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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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7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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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집 보수공사 완료로 정리 때문에 모임 참석을 못 할 예정이었는데 오후에 시간이 나서 참여하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도 각각 오는 시간이 달라서 게임을 2개 테이블에서 각각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전날 토요일 챔스, 캠퍼님이 왔을 때 2곳 테이블에 다른 보드게임 모임분들이 와서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곳이 게임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는지 궁금하네요. 주말 보드게임 테이블 선점에 애로사항이 꽃 필지도 모르는 상황이네요.

어느 보드게임 모임 분들인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서산 모임은 우리 말고 또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일단 먼저 오후 2시 반쯤에 유니, 하이하이, 이멜님이 도착해서 간단하게 게임을 즐겼다고 하네요. 초코는 5시 30분에 참여하고 신나님이 오후 6시 넘어서 도착. 아산님이 7시 30분에 도착 예정이라 순차적으로 인원이 도착하다 보니 게임 선정이 참 애매했었네요.

초코는 5시 30분쯤에 도착해 올라가 보니 테이블에 잠시 들린 아아메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쪽 테이블에 가보니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이멜님이 갖고 온 아그리콜라 15주년 판에 대해 하이하이님에게 설명하고 있더군요. 저도 아직 아그리콜라를 해보지 못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유니님은 신나님이 오면 따로 2명이서 아크노바를 플레이하겠다고 해서 지켜보기만 했네요. 초코는 챔스님이 잠시 들리면 전해 줄 아그리콜라 클레이 미플도 보여주었답니다. 크기가 작아서 좀 아쉽긴 한데 이멜님은 오히려 작은 게 좋다고 하더군요. 크기가 크면 게임에 사용하기가 애매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그리콜라 플레이할 때 사용해 봐야겠네요. 준비를 하다 보니 아아메님도 다시 떠날 시간이 되어 모두에게 인사하고 떠났답니다.

이제 3명이서 아그리콜라를 시작하게 됩니다.

3월 5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유니, 하이하이, 이멜리언, 신나, 아산 그 외 아아메, 챔스 잠시 다녀감.

플레이 시간: PM 05:50 - PM 10:15 (초코의 게임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아그리콜라 15주년 판 & Ex 대롱 바구니 덱, 롤케이크 덱, 기즈모, 라티스 하와이

아그리콜라 15 (Agricola 15 & Ex Corbarius Deck, Dulcinaria Deck)

이멜님의 룰 설명을 들어 보니 카베르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빡빡한 게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직업 카드 7장과 보조 설비 카드 7장을 각각 각자가 총 14장씩 갖고 시작하는데 여기서 카드가 얼마나 잘 들어오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리더군요.

초코와 하이하이님이 카드들이 정말 안 좋게 들어왔네요. 쓸만한 게 별로 없다는 사실. 능력 사용하려면 음식을 내거나 아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더군요.

플레이 라운드가 14라운드 정도인데 정말 순식간에 라운드가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그만큼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자원 부족, 일꾼 부족으로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게 직업 카드와 보조 설비 카드인데 자원을 주거나 점수를 주거나 혹은 두 배로 늘려주는 카드가 정말 좋더군요.

이멜님이 그런 카드를 많이 얻은 덕분에 남들에 비해 식량이나 자원이 풍족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초코의 직업 중 하나가 나무가 없으면 음식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인데 하필 이멜님 직업 중 하나가 나무 1개 남겨 놓고 다른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라 매번 나무 1개가 남는 바람에 초코는 혜택을 받지 못했네요. ㅠ.ㅠ

그 덕분에 초코는 식량 마련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해서 다른 걸 할 겨를이 없었답니다.

어느덧 앗! 하는 사이에 14라운드가 모두 끝나더군요.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하이하이님은 처음 해보는 일꾼 놓기인데 어렵지만 점차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술술 풀리며 뭔가 자신의 농장이 갖춰가는 모습에 매우 흡족해하더군요.

나중에 이것보다 덜 빡빡한 카베르나를 해보면 참 좋을 것 같았답니다. 아래 각자 완성한 농장의 모습을 찍었네요.

<초코의 농장>
직업은 2개, 보조설비 1개, 주설비 2개만 확보했네요. 나머지 직업, 설비 카드는 음식이나 기타 재료를 지불하거나 혹은 조건이 까다로워서 놓기 어려웠답니다. 집도 업그레이드를 못했지만 그나마 가축과 곡식, 야채는 겨우 2개씩만 유지시켰네요. 가족도 3명이 최대였답니다. 그래서 점수가 가장 낮아 꼴찌가 되었답니다.

<이멜님의 농장>
직업, 보조설비 카드가 워낙 좋게 나와서 그것 때문에 자원이 풍족한 덕분에 주설비도 무려 4개나 얻었네요. 거기에 집도 최종형 돌집까지 지었답니다. 덕분에 가장 점수가 높았네요.

<하이님의 농장>

처음 플레이했음에도 농장과 밭 가꿔나가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덕분에 점수가 높았답니다. 특히 막판에 가족이랑 집을 흙집까지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초코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어 2등을 차지했네요.

초코의 아그리콜라 첫 느낌은 조금 안 좋았네요. 카드 빨 이 심해서 너무 안 좋게 나오니 표정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래서 투정 좀 부린 것 같네요. 게임할 때 매우 안 좋은 태도인데 반성을 해야겠답니다.

나중에 룰북을 보니 드래프트를 하거나 아니면 1장 더 여유 있게 뽑아서 하는 등 여러 가지 선택 규칙이 있더군요. 전 오히려 카드 장수를 좀 더 많이 받아서 선택하는 방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말 빡빡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내는 동안 유니, 신나님 둘이서 아크노바 2인플을 하고 있었는데 중후반에 아산님이 도착해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게임이 끝나니 8시 반이 넘어서 전략 게임하기에 애매한 시간대가 되었네요. 원래 비티 컬처를 함께 플레이를 하다가 중단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유니님은 중간에 멈추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다음에 날 잡고 하기로 했네요.

유니님이 갖고 온 루트비히는 초코와 아산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이다 보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유니님이 꺼낸 게임은 기즈모라는 게임이었답니다.

2. 기즈모 (Gizmos)

유니님의 게임 룰 설명을 들어보니 스플렌더의 강화판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게임 방법은 바로 숙지했는데 게임 점수 얻는 방법은 역시 초보와 고수의 차이가 있더군요.

게임 플레이를 하다 보니 다들 연구를 많이 하더군요. 전 전혀 그걸 하지 않아서 다른 이들에 비해 내려놓은 카드 장수가 모자라게 되네요.

3단계 카드가 많은 두 사람 덕분에 30분 안에 게임이 종료되고 맙니다. 역시 둘 다 너무 잘하더군요.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한 점수인데 초코가 아주 낮은 점수였네요.

옆 테이블에서 이멜, 신나, 하이님이 캐스캐디아를 플레이하고 있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로 간단한 게임 하나를 더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3. 라티스 하와이 (Latice Hawaii)

유니님의 게임 룰을 들어보니 루미큐브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이더군요. 각자 주머니에 넣은 타일과 앞에 받침대에 놓은 타일 모두를 먼저 털어버리면 되는 게임.

상하좌우 같은 색깔이나 모양이 맞으면 타일을 놓을 수 있는데 처음은 괜찮지만 나중에 타일들이 사방에 깔리면 놓기가 정말 쉽지 않게 되더군요.

타일을 잘 놓아서 4각 형태나 혹은 그 사이를 채우면 보너스로 파란색 큐브나 노란색 큐브를 얻는데 이걸 사용하면 자신의 차례를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타일을 빨리 털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

후반 들어 초코에게 하필이면 바람 타일 4개나 나오는 덕분에 엉망이 되어 버렸네요. 적절하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저렇게 나와 버리니 사용하기 애매해서 주머니에 있는 타일과 교체해야 해서 액션을 1번 버리게 됩니다.

이때쯤 유니님이 먼저 타일을 털어 버렸고 아산님과 저 밖에 안 남았는데 초코의 바람 타일이 많이 남아 있는 관계로 아산님이 먼저 타일을 털어버리면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이번에도 초코는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ㅠㅠ

아산님이 시간이 오후 7시 30분 이후에나 가능한 경우가 많아 다음 평일날 유니님과 함께 모여 비티 컬처를 플레이해보기로 했네요.

마침 옆 테이블도 비슷한 시간에 끝나 오늘 모임은 이걸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간단하게 모임 후기를 마치게 되었네요. 다음 주부터는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새로운 게임을 배워봐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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