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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노보노] 23.2.19. 모임 후기 [아노1800,파우나,얼티밋,노틀담,버건디,스페이스베이스,초밥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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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01:04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

이 글은 지난 23년 2월 19일 광주에서 열렸던 집벙 모임의 후기입니다.

오늘은 지난 연말 대폭설때, 날새기 모임을 열었던 바 있는 승중님의 자택이자 아지트에서 다시 한번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같은 광주여도 나주를 가는 것 보다 오히려 가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_-) 광주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괜히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ㅎㅎ

날새기 모임 1부~~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날새기 모임 2부~~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이날도 또다시 욕심 껏 게임을 바리바리 싸들고 끙끙대며 찾아 갔지만.... 역시나 실제로 돌아가는 것은 저중에 일부일 뿐....... 앞으로는 보따리 크기를 좀 줄이도록 "노오력"이 필요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긍~

그럼 시작합니다 ^-^

1. 스페이스 베이스

첫번째 게임은 우주기지입니다. 원제는 스페이스 베이스.... 그러니까 약칭으로 하자면 발음에 주의 해야 하는 스~베~~~~!! 입니다 ㅎㅎㅎㅎ

널리 알려진 바 있는 미니빌이라는 대표적인 주빨망(?) 게임의 리테마이자 발전형 버전입니다. 미니빌에서 좀 더 전략적으로 변모 했다고 할까요? 그래도 여전히 배우기 어렵지 않고 플탐도 크게 길지는 않다보니 아레나에서도 인기가 있어 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자주 즐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저희 톡방에서도 최근들어 급 각광을 받으며, 나름 핫 한 게임이기도 하죠.

오늘은 참석 예정인원이 총 5명이었는데, 주체자이신 승중님과 커플이신 단무지님 그리고 톡방 방장이신 민구님이 먼저들 오셔서 저렇게 "스베~~~"를 먼저 한판 돌리고 계셨고 신입회원이신 제이지님과 저는 사알짝 늦게 입장하는 바람에 타이밍이 좀 애매~~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

스페이스 베이스가 오프로 돌리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게임임을 알기에 마냥 한없이 기다리긴 그래서 그냥 남은 둘이서 따로 짧게 한시간 이내로 돌릴 수 있는걸 하자!며 합의가 되어서 다른방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참 오늘 신입으로 참석하신 제이지님은 최근 중고장터에서 거래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원래 오래전에 광주내 모임에서 활동하신 경력이 있으시더라구요?

사정상 한동안 못하셨다가 최근들어 여력이 되어 다시 시작해보려 기웃기웃 하시던 차에 저와 인연이 닿아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희 모임에 참석까지 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오늘 같이 게임해보니 완젼 보겜 유전자 찐 보유자 시더라구요 ㅋ

2. 버건디의 성

그리하여 둘이 뭐할까 고민하다 정말이지 너무나 오랜만에 오프로 돌리게 된 버건디의 성입니다. 저는 보린이 때 이후로 몇년간 재경험이 없다가 얼마전에 아레나에서 몇판 당하고(?) 약간이나마 게임력을 회복한 상황이었는데요.

이상하게도 저는 이 게임을 막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천재 스테판 아저씨의 팬이기도 하고 게임도 당연히 재미는 있긴 한데, 머랄까 사알짝.... 길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맵을 살짝 줄이고 1라운드를 줄인 숏버전으로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ㅎㅎ

게다가 타일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도 살짝 귀찮기도 합니다... -_-....ㅋㅋ

20주년이 아닌 구판이었어서 뭔가 허접하면서도 정감도 가네요 ㅎㅎ 저는 오프 룰을 많이 잃어버려서 해맸는데, 다행히 제이지님이 버건디를 아주 잘 하시더라구요??? 룰을 많이 짚어 주셔서 좋았습니다..... 만... 이거 넘 잘하시는딩? ㅜㅜ

2인플이라 타일이 적게 깔리는데, 제가 어리버리 하는 사이 광산을 다 선점해 가셔서 ㅜㅜ 실버링 없이 플레이 하는 참사가 일어 났습니다....ㅋㅋ

점점 턴오더도 밀려서 필요한 타일도 죄다 뺏기고 여러모로 서글픈 한판이 되었네요 -_ㅜ

그래도 어쩐지 잘 안꺼내지는 게임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금방 몰입되고 재미지긴 합니다 ^-^ 특히 콤보의 뽕맛이 아주~ ㅋㅋ

열심히 해서 기본점수는 어느정도 쫒아가긴 했는데, 제이지님이 종료점수가 되는 타일을 많이 챙겨 가셔서 결국 최종 점수에서 벌어 지고 말았네요. 제이지님의 쾌승!!

3. 파우나

녹색 광신자(?)이자 "파워그리드"라는 인생작으로 연금을 사전 확보하신 프리드만 프리제형님의 교육게임 파우나 입니다.

이 게임은 지난번에 개봉기와 함께 간단 후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보실분은 요기 링크으~~~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기본적인 컨셉은 동물 생태지역이 표기 된 전세계 지도를 메인보드로 사용하구요.

요런 동물카드가 잔뜩 들어 있는데, 해당 동물의 주요 정보가 나열 된 카드 하단은 저런식으로 가려 놓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참여자들은 가려진 해당 동물의 여러 스펙(?)들을 추리해서 맞추는 형식의 게임이구요. 말로만 들어서는 에이~~그게 뭐야~~ 싱겁겠는걸~~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생각보다는 훨씬 잼있습니다 ^//^

참고로 비슷한 진행 방식에 테마만 지구 자체로 확대 시킨 "테라 | 보드 게임 | 보드게임긱 (boardgamegeek.com)" 라는 게임도 출시 된 바 있습니다. 물론 테라는 아직 한글판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메인보드 하단에는 개인 정답토큰들을 배치하는 구간이 있구요. 첫줄은 몸무게칸, 두번째 줄은 길이 또는 키, 그리고 세번째 줄은 꼬리 길이 칸입니다.

각자 돌아가며 토큰 1개씩을 예상 되는 수치의 칸에 배치를 하거나. 지도상의 예상 되는 서식지에 배치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선점 개념이 있어서 자리 싸움 해야 하구요.ㅋ

정답 토큰은 총 6개로 시작해서 전부 다 배치해도 되고 상황에 따라 일부만 배치 할 수도 있습니다. (틀리면 패널티가 있거든요~)

모든 정답토큰 배치가 끝나면 카드를 쏙 빼서 정답을 공개하는데, 정답을 정확히 맞추면 점수가 크구요. 인접이어도 대략 절반 정도는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ㅎㅎ

서식지 같은 경우엔 정답이 1지역일 경우 당연히 맞추기 어려우므로 점수가 엄청 크고 서식지가 10개 20개가 넘는 애들도 있는데요. 그런 동물들은 맞춰도 점수가 당연히 작습니다.ㅋ

또 게임의 중요 재미 요소로 인접도 안 된 "찐오답" 토큰들은 모두 일종의 감옥(?)으로 수감되게 되고 매 라운드당 단 1개씩만 핸드로 돌아 오게 되다보니 함부로 막 토큰을 써서 도전해도 안됩니다 ㅎㅎ

하지만 인접만 되어도 반정답(?)으로 쳐주기 때문에 이 인접이라는 요소로 인해 재미가 배가 되는 상황이 많고 무엇보다 게임 특성상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들끼리 온갖 대화와 잡담과 수작과 협잡이 난무하게 되어져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즐거움이 있다랄까요? ㅎㅎㅎㅎ

정말이지 이렇게 쉬운 룰로 꽤나 재미가 나오게끔 정말 잘만든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볼땐 이거 .. 너무 어린애들보다는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제대로 재미가 나올 거 같고 오히려 찐 보드게이머들 끼리 하는게 가장 최고의 재미가 나올 꺼라고 봅니다. ㅎㅎ

뭐 게이머들은 파티게임도 1점을 쥐어 짜고 이런 교육게임에서도 전략적, 전술적 플레이를 하니까요 ㅋ

간혹 저렇게 이름이 미시시피 악어라고 대놓고 장소가 드러나 있기라도 하면, 해당 지역 주변에 서로 막 배치할려고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여튼 재미있게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지리와 동물 상식을 익히게 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게임적으로도 꽤 재미가 있어서 저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최종점수도 다들 크게 쳐지는 사람 없이 재미나게 했네요.

민구님 - 스마트10을 재밌게 한 사람은 이것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듯~ ㅎㅎ 평점은 7.5점!

승중님 - 전 7점 줄께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단무지님 - 전 8점이요! 나도 사고 싶다 ㅋ

제이지님 - 저는 강아지만 좋아 하나봐요... 5점입니다 ㅎ

해아조 - 기대 이상으로 재미 있군요~!! 너무 어린 애들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또는 중고딩 아이들 하고 하면 본 재미 나올 것 같습니다. 평점으론 7.5점 정도요ㅋ

4. 노틀담 10주년

다음 게임은 5인임을 감안 해 준비 해 온 노틀담을 간만에 꺼내 들었습니다. 인원도 안가리고 플탐도 짧은데 꽤나 재미도 있다보니 꾸준히 한번씩 돌아 가는 것 같은데요.

역시 천재 스테판 펠트 형님의 명작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게임 배경은 흑사병이 창궐하던 14세기 파리이구요. 지금도 쥐가 바글바글하지만 예전엔 더 했었겠죠?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각 가문들의 수장이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며, 가문의 명성과 번영을 위해 힘을 겨루게 되는데, 특히나 흑사병이 일어나지 않게 보건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행동카드 시스템에 영향력 기반이구요. 행동카드는 9장인데 매라운드마다 6장밖에 못쓰고 드래프트 형식이라 하고 싶어도 행동을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둥 이미 이 시스템에서부터 기본적인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 행동들이 있지만, 파리 시내를 마차를 끌고 다니며, 이득을 취하기도 하고 노틀담 성당에 투자하여 명성점수를 얻기도 하고 여러 인물들을 고용해 혜택을 얻기도 합니다.

룰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초플이면 좀 고생할 수는 있긴 합니다. 경력자 1명만 있어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게임인데, 초보자들끼리 룰북만 보고 하기엔 좀 해맬 여지도 있긴 합니다.

로렌초처럼 인물 카드들의 능력 아이콘을 확인 하는 일도 종종 생기구요.

그래도 번잡하지 않은 룰에 5인까지 다운타임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하고 상당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왕왕 돌리는 게임입니다.^^

이 날 처음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역시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네요 힛~ ㅋ

민구님 - 53점으로 3등 ㅋㅋ 아오~~~~까비까비 막판에 1원을 남겨 놨으면 내가 1등인뎅!!!!!

승중님 - 55점으로 2등! 재밌는데요? 8.5점 줍니다. 흑사병과의 싸움!! 결국 돈이 미래다 ㅋㅋㅋㅋ

단무지님 - 41점으로 꼴등-_ㅠ.....똥겜이네요 에잇!! 5점입니다 ㅋㅋ

제이지님 - 51점으로 아깝게 4등. 고전명작이군요? 저는 8.3점 정도요.

해아조 - 56점으로 간신히 1등 오예 ㅋㅋ 언제해도 안질리고 즐거운 게임이죠. 8점은 기본 입니다 ㅎㅎㅎ

5. 초밥대왕 (스시고파티)

다음게임은 초밥대왕이라는 이름으로 한글판이 출시 되기도 했던 스시고 파티입니다. 최대 8명까지 되는 것이 장점인 간단한 컬랙션 게임입니다.

달덩이님이 급 추가참석 하셔서 6명이 되는 바람에 6인이서 할 수 있는 걸로 한판 돌리고자 골라 졌습니다.

저도 이게임 한때 보유 했었는데, 물론 괜찮은 게임이지만 살짝 심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인원수 별로 그때그때 카드를 골라 내야한다는 번거로움 떄문에 영 잘 안꺼내지더라구요 ㅋ

간단한 컬렉션 게임이라 룰은 꽤나 쉬운 편이구요. 회전 초밥을 테마로 했어서 회전초밥집 테이블 처럼 생긴 보드판 위에 여러 초밥중 일부만 선별되어 놓여 지게 되구요. 놓여지는 초밥마다 점수를 얻는 법이 다 다르니 알아서 잘 줏어 먹어라 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어떤 초밥이 깔리느냐를 보고 전략을 짜야 하구요. 또 드래프트 형식으로 진행 하기 때문에 나름 시끌벅적 파티파티하고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6인플은 처음이었는데, 하다보니 점수말이 줄줄이 서게 되는게 귀여웠습니다 ㅋ

거의 그 순서대로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게임보다 더 재밌었네요 -_-ㅋㅋ

최종 점수 입니다. 선두권은 제법 치열 했군요 ㅎㅎㅎㅎ

민구님 - 쳇... 내 순위를 말하지말라~~!! 앞으로 와사비 따윈 찍어 먹지 않겠다 -_-ㅋ 평점은 7점 줍니다.

승중님 - 쏘쏘 저도 7점 입니다.

단무지님 - 저도요 7점 ㅋ

제이지님 - 7.8점 정도요? 간단히 끝나고 나쁘지 않네요.

해아조 - 전 이 게임 늘 그냥 그렇습니다 -_- 그래서 팔았죠 ㅋㅋ 6.5점 정도 줍니다 ㅎㅎ

달덩이님 - 전 8점입니다~~~!! 이런 게임 좋아요~~ 그리고 내 게임이라서 가산점 ㅋㅋ

6. 똑똑이10 (스마트10)

지겹게 돌아가는 똑똑이텐 입니다. 아 이게 진짜 파티 게임이죠 ㅎㅎ

단무지님이 궁금해 하셔서 민구님과 제가 룰마겸 잠시 빠지고 나머지 4분이서 진행하셨습니다.

아 뭐 오늘도 역시 재미 없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특히 이 게임을 궁금해 하셨던 단무지님도 막상 해보니 기대를 충족시키는 굳 재미였다고 바로 신품을 주문 하셨습니다 ㅋ

달덩이님 11점 획득 - 꽤 괜찮네요 저는 7.5점 정도 입니다.

승중님 13점 획득 - 오늘도 8점!! 재밌어 재밌어 찍기도 되고 운도 필요하고 ㅋㅋ

단무지님 8점 획득 - 저도 8점요! 재밌어요~!!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은 게임^^

제이지님 15점으로 1등 - 이런 게임도 있군요. 괜찮네요. 8.5점입니다.

7. 궁극의 철도 (얼티밋 레일로드)

빡껨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꺼내지게 된 얼티밋 레일로드입니다. 저는 뭐 이미 경험해보고 만족한바 있는데요.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생각보다 쿨타임이 길어서 사실 전혀 땡기지는 않았습니다. 억지로 떠밀려 하게 된건데, 그래도 막상 할때는 재미나게 하긴 했습니다 ㅋㅋ

이번엔 달덩이님, 제이지님, 민구님과 저 이렇게 4인플로 진행 하였구요.

사실 저는 이 게임 후기 올린지 2달여 밖에 안되었음에도.... 룰이 많이 망실되어 ... ㅜㅜ 다시 룰마의 룰을 열심히 들으며, 복기 해야 했습니다 이긍 ㅋ

지난 후기는 요기~~~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해보니 4인플이나 2인플이나 빡빡하긴 여전히 매한가지였고 4인 특유의 다운타임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는 덜해서 4인도 할만 했습니다.

인원이 늘어 난 것에 비하면, 플탐이 크게 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사람이 많으니 북적북적해서 뭔가 시끌시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맛도 더 있구요.

저는 이번엔 초반부터 공장에 투자를 해서 트랙을 열심히 달렸습니다. 첫턴부터 턴오더 꼴찌에 계속 3등 4등만 당첨되는 바람에 돈을 아예 먹지를 못해서 상황이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첨부터 공장이나 3번째 트랙등 라운드 누적점수를 위주로 노리는 플레이를 해서 정리 단계 때마다 반복획득 점수를 점점 크게 먹으면서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오 누적 점수 테크 괜찮네~~ 하며 중반부 부터는 여유롭게 1등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경력자이신 민구님이 테크타일을 많이 획득 하여 40점을 낼름 드시고 30점짜리 점수토큰에다가 막턴 레일점수가 헐랭 119점이나 나와버려서 막라운드에 대량득점하여 대역전 하셨습니다. 아아악 안되에~~~~~ ㅜㅜ

달덩이님 333점 - 초반엔 좋았는데 어쩌다 이리 됐누...ㅜㅜ 평점은 8.5점이요.

제이지님 349점 - 게임을 파악하고 났을땐 이미 늦....ㅋㅋ 그래도 엄청 재밌네요 9.0점입니다.

민구님 448점 - 룰마가 룰마했다~ 꺄르륵~~~

해아조 399점 - 아오 아깝게 2등... ㅜㅜ 근데 생각보다 쿨타임이 되게 긴 것 같네요. 겜은 재밌는데 막상 땡기진 않는 느낌적인 느낌~? 하핫 ㅋ

8. 아노1800

잃어버린 총기를 다시 찾았나? 라는 평가도 받은바 있는 마틴 옹의 최근작인 아노1800입니다. 아직 한글판 발매 소식이 없는 게임인데, 꽤 많은 분들이 직구를 통해 많이들 즐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게임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구미가 당겨 11마존을 통해 영입 하였습니다 ㅎㅎ

일단 전면 일러스트는 맘에 드네요. 웨이트도 적당하고요. 헌데 120분이라는 플탐이 좀 우려가 되긴 합니다. 요샌 너무 늘어지는 게임은 별로라 말이죠. 물론 사건의 지평선으로 넘어가 시간이 삭제 되는 느낌과 그냥 플탐이 긴 게임과는 다르지만요 ㅎㅎ

전면 박스 이미지입니다. 일단 개봉부터 해봅니다.

매스를 들고 과감히 개복!!

내용물은 생각보다 텅텅(?) 입니다. ㅋ 기본적으로 정사각타일 기반인 게임이라.... 카드 약간과 타일이 전부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기본 개인보드판에 주어진 지역 이상으로 어떤 건설을 하기 위해서 추가 구입할 수 있는 대지타일입니다. 저렇게 기본 건축물이 미리 지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사각형의 수많은 여러종의 타일들이 있고 앞뒤가 있구요. 일종의 생산시설들 인지라 다들 뭔가를 생산해 냅니다.

영문판이지만 사실상... 언어요소는 이름 빼곤 없습니다 ㅋ

실제 게임진행은 중간에 귀가한 인원들이 많았어서 마지막까지 남은 3명이서 3인플로 테플 차원에서 진행하였는데요. 승중님이 룰마가 아닌 학생 플레이어로 딱 1회 경험이 있다 하셔서 강제로 룰마를 맡기곤 ㅋ 에러플 하더라도 그냥 경험삼아 해보자는 식으로 엉거주춤 시작을 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 실제로도 엄청난 에러플들을 하긴 했더라구요 ㅋㅋ

기본적으로는 핸드관리를 잘 해야하는 게임이구요. 게임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초 심플한 자원치환 게임인 센츄리1을 해상테마를 씌워서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면 그게 아노1800입니다 -_-;;;ㅎ

일단 사회적 계급으로 나뉜 여러 계층의 여러 일꾼(?)들이 있고 각자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공장이나 터전들이 있구요. 생산지에 맞는 일꾼을 넣고 상급 자원을 만들어 더 상급의 건물을 짓고 그걸 또 굴려 더 좋은 걸 만들어 내고... 하는 식으로 진행 된다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군사력을 통해 식민지를 만들 수가 있다는 건데요. 아.... 시대가 어느때인데.... 저는 이거 엄청 불편하더라구요. 해적질 하며, 약탈하고 인종학살을 했던게 불과 얼마전인데... 그걸 테마화 해서 추억 삼아 이렇게 아직도 게임화해서 추억질을 반복하고 있다니 서양인들의 이런 관념은 쉽게 바뀌긴 힘든가 봅니다.

어쨎든 군사력으로 지역을 정복하고 원주민을 부려먹어서 특산물을 생산할 수 있구요.

일반 항해 행동을 통해 이득을 취할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나름 게임은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저희가 일꾼과 관련해서 심각한 에러플을 했어서 추후 룰북을 신중히 검토하며 몇건의 소소한 추가 에러플까지 잡기도 했는데요. 어쨎든 그래도 게임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식으로 진행 되는지는 충분히 느껴볼 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단 테마가 불편했구요.

자원치환 게임은 그냥 간단한 센츄리1을 하거나 좀 더 복잡하게 하자면, 원더풀월드를 하는 쪽이 더 저의 취향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제 취향으로 이건 너무 길어요~ ㅋ 물론 반대로보면, 치근차근 엔진을 쌓아 올리며 발전하는 모습을 차곡차곡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들어하실 분들도 많이 있을 법한 게임성 자체는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긱평점 7.8은 그냥 쉽게 찍는 점수가 아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