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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3. 셋째주 모임 후기

1,514 조회

2023.04.17 01:39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076589976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3. 19. (일)

Discoveries <<평점: 7.77 / 긱 랭킹 973위(최고 랭킹 488위 - 2016. 8. 19.)>>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루이스 앤 클락'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세드릭 샤보시의 2015년도 게임인 '디스커버리즈'입니다

루이스 앤 클락의 테마를 그대로 따와서 주사위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규칙>

우선 자기 색의 주사위들을 모두 굴리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에 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한 눈금의 주사위들을 게임판에 배치해서 사용하는 것,

중앙에 버려진 주사위나 자기 색 주사위들을 회수해서 다시 굴려두는 것 정도입니다

이렇게 주사위를 굴리고 배치하는 과정만으로 루이스 앤 클락의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그말인즉, 점수가 되는 지도 카드들이 있는데 자신이 주사위를 배치해 둔 행동 칸으로

지도 카드의 강과 산을 넘을 수 있으면 그 카드를 가져오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돕기 위한 조력자 카드들을 구매해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차례를 반복해서 지도 카드 더미가 바닥나면 한 차례를 더 가지고 게임을 종료합니다

<소감>

성공한 기본 작품을 주사위 게임화해서 나오는 것이 유행인 시기가 몇 해 전에 있었습니다

이 게임도 그 무렵에 등장하였던 것이구요

주사위 게임의 운 요소는 전략성을 침해한다는 부분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그 무작위성만이 주는 희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재미 요소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루이스 앤 클락은 워낙 훌륭한 게임이라 그에 비할 수는 없지만

이런 주사위가 주는 즐거움에 더하여 1시간 정도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멋지네요

The Ruhr: A Story of Coal Trade <<평점: 7.67 / 긱 랭킹 3,776위(최고 랭킹 3,006위 - 2018. 9. 2.)>>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슈필웍스의 석탄 3부작인 '루르시파트'의 재판인 '더 루르'입니다

'더 루르'와 '더 오하이오' 2개의 게임이 들어있는데 약간의 세부 규칙의 차이만 있습니다

이 날은 다시 '더 루르'로 진행하였습니다

<규칙>

기본적인 규칙은 원작인 '루르시파트'에서 크게 변화한 것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차례에 배달할 석탄 주사위가 있는 위치로 자신의 바지선을 위치시킵니다

강 하류로는 몇 칸이든 내려갈 수 있지만, 상류로 올라가려면 견인 행동을 거쳐야 합니다

그 후 정확히 두 칸 아래의 도시나 산업에 석탄을 배달하게 되는데

만일 조타 행동을 쓴다면 몇 칸이든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달을 하고 나면 돈을 벌게 되고,

무슨 색의 석탄을 어디에 배달했는지에 따라서 개인판에 큐브를 놓습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이 큐브가 쌓인 위치에 따라서 진보 마커가 잠금해제 된다는 것인데

어떤 진보 마커가 해제되었는가에 따라 수문 건설, 창고 건설 등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서 승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소감>

국내외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지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 게임 특유의 시스템들이 아주 마음에 들거든요

다만 이 날 게임에서는 난이도 설정을 너무 어렵게 해서 초중반 동안 뭔가 해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네요

Reavers of Midgard <<평점: 7.6 / 긱 랭킹 996위(최고 랭킹 943위 - 2022. 5. 6.)>>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미드가르드의 약탈자들'이라는 2019년 작품입니다

'미드가르드의 챔피언들'과는 퍼블리셔만 같을 뿐 작가는 전혀 다르구요

xoon님도 구매하신 이후 처음 돌려보시는 것이라고 하네요

<규칙>

비쥬얼이나 컴포넌트와 다르게 가벼운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에 원하는 지역에 들어가서 행동을 할 수 있고,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그 지역의 행동을 똑같이 수행할 수는 있지만 효과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마치 푸에르토 리코의 행동 선택 시스템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행동 칸으로는 주사위와 자원을 획득하는 곳,

이 주사위와 자원을 이용해서 각기 다른 카드나 타일을 획득하는 곳으로 크게 나뉩니다

카드의 종류가 다양해서 주사위를 사용해 능력을 발동시키는 것도 있고

셋콜렉션으로 점수를 주는 것도 있습니다

전투 주사위를 별도로 굴려서 몬스터를 잡아 큰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구역도 있구요

이러한 과정들을 반복해서 진행해 6라운드가 끝나면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사실 게임 시스템들은 다 어디에서 본 것만 같은 것들이라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내는 포인트 샐러드 흉내를 내었고

주사위 운의 요소도 더해지며 무난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정작 xoon님께서 좀 심심하게 생각을 하신 것 같네요

現場は安全って言ったじゃないですか <<평점: 7.23 / 긱 랭킹 없음>>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현장은 안전하다고 했지 않습니까'라는 일본 카드 게임입니다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고,

일단 냥냥이가 너무 귀여워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규칙>

운에 기대어 승부하는 간단한 파티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현장'이라고 불리는 카드 더미들 중 하나를 골라 맨 윗장을 펼쳐 가지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수 카드를 사용하거나,

그마저도 하기 싫다면 파업 선언을 하면서 요시 카드 하나를 뒤집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요시'라는 카드들은 게임 끝났을 때 장당 1점을 주는 데다가

같은 종류로 여러 장을 모으거나 동서남북과 가운데 5종을 모두 모으면 보너스 점수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 요시 카드를 먹기 위해 무심코 카드를 까다 보면

'도우시테?'라는 무시무시한 카드를 뽑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면 내 요시 카드들 일부나 전부가 사라집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 승점을 포기하고서라도 파업을 하는 선택도 하는 것이죠

그 밖에도 특수 카드 종류가 더 있어서 변수가 자주 일어납니다

게임은 도우시테 카드 8장이 전부 공개되었거나 누군가 요시 카드 5종과 특수 카드 3종을 모두 모으면 끝납니다

<소감>

규칙이랄 것도 딱히 없는 가볍기 그지 없는 파티 게임이지만

상대가 카드를 탈탈 털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웃음꽃이 절로 피더군요 ㅎㅎㅎ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했습니다

Beat Auction <<평점: 8.07 이 날의 Best! / 긱 랭킹 없음>>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쇼고 쿠로다라는 일본 작가의 2019년 게임인 '비트 옥션'입니다

DJ가 되어서 연주할 비트를 경매로 가져간다는 신기한 테마이고

게임 플레이 자체도 신박하게 돌아갑니다

<규칙>

경매 게임인데 약간 독특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어서 입찰을 하기로 결정하면 돈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뽑아 자신 앞에 둡니다

돌아가면서 카드 뽑기를 반복하다가 입찰을 포기하기로 하면

자신 앞에 깔린 돈 카드들의 숫자 합계만큼 돈을 얻으면서 빠지면 됩니다

반대로 낙찰자는 모두의 앞에 깔린 돈 카드들의 합계만큼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대신 낙찰자는 이벤트 카드에 따른 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카드에는 청중 카드와 음악 카드가 있는데

청중 카드의 아이콘 개수와 음악 카드의 아이콘 개수를 곱한 만큼 돈을 얻습니다

처음엔 이벤트 카드를 비공개로 두었다가 경매가 진행될 수록 차츰 공개하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서 빠질 줄 알아야 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돈을 많이 번 순서대로 점수 카드를 가져가게 되고,

3라운드를 거쳐 점수를 가장 많이 따낸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신기한 것이,

규칙만 들으면 재밌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막상 하면 너무 신납니다

운에 거의 모든 걸 맡기는 느낌이 강하기는 하지만

경매를 진행하면서 1차 긴장감, 낙찰된 카드를 확인하면서 2차 긴장감이 돌며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부분이 큰 매력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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