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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게임즈 머더미스테리 시리즈 간단 개인후기(스포 없음)

1,832 조회

2023.03.25 13:09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최도치입니다.

요즘 보드게임에 약간 권태기를 느끼고 있을 때쯤 '머더 미스테리'라는 장르의 게임을 하면서 오랜만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시체와 온천'을 처음으로 '웬디, 어른이 되렴'을 하고 이번에 새로 언더독에서 두 게임이 출판하게 되면서

이번주에 '보랏못 리라이트'와 '시간의 트라이앵글'를 추가적으로 하였고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간단하게 남기겠습니다.

1. 난이도

보랏못 리라이트 ≤ 시체와 온천 ＜ 시간의 트라이앵글 ≪ 웬디, 어른이 되렴

홍보물에서 아시다시피 보랏못 리라이트는 2인용 게임입니다.

2인용 게임답게 시간도 짧습니다. 시간은 1시간으로 나와있지만 자기 역할 숙지를 미리하셨다면 평균 30분 정도 끝날 것입니다.

역할북도 몇 장 안되서 넉넉하게 30분정도 미리 읽고 시작해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시체와 온천은 머더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하신 분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것입니다.

난이도는 보드게임카페에서 일반 손님들도 어려움 없이 게임할 정도로 쉽습니다.

머더 미스테리 장르를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면 시체와 온천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시간의 트라이앵글은 3인용 게임으로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트라이앵글, 즉 삼각형 구조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추리게임과 조금 독특하긴 하지만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처음보는 시스템은 아닐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두 도시 사이에서'가 생각나네요.)

사실 규칙은 크게 어려운 점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틀은 비슷합니다. 조사하고 공유하고.

하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언더독 게임즈에 나온 모든 머더미스테리 게임에서는(다른 회사 미스테리 게임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범인을 맞추는 걸 말고 각자 개인적인 미션도 있습니다.

사실 규칙은 시체와 온천과 큰 차이는 없지만 개인미션때문에 난이도를 시체와 온천보다 약간 더 높게 두었습니다.

웬디, 어른이 되렴은 역할북을 보면 눈치 챌 수 있듯이 이 네 게임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 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적어도 미리 하루 전에 역할을 숙지하시고 하는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미리 하루 전 숙지 할 정도로의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재미

보랏못 리라이트(에러플) ＜ 웬디, 어른이 되렴 ＜ 시간의 트라이앵글 ≤ 시체와 온천

보랏못 리라이트를 할 때 사실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규칙에서는 정보를 공개하거나 양도로 되어있는데

저는 공개로 하면 소유권이 모두 있는 걸로 오해를 했습니다.

카드 중 키카드가 있는데 규칙에도 나와있다시피 조사, 공유페이즈 때 특정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보아도 되는 카드입니다.

제가 전 라운드에 공개를 해서 모두 공유한 카드와 함께 상대방이 이번 라운드 조사페이즈에서 얻은 카드가 전 카드와 시너지를 발휘해서 카드를 가져가는데

이게 한번에 콤보가 쌓여 키카드를 3~4개를 한번에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그 분도 공유하게 했지만 아직 게임을 안해보신 분들은 이 점 유의하면서 게임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을 마치고 결말을 보는데... 흐음... 더 말하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헐..'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에러플로 재미가 감소된것이니 다른 분들은 저희보다 더 재밌을 수 있습니다.)

웬디, 어른이 되렴은 이 네 개의 게임 중 스토리가 가장 좋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순위가 낮은 이유는 결말과 중간에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재미를 나누어 판단했습니다.

결말은 웬디, 어른이 되렴이 1등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난이도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여서인지 초보자용으로 안성맞춤인 시체와 온천에 조금 더 끌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역할 숙지를 당일날 보았던 거라 게임 중간때도 역할북을 보면서 게임을 해서 재미가 약간 반감된 것일수도 생각합니다.

시간의 트라이앵글은 저한테는 좋은 인상을 가진 게임이였습니다.

제가 범인이였던 첫 게임이였고 잡히지도 않아서 인상이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컬트라는 테마와 잘 맞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카드 공유와 같은 독특한 규칙이 있는 미스테리게임이 많이 생겼음 좋겠습니다.

시체와 온천은 머더 미스테리를 처음으로 해본 게임으로서 저한테는 머더 미스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게임입니다.

지금 나온 네 개의 게임이 머더 미스테리라는 같은 장르이지만 약간씩 규칙이 다른데요.

저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듯이 시체와 온천의 규칙을 그대로 이용해서(상대방의 물건을 뒤져서 공유하고 추궁하고) 다른 스토리의 게임이 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 마지막 말

사실은 지금 글에 올린 거 말고 더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스포가 될 수 있기때문에 일부러 글을 적진 않았습니다.

4개의 게임을 하면서 에러플을 한 것도 있고, 역할 숙지를 제대로 못해서 게임의 재미가 약간 감소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직 이 게임들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정확한 규칙 숙지와 미리 하루 전 역할숙지를 하시고 게임을 하시면

저보다 더 만족한 게임 플레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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