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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지인들과 함께 넘나 즐거웠던 11인 모임 후기

2,018 조회

2023.03.14 12:03

지난 토요일 지인 집에 모여 보드게임 모임을 했습니다.

성인 9명, 중딩 1명, 초딩 1명. 총 11명.

몸풀기 게임으로 첫 게임은,

두 팀으로 나눠 각각 더 마인드를 돌렸습니다.

이 게임만 사진이 없습니다.

저희는 이전에 "늘푸른"님이 보라에 소개해줬던 하우스룰로 돌립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817&id=&tb=board_knowhow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눈물나게 웃었네요.

다들 말을 못하니,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음~음! 어~엇! 잠깐잠깐!!"

다 큰 어른들이 모여 동물 농장이 되어버렸습니다.

1차이 나는 숫자들이 연속으로 계속 놓여질 때엔 소름이~ 쫙~

10단계까지 갔습니다. 제 개인적 최고기록이죠.

사실상 이날의 최고 반응 게임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모두가 기대했던, '스플렌더 듀얼 토너먼트'를 열었습니다.

1등 상품은 '세븐원더스 듀얼 판테온 확장'이었답니다.

각 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스듀를 다 가지고 와서,

동시에 4팀이 경기를 진행하였고,

토너먼트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10명이었습니다.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동안 먼저 탈락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가지 다른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미니빌은 시간 관계상 주요 건축물 중에 제일 비싼 건물 2개를 빼고 플레이했습니다.

운 요소가 큰 게임을 좋아하는 멤버는 자기 스타일이라며, 모임 끝나고 게임 구매~ㅋ

캐스캐디아도 소개해줬는데, 즐겁게 하더군요.

역시나 모임 끝나고 이번엔 또 다른 가정이 게임 구매~ㅋ

티켓투라이드 노르딕은 저희 모임에서 여러번 해봐서 이제 제가 관여하지 않아도 알아서 서로 가르쳐주며 게임이 돌아갑니다.ㅎㅎ

유럽 보다 노르딕이 아트웍 분위기가 예쁜 것 같아요.

(유럽 15주년 판은 자리 차지가 넘 심해요ㅠㅠ 잼있긴 하지만..)

마닐라는 다른 가정이 가지고 온 게임인데, 저는 한번도 안 해본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깔깔대며 엄청 재밌게 하더군요.

사보타지 딜럭스도 이제 저 없이 알아서 돌아갑니다. 뭔가 뿌듯한..ㅎㅎ

많은 인원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게임 중에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토너먼트 순서를 기다리며 패치워크도 돌아갑니다.

조각보 에디션이 넘 이쁩니다. 특히 한 칸짜리 타일은 최고!!

스컬킹도 플레이했습니다.

스컬킹은 "레또"님이 이전에 보라에 소개해줬던 방식으로 플레이하고있습니다.(완전 강추!!)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396&id=&tb=board_knowhow

각종 토큰들과 코인을 한 상자에 모두 보관하기 위해,

사진에 나와 있듯이, 스컬킹 게임 박스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세듀 확장판 박스에다가, 스컬킹 아트웍을 포토샾으로 정리한 후, 라벨지로 출력하여 덮었습니다.)

박스 밑면에다가 핵심 규칙을 붙여서 저렇게 세워놓고 하면,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세븐원더스 듀얼 판테온 확장과 아고라 확장을 각각 가르쳐주어 퍼뜨리고 있습니다.

다음 토너먼트를 위한 밑작업이라고나 할까요..ㅎㅎㅎ

결국은 모든 가정이 세듀 풀확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 혼자 예상하고 있습니다.ㅋㅋ

처음에 만나서, 각자 가지고 온 간식거리들을 나눠먹고,

중국집 배달 시켜 저녁 식사도 중간에 해결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엔 알차게 게임들이 돌아갔네요.

토너먼트 우승자에겐 큰 박수와 함께 세듀 판테온 확장 주문을 해드렸죠.

토너먼트를 해보니 단점이 두 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결승까지 올라가는 사람은, 그날 다른 게임을 별로 못 해본다는 것과,

모두가 함께 하나의 게임을 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진다는 점.

그래도 또 다음엔 왠지 세듀 토너먼트가 열리게 될 것 같군요.^^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한 후,

겨우 밤 12시 전에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모여서 게임하는 날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며, 공휴일 끼워서 1박 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죠.

너무나 소중한 분들입니다. 저는 복 받은 것 같아요.^^

이 분들과 같이 해보려고, 요번에 피드 더 크라켄도 구매해놨답니다.

가을 쯤엔 오겠죠?ㅎㅎ 겨울이 되려나..?

여기까지가 지난주 모임에 대한 후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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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이 모임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기록을 남기려는 목적도 있으니,

안 읽고 넘기셔도 됩니다.ㅎ

원래 첫 모임엔 3가정이 모였던 모임이었는데,

점점 인원이 추가되어 현재는 5가정이 함께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한 달에 1번 모여서, 중간에 식사도 같이 하고, 꽤 오랜시간동안 즐기다가, 다들 즐겁고 피곤한 얼굴로 귀가하곤 합니다.ㅎ

장소는 모임 구성원들 집에 돌아가면서 모입니다.

작년 10월 충동적으로 열렸던 첫 모임에서는,

라스베가스, 카멜레온, 코드네임, 그리고 세븐원더스를 소개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게임 벌칙으로 질 때마다 귀와 코에 휴지를 한 장씩 꼽고, 마지막엔 다 같이 인증샷~

이 벌칙 이후 서로 엄청 친해졌습니다.ㅋㅋ

모임 후에 한 가정은 바로 세븐원더스를 구매하더군요.ㅎㅎ

11월 초, 두번째 모임에서는,

장난꾸러기 호박벌, 젝스님트, 더 마인드, 모던아트, 세븐원더스를 즐겼네요.

젝스님트 반응이 제일 좋았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게임 선정이 늘 고민이었습니다.

(달무티, 딕싯 등의 게임은 이미 여러번 해봤다고 해서 처음부터 아예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인 게임을 여러개 돌리는 방법을 추가했습니다.

11월 말, 세번째 모임에서는,

스플렌더 듀얼, 패치워크를 소개해줬는데, 엄청난 반응~ㅎㅎ

모임 이후에 2 가정 모두 두 게임을 구매하더군요^^

그 외에도 카보, 사보타지 딜럭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12월달 모임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였습니다.

이날 1 가정이 멤버로 추가되었고, 특별 게스트 1 가정이 더 참여했답니다.

12명이 다같이 텔레스트레이션을 돌렸고, 역시나 넘 재미있었습니다.

이브 만찬을 즐기고, 서로 선물 교환도 했죠. 이때 제가 가져간 선물은 '젝스님트'였습니다.ㅎㅎ

플레이한 게임은, 카페엑스프레소, 라스베가스, 패치워크, 베런파크 확장 포함, 피트, 스플렌더 듀얼을 했고,

세븐원더스 듀얼도 가르쳐줬습니다.

모임 이후에 또 2 가정이 세븐원더스 듀얼을 구매하더군요.ㅎㅎ

이날은 새벽 2시반에 헤어졌습니다.

2023년으로 넘어와서, 1월 구정 연휴 마지막 날에 다섯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탑텐TV, 러브레터, 세븐원더스, 티켓투라이드 유럽, 도미니언, 사보타지 딜럭스를 플레이했고,

티켓투라이드 유럽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역시나 모임 끝나고 티켓투라이드 노르딕을 구매하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2월달, 여섯번째 모임에서는,

탑텐TV, 티켓투라이드 유럽, 티켓투라이드 노르딕, 세븐원더스듀얼, 판테온 확장, 카페엑스프레소, 뱅,

그리고 오를레앙을 돌렸습니다.

개인적으론 큰 기대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오를레앙을 소개했는데,

재미는 있었으나 좀 힘들어하더군요.

우리 모임에서 앞으로 당분간 플레이할 게임들의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 상한치가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3월달, 일곱번째 모임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날에 또 1 가정(실제론 1인)이 멤버로 추가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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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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