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5 후기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최근에 언락 5를 플레이할 기회가 있어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평소엔 방 탈출을 아내와 플레이했는데, 이번엔 추리과 방 탈출에 모두
능숙한 모임원 두 명과 플레이하게 돼, 따라가기 급급했고, 그래서
처음 두 시나리오는 나중에 혼자서 복기하기도 했네요.
난이도 별 한 개부터 순서대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첫 번째 시나리오: 동전을 넣으세요
게임이 끝나고 든 생각은
와, 이게 언락이지!!!
와, 진짜 재밌다!!!
였습니다. 최근에 아이랑 닌텐도 스위치로 즐기면서, 보드게임은 도저히
못 쫓아가겠다 했는데, 이런 생각을 시원하게 날려 버리더군요.
앱 사용도 너무 좋았고, 특히 테마를 너무 잘 살렸습니다.
경쾌하게 즐기기에 너무 좋아, 역대 난이도 별 한 개 게임 중에
압도적으로 최고네요.
(2) 두 번째 시나리오: 셜록 홈즈
그동안 추리와 방 탈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몇몇 있었죠.
추리 vs 방탈출: Exit 오리엔트 특급열차 살인사건 간단 후기
테마가 테마인지라 이 게임도 당연히 그런 게임인 줄 알았는데,
기대완 다른 게임이더군요. 추리 요소가 ‘언락 3: 툼스톤행 급행열차’보다
적더라구요. 추리가 아니라 셜록 홈즈 테마의 방 탈출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시면 멋진 경험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이 좀 까다로워서 끝나고 나니 온몸의 힘이 풀리던데, 플레이하실 분은
좀 천천히 플레이하셨으면 하네요.
(3) 세 번째 시나리오: 흰 토끼를 쫓아서
저는 이 게임에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몽롱해지던데,
원작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개연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테마를 살리기 위해)
이런 느낌을 전달하는 문제를 만들어 낸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거든요. 제가 극찬한 ‘언락 3: 오즈의 마법사’와 맞짱 뜰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4) 결론
예전에, 언락 4는 좀 별로라고 썼는데,
언락 5는 앱도 너무 잘 썼고, 테마도 너무 잘 살렸네요. 그동안 출시된
언락 중에 단연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르님이 예전에
“시즌 단위로는 언락 6이랑 7이 제일 좋았습니다.”
라고 댓글 다셨던데,
[다이브다이스] 2023년 2월 6일 다이브다이스 뉴스레터
언락 6이랑 7은 도대체 얼마나 더 대단한 걸까요? ㄷㄷ
빨리 언락 6도 플레이해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