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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게임: 던전 후기

959 조회

2023.03.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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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스포일러 사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첫 작품 중 하나인 던전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기억을 잃고 어딘가에 갇힌 상태로 깨어납니다.

우선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 1차 목표일텐데 중간에 다른 일이 생길수도 있을까요?

각자 캐릭터를 한 명 고르고 플레이 인원수에 맞는 헬스포인트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캐릭터는 스토리는 없고 단순하게 지식있는, 기교있는, 등으로 각자의 특성이 써 있습니다.

이 특성에 따라 어떤 일을 처리하는데에 있어서 약간은 다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게임 진행상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생명을 잃으면 해당 개수만큼 카드를 뒤집어서 회색으로 놓습니다.

생명을 회복하면 다시 빨간색으로 돌리고요.

전부 회색인 상태에서 또 생명을 잃으면 카드를 버립니다. 버려진 카드는 다시 되돌릴 수 없어요.

누군가 생명이 다 떨어졌는데 또 데미지를 입는다?

게임오버! 가 아니라 옆에 사람이 대신 맞아 줍니다. 엥?

네, 아무도 죽는 일 없이 평화롭게 진행됩니다.

헬스 포인트는 그저 마지막 점수를 위한 장치에요.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요.

내 선택에 따라 안 좋은 결과가 생기거나 게임 엔딩이 되기도 해야 더 긴장감 있을텐데 말이에요.

모험북 형식에서처럼 당신은 죽었습니다 32쪽으로 돌아가세요.

이렇게 할 수가 없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게임 디자인입니다.

챕터 1을 마치고 조금 더 진행하여 세이브 한 상황입니다. 앱으로 진행하다보니 사진을 자주 찍지 못하게 되더군요.

처음 시작하면 방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카드 하나가 놓이고 거기에 여러 물건, 장소, 등등과 해당하는 숫자가 보입니다.

하나씩 조사하면서 아이템도 얻고 상처도 받고 문도 열고 하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하다보면 점점 맵이 넓어져서 모험을 하는 느낌이 나는듯도 하는것도 같은것도 같습니다.

문득 아주 고전인 드래곤퀘스트 1 이나 2 정도를 하던 느낌이 납니다.

잘못하여 상처를 받기도 하고, 금화를 발견하여 아이템을 사기도하고,

서랍에서 아이템을 줍줍하기도 합니다.

방탈출 게임에서 자주 보게되는 문제풀이도 존재합니다.

다만 스토리에 집중된 게임인만큼 문제쪽으로 치우쳐져 있지는 않습니다.

언락같은 경우 진행하면서 스토리보다는 어떤 힌트가 어떤 문제에 쓰이냐에 집중하게 된다면,

이 게임은 다음에는 뭐가 있을까 라고 스토리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기도 합니다.

무섭게 생겼네요.

점점 비밀의 공간들이 드러나고, 마침내는

여러분들의 재미를 위해 스토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좁은 테이블에서 할 때는 저렇게 겹쳐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넓은 테이블에서 쫙~~ 펼쳐놓고 하시길 바랍니다.

어드벤처 게임: 던전은 저에게 드래곤퀘스트를 생각나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1인플로 그렇게 할거면 차라리 전자기기로 게임을 하지 그러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게임일 수도 있겠네요.

스토리가 굉장히 참신하냐 신선하냐 기발하냐 하면 또 그런것도 아닙니다.

진행하다보면 나올만한 것들 나오고 그럴법한 일들 일어나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하게 되는 이유는

내 손으로 직접 지도를 깔고 캐릭터를 옮기고 아이템을 받아오고 하는 아날로그 적인 즐거움일까요?

아니면 꽤 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어렸던 그 시절에 즐겼던

게임북이나 초창기 RPG를 추억하게 하는 효과일까요?

직접 한번 플레이 하고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이상입니다.

어드벤처 게임: 호텔 아바돈의 후기를 아직 읽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면: 호텔 아바돈 후기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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