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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를위하여 - 23년 2월 후기 3편

3,055 조회

2023.03.04 04:29

안녕하세요 :)

오늘도 전략게임 하는 엘리제 입니다.

이제 주변에서 스스로 보린이 라고 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전 아직 6개월 갓 넘었는데.... ㅠㅠ

각설하고 2월 마지막 후기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국의 투쟁 (별바)

전략게임의 꽃은 워게임 !!!!!

7인으로 시작한 제국의 투쟁 입니다.

어디서 7인 제투를 돌려볼까요.. 진짜 좋은경험&꿀잼 이었습니다.

이날 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했네요. 저는 이 게임에서 다운타임을 크게 못느꼈어요

저는 이 제투가 2회차 플레이였는데 사실 초플때는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니 잘 몰라서 게임 시작 셋팅 초반에 점령 땅을 선정후 육군이나 해군, 요새를 배치할 때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었기에 게임을 복기 할 때 생각해보면 좀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 때의 실수를 복기 하여 신중하게 두고 시작하니 좀 수월하게 게임이 흘러간 느낌이었습니다.

7인이 하니 진짜 전쟁입니다.

변수가 여기저기서 너무 창출되고 특히 제 왼쪽의 그 녹색 좋아하시는분... 때문에 그 분이 너무나 변수 메이커라서 방심할 틈이 없었네요

이 게임에 가장 핵심 룰은 '플레이어간에 서로 협력과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속을 지킬 의무는 없다' 입니다..... (!)

이 쯤이면 내 동맹이 정말 맞는건지, 같은편인건지 모를일이고 차라리 봇이 더 내 편같이 느껴질 정도에요.

다른 워게임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투는 게임 룰 자체는 어렵지 않고 간단한 편으로 쉽게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게임 답게 상황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임기응변 능력과 유연함, 그리고 진짜 전쟁의 참모가 된 것 같은 전략가의 느낌을 주는 경험이 참 근사했어요.

트라야누스

시간이 지나도 깔끔한 룰과 변치 않는 재미를 선사해주는것이 뭐다?

명작이다 ~

만칼라의 정수 트라얀 입니다.

보드피아 책버전으로 갖고 있는데 컴포 오거까지 들어있고 타일에 맞는 파우치 까지 함께 있는 이 구성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게임은 정말 책장에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꺼내서 해도 재밌는 게임 아닐까요

그런데 오랜만에 하다보니 항구액션의 셋컬렉션 부분에서 약간의 에러플은 있었지만, 그래도 참 재밌게 했습니다

웨더머신

2월에는 웨이트 3점대의 가벼운 게임만 돌려서 좀 묵직한 게임이 돌리고 싶었었는데 때마침 웨더머신으로 열어주신 모임이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웨더머신은 액션의 종류는 많지 않은데 이렇게 까지 꼬아놓고 또 꼬아서 이렇게 까지 만들어낼 수 있구나 느끼게 해준 게임이에요

제일 불만은 실험실엔 기어가 필요하지 않은데 아트워크에 기어모양이 있어서 ... 그것만 좀 단점이네요.. 가뜩이나 게임에 챙길게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이콘과 아트워크에 의지하는 우리에게 혼란을 심어주다니....ㅠㅠ

저는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노벨상이 목표였는데 이 날엔 결국 노벨상은 타지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바로 연이어서 며칠 뒤 웨더머신을 다시 돌렸을 때는 노벨상을 처음으로 탔습니다 !! ㅋㅋ

진짜 노벨상도 아닌데 왜이렇게 기분이 좋던지 -_-;;

브라스 버밍엄

브라스 버밍엄, 이제야 진짜 그 게임의 진가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네트워크 게임 너무 좋아요♡

이 날 도자기 테크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 카드운빨... 망겜.....ㅠㅠ 철도시대 때 도자기 카드와 도시가 하나도 안나왔네요ㅠㅠ

그동안 브라스버밍엄 할 때 대출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좀 망설이며 게임을 했었는데 이젠 그러면 안된다는걸 깨달았네요

사업가들은 과감한 대출 ! 투자 ! 이런게 필요하더군요 !!

하트 오브 크라운

하오크.. 덱빌딩을 좋아해서 살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샀네요 샀어... ㅋㅋㅋ

공주를 결정하고 내 영지에 옹립한 다음 점수를 얻어내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고, 리플레이성 좋고, 재밌고, 인터렉션 적절한 너무 좋은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러스트 호 이긴 하지만, 뭔가 더 대중적인 일러스트로 나왔으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775 리벨리언

이 워게임은 2:2 팀전으로 하는 것이 아주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이에요

이것도 심플한 룰로 이뤄져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전쟁에는 항상 변수가 있고 그걸 게임에서는 주사위로 표현하는건 인정하겠는데...

자꾸 주사위가 말도 안되게 웃기게 나올 때마다 진짜 만감이 교차합니다 ㅋㅋ

아직 1회플인 초플밖에 돌려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룰 숙지한채로 한번 더 해보고 싶은 게임이에요

테라노바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게임 가이아 프로젝트의 애기애기한 버전 테라노바입니다.

이 날 테라노바는 처음해봤는데 이것도 또 색다른 재미를 주더라구요

가이아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조금 해매면서 하긴 했지만서도 가이아와 흡사한면이 있기에 쉽게 할 수 있었네요

참 단순하면서도 특징적인것만 잘 모아놓은 게임 같아요

가이아 처음 하시는 분들 계실 때는 진짜 이 게임부터 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앙 크

피규어와 게임 스케일에 압도되는 앙크 입니다.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인터렉션이 강한 전투를 계속 유도하는 그런 게임 이더라구요.

게다가 전투에 진다고 하더라도 얻는 이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많은 전투를 하는게 좋은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모든게임에 초플은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일단 게임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곤 합니다만....

앙크는 나중에 꼴찌와 꼴찌에 가까운 다른 한명이 서로 합체 한다고 하길래ㅋㅋㅋ 합체하기 싫어서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 입니다 ㅋㅋㅋㅋ

덕분에 합체는 피했는데, 합체한 분들이 너무 강력한걸 보고 '나도 합체 할껄 그랬나' 다시 혼자 생각했었던건 안비밀 !

서쪽왕국의 성기사

건축가를 너무 재밌게 했던터라, 이번에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발매된 후 바로 컬렉터박스 까지 구매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초플을 돌려봤는데요, 확실히 건축가보다는 전략적 요소가 많이 녹아져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플인데 룰마였고, 너무 욕심내고 확장까지 끼고 해서 그런건지, 복기 했을 때 제 플레이에 산만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룰마를 하면서 게임하다보니 그 산만함이 정말 우주 끝까지 가던데요.. (세상 모든 룰마님 존경합니다)

게다가 이 날 같이 플레이한 분 중 한명이 엔진빌딩의 광인인데, 조수를 10명정도 내려놓으면서 네버엔딩의 패시브와 엔진을 선사하셔서 더 멍~ 해지더라구요...

혹시 인간조수 사용이 이렇게 까지 가능한건지..ㅠㅠ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 아무리 룰북 봐도 명수 제한이 없던데ㅠㅠ

듄 + 익스확장 +불멸확장

불멸확장이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돌려봐야죠.

페스타 때 체험을 하긴 했었지만, 그 때 너무 시간에 쫓기면서 설명듣고 하느냐 제대로 게임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라고 하기엔 재밌었긴 했어요;;)

정말 인간의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고,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더 재밌게(?) 게임 했었네요

많은 분들의 후기에서 보셨겠지만 강력한 연구 트랙이 추가되면서 전투요소에 많은 치중이 되어있던 듄이 조금 밸런스를 잡아가는 느낌 이었구요

접합카드의 등장으로 카드 사용이 더 다채로워지면서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

불멸 확장이 빅박스안에 모두 들어가는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ㅠㅠ 이 부분 예민하다구요 ㅠㅠ

이 말은 즉슨... 처음부터 이 확장을 기획을 했다는거고... 당연히 마지막 확장인 불멸을 껴야 게임성이 높아지는거고, 이렇게 이 불멸이 듄을 완성시킨게 맞는것 같네요

월링위치크래프트

간단한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솔직히 게임성이랑 카드 일러스트는 극호에요. 컴포가 진짜 아쉬운 게임 입니다.

컴포만 마녀들의 진짜 재료처럼 조금만 신경써줬어도 좋았을텐데 ㅠ_ㅠ

비대칭게임이구요, 각자 마녀의 능력을 받아서 레시피를 선택하여 가마솥에 넣어 돌려버리고 상대에게 넘겨 줍니다.

상대는 자기 개인판에 재료가 꽉 차면 저에게 재료를 돌려보내주는데 그렇게 돌려받은 재료가 먼저 5개가 되면 승자가 됩니다.

그냥 가볍게 무거운 게임 사이에 넣어 필러게임으로 한판 씩 하면 좋은 게임 같습니다.

촐 킨

이번에 틸레툼이 나오면서 T 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모임장님 덕분으로 촐킨을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진짜.. 완전 재밌네요

시모네 천재 아니에요? ㅠㅠ 이아저씨 진짜 천재 맞음 ㅠㅠ

게임 끝나고 촐킨 사고 싶어서 한참 구했는데도 쉽게 구해지지 않더라구요. 갖고 계신분들이 다 너무 재밌으니 판매할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요...

암튼 게임은 큰 기어를 중심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기어들에 각 칸에 해당하는 액션을 수행하면서 이뤄지는데

제 힘으론 모든걸 다 계산해서 몇 수 앞을 보고 액션칸에 들어가서 플랜을 세울 순 없었지만 ...ㅠㅠ 그래도 나름 하나씩 한 수 앞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일꾼을 놓을 때와 그 일꾼을 빼면서 내 계산이 맞아 떨어지는 그 쾌감의 뽕맛을 느끼게 해줬어요.

크립티드

크립티드 5인 처음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진짜 어렵고, 각각의 나를 제외한 4개의 조건을 찾아내야 하며 또 나까지 포함하여 5개 조건의 교집합을 찾아야 하니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전략러에게 머리가 너무너무 아프다는것 = 너무너무 재밌다는 것

언더워터시티 + 확장

물포마 입니다 !

확장이 필수라고 하던데 그 이유중 하나는 확장에 듀얼레이어가 존재한다는 것...

카드 내려놓으면서 해저를 가꿔 인간이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부분, 그리고 내 엔진빌딩으로 생산하고 자원을 메꾸는 것, 카드를 이용하는 것 등 여러가지가 테라포밍마스와 흡사합니다.

하지만 테포마와는 다르게 일꾼놓는 액션으로 조금 차별성을 주었다고 할까요

선점과 일꾼놓기를 제외하면 인터렉션이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

그 누구도 나를 건드리는게 싫고, 나만의 테크와 플랜으로 엔진을 만들어 착착 진행해가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극호일듯 해요

프로젝트 L

요것도 간단한 필러 게임으로 게임중간중간에 하기 좋은 게임이에요

손맛 좋은 저 블럭 컴포들.. 만지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확장을 구하고 싶은데 참 구하기 힘드네요...

자기 턴에 3AP가 주어지며 5가지 종류의 액션이 가능합니다. 그 안에서 타일에 블럭을 맞춰서 점수를 만들어내는 게임이에요

2인도 3인도 4인도 모두다 재밌는 그런 게임

틸레툼

틸레툼을 받고 2월안에 돌리려고 했는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타일 갯수가 너무 많고 컴포도 다양하다보니 복잡할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룰이 쉬워서 금방 익숙해졌었네요.

문제는, 주사위 눈에 비례 및 반비례로 자원과 액션포인트를 가져가는데 그 부분이 장고를 빚어내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게임 할 때 한가지 한턴에 여러 액션을 가능하게 하는 콤보라던지, 보너스라던지, 선점 인터렉션이나 셋컬 요소 모두 좋아하는데 이게 틸레툼 안에 다 녹아있네요.

이제 어떻게 게임하는건지 알았으니 다음번에 돌리 때는 확실하게 트리를 짜서 해보고 싶어요

오션스

게임 끝난 후에 촬영해서 산호초와 바다밑에 물고기먹이는 하나도 없네요 ...

이날 엄청난 심해어들과 육식물꼬기들에게 뜯겨서 ㅠㅠ 저의 귀여운 고래와 ㅠㅠ 초식 물꼬기 생태계는 그야말로 멸망 하고 말았지만....

저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ㅠㅠ

글룸헤이븐

여담이지만 저는 테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글룸헤이븐으로 보드게임에 입문을 했는데요 (진짜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구요 ;;)

오랜만에 글룸 시나리오나 진행하자고 말이 나와서 치킨을 먹으며 ㄱㄱ 했습니다. (치킨+글룸 강추 합니다)

어마어마한 컴포와 아름다운 오거나이저를 소유하신 우리 막내 광인님이 룰마를 해주시며 그 안내를 받아 차근차근 진행한지 어연 6개월 째인데

영~ 진척이 없는건...

우리가 최약체 3인방 이거든요 ㅠ_ㅠ

원소술사 / 주문직인 / 소환사

유리몸 파티 입니다 !!

진짜 노답...........

요즘에는 그나마 소환사가 소환수 세워서 몸빵하고 있는데 소환수가 너무 말을 안듣네요 ㅋㅋㅋ

스포 당하기 싫어서 문양만 보고 클래스 해금 하고 은퇴하고 이러다 보니 이런 노답 파티가 되어서 .. 할 때마다 웃음만 나와요

노답이라도 재미는 있으니까요 ...ㅋㅋ

테마게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글룸은 진짜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드 상하단을 나눠서 스킬을 사용하는 것 시스템 자체가 정말 신박하고 전략적 요소도 녹아 있어서 저도 재밌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짧은달인데도 불구하고 2월은 3편의 후기로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후기를 쓰면서 계속 느꼈던거지만 사실 게임에 평점을 쓰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회의감이 들었어요.

뭐랄까... 나의 단편적인 경험으로는 이 게임의 진가를 아직 다 알아내지 못했는데,

그런 제 후기가 다른 분들에게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심 가득한 주관적인 후기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

3월달에는 더 많은 게임을 하고 더 많은 후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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