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3. 2월 마지막 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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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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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25. 모임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3056268323

2. 26. 모임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3062553379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2. 25. (토)

Sekigahara: The Unification of Japan

<<평점: 8.65 이 날의 Best! / 긱 랭킹 181위(최고 랭킹 132위 -2017. 6. 28.)>>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일본 통일을 가져온 전투인 세키가하라 대전투를 그린 '세키가하라: 일본의 통일'입니다

전쟁 게임 중 손꼽는 수작 중의 하나입니다(현재 전쟁 게임 부문 5위)

<규칙>

라운드는 누가 먼저 선공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카드를 한 장씩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후 선공인 사람이 이동 및 공격, 후공인 사람이 이동 및 공격을 하면 전반전이 끝나고

다시 위와 같이 선후공을 가지면 후반전이 끝나면서 1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게임은 총 7라운드이기 때문에 각자 길어봐야 14 차례만 가지면 끝나게 되는 것이죠

이동과 공격은 손에 든 카드로 하게 됩니다

카드를 많이 쓰면 쓸수록 이동하는 부대의 수가 증가합니다

또한 병력을 새로 보충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카드를 아끼고 싶어서 쓰지 않는다면 1부대 이동 또는 1부대 증원 밖에 할 수 없죠

이동하는 칸수는 출발점이 어디인지, 어떤 길을 이용하는지, 얼만큼의 군대가 이동하는지

지휘관이 존재하는지 등에 따라서 증가하게 됩니다

이동을 마쳤을 때 상대 부대와 같은 칸에 있는 부대들은 모두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사실 이 전투가 이 게임에서 제일 핵심적이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각 군대말은 특정 가문의 표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표식과 같은 카드를 내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군대를 끌고 가더라도 이 말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병력에 추가될 수가 없는 것이죠

반면 적은 수의 말을 들고 가더라도 이들이 모두 같은 가문이고,

카드를 이용해서 이 말들을 모두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가문 보너스가 계속 붙게 됩니다

그 외에도 총이나 말 그림이 그려진 군대도 있는데 이는 반드시 칼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내어야

추가 병력 보너스가 발동하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카드에 따라서 적은 수의 말로도 대 군대를 쓸어버릴 수 있는 묘미가 있습니다

또한 배신 카드라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인데

누군가 특정 가문 말을 냈을 때 배신카드를 상대가 사용할 수 있고

손에 그 가문 카드를 하나라도 공개하지 않으면 말을 일시적으로 빼앗아 옵니다

이것으로 전세가 한번에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상대 지휘관이 사망하거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경우 히데요리를 체포하면 승리하는데

7라운드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 거점과 성을 누가 많이 먹었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소감>

배신 카드로 제가 전투 승리를 초반에 많이 했음에도 끝까지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밸런스를 참 잘 맞추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도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The Fox in the Forest Duet <<평점: 8.45 / 긱 랭킹 1,295위(최고 랭킹 1,281위 - 2022. 12. 20.)>>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2인용 트릭테이킹이라는 아주 신선한 장르를 선보였던 '숲 속의 여우'라는 게임이

협력 버젼으로 출시가 된 것이 바로 이 '숲 속의 여우 듀얼'입니다

숲 속의 여우는 생각보다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돌리지 못해 방출을 했는데

협력 게임은 어떨지 궁금해 구매해 보았습니다

<규칙>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처럼 선이 카드를 내면 상대가 같은 색 카드를 내야 합니다

그러면 리드수트(선이 낸 색깔)를 따른 카드 중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트릭을 땁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트릭을 따간 사람 쪽으로 게임판의 토큰을 이동시키게 되는데

카드에 표시된 발바닥만큼 반드시 이동해야 합니다

그 후 토큰이 도착한 지점에 있는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데

게임은 이런 방식으로 게임판에 있는 보석들을 모두 없애야 승리합니다

만일 너무 많이 이동해서 길을 넘어가버리면 숲 토큰으로 길 하나가 막히기 때문에 더욱 협소하게 움직여야 하고

새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 숲 토큰을 놓아야 해서 점점 어려워집니다

3라운드까지 모든 보석을 제거하지 못하거나 너무 자주 길을 벗어나서 숲 토큰이 바닥나면 패배합니다

<소감>

첫 트라이만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2단계로 성공할 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하지만 어쨌든 운과 호흡이 모두 뒷받침되어 좋은 결과가 나왔고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Famiglia <<평점: 7.9 / 긱 랭킹 2,384위(최고 랭킹 633위 - 2012. 6. 27.)>>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2010년에 출시된 프리드만 프리제의 2인 전용 카드 게임인 '파밀리아'입니다

각자 마피아 조직의 보스가 되어서 내 조직의 세력을 불리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죠

<규칙>

각자 네가지 색의 0카드 1장씩을 들고 시작합니다

바닥에는 6명의 조직원들이 깔려 있는데, 자기 차례에 이 조직원들 중 하나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규칙은 가져오려는 카드보다 1낮은 숫자 카드 2장을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즉 빨강 1을 가져오려면 빨강 0 카드 2장을 내려놓음)

2장을 사용하고 나면 그 중 1장만 다시 손에 들게 됩니다

이런 규칙에 추가하여 각 색깔별로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노란색 몽둥이 카드를 사용하면 깔려있는 조직원들을 두드려패 협박해서 숫자를 줄여줍니다

(노랑 2카드를 써서 바닥의 빨강 3카드를 1카드로 만들어 버립니다)

초록색 카드는 돈으로 매수를 하는 애들인데, 다른 색으로 조커처럼 쓸 수 있습니다

파란 카드는 연락통으로써 사용해서 내려진 카드와 손에 있는 카드를 맞바꿀 수 있습니다

빨강 카드는 다른 카드들에 비해 점수가 높습니다

게임은 덱이 두 번 바닥나면 끝나고 카드 점수 합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어느 정도의 덱빌딩 요소도 있어서 라이언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때는 600위권에도 들었고

게임에 숙련된 사람들끼리 붙으면 치열한 수싸움도 벌일 수 있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Sushi Go! <<평점: 6.75 / 긱 랭킹 528위(최고 랭킹 280위 - 2016. 4. 2.)>>

2인플: 라이언, 미니언

제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스시고!를 두 분이서 하셨더군요

62:57로 미니언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고 합니다

Dice Forge <<평점: 8.13 / 긱 랭킹 393위(최고 랭킹 297위 - 2019. 11. 7.)>>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츄브

<일반>

나만의 주사위를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는 '다이스 포지'입니다

<규칙>

규칙은 상당히 간단한 편입니다

모두가 주사위 2개를 굴려서 표시된 대로 자원을 받습니다

그 후 차례인 플레이어가 행동 하나를 할 수 있는데,

돈을 주고 새로운 주사위 면을 구입해서 내 주사위에 바꿔 끼우거나

자원을 내고 특수 효과 카드나 점수 카드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인원수에 따라 9라운드 또는 10라운드를 거쳐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게임 자체는 정말 단순할 수 있지만 독특한 시스템이 정말 한 몫 제대로 하는 작품입니다

주사위 운 요소를 싫어하지 않고 나만의 테크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꽤 괜찮은 가족용 게임입니다

이 날도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Cartographers: A Roll Player Tale ×2 <<평점: 7.88 / 긱 랭킹 122위(최고 랭킹 109위 - 2022. 2. 6.)>>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츄브

<일반>

2019년에 출시된 '지도제작자들'입니다

드로우 앤 라이트 시스템 게임 중에서는 탑티어인 작품입니다

<규칙>

드로우 앤 라이트 게임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진행하며,

각 계절이 시작되면 카드를 1장씩 오픈합니다

카드에는 어떤 지형을 어떤 모양으로 그려야 하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그 모양대로 각자 개인 용지에 그려넣으면 됩니다

이 때 아무렇게나 막 그려넣을 것이 아니라

미리 깔아둔 점수 카드를 보고 최대한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A~D까지의 점수 카드가 깔려 있는데 봄에는 A,B 점수만 계산하고 여름은 B,C만 계산하는 형식입니다

또한 몬스터 카드가 공개되면 옆 사람의 용지에 몬스터를 그려 넣어 방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카드를 공개하고 그리기를 반복하다가 공개된 카드에 적힌 숫자들의 합이

이번 계절의 숫자와 같거나 넘어가는 순간 계절을 마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 카드의 조건에 따라 점수를 받고, 몬스터가 있다면 몬스터 주위의 빈 칸마다 감점을 받으며,

돈을 모았다면 돈마다 1점씩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계절을 마쳤을 때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상급 규칙으로 기술 카드들 3장을 깔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게임에서는 게임 중에 획득한 돈이 그저 승점 역할 밖에 되지 않지만

이 돈을 소비해서 계절마다 한 번씩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소감>

드로우 앤 라이트 게임도 어지간하면 실패하기 힘든 류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몬스터의 습격을 통해 인터액션까지 있어서 더욱 재밌게 플레이가 가능하네요

스페이스 크루에 밀려 2020 KDJ를 아쉽게 놓쳤지만,

충분히 수상할 수도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명작입니다

Crusaders: Thy Will Be Done <<평점: 8.07 / 긱 랭킹 602위(최고 랭킹 581위 - 2020. 12. 22.)>>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츄브

<일반>

'기차섬'의 작가인 세스 자피의 2018년 작품인 '크루세이더'입니다

2020년에 한글판이 나와서 구매한 직후에 한 번 해보고 이번이 2번째 플레이네요

<규칙>

행동 선택과 만칼라를 절묘하게 조합한 게임입니다

각자가 개인판에 6개의 행동 타일을 놓고 그 위에 마커들을 올려둡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행동 타일 6개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타일에 적힌 행동을 하는데,

이 때 타일 위에 올려진 마커들의 개수가 곧 행동력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동 행동을 할 때는 마커 수만큼 자신의 기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이고

건설, 군대 모집, 성전(전쟁)을 할 때는 적어도 건설 및 모집 비용이나 적의 세력만큼의 마커가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 영향력 행동은 마커 수만큼 영향력을 받는 것인데 이 게임은 영향력이 곧 점수입니다

결국 점수는 내 기사를 이동시켜 전쟁으로 적을 물리치고 그 자리에 건물을 건설하면서 벌게 됩니다

이렇게 행동이 끝나면 그 타일 위에 있던 마커들은 모두 만칼라 방식으로 재분배됩니다

만칼라 방식이란, 마커가 있던 타일의 다음 타일부터 마커를 하나씩 떨어뜨리며 배분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게임이라는 '만칼라'의 시스템을 따온 것이죠

<소감>

만칼라가 주는 매력 자체가 상당한 데다가 깔끔하고 쉬운 규칙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테크가 다른데 점수가 비슷하게 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2023. 2. 26.(일)

Skarabya <<평점: 7.5 / 긱 랭킹 3,246위(최고 랭킹 2,768위 - 2020. 9. 29.)>>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일반>

'미스터 잭', '키클라데스' 등을 함께 만들어 온 프랑스 작가들인 브루노 까딸라와 루도비 모블랑이

2018년에 선보인 '스카라비아'입니다

그 해에 코보게에서 바로 한글판을 내었더군요

<규칙>

10분 남짓으로 끝나는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각자 동일한 개인판과 타일 구성을 가지고 시작하며

누군가 카드를 넘기면 그 카드에 표시된 타일을 원하는 곳에 배치하면 됩니다

이 때 기존에 놓은 타일과 한 면은 닿게 놓아야 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모든 타일을 다 놓거나 놓을 수 없게 되면 게임이 끝나는데

게임이 끝났을 때 최대 4칸 이내의 구역에 풍뎅이들이 많이 갇혀 있으면 점수를 얻습니다

<소감>

아주 간단하고 빨리 끝나는 패밀리 게임이었습니다

이보다 뒤에 나온 '마이 시티(My city, 2020)'가 이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유사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이시티 같은 폴리오미노 퍼즐류를 좋아해서 이 게임도 재미있게 했는데,

레거시인 마이 시티의 성공에 비하면 너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네요

Smart10 <<평점: 7.58 / 긱 랭킹 1,224위(현재 최고 랭킹)>>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xoon

<일반>

2017년에 나온 '스마트10'이라는 게임입니다

어떤 게임인지 전혀 몰랐는데 잡학 지식을 테스트하는 퀴즈게임이었습니다

<규칙>

문제 카드가 공개되면 선부터 돌아가며 여러 보기들 중에 정답인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검은 색으로 된 버튼처럼 생긴 것을 뽑을 수가 있는데

정답이면 체크 표시, 오답이면 X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정답을 뽑았다면 버튼을 획득하고 한 바퀴가 돌았을 때 또 도전을 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이번 라운드에 얻은 버튼을 모두 잃고 더이상 기회가 박탈됩니다

여러 라운드를 반복해서 승점 15점(버튼 15개)을 먼저 내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문제가 한정되어 있으니 리플레이성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진짜 재밌게 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문제들로 잘 구성한 것 같더군요

30분 동안 아주 신나게 풀었습니다

San Juan <<평점: 7.78 / 긱 랭킹 385위(최고 랭킹 268위 - 2018. 10. 31.)>>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xoon

<일반>

푸에르토 리코(이하 '푸코')의 작가인 안드레아스 자이파르트가

푸코를 카드 버젼으로 만든 것이 2004년에 나온 '산 후앙'입니다

톰 레만이 우주 테마를 입히고 보다 각색한 2007년작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이하 레포갤)'가 더 흥행하기는 했지만

정통성으로 치자면 이 게임이죠

저는 사실 산 후앙도 처음인데 종완님이 가져오신 신판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칙>

푸코의 시스템을 그대로 카드로 옮겼습니다

푸코는 누군가 행동을 선택했을 때 모두가 해당 행동을 하되,

행동 선택자에게 일정한 보너스를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게임 역시 자기 차례에 남은 역할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모두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행동으로는 카드를 공급받는 행동, 카드를 버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건물 카드를 까는 행동,

생산 능력이 있는 카드들에 카드를 올려두는 생산 행동,

생산된 카드를 소비해서 추가로 카드를 수급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점수는 건물을 통해 계산되며 누군가 건물 12개를 지으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소감>

산 후앙을 해보니 확실히 이 게임이 진정한 '푸코 카드게임'이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등장한 레포갤은 시스템을 차용해서 뭔가 좀 더 변형되거나 가미된 것이었구요

레포갤도 매우 훌륭한 게임인데 산 후앙은 그 나름대로의 담백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Lost Ruins of Arnak <<평점: 8.4 이 날의 Best! / 긱 랭킹 29위(최고 랭킹 28위 - 2023. 1. 31.)>>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xoon

<일반>

2021 KDJ 후보였던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입니다

작년 9월에 확장인 탐험 지도자들을 구매했는데 드디어 확장을 넣어서 첫플을 해보네요

<규칙>

트렌디한 시스템인 일꾼 놓기와 덱빌딩의 조합입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 사용과 함께 일꾼을 놓으면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은 최근 듄: 임페리움에서도 접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획득한 자원을 통해서는 더 깊숙한 곳으로의 탐험에 사용되기도 하고

게임판 우측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 트랙을 오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탐험을 할 때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몬스터도 출현하게 됩니다

몬스터를 잡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고 감점만 있는 공포 카드를 덱에 추가해야 합니다

반대로 차례 종료 전까지 몬스터 퇴치까지 성공하면 높은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조사 트랙을 오른 위치, 조사 트랙을 끝까지 올랐을 때 획득할 수 있는 토큰 점수,

모험을 통해 얻는 석상과 잡은 몬스터 점수, 그리고 카드 점수까지 합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확장이 들어가면 비대칭 게임으로 바뀝니다

각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지도자들로 게임을 시작해서 다른 전략으로 게임을 운영합니다

이 확장에는 조사 트랙의 보상이나 규칙을 바꾸는 모듈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소감>

아르낙은 본판만으로도 무척 재밌게 했던 게임입니다

확장으로 각자가 특색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니 저는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비대칭 모듈은 밸런스가 잘 맞는지가 가장 관건이긴 한데

해외 유저들의 평가를 보면 대체로 괜찮은 것 같네요

Nefertiti <<평점: 7.68 / 긱 랭킹 1,706위(최고 랭킹 294위 - 2009. 7. 30.)>>

4인플: 옥동자, 미니언, 종완, xoon

<일반>

케메트 등을 출시하기도 했던 작가진들의 '네페르티티'입니다

경매 게임인데 각 시장별로 서로 다른 폐장 조건들이 존재하는 부분이 특색 있습니다

<규칙>

자기 차례에 열려 있는 시장 가운데 한 곳에 일꾼 하나를 배치합니다

일꾼을 배치하는 칸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폐장'될 경우에 이 값을 내고 물품을 사 갈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입찰을 하는 개념입니다

각 시장별로 '폐장'되는 조건은 다양합니다

어떤 곳은 각 층 별로 1명씩은 들어갈 것, 어떤 곳은 배치된 일꾼이 줄지어 몇 명 있을 것,

어떤 곳은 입찰가의 합이 얼마 이상일 것 등등입니다

폐장이 되면 가장 입찰가가 높은 칸에 있는 유저부터, 해당 값을 내고 물건을 살지 결정합니다

최고 입찰자는 무조건 구매해야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입찰을 포기하고 시장에 쌓인 돈의 절반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상품을 가져갈 때 왕의 인장을 함께 가져갈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을 사용하면 각종 특수 카드의 능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상품을 교환해 오거나 비싼 값에 즉시 판매하는 것들이 가능합니다

상품을 교환하는 이유는, 한 상품을 독점했을 때 그 상품의 가치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반복해서 진행하다가 물품 카드에서 게임 종료 카드가 나오면

남은 시장들이 폐장될 때까지 진행 후 게임이 끝납니다

이 시점에 각자 구매한 상품들의 가치를 모두 합하여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박빙의 승부였다면 보다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게임 진행 과정 자체가 재밌습니다

다음에는 더 짜릿한 승부를 위해서 아예 멤피스 항구 확장은 빼고 하는 것을 고려해봐야겠어요

Istanbul <<평점: 8.17 / 긱 랭킹 149위(최고 랭킹 85위 - 2017. 12. 15.)>>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2014년 KDJ 수상작인 '이스탄불'입니다

빅박스를 구매한 이후로는 확장을 다 끼지 않고서는 돌리고 싶지가 않아졌습니다 ㅎㅎ

<규칙>

우선 게임 시작 전에 행동칸 타일을 배치하게 됩니다

(본판은 15개인데 확장 2개 추가로 25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분수대 위에 자신 색의 토큰 여러 개를 겹쳐서 한 더미로 쌓아 둡니다

이스탄불은 행동 칸 타일 위에 자신의 토큰을 놓으면서 행동을 실행하는 일꾼 놓기 유형이지만,

상대방의 일꾼에 크게 영향이나 방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제약에 걸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토큰(겹쳐진 것 전부를)원하는 타일로 이동시켜 행동을 하게 되는데,

행동을 할 때마다 그 타일 위에 토큰 1개를 별도로 꺼내 두어야 하며,

만일 더이상 별도로 빼 둘 토큰이 없다면 행동 타일에 들어가더라도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여러 타일들에 흩뿌려진 토큰들을 회수하려면, 시작 위치인 분수대로 돌아가서 모든 토큰들을 다시 겹쳐 올리거나

기존에 행동을 하여 별도로 빠져 있던 토큰 1개가 있는 행동 칸으로 다시 들어가서 겹쳐 올려야 합니다

게임은 이렇게 행동 타일을 옮겨다니며 원하는 행동을 하다가 루비를 6개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루비를 모으기 위해서는 자원을 내기도, 돈을 지불하기도, 커피를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모카 확장에서는 길드 카드라고 해서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가진 카드가 생겨났습니다

이 카드들은 효과가 무지막지한 대신에 한 턴을 통째로 쉬어야 하는 페널티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커피라는 자원이 추가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행동들이 생겨났는데,

앞서 설명하였듯이 커피로 루비 구매가 가능하며, 커피를 이용해 상대방의 길을 막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루비를 받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등등이 새롭게 등장하였습니다

편지 확장에서는 편지를 얻는 칸이 따로 생겼고 인장이 찍힌 편지를 사용하면 루비 획득이 가능합니다

편지에 인장을 찍기 위해서는, 그 편지에 적힌 장소(숫자)에 내 상인이 도달하면 됩니다

이렇게 인장이 찍힌 편지는 위와 같이 루비로 바꿀 수 있는 이외에,

3개를 모아서 한 액션을 더 할 수가 있습니다

<소감>

많은 히트작이 있는 뤼디거 돈이지만 약 10년간 이 게임을 능가할 작품을 선보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만큼 혁신적인 시스템, 어렵지 않은 규칙, 무궁무진한 전략 등 완벽한 게임이라는 이야기이겠죠

언제 해도 즐거운 게임 이스탄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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