있지만
그만큼 규칙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설명할 때도 편하기도 하고
규칙을 알려주는 사람이 버벅거리면 듣는 입장으로써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이 사람, 정말 규칙 제대로 아는거 맞아?' 라는 의구심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만큼 규칙을 설명하는 사람으로서는 다른건 몰라도 이 부분만큼은

완벽하게 마스터 해야 합니다.

2. 대본을 짜보자

갑자기 생뚱맞게 웬 대본이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1번의 내용과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규칙 설명하는 대본을 짜보는 것입니다.

혼자 짬짬이 시간이 날 때 직접 기록을 하거나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규칙 설명하는 상상을 하면서 대본을 쓰는 것이죠

그리고 다 쓴 대본을 혼자 읽어보면서 정리를 해보세요.

이 부분은 이해가 조금 어려울 것 같으면 더욱 쉬운 설명이 될 수 있도록 멘트를 짜고
이 규칙은 앞으로 당겨서 이 부분과 같이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라는 식으로 수정할 사항은 수정하고 스스로 점검을 해보세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혼자서 게임 세팅을 하고
만든 대본을 참고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듯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세요

그러면 대본 수정에서 놓친 세세한 부분이나 문제점들을
더욱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먼저 뼈대를 잡아놓고 규칙을 설명하는 것이랑
뼈대 없이 규칙을 설명하는 것이랑
그 쉽고 사소한 부분이 규칙을 설명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예시상황을 들어주자

규칙을 설명하다가 보면 단번에 이해하기 힘들거나,

말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규칙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때는 직접 예시상황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세요
말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으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아무리 가독성 좋은 룰북이라도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시각적 자료가 있는 룰북과 비교할 시 그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사람들이 왜 동영상 설명을 찾아보는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도 있겠네요

4.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주자

규칙을 설명하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거나 게임 규칙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3번과 같이 예시상황을 들어주면서 그 부분에 대한 규칙 설명이 끝나면
짧은 질문을 하나 던져주세요

’그러면 제가 아까 설명했던 데로
만약에 A 카드가 B 구역으로 이동하고 A 카드 위로 타일 하나가 올라가게 되면
이 A 카드의 가격은 얼마가 될까요?‘

이렇게 물어보고 상대방의 답을 토대로 이 규칙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이해했는지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답과 제대로 맞췄다면 다시 한 번 짧게 요약해서 설명해주면 되고
어느 정도 다르게 이해하고 있거나 아예 모르고 있다면 다시 차근차근 설명하면 됩니다.

5. 용어는 쉽게 쉽게

가끔 규칙 설명을 하면서 실수하는 것이
보드게임 하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규칙 설명을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보드게임 하는 사람인데 소수만 알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규칙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명을 듣는 누군가는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보드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설명을 듣는 사람들은 되게 다양합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쉬운 용어를 섞어가면서 규칙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보드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덱이란 단어를 알까요?
충분히 카드 더미, 카드 뭉치 라고 표현해도 지장이 없는 단어입니다.

미플이란 단어 대신에
사람모양 마커, 목재 마커 라고 표현해도 지장이 없습니다.

6. 최소 1턴씩은 스스로 해보게 하자

규칙 설명이 다 끝났으면 바로 게임에 들어갈까요?

그러기 전에 튜토리얼식으로 각자 1턴 혹은 1라운드만 체험하듯이
스스로 플레이해볼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설명하는 사람은 플레이어들이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면서
틀리게 플레이를 한다면 제대로 잡아주면서 플레이어 스스로
규칙에 대한 이해를 더욱더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러면서 각각의 상황마다 자신만의 게임 팁이라던가
A라는 상황이 나왔으니 앞으로 더 이득을 보려면 B의 선택을 하는 것이
보통은 이득이 되는 상황이다
라는 전략적인 가이드를 잡아주면서 코멘트를 해준다면 더욱 좋습니다.

오늘도 역시 분량조절로 이 만큼만 올려야겠네요

3탄 마무리 과정까지 쓰면

어느정도 글은 마무리가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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