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수상한과일가게☆][보드게임실험실] 23년 4월 모임 후기(1)
4월 1일[수상한 과일가게]
모임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할 게임 없는데 뭐하지
모임 전에 파인애플님께 물어봤습니다
무슨게임 하고싶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후후후후후
가이아 프로젝트
-민, 니트, 파인애플
정말 간만에 해서 그런가 역시나 룰 설명 하면서 버벅이고
하다가 기억을 되찾은것도 있고
아무튼 간만에 한 가이아는 뭐 하나 건진것도 없었지만 그저 돌린것만으로도 재밌었네요 ㅎㅎ
기즈모
-민, 니트, 파인애플
모임 내 아레나 랭커이자 기즈모 1타강사 라사장님께 속성강의를 받아서 그런가
그냥 좀 하다보니 혼자 점수가 20점 차이로 마무리되었네요
음..
그냥 어슬렁 어슬렁 플레이했는데
혼자 신나려고 플레이한것마냥 게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는 모임에서 꺼내는건 자제해야할듯 싶네요
4월 2일[보드게임 실험실]
수목원
-마인, 민, 니트
같은 종류 카드를 십자모양 방사형태로 배치하고
한붓그리기를 할때 오름차순 내림차순이 되게 배치하고
숫자의 처음과 마지막을 같은 종류로 배치하면 완성!
설명을 텍스트로만 보니 좀 이상한데 룰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에 서로의 핸드를 비교하고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를 갖고있는 나무만 점수를 계산하는데
이 눈치 싸움이 참 어질어질 합니다 ㅎㅎ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의 꿀잼 게임을 소개해주신 마인님께 감사
모던아트
-마인, 민, 니트, 핸드
핸드님이 중간에 합류
이번에는 동양화로 플레이했네요
다들 홍도형!!
외치는데 입에 착 달라붙네요 ㅎㅎㅎ
에이지 오브 스팀
-마인, 민, 니트, 핸드
예전에 라사장님께 에오스를 배울때 한국맵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래서 한국맵으로 플레이한 기억을 떠올리며
일부러 링크를 많이 만들수 있는 방향으로 선로를 건설했는데..
기본맵은 이렇게하니 망하네요 ㅎㅎㅎ
맵에 따라 플레이 양상이 많이 바뀌는구나 하고
배우고 갑니다
독수리 눈치 싸움
-마인, 민, 니트, 핸드
유명해서 게임 이름은 알았는데 처음해본 독눈치입니다
짧은 플탐
적절한 심리전
일반인 그룹에게 잘 먹힐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네요
할라피-노!
-마인, 민, 니트, 핸드
룰 설명 영상을 우연히 보고 궁금해서 구매했습니다
할라피노를 먹이는 과정도 재밌고 버리려고 무리하다가 다른걸 더 먹는것도 그렇고
생각 이상으로 재밌는 트릭테이킹이네요
4월 4일[보드게임 실험실]
촐킨: 마야의 달력
-니트, 민, 마인, 지
이번에도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해골물을 마셔볼까 싶네요
뭔가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한것 같습니다
반지전쟁: 카드게임
-니트, 민, 마인, 지
또 에러플 했네요 ㅎ
원정로를 무조건 1장으로 오픈해야된다는 룰을 어겨서 어쩐지 게임이 뭔가 이상타 싶었습니다
플탐이 길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게임에 대해서는 호평도 하고
다음에는 확실히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게임에 대한 평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4월 5일[보드게임 실험실]
갑자기 모임에 사람복이 터진 날입니다
원래 가입은 하신 분인데 참가를 처음 하신분도 계시고
아니면 가입하고 바로 오신분도 계십니다
아일레, 참새님 환영합니다
나나: 크리스마스 에디션
-니트, 민, 참새, 한, 파인애플
사람들이 더 오기 전 기다리면서 한 게임 했네요
모두들 기억력이 썩 좋지는 않은걸로 ㅎㅎㅎ
젝스님트
-니트, 민, 아일레, 지, 참새, 한, 파인애플, 핸드
적당히 하다가 찢어질 겸 딱 1라운드 했습니다
할라피-노!
-니트, 민, 아일레, 지, 참새, 한, 파인애플, 핸드
이 게임 이렇게 많은 인원을 포용할수 있는 게임인줄 이 날 알았네요
아 물론 게임은 산으로 가긴 하더군요
이 이후 4:4로 나누어져 게임을 했습니다
태양신 라
-민, 참새, 핸드, 파인애플
또양신 라
차가운 그녀가 눈을 뜨기 전에
-민, 참새, 핸드, 파인애플
파인애플님이 플레이하면서 참 좋아하셨네요 ㅎㅎ
캘리코
-민, 참새, 핸드, 파인애플
일단 갖고 온 게임을 보더니 참새님이 미개봉 노플이라 하시길래 룰 알려드릴 겸 플레이 했습니다
다들 1~2점차 박빙의 승부였네요
비블리오스
-민, 참새, 핸드, 파인애플
또블리오스
칸반 EV
-니트, 아일레, 한, 지
4명이 위의 게임들을 할 동안 반대편에서는 칸반을 즐기셨네요
스타트업스
-민, 참새, 한, 파인애플, 니트, 지
재밌게 즐겼는데
끝나고나서 참새님이 에러플을 제보해주셨습니다
근 1년간 에러플을 했다는 사실과
아무도 이 게임 에러를 얘기 안해준 사실에 충격과 공포가
꺄ㅑㅑㅑㅑㅑㅑ악
아무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7일[보드게임 실험실]
이 날도 사람이 제법 많은 날이었네요
음..
조직의 기강이 이래서야 되나
빨리 새로 오신 분들께 전략을 먹여드려야겠군요
저는 적당히 하다가 여수로 간다고 말씀드렸네요
카네기
-쏜, 참새, 핸드, 민
오시기 전 룰 설명 영상을 한번 보고 오셨다는 참새님
모임장은 눈에서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흙흙
쏜님의 경우 저번에 카네기를 플레이하고 무슨 게임인지 게임 끝날때까지 이해를 못하셔서 이번에 다시 도전하셨습니다
마법사와 움직이는 탑
-니트, 오디, 파인애플
러브레터
-니트, 오디, 파인애플
더 블러디 인
-니트, 오디, 파인애플, 참새
카네기 플레이가 끝난 후 여수로 이동하게 되었고
드디어 상상 속 동물 겜머님을 만나러 갑니다
시트러스
-겜머, 라사장, 민, 지, 핸드
톡방에서는 귀염뽀짝함을 장착한 겜머님인데
실제로 뵈니 시니컬함이 묻어나오는 분이시더군요 간단하게 인사하고 5인 게임 한 게임을 진행 했습니다
영향력 게임인데 퍼즐요소가 가미된 재밌는 게임이더군요
서로 적당히 간보며 들어가고 돈이 없으면 일꾼을 빼면서 나오고
예상 밖의 꿀잼 게임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ㅎ
승리와 비극
-민, 지, 겜머
일단 초플이고 룰북보고 공부한 샘 치는게 맞는것 같네요
게임의 전체적인 룰 자체는 어려운게 없는데
이동과 전투 단계에 자잘한 잔룰이 많아 이걸 제대로 못잡아서 게임이 이상해졌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잘못 잡은 수준이 아니라 이해를 잘못해서 아예 다른 게임을 해버렸네요
시간낭비한 두분께는 그저 죄송죄송
겜머님은 연합군
저는 주축국
지님이 소련으로 플레이했습니다
하면서도 이거 뭔가 이상한데
한숨만 푹푹 내쉬고 뭔가 잘못된것 같다고 자주 중얼거렸네요
지지부진하게 서로 테크만 올리는데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평화칩 2점을 3개를 뽑은 겜머님 덕에 게임이 그나마 빨리 정리 되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전에 잔룰이 많아서 놓치는게 많을 것 같지만 게임 플레이 재미 자체는 놓치지 않을것 같다고 얘기하고 진행했는데... ㅠㅠ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엉망진창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혹시 승리와 비극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쪼금만 내려가 주세요
찐 후기는 2일 후ㅎㅎㅎ
4월 8일[보드게임 실험실]
반지전쟁: 카드게임
-니트, 민, 남정, 지
이제는 정말 에러 없이 진행했네요
제가 마술사왕덱
남정님은 사루만덱
니트님은 호빗,로한,마법사덱
지님은 아라고른덱
초반에는 자유민이 후반에는 암흑군단이 다소 유리한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빌드업이 필요한 암흑군단 특성상 대기영역에 카드를 플레이 해두면 핸드가 말라버리는데
이때를 자유민 진영이 새로운 원정로 오픈을 계속 하게되면 점수차가 엄청 벌어집니다
초반에 10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게 리스크 관리를 하고 버티기만 잘하면 암흑군단이 크게 웃을 상황이 나오네요
이 날 플레이 할때는 3원정로까지의 중간 정산이 끝나고 점수차를 확인하니 6점차로 암흑군단이 밀리는 양상
4라운드부터 암흑군단에 유리한 원정로가 나오면서 게임에 숨통이 트입니다
특히 남정님이 크하잣둠 원정로에 발록을 이동시키는데 성공 많은 점수차를 좁혀나갑니다
그리고 이후 양패구상하는 라운드가 반복되다가
미나스 티리스가 등장
자유민 진영에서도 내줄수 없는 3점짜리 전장인지라 아라고른을 비롯한 군대가 쏟아져 나오고
암흑군단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 제가 갖고 있는 군대와 캐릭터가 모두 빨려들어갔습니다
결국 공격력 13 vs 방어 12로 암흑군단 승리
이후 9원정로가 나오게 되는데
자유민 진영에서는 9원정로를 들어갈만한 캐릭터 카드가 없다고 하더군요
남정님의 골룸이 9원정로 중간 정산과 함께 또 새로운 원정로를 오픈하게 되었고 9원정로를 손 놓고 봐야하는 자유민 진영이 결국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자유민 진영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은 로한기병의 활약이 전무했다는 점인데요
전장이 오픈될때 활약할 진영으로 단 한번도 로한진영이 나오질 않아 활약을 못하게 되서 그렇게 되버렸다더군요
마찬가지로 비록 에러플을 했던 날이긴 하지만 저번에는 마술사왕 진영이 전장에 참여할곳이 없었습니다
결국 어떤 원정로와 어떤 전장이 나오냐에 따라 게임 양상이 크게 바뀌는것 같고
조금 더 플레이 해봐야겠지만 3부작시나리오게임 기준 기본적으로 암흑군단에 다소 유리한 게임 아닌가 싶긴 합니다
이후 나머지 필러 게임은 겹치는 게임들이라 후기는 스킵
4월 9일[보드게임 실험실]
승리와 비극
-민, 지, 니트
주말에 또?
우리 너무 자주하는거 아닌가? ㅎㅎㅎ
하는 고찰도 한번 합니다
뭐할까 하다가 승비 이번엔 잘해보자 얘기하고 또 도전
니트님이 연합군
저는 주축국
지님이 소련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초플때 엉망이긴 했지만 주사위 굴림이 너무 많은 게임이라는 큰 교훈을 얻었던지라 라스베가스 주사위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투매니 게 섰거라?!)
니트님께는 1시간에 걸쳐 룰 설명 해드리고 시작
저번에 워낙 크게 오류플을 했는지라 이번에는 룰을 좀 잡고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의문이 들면 룰 확인
이게 맞는것 같다 샤바샤바 하고 다시 플레이를 반복했네요
|
저번 플레이에서 오류플을 엄청했지만 그래도 몇가지 느낀게 있습니다
저번에 주축국을 플레이 하며 느낀게 리소스에서 크게 밀리는 팩션이다 보니
초반에 액션카드로 중립국 중 리소스가 많은 나라에 영향력을 뿌리고 리소스를 챙긴 이후
무장중립 선언으로 빠르게 중립국을 위성국가로 만드는 플레이가 필요하겠더군요
거기다 게임 시작부터 내내 거슬리는 폴란드
정치지형이라 해야할까요?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폴란드를 주는 순간 소련군에게 베를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뚫리게 되다보니 어쩔수 없이 폴란드와 주변국을 침공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 콧수염도 그런 논리였을까요ㅎ)
이는 소련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폴란드를 주는 순간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뒤통수가 얼얼한 상황이 나올수도 있는 입장인지라
동부에서 개전이 빠르게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동부전선이 형성될 수 밖에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동부에서는 서로 군비 경쟁에 피 흘려가며 투닥투닥 하는데 혼자 인더스트리 카드 뽑아내서 개발하고
액션카드로는 영향력 행사하면서 균형추 맞추는 플레이 하는
그런 연합군을 마냥 지켜만 볼수는 없는지라 크게 한번 교훈을 줘야겠구나 싶어서 지형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그대로 서부로 침공하는건 효율이 별로더군요
게임 내에서 low countries 라 불리는 지형인 중립국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침공 후
3년차인 1938년 이탈리아 병력과 함께 프랑스를 찔러보기로 생각합니다
이때 공군이 아니라 보병을 키우고 보내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게임 플레이 후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그대로 서부로 갔으면 그 유명한 마지노선으로 들어가게 되는거더군요 ㅎㅎㅎ
마지노선을 우회해서 파리를 찔러보는 독일군 프랑스 남부를 함께 협공하는 이탈리아군
동시에 이탈리아 해협에 배 2척을 배치해서 인도로부터의 보급라인을 자릅니다
인도에서 굶어 죽는 영국군이 발생
여기까지 계획은 그럴싸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역사 고증대로 흘러가나 했습니다
맞기 전까지는 말이죠 ㅎㅎ
제가 프랑스를 침공을 하자 동부전선은 고착화되고 이때 소련군은 산업 레벨과 병력 정예화를 시작합니다
저는 파리 정복이 눈앞에 있었지만 결국 육군이 가을에 파리 땅을 밟지 못하게 되면서 프랑스 함락 실패
이때 게임 특성상 상대를 공격하려면 기술을 올리는게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별것 아닌것 같았던 퍼스트파이어가 사실 엄청 좋은 기술이더군요
근데 초반부터 여기저기 중립국 뷔페를 해야하는 독일 입장에서 한번 쉬어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냥 무작정 병력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네요
결국 독일의 침공 실패 후 발전을 멈추고 병력생산에 올인하는 연합군
이때를 위해 힘을 비축하고 산업 발전과 병력을 증강하는 소련군
1940년 결국 독일의 아들들이 프랑스 땅에서 전멸
소련군은 약해진 독일 남부를 진격 후 곧바로 대규모 보병으로 먹기 좋은 프랑스를 향해 진격합니다
이탈리아 지형을 보면 저 같아도 이탈리아로는 병력을 못 보내겠더군요 이탈리아의 산악 지형은 전설이다..
그리고 그대로 프랑스가 먹히면 그 다음은 독일인게 불보듯 뻔해서 소련이 방심한 틈을 타 저 역시도 급하게 보병2×2를 레닌그라드로 보내고 다이스갓이시여 제발!! 을 외쳐보지만 주사위 하나 차이로 실패 ㅎㅎㅎ 모스크바까지 단 두걸음이었거늘 크흙흙 ㅠㅠ 기겁한 소련 급하게 본진이 털리는것을 막기 위한 대비를 합니다
그렇게 바로 프랑스를 먹을 줄 알았던 소련은 건방지게 다이스갓을 외치지않고 롤을 했고 다이스갓의 가호를 져버린 소련군은 아주 높은 확률이던 주사위 롤에 실패하고 시간이 질질 끌리게 됩니다 시간이 질질 끌리긴 했지만 결국 1942년에 파리를 먹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죽을 날만 기다리던 독일 프랑스까지 연결 된 얇고 긴 모양의 소련군 영토는 너무나 자르기 쉽게 생겼더군요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에 병력을 보내 소련군의 보급로를 차단
모든 보병이 보급을 못 받게 되된 소련군은 마더로시아를 울부짖으며 서방에서 끝끝내 귀환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미국 참전 이후 1944년이 되자 도무지 연합군의 승리로 가는걸 막을수가 없겠더군요
그리고 그때까지 공격자 부담을 모르고 맞기만 바쁘던 연합군(니트님)
1944년에 처음으로 미합'중국' 병력으로 베를린을 침공해봅니다만
제 정예 전투기계 독일보병에 의해 개박살이 나면서 게임이 지지부진해졌습니다
결국 1945년이 가기 전에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자고 서로 합의하고 게임을 마무리했네요
일단 모두가 공통적으로 얘기한건 기술개발의 중요성
기술이 없으면 공격자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후반부에는 블록이 너무 많아서 그 지형에는 주사위로 색눈 맞춘 후 따로 별개의 전장을 만들어 블록을 다 빼두고 플레이 했네요 |
게임이 끝나고 결국 보병으로 시작해 보병으로 끝나는 게임 아니냐 아무리 그래도 공군이 이렇게 약할수가 있냐는 평을 내리긴 했지만서도
억지로 역사 고증을 강제하는것이 아니라 지형을 통해 자연스래 2차 세계대전의 양상을 유도하는 디자이너의 역량에 감탄했습니다
알고보니 2차 세계대전의 악마들은 사실 지극히 상식적인 군사적 판단을 한것 아닌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ㅎㅎㅎ
워게임 자체도 입문인지라 뭐라 다른 게임과 비교하는 등의 평을 하긴 어렵지만 너무 재밌게 즐겼네요
근데 전략게임의 피로도랑은 피로감이 많이 달라요
누가 또 하자고 하면 즐기겠지만 당분간은 꺼내기 싫은 느낌입니다ㅎ
아쉬운 점도 쓰긴 했는데 그래도 제가 이정도로 평을 길게 쓴거 보면 뭐 ㅎㅎㅎㅎ
그나저나 이런 게임이 웨이트 3점이라니 워게이머들 인성 무엇?
4월 12일[보드게임 실험실]
宿命の旅団 Fellowships of Fate 숙명의 여단
-민, 니트, 한
두분이 더 합류하기로 해서 뭐할까 하다가 간만에 꺼냈네요
한님은 이 게임이 처음이신데 브룸서비스를 플레이 해보셨다고 하시고
셋다 숙달된 게이머다보니 그냥 후다다다닥 하니까 게임이 끝났네요
때마침 정리할때가 되서 참새님이 오셨습니다
카멜업
-참새, 민, 한, 니트
룰이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대환장 파티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날은 그냥 방해 낙타가 뭐 해볼 틈도 없이 게임이 끝났네요
적어도 1시간은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어어어어? 하다 끝났습니다
바로 다음 게임으로 직행
스크리블 타임
-참새, 민, 한, 니트
어정쩡할때 꺼내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들 급격하게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고 만족했습니다
어지간한 전략게임보다 피곤을 유발하는 게임 ㅎㅎㅎ
이후에 타코캣, 타코백도 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튤립버블
-참새, 민, 한, 니트, 지
이 날의 메인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보드라이프에 올라온 번역 룰북은 제가 구매하고 읽은 이 게임 룰북과 좀 다르더군요
아마 이게 개정판이고 조금 더 룰을 다듬은거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게임은 대충 설명하자면 튤립에 비딩, 구매,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어 최종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시세 조정 단계야 여타 게임에도 있는 시스템이라지만
경매단계 때 입찰을 하는데 이 입찰 금액이 높으면 높을수록 함께 경매에 참여한 다른 플레이어가 시장가의 차액만큼 돈을 먹는 구조라
여타 경매 게임과 달리 입찰을 높게 부르면 남만 좋게되는 꼴이라 이 계산이 참 재밌습니다
덕분에 그 돈 먹으려고 경매 들어가기도 하고 ㅎㅎ
대출을 통해 빚을지고 튤립 떡상 가즈아~! 를 외치는 등
재밌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네요
우연찮게 제 레이더에 걸린 게임인데 기대 이상의 게임을 발견한것 같아 만족합니다
알-에코
-참새, 민, 한, 니트, 지
마인님이 한번 갖고 오셨던 게임인데
크게 인상깊었나
니트님이 기어코 존버끝에 중고로 구하셨네요
바방크
-참새, 민, 한, 니트, 지
라스베가스보다 고점은 높지만
저점도 낮다고 생각되는 게임 바방크입니다
한번씩 고점이 터지길 바라며 플레이 해봅니다만..
처음 플레이 할때 다들 난리나는 그 광경이 나오질 않네요ㅎㅎ
스카우트
-참새, 민, 한, 니트, 지
또카우트
4월 13일[보드게임 실험실]
오늘도 어어어어?
하다보니 인원이 많네요
4/4로 나눠서 진행한 날입니다
원래는 모임원 중 한분이 빌리지 룰을 알고있다고 해서 게임도 받았겠다 당일 바로 진행하자 싶었는데
게임 아트 달라진것만으로 당황하시더니 어어어?? 하고
만유인력의 법칙이 갑자기 작동한것마냥 반대 테이블로 스르륵 가버리더군요
(모임장은 이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빠른 전환으로 택한 게임
어스
-민, 지, 참새, 오디
당일날 받자마자 플레이 해본 어스입니다
빌리지랑 함꼐 왔는데 이렇게 바로 플레이 할줄은 몰랐네요
아레나로 대충 해보고 이런 게임이구나 느낌만 알았던지라
몇몇 에러플을 하긴 했지만 게임이 아예 망가질 정도의 플레이를 한것 같진 않네요
해보고 느낀 감각은
레포갤의 윙스팬 버젼??
일단 액션 선택이 동시 진행이긴 한데 레포갤처럼 상대가 다른 액션 해주겠지 하며 액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상위 액션 선택을 하면 다른사람들은 하위 액션을 수행하는 식으로 갈립니다
그렇게 선택하다보니 게임 체감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 같은데
자기 보드와 자원치환에 열중하다보니 상대가 하는 플레이를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를 합니다
아마 2인이면 좀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레포갤보다 좋은 점은 중간에 셔플을 안해도 된다는것??
카드풀이 많다보니 4명이 플레이 하는데도 셔플 한번 안하고 게임이 끝났네요
또, 윙스팬과 비교한 것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엔진빌딩 때문인데요
윙스팬은 새를 순차적으로 좌에서 우로 설치해야하고
그래서 효율적으로 엔진이 설치되지 않을 때도 있는 반면
어스는 카드 설치시 카드에 8방향으로 인접하게 배치할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의도한 순서로 카드액션이 실행되게 만드는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카드가 워낙 많아 이게 의미가 있나 싶긴하네요
대부분은 점수 조건을 위해서 설치 위치를 고민하겠죠
그리고 가장 호평하고 싶은건 비료 메커니즘입니다
이런 카드 게임의 고질병인 덱과 핸드 순환을 그냥 자기 품에 버리는것만으로 해결한건 크게 칭찬하고 싶어요
아무튼 게임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끝났고
같이 플레이한분들도 대체적으로 만족해하셨네요
행성 x를 찾아서
-민, 지, 참새, 오디
18섹터로 진행했는데
이 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오류가 발생했네요
플래닛 x를 찾았는데 후보군이 두곳이 나오더군요
모든 조건을 다 따져도 두곳 섹터가 x가 되는 상황인데 웹앱에서는 한쪽은 오답이라 나오니 당황했습니다
게임은 다들 재밌었다 말씀하시는데
게임이 가진 설계 오류때문에 좀 어정쩡해져버렸네요
저희가 이렇게 두 게임 하는동안 옆에서는
이런 게임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브룸 서비스
-마인, 니트, 남정, 핸드, 파인애플
아키올로지
-마인, 니트, 남정, 핸드, 파인애플
알-에코
-마인, 니트, 남정, 핸드, 파인애플
보타닉가든
-마인, 니트, 남정, 핸드, 파인애플
우봉고3D
-마인, 니트, 남정, 파인애플
4월 중순까지의 모임 후기였습니다
5월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