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모데이 방문기 (feat 빌리지 체험기)
선착순 표를 얻지못해 아무 생각없이 포기하고 있다가, 지인의 그룹 맴버 한명이 행사를 못가게 되 그 그룹에 참여(?)하여 아스모데이에 가게 되었습니다.
해보고 싶은 게임을 미리 찾아보며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대기줄을 기다리다 입장 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오신 분들이 많아서 신작 출시 게임들은 거의 오후에나 체험이 가능했네요.
그래도 자유롭게 예약없이 할 수 있는 이전 발매 게임과 이런저런 직접 참여 행사들이 있어, 행사 마지막 시간까지 쉴틈없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언더다크의 폭군들, 메도우, 빌리지, 세트업 등 내 미천한 기억력에 다 담지 못하는 몇몇 게임까지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고 자세히 알아듣게 해주셔서 별다른 무리 없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같이 간 지인들이 무거운 게임, 가벼운 게임 가리지 않는 능력자들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더 쉽게 게임을 했던거 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빌리지 빅박스"였네요.
(가장 재미있었던 건 언더타크의 폭군들이지만, 마지막에 플레이한 건 빌리지였거든요 ㅋㅋ)
저희는 기본판에 항구 확장(?) + 결혼 확장(?)이 포함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개인 목표가 있는 확장도 있다는데 세팅은 되어있지 않았어요.
(빅박스 안에는 포함되어 있는거 같았습니다.)
빌리지는 마을 곳곳에서 큐브를 가져가며, 각각의 장소에서 액션을 하며 자원을 얻거나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큐브와 더불어 타일로 된 자원도 있고, 또 개인판에 시간이라는 자원(?)도 존재했습니다.
시간을 소비하다가 일정 수준이 되면 내 가족이 하나 죽는 메커니즘이었습니다.
무조건 시간을 적게쓰는게 좋은게 아니라, 때에 따라 좋은 곳(점수를 주는 곳- 연대기?)에 내 가족 구성원이 묻히기 위해서 빨리 소비하는 식의 플레이도 필요한거 같았어요.(물론 저는 1회플인데다 끝까지는 못했습니다)
기본판은 보드게이머라면 좀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확장을 다 넣으면 충분히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콘은 직관적인 편이라 한번 설명을 들으면 왠만하면 다 이해가 되었네요.
오래된 게임이지만, 그만큼 지금 재판 되는 이유도 있는 게임인거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플레이 해보세요~
이상, 아스모데이 방문기 (feat 빌리지 체험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