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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1일] 아노 1800 - 루미큐브 한글 - 카멜레온 - 미드가르드 챔피언 - 머핀 타임 - 라스베가스 / 거제도 1박2일
이전부터 놀러 가서 고기도 먹고 게임도 하자고 가끔 얘기를 했는데 타이밍 좋게 날짜가 잡혔습니다.
지용 님이 숙소를 알아보셨는데 거제도라고 하셔서 좀 먼데 아닌가!?
했는데 별로 안 멀다고 해서 출발한 거제도 1박2일 여행기입니다ㅋㅋ
거제도는 섬이라 그런지 고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ㄷㄷ
예전에 바람의 언덕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나갔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시간이 2시간 좀 넘게 걸렸는데 대충 짐 풀고 오션 뷰 아닌 오션 뷰를 봐주고 게임 준비를 했습니다ㅋㅋㅋㅋ
아노 1800 / 3인
인원: 2~4인
베스트: 3인
지용 님이 구입하신 아노 1800이라는 게임입니다.
영문판이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언어 요소가 없는 게임이더군요ㅎㅎ
게임할 때는 몰랐는데 마틴 선생님 게임이네요.
인기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아노 1800은 신대륙과 구대륙을 오고 가며 활발한 무역을 통하여 각자 자신의 섬을 발전시키는 게임인데요.
이때 각자 일꾼이 주어지는데 처음에는 나무판자나 실 등 일반 소비품에도 만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귀중품을 요구합니다.
일꾼들은 특정한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조건이 되면 생산할 수 있고 모든 주민 카드(미션)를 내려놓게 되면 종료 조건이 발동됩니다.
개인판이 자신의 영토(섬)인데요.
색상별로 일꾼이 나눠져 있고 뒤로 갈수록 고급 일꾼입니다.
예를 들어 녹색 일꾼을 만들려면 나무판자가 필요하고 나무판자를 생산하는 건물에 녹색 일꾼을 하나 올리면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추가 자원을 내면 녹색→파란색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이렇게 일꾼을 생산할 때마다 게임 종료 조건인 주민 카드를 같이 받게 되는데 게임 종료 미션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마지막에 있는 건물은 항구인데요.
항구도 무역 선과 정찰선을 만드는 건물이 있는데 화살표 돌아가는 배가 무역선이고 무궁화 토큰이 군함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무역선은 주로 상대방 건물에 있는 자원을 교역할 때 쓰이고 군함은 새로운 대륙 발견할 때 주로 쓰였습니다.
아노의 특이한 점은 상대방 건물 자원도 교역할 수 있었는데 게임 진행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ㅋㅋ
메인 보드에는 기본 세팅된 대로 건물들이 깔리게 되고 특정 자원을 생산하려면 건물들이 서로 물리고 물려서 필요하게끔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ㅋㅋ
끝에 있는 보라색 건물만 해도 제법 만들기가 빡세더군요ㅎㅎ;
빌드업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ㅠ
메인 보드 세팅 참조표인데요.
가장 아래에 있는 것이 신대륙인데 기존 건물에서 생산되지 않는 자원 몇몇이 있는데 신대륙에서만 생산이 되더군요.
랜덤이라서 뭐가 나올지는ㅋㅋㅋㅜ
보너스 카드인데 노란색은 패시브 카드입니다.
게임 중간 사진 모습인데요.
건물들이 늘어나게 되면 공간이 부족해지는데 구대륙 두 개를 붙인 모습입니다.
가장 아래에는 바다인데 배만 생산할 수 있더군요.
신대륙도 하나 붙여준 모습입니다.
로또를 노렸는데 실패
큭ㅋㅋ
건물이 꽤나 많이 들어선 모습입니다.
항구도 열심히 지었는데 중반까지는 함선이 많이 필요했었는데 후반부 가니 또 정찰선이 필요하더군요ㅋㅋ
게임을 해보니 플레이 전에는 룰을 아무도 몰라서 룰북이 좀 난해하게 느껴졌는데 잔룰도 없고 깔끔하네요.
깔끔한 정식을 먹은 느낌입니다ㅋㅋ
룰은 깔끔하지만 별개로 내가 원하는 자원을 생산하려면 빌드 업을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고민을 해야 최적의 루트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구대륙을 탐험하여 영토를 넓히는 점도 마음에 들고 신대륙의 새로운 자원도 테마와 맞아떨어집니다.
신대륙에 있는 자원은 교역이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건물을 지을 때 땅이 부족하면 기존 건물에 새로운 건물을 덮어 쒸울 수도 있었는데 중간중간 어느 걸 부술지 하고 고민했던 기억이나네요ㅋㅋ
잘못 부수면 삽될거 같은 느낌이 마구 들었거든요ㄷㄷ
게임이 종료될 때쯤 느낀 게 고급 일꾼을 뽑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가장 많이 쓰이는 건 빨간색 일꾼이더군요.
이 친구가 중간 다리 역할을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ㅋㅋㅋ
아노가 비록 경쟁 게임이지만 건물을 짓다 보면 서로 필요한 자원이 생기게 되고 건물을 빌리고 하다 보니 협력 느낌도 들었습니다ㅎㅎ
나중에는 누가 필요한 건물이 있다고 하면 막 지어주고ㅋㅋ
통행료는 필수지만요ㅋㅋㅋ
군함 토큰으로 살 수 있는 카드인데 게임 종료 후에 보너스 점수를 주더라고요.
게임 종료 후 색상에 맞는 일꾼이 있으면 올리면 됩니다ㅋㅋ
그린 님은 이걸 엄청 먹으셨더라고요ㅋㅋㅋ?
플탐이 3시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룰도 깔끔하고 대항해시대 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했네요!
7시에 숯 예약을 했는데 얼추 맞게 게임이 끝나더군요.
목살이랑 삼겹살이랑 야무지게 구웠습니다ㅋㅋ
그런데 주변 조명이 어두워서 고기가 타는지 익는지 하나도 안 보임요,,
고기가 탄 것도 많았지만 다들 배고프니 잘 먹더라고요ㅋㅋㅋ
엄마처럼 탄 부분 도려내고ㅋㅋ
이날 소시지가 하드 캐리 했습니다.
고기도 고긴데 소시지가ㄷㄷ
그린 님이 픽한 깡맥주,,
다행히 새우깡 맛은 아니었다고 하네요ㅂㄷㅂㄷ
고기 먹으면서 야경에 취해봅니다ㅋㅋㅋ
루미큐브 한글 / 3인
인원: 2~4인
베스트: 4인
지용 님이 핵 어렵다고 신신당부한 한글 루미큐브입니다ㅋㅋ
왈: 루미큐브가 루미큐브 아님!?
자음 모음이 섞인 한글 루미큐브입니다ㅋㅋ
시작부터 내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ㅋㅋㅋㅋ
와 자음 모음 조합일 뿐인데 핵 어렵네요.
땠다 붙였다 해봐도 잘 안됩니다ㅋㅋㅋ
저기 저 보이는 '뼈마니'는 해보고 싶었건만,,ㅜ
뼈마니는 인정해 주겠지!
지용 님이 자꾸 물속에서 한글 루미큐브 게임 가능하다고 컴포 좋다고 난리를 치네요ㅋㅋㅋ
물속에서 게임을 왜 함?ㅋㅋㅋ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컴포가 좋긴 좋더라고요ㅎㅎ
스카우트도 물속 플레이 가능할지도!?
우봉고 3D 프로가 생각나는 한글 루미큐브였습니다.
다들 도망가~~
카멜레온 / 3인
인원: 4~8인
베스트: 6~7인
카멜레온 맛보기용 미니 게임입니다.
5분 안에 끝나는 스파이폴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1명만 카멜레온이고 나머지 인원은 정답을 아는 상태로 시작합니다ㅋㅋ
지용 님이 범인이었는데 자꾸 두리뭉실하게 대답을 하길래ㅋㅋㅋ
조금 더 파고드니 예끼 이놈 잡았다!ㅋㅋ
나중에는 택도 없는 소리를 하더군요ㅋㅋㅋㅋ
영화 주제는 좋았는데 반대편은 별로였습니다.
미드가르드 챔피언 / 3인
인원: 1~4인
베스트: 4인
오우 미가챔 풀확으로 게임 스타뚜~!!
미가챔은 RPG 테마의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이번에 보드피아 펀딩으로 구매한 게임인데 본판+다크 마운틴+발할라 확장이 세트입니다.
본판만으로는 심심할 거 같아서 풀 확장으로 진행했는데 공간이 커지는 거 빼고는 아주 좋은 확장이더군요.
본판만 하신다면 메인 보드만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몬스터 잡을 곳이 세 군데뿐이라 아쉬울 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기본 몹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롤과 드라우그는 잡기가 쉽습니다.
매 라운드 리셋되기도 하고 트롤은 잡으면 잡은 사람만 좋고 안 잡아도 모두가 안 좋으니 일꾼이 잘 안 박히는 자리였습니다.
그래도 드라우그는 금화를 주기 때문에 자주 들어가는 자리고요ㅎㅎ
점수가 가장 높은 몬스터는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여정을 해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프로모 배가 너무 좋아서 개인 배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더군요ㅋㅋ
배에는 수용력이란 게 있는데 미가챔의 자원 중에 하나인 식량과 전사 주사위들을 실어야 하고 비율을 잘 맞춰서 보내야 몬스터를 잡을 수 있겠더군요.
게다가 몬스터를 잡기 전에 여정 카드라는 게 오픈되는데 대부분 불이익이라 난이도를 조금 더 높여줍니다.
확장을 추가하면 메인 보드 위에 하나의 보조 판이 더 생기는데요.
각각 발할라 확장과 다크 마운틴 확장입니다.
다크 마운틴 확장은 녹색 주사위(궁수)가 하나 더 생기고 굴 림시 성공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식량까지 주더라고요.
그리고 베르그리사르라고 몬스터 출몰 장소가 생기는데 본판에 있는 배 타고 몬스터 잡는 거와 비슷하게 배는 필요 없지만 육지 여정 카드를 뽑고 사냥에 성공하게 되면 궁수를 주더라고요ㅋㅋ
여정 카드에는 불이익 처리 시 금화가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발할라 확장은 조금 더 볼륨이 큰 확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리더, 광전사, 방패 전사까지 무려 주사위 종류가 세 개나 더 늘어납니다.
게다가 희생 토큰도 생기는데요~
희생 토큰이 재미있었는데 전투 중에 전사가 죽으면 죽은 주사위의 희생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데 해당 희생 토큰으로 다양한 걸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하나는 발키리의 축복 카드가 추가되는데 해당 희생 토큰을 지불하면 발키리의 축복 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주사위를 주기도 하고 자원도 주고 온갖 걸 다 주더군요ㅋㅋ
원하는 발키리 축복 카드가 있으면 해당 전사를 먼저 획득하고 잘 희생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에픽 몬스터도 있는데요!
저희는 3인플을 했는데 딱 2장만 오픈되더라고요ㅋㅋ
게임 종료 시 에픽 몬스터 옵션에 따라서 추가 점수를 주는 아주 희귀한 몬스터입니다ㅎㅎ
이런 건 무적권 잡아야죠~~~
본판만 했을 때는 반대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지만 발할라 확장은 리더 주사위를 쓰기 때문에 해당 면으로 사용을 합니다.
영웅마다 능력이 다른데 리더 주사위를 굴려서 성공하면 영웅 능력도 쓸 수 있더군요ㅎㅎ
제 영웅이 프로모였는데 능력 자체가 아주 좋은 영웅으로 보입니다ㅋㅋㅋ
영웅 보드 옆은 묘지 타일인데 희생 토큰 아무거나 내면 점수를 주거나 원하는 주사위를 줍니다.
주사위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생겨서 좋더라고요ㅎㅎ
열심히 사냥한 몬스터 카드들입니다ㅋㅋ
몬스터마다 색상이 있는데 빨, 노, 파 세트를 모을 때마다 추가 점수를 줍니다.
트롤은 색상이 없더군요!
이번에 미가챔은 컴포 퀄리티도 너무 좋고 구성물 보관 트레이며 대만족이네요.
컴포를 이렇게 알록달록 이쁘게 만들기가 어려운데 보드피아라서 이 정도 뽑아준거같습니다ㅎㅎ
그런데 게임을 해보니 확실히 공간이 정말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메인 보드가 굉장히 긴 편인데 확장까지 추가하면ㅋㅋㅋ
개인 공간도 필요하다 보니 공간 압박이 장난 아니었습니다ㄷㄷ
장점이자 단점을 뽑아보자면 단순한 전투 시스템인데 미가챔정도의 게임 난이도에서는 단순한 게 좋지 않나 싶네요.
적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인데 단순히 주사위를 굴려서 적의 방어력만큼을 뚫으면 성공이고 적의 공격력만큼 내 전사 개수가 제거되는 거라 직관적이거든요!
어찌 보면 단순한 게임인데 좋은 확장과 높은 퀄리티의 컴포로 게임 몰입도를 올려주니 RPG 덕후라면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스트레치 골로 받은 벨뱃 주사위 트레이가 넘 부드럽고 퀄이 좋습니다ㅋㅋㅋ
다들 자기 달라고 난리치더군요ㅋㅋ
머핀 타임 / 3인
인원: 3~6인
베스트: 5인
지용 님이 갓겜이라고 한 머핀 타임ㅋㅋㅋ?
머핀 타임은 카드 10장을 모으면 되는 파티 게임인데요~
목표는 간단하지만 거쳐가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ㅋㅋㅋ
카드 색상에 따라 능력이 다른데 파란색은 행동 카드, 녹색은 카운터 카드, 빨간색은 함정 카드입니다ㅎㅎ
행동 카드는 지문에 나와 있는 대로 행동을 하면 되고~
녹색, 빨간색은 누군가가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면 카드를 오픈할 수 있는데 함정은 미리 깔아놔야 되고 카운터는 가지고 있다가 카운터를 치면됩니다ㅋㅋ
문제는 모든 카드가 능력이 다 달라서 아주 꿀 잼 상황이 많이 발생됩니다ㅋㅋㅋ
카드가 200장 정도 되는 거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느낌!?ㅋㅋㅋ
어처구니없는 카드들이 많고 오랜만에 먼치킨이 생각나는 게임을 플레이 해본거같네요ㅎㅎ
아주 골 때리는 머핀타임입니다ㅋㅋㅋㅋ
라스베가스 / 3인
인원: 3~5인
베스트: 4인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해 보는 라스베가스입니다.
지용 님이 블러드 바 확장도 구하셔서 다 넣고 게임했습니다ㅎㅎ
룰이 기억 안 났지만 라스베가스는 그냥 주사위 굴려서 배팅만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ㅋㅋ
중립 주사위와 큰 주사위가 게임의 백미이죠ㅋㅋ
블러바드 확장인데 해당 사진은 5만 원권을 먹으면 주사위가 카운팅 되는데 카운팅이 올라갈수록 보너스를 더 줍니다!ㅎㅎ
당연히 금액은 랜덤으로 선택되겠죠!?
라운드당 주사위 카운팅은 최대 1번인데 저는 착각해서 여러 개 먹어서 손해가 컸습니다ㅋㅋㅋ
외부 스테이지에 있는 배팅 장소!
이전에 할 때는 이게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나름 쏠쏠한 장소였습니다ㅋㅋ
지금까지는 라스베가스 구입 생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왜 영업에 최강인지 느낄 수 있었네요ㅎㅎ
주사위와 배팅만 하면 되는 게임이라 호불호 없을 거 같은 게임입니다.
다음날 아침 해장을 위해 라면에다가 순두부+소시지+파+참지까지 넣으니 짬뽕급 라면이 탄생되더군요ㅋㅋㅋ
국물도 얼큰하고 소시지가 대박이었어요ㅎㅎ
꿀맛~!!
거제도에 가서 눈 정화도 많이 하고 게임도 재미있게 하고 맛있는 거도 먹고 삼위일체급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