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강력 스포일러 포함) 오늘 새벽까지 달렸던 슬리핑 갓즈 캠페인 첫 마무리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벨라스틴입니다. 슬리핑 갓즈 첫 번째 결말을 봤습니다. 바라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회차 플레이를 완료하게 됐습니다. 후기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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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덜어내고 맑은 정신으로 게임에 임하기 위해서 도핑을 했습니다.
이제 이런 잔챙이들은 손쉽게 처리가 됩니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적게받고 한 턴에 처리를 할 지 연구하는 부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 공룡들은 스펙이 좋아서 잔챙이들 보다는 조금 더 빡빡하게 전투를 하게 됐습니다.
저 공룡들이 센 놈이어서 그런지 보상을 엄청나게 주네요. 처음으로 10원짜리 메탈 토큰을 써봤습니다. 앞으로 있을 스토리에서도 이런 식이라면 저는 무조건 전투를 택하겠습니다. 보상이 너무 짭잘해요. 노멀모드를 선택해서 시작 시 받는 자원이 없어서 이렇게 얻어낸 자원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바다뱀도 출현시켜 봤습니다. 힘7이라는 후반부에 접어든 저에게 있어서는 다소 쉽게 느껴졌던 챌린지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다뱀을 격퇴하여 추가 자원을 주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수역에 놓자마자 바로 액션을 사용하여 없애버렸습니다. 계속 따라오게 놔두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마지막 이벤트 덱이 바닥나기 전 얻은 토템입니다. 2 커맨드 토큰에 반격 무시를 할 수 있다니 엄청난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전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매트가 있었습니다. 구매만 하고 정작 사용을 안 하고 있었네요. F번의 스토리로 갔기 때문에 어차피 결말로 갈 것 같아서 지도책을 치워놓고 매트를 깔고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마지막 이벤트 덱이 바닥나게 되면 등장하는 헥타크론. 이번에는 머리만 빼꼼 내민 것이 아니라 꼬리와 손까지 같이 왔네요. 반격 무시가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한 방에 많이 줄 수 있는 선원들을 우선 전투에 투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놈과 전투를 하기 전에 캐릭터 상태가 초기화되고 커맨드 토큰도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전투를 진행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게다가...
저에겐 이 토템이 있었습니다. 이 토템이 사실상 제일 사기적인 효과를 지닌 토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투 2라운드에 돌입하여 라파엘로 꼬리를 제거하고 이제 손만 남았네요.
추가 피해와 추가 방어구를 제공하는 아이템들을 거의 다 사용했습니다. 카스미로 마지막 일격을 날리면서 이제 결말로 갑니다.
제가 선택한 결말에서는 로랑이 안타깝게도 사망하는 결말이어서 검은색 주머니를 덮어 조의를 표했습니다. 결말은 그렇게까지 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 스토리를 읽고 캠페인이 초기화됐습니다. 힘들게 얻은 물품들을 가져갈 수가 없게 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결말을 하나 보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
저에게는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웠던 전투가 이제는 슬리핑 갓즈에서 제일 흥미로운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보상도 많이 주고 머리도 많이 굴려야 하는 전투가 평화롭고 다소 느슨하게 전개되는 다른 컨텐츠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다른 분들은 슬리핑 갓즈의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셨는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같이 이야기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주말이네요. 다들 보드게임 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