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보겜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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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2 09:18

3월 11일 토요일 주간 근무 후 퇴근하고서 모임 약속이 있는 영등포구청역으로 쌩하니 갔습니다.

<시타델> 6인플

처음에는 인성질이나 해야지 생각했는데 손에 든 건물 카드가 잘 들어오고, 좋은 직업 카드가 앞쪽에서 가져가지 않고 뒤쪽까지 돌아오는 경우가 여러번 발생하면서

어쩌다보니 시타델 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우승을 해보았네요...ㅋㅋㅋ

7장을 먼저 건설하기도 했지만, 거기다 각종보너스 조건까지 달성하다니...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요...ㅋㅋㅋ

<펭귄파티> 5인플
가볍게 펭귄파티 3판...!!! 첫번째 판에서 오른쪽에 앉으신 악마의 유혹에 홀랑 넘어가(제가 귀가 좀 얇아요...) 노랑을 죽이는 선택을 했었는데

인과응보... 업보로 마지막 판에서 말도 안되게 귀신같은 타이밍으로 손에 있는 패들(초록,보라,노랑)만 놓을 수 없는 타이밍에 제 차례가 돌아와서

결과적으로 최종 꼴등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ㅋ 보드게임에도 적용되는 인생의 진리... 남을 망하게 하려는 자, 자기 자신의 인생도 걸어라...ㅋㅋㅋㅋㅋ

<슬루스> 4인플
머리 터지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메모하던 정보들도 어느 순간부터 완전 뒤섞이게 적게 되어서 적은 저도 못 알아볼 정도라

결국 마지막엔 그냥 찍기신공 선택하고 아웃되었네요ㅋㅋㅋ

<티츄> 4인플

제가 보드게임은 팀전 게임은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개인전 게임들은 저 혼자 뻘짓하다 망쳐도 저만 망치는 건데

팀전 게임들은 같은 팀원에게 폐를 끼치는 상황이 반드시 벌어지는 편이라 팀전 게임들은 제 취향상 불호에 가까운 편입니다.

그런 고로... 티츄 역시도 개인적으로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 게임입니다...

사실 마지막 게임으로 다들 티츄를 하자고 하시길래 내키지는 않았는데, 제 극i성향상 거절도 잘 못하고, 모두 yes할 때 no는 꿈도 못꿉니다ㅋㅋㅋ

심지어 살면서 딱 한번 해봤던 게임인지라 어제 역시도 전판 꼴등을 면치를 못했네요...ㅠㅠㅠㅠㅠㅠ 그나마 같은 팀이었던 분께서 원투는 지속적으로 막아주셨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