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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6)

1,788 조회

2023.02.24 03:57

드디어 방학이 끝나가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그 동안 못올리고 있던 제자들과 하던 보드게임을 조금씩 기록물로 올려보려고 하네요 ^^

그 동안 사진은 찍었으나, 글 올릴 짬 없이 매일 주 7일을 일하다보니, 잠자고 밥먹고 수업하고 일상이였네요.

정말... 꾸준히 후기 적으시는 분들은 최고입니다... 전... 너무 게을러요... ㅠㅠ

여명의 제국 (2인플, 하우스룰, 평점 4.0)

테스트 겸 제자와 1 : 1 대격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우스룰은 맵이 너무 커서 끝쪽 라인 한라인을 다 없앤 후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역시... 우주테마 게임 중

이클립스 후에 우주 전쟁 테마 재밌다는 생각했는데, 여명의 제국을 하면서 이걸 6인플로 하면 어떨지 상상이 안가네요. 너무 재밌었요

윤닛도 이클립스에 비해 다양하고, 미션을 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는 부분이 다른 부분이지만, 가장 큰 건 이건 3인 이상해야 외교가 엄청 재밌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는 부부분에서 강추했습니다. 정말... 걱정되는건 플레이타임 밖에 없는 게임.

클리닉 디럭스 (2인플 평점 4.0)

제자이자 사랑스런~ 딸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12살이지만, 이때는 11살일 때 병원테마를 좋아해서, 클리닉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이 게임은 병원 테마의 의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아닌 병원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딸이 가장 헤메는 부분은 왜 높은 등급의 의사가 모든 것을 치료하지 못하냐는 부분이였네요;;

똑같이 내과면 의사선생님 능력이 빨간색이면 모든 병을 치료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맞는거 같으면서도...

결국 설득을 위해 빨간색 레벨 의사선생님은 큰 수술 위주로 하다보니 바빠서 환자의 위험에 따라 다른 거야라는... 설득으로 일단 게임이 진행은 됩니다;;;

정말 현실적인건... 자동차입니다. 판을 잘못골라서 제가 파란색, 딸이 보라색이였습니다만, 주차장 구성을 아이가 힘들어하더군요...

"버스타거나 택시타고 오는 환자는 없는거야?" 라는 질문에... "여긴 시골 병원이야~~ 그래서 개인 자동차를 끌고 와야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건, 환자 등등 모두 차를 끌고 옵니다;;;

주차장이 절실한 게임...

인터액션은 약한 편이고 자기 자신만의 병원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인터액션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예를 들어 환자를 모셔오거나, 의사 간호사 모집등이 해당 부분이지만,

2인플에서는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타이쿤 게임하는 재미로 너무 재밌게 한 나머지... 딸에게 이겨버렸지만... 딸이 졌지만 게임은 재밌었다고 해서 다행이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카네기 (3인플 평점 : 3.5)

카네기... 처음 하면서 느낀점은 푸코 같은데? 였습니다. 액션을 선택하는 방식이 푸코 냄새가 풀풀 풍기더군요. 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네요. 할게 너무 많습니다.

건물을 지어야지, 네트워크 연결도 해야하지, 게다가 기부도 해야합니다.;;;;

건물짓기는 타이쿤 같은 재미에 일꾼들을 이동시켜야하는 것도 건물 능력이고, 네트워크 길막기도 무섭고, 일꾼을 파견 보냈다가 다시 데려오면서 받는 보너스도

좋고, 절대 한번 해서는 모든 요소의 전략을 짜기에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것을 느꼈네요. 제자들도 1명은 극호였지만, 1명은 극불호였습니다.

극호는 점수 올리는게 다양해서 좋았다는 평이였다면, 극 불호는 상대하는 걸 보면서 할 짬이 없다. 자기꺼 뭐할지 생각하다보면 길막 당하고 길막당해서 수정해야하면,

상대가 자긴 필요 없는 액션을 선택해서 그 액션의 순서가 뒤바껴서 꼬인다.는 평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의견이 다 수용이 되는 부분이라 첫 푸코를 했던 10여년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 때는 이런 유로게임이 있구나라는 충격에 너무 재밌게 했었는데,

확실히 다양한 먹이를 넣어주니, 유로 게임을 좋아하면서 난이도가 올라와 있어야 극호가 되는듯 싶습니다. 참고로 극불호인 제자도 칸반EV나 AOS, 브라스버밍엄,

버라지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유로게이머지만 카네기는 불호네요;;;

이상 게임 후기 였네요. 10월 마지막 주에 했던 3가지 게임들이 개봉노플로 있던 첫 게임이라서 너무 재밌게 했던 기억이네요.

지금은 카네기를 좋아해서 4번 정도 진행했지만, 확실히 극호와 극불호가 나뉩니다 ㅎㅎ 그래도 이제는 아이들이 극호인 친구들끼리도 돌려서 전 빠져있습니다. ㅋㅋ

클리닉을 아직 다른 제자들에겐 선보이지 못했네요... 많은 인원이 하기에는 게임이 너무 지루해질까봐 못꺼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AOS에 너무 빠져 있어서... 슬슬 AOS가 달아버리기 시작해서 어제 코보게에서 AOS딜럭스판이 나와서 냉큼 구매해버렸네요;;;

다시... 제자들과 요새 묵혀뒀던 듄임페리움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불멸을 구매했기 때문이죠 +_+

조금씩 조금씩 써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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