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친구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설표입니다.
오늘은 3.1절 기념으로 친구 집에서 모여서 게임을 했습니다.
다들 현생에 지친 낡은 어른들이지만.. 오늘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들 어떻게 그렇게 매주 보드게임을 하는 걸까요? 그런 마음을 담아 짤방을 만들어 봤습니다.
간만에 하루종일 게임을 즐겼네요.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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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홍보입니다. 부산 보드게임 모임 [보드게이머즈]입니다.
https://open.kakao.com/o/gH4x1fK
인원이 많은 만큼 다양한 게임이 돌아가고, 보드게임 관련 토킹과 사담 등 주제가 다양합니다.
순수하게 보드게임 플레이만 지향하는 모임이어서 개인적인 친분 과시가 없습니다! 다른 지역 분도 수다떨러 오세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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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펭귄파티
말이 필요없는 크니치아 박사님의 대표작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판 일러스트가 호감이라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했습니다.
팔아버린 줄 알았는데 집 구석에서 발견되어서 오늘 돌렸습니다. 워낙 간단한 게임이라 오프닝 게임으로 참 좋습니다.
광란의 음주파티.. 벌점 칩이 천적인 범고래인게 무섭군요.
박스 표지에 범고래를 향해 뛰어드는 펭귄이 보이시나요.. 벌칙이 참 살벌합니다. 저는 5마리의 펭귄(5점)을 범고래 먹이로 제공했습니다. 미안해 펭귄아!!!
2. 지도제작자들
팔아놓고 또 산 지도제작자들입니다. 이럴거면 왜 팔았냐구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거죠 ㅠ
이번엔 컬렉터즈 에디션까지 샀습니다.. 쿠팡으로 사니 만원 정도 싸더군요!!
처음해보는 인원이 많아서 본판만 즐겼습니다. 색연필을 지참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연해서 그리기 힘들더군요...
아는 분에게 도장을 구매했습니다. 도착하면 또 즐겨봐야겠어요.
지도 제작자들은 다 하고 그린 지도를 보는게 참 뿌듯한 것 같습니다. 어째 왼쪽은 대충대충 그리고 오른쪽은 정성을 다해 그렸네요 (...)
저도 원래는 정성을 쏟는 편인데 매트가 물컹해서 힘주어 그리면 지도가 찢어지는 바람에 색칠만 했습니다. ㅠㅠ
3. 시바이누 하우스
시바집입니다. 곧 한글판으로도 나온다고 하죠? 저는 영어판으로 사두었습니다. 룰북도 간단해서 딱히 한글판이 의미가 있을거 같진 않습니다.
쉬어가자고 한 게임인데 생각보다 빡센 덱스터리티게임이었습니다.. 포켓몬스터 나인타일패닉이 생각나더군요.
시바견이 그려진 집 카드를 보고 9장의 카드를 조합해 그 모양을 구현해야 합니다. 이게 1단계 2단계는 그나마 간단한데, 3단계부터는 헬이더군요 설마 카드를 세로로 두거나
집을 연결해야 할줄은... 생각보다 빡센 게임에 모두 탄식을 질렀습니다. 힐링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귀여운 얼굴을 하고 흉악한 게임성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일본 견종은 안되겠군요. 한글판은 진돗개 하우스로 바꿔서 내시죠!?
4. 블러디인
4. 
곧 한글판이 나오는 블러디인입니다. 사는 족족 한글판이 나오는군요...
여관을 운영하는 살인자 가족이 되서 손님을 매수하고 죽이고 파묻는 게임이죠. 동기는 돈입니다. 빡센 핸드관리 게임이죠
능력이 좋은 손님은 매수해서 동료로 삼고, 시설을 만듭니다. 능력이 안좋거나 돈이 많으면 살해당하는거죠. 라운드마다 경찰이 여관에 들어오면 눈치보게 되는게 참 테마를 잘 구현했다 생각이 듭니다.
손님에게 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런데 혹시 스위니토드 아시나요? 이발사 살인마가 손님을 죽이고 파이집 주인이 시체를 가지고 파이를 만드는 내용인데요..
저 룸서비스도 묻힌 손님들은 아닐까요? (오싹..!!)
저는 막바지에 턴 숫자 계산을 잘못해서 시체를 하나 못 묻었습니다. 무덤꾼에게 10프랑을 주고 유기했죠... 덕분에 점수는 나락이었습니다. 어려운 게임입니다 참 ㅠㅠ
5. 어센션 10주년 기념판
친구들에게 덱빌딩 게임을 가르쳐주려고 택했습니다. 역시 가장 간단하고 재밌는 덱빌딩 게임인거 같아요.
간단한 게임성 덕분에 쉽게 가르쳐 주고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수는 완전 망했습니다. 선각자 카드를 많이 모았는데 적이 자꾸 제 턴 끝나고 나와서 앞에서 다 죽여버리더군요...
제 턴만 오면 보드판에 적이 없더라구요. 오지아랑 기사단원이 자꾸 추종자만 잡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점수는 나락으로... 분하다!!
승리는 여러 진영의 카드를 잘 모아서 덱 밸런스를 가장 잘 잡은 친구가 이겼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것도 독이 되는군요.
6. 베런파크 + 그리즐리 확장
베런파크에 그리즐리 확장도 추가해 봤습니다. 모듈 2인 모노레일만 추가했는데, 확실히 게임이 더 재밌어지더라구요. 3차원 퍼즐이다!
생각할 거리는 더 많아졌습니다. 점수 벌 거리도 많고 재밌더라구요
볼록할 철 凸 모양 곰 공원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논란이 좀 있을 나라군요.
여하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아이디어가 빛나는 확장이었습니다. ㅎㅎ 베런파크를 좋아하시면 꼭 구해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언어요소도 없구요
7. 모던아트 (피아판) 한국화
시작하기 전에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3.1절 기념으로 한국화 버전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대만판 중고를 팔 때 그만 보드를 같이 보내버렸더군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적어서 표시만 하고 서양화 보드를 썼습니다 ㅠㅠ 눈물이 줄줄,.,,,.,,.
열심히 약.. 아니 그림을 파는 모습입니다. 추사 김정희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낙찰!!!
유튜브 손도 해주는 친절한 경매입니다.
제가 파리지옥이라고 소개한 작품인데 알고보니 오이더군요.. 죄송합니다 신사임당 선생님...
그림을 감상하는 그림도 팔았습니다. 뭔가 메타적이군요!?
그림을 살까 고민하는 설표...
소심란.. 소심한 난인가 SO 심란한 난인가..
둘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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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1시부터 9시까지더군요. 시간이 왜이리 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엔 보드게이머즈 3월 모임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또 뵈어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