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9 보드러브 모임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후기를 작성하는 것 같네요
공사가 다망하여 일때문에 보드게임할 시간도 잘 나지도 않고 시간은 나도 같은 시간에 주변에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게임을 제대로 못한지 몇달이 흘렀는지 모르겠네요
일이 바빠서 최근 신작들은 커녕(덕분에 지갑을 지킨...) 정보들도 제대로 접하고 있지 못하다가
이번에 어찌어찌 멤버들 시간들이 맞아서 모여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1.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제가 게임을 제대로 못할즈음에 확장이 나왔었는데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이 나왔을때 구하고 두번정도 돌렸나햇는데 마침 이번에 온 사람중에 해본적이 없다해서 돌렸네요
2. 자금성
킥스가 배송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신작 자금성
일단 게임 컴포는 매우 감탄스러웠습니다
게임도 크게 어렵지 않았구요
일꾼이 매우 빡빡하고 기본적으로 4턴씩 4라운드를 진행(턴은 1~2턴 줄어들거나 늘어날수 있습니다)하는데
하도 게임을 안하다보니 하는법을 잊어버린건지
게임을 잘 따라가는데 점수는 이상하게 안나오더라는.....
게임하면서 확실하게 느낀건.... 내가 하기 전 사람(오른쪽 사람)이 귀인이면 게임이 수월히 풀린다는거였습니다.
3.요코하마
자금성이 끝날때쯤에 인원이 8명으로 늘어 엔데버를 킥스 및 한글판으로 구매해서 룰 숙지 해야할 사람들과 안해본 사람들 해서 5인 엔데버를 하고
나머지 3인은 비슷하게 시간 걸릴거라 판단 된 요코하마를 폈습니다
맵을 랜덤하게 배치한다는게 참 답답하게 깔려버려서 고통아닌 고통을 받았네요
3인 요코하마는 한글판으로 구해서 몇몇개 컴포 업글해서 자주 즐겼는데 간만에 하니 매우 재밌었습니다
4.콘도티에르
이탈리아 내 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고전카드게임 콘도티에르
최근에 일러가 변경되서 재판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게임을 해오던 사람들이라면 오래된 보드게임카페가면 구경할수도 있는 게임이라 한번쯤은 해봤을텐데
안해본사람들이 있어서
6인이 돌렸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주교(휴전)카드로 자폭 또는 다른 사람 멘탈을 털어버리는 재미....
게임의 재미를 위해 제가 다른 숙련자(게임 주인)의 멘탈을 매우 강하게 털어버리는 것을 보더니
다른 사람들이 시타델보다 더 심하게 감정 상할수도 있겠다고... 까딱하다간 멱살도 잡겠다고...
(네... 정말 친한사람들이랑 하세요 즐겜즐겜하면서 빈정 잘 안상하는 사람들과...)
5.선사시대
시간이 늦어서 돌아갈 사람들 돌아가고 아까 늦게와서 자금성을 못해본 사람들이 3명이라(그 중 2명이 자금성 보유) 제가 자금성을 설명해서 자금성을 4인플을 다시 진행했습니다
에센파티에 직접가서 공수해온(제가 간게 아니고...다른사람이) 선사시대
현지에서 85유로정도 줬다고 하는데
컴포는 나름 훌륭했습니다
그런데...룰북이....
뭔가 모르게 친절하지 못합니다...(내용이 정확히 명시가 안되고 비어있거나 예시가 정확히 없는게 몇개 있어서...)
한글 번역룰과 게임에 들어있는 영문룰북을 동시에 보면서 진행했는데
4명이 룰북을 보면서 그때 그때 상황보면서 게임을 했는데
치명적인 에러플은 없었지만 마스터가 없는 상황이라
매우 힘들게 게임을 테플을 했네요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5년 지나고 여름단계를 1액션씩 하면 게임이 끝난다해서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룰북 보면서 천천히 천천히 에러플없이 가려니 한라운드당 거진 1시간씩 잡아먹은거 같네요
원래는 끝나고 간단한 게임 한번 하고 해산하려고 했는데
끝나니 아침 7시가 이미 지난 시간이라
부랴부랴 정리해서 해산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게임을 감질맛나게가 아니라 쭉쭉 돌려서
게임을 원하는대로 잘 안풀리고 성적도 좋지 않지만
매우 뿌듯하게 게임한 날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이렇게 게임할 날이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보드라이프 여러분들 이제 슬슬 연말 선물 같은 킥스와 펀딩 게임들이 도착하고
내년 1~2월에도 신년 선물같은 킥스와 펀딩 게임들이 도착할텐데
즐겁고 건강한 보드게임 라이프 즐기시길 바랍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