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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116

2,383 조회

2023.02.21 19:55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열 여섯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2월 17일 금요벙

<헤이요>

오잉크에서 나온 박자를 기본으로 하여 카드를 내는 협력게임입니다

카드에는 비트가 적혀있고 카드를 같은 비트를 연속적으로 내려놓으면서 펀치라인에서 끝나면 연속된 개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일정한 리듬에 따라 내려놓는 점도 생각보다 힘들고 앞사람의 카드에 따라 예상과 다른 플레이에 당황하게 되면 게임이 꼬이게 됩니다...

50점을 달성하라는데 한쪽만 신경써서는 안되고 위 아해 펀치라인을 모두 신경써야하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게임입니다

<다윈의여정>

다윈 2인은 페이지 분리도 없고 중복 액션당 3원을 지불해야하기에 더 빡빡한 느낌입니다

다인플이면 목표나 턴오더 액션으로 자금을 충당하면 한 턴이라도 플레이가 가능한데 2인은 그 외의 다른 루트로 자금을 충당해야합니다

게다가 생물표본 발표시에도 이미 발표된 표본이 꽤 있기 때문에 진화트랙 올리기는 수월하지만 자금 충당에는 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인플이면 액션선점의 빡빡함이 있다면 2인은 자금부족에서 오는 빡빡함이 있습니다

초반에 자금이 부족하여 인장취득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 날도 겨우 2명의 크루만 성공을 했네요

남은 크루카드를 달성하기보다는 그냥 다른 2명을 금색일꾼으로 만들었습니다

초반에 텐트와 표본을 뺏겨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초플이다보니 인장을 소홀히하여 후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돈이 없다보니 렌즈액션은 게임을 통틀어 딱 한번만 진행했고 그래도 알짜인 2인장에 뚫어놓았네요...ㅎ

배를 전진하기가 힘들어서 3라쯤에 배는 포기하고 목표점수 max-2 목표를 달성해서 실점에 대한 압박을 줄였습니다

상대방이 표본수집에 열을 올려서 생각보다 진화트랙에서 점수가 좋았네요

<로맨틱크로코다일>

인원을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진행했습니다

카드운과 적절히 잡히면서 모은 아이템을 잘 사용해야 하는 게임이지만 시작부터 1이 나오면 답이 없습니다...

<도그파크>

1라에 토이가 브리드 점수도 높기도 하고 해서 데려온 그레이하운드가 산책시 1점 감점을 면제하는 꽤나 괜찮은 능력이더군요

결국 이번 게임에서 제 산책메이트가 되었습니다

2라에서 다른분들이 산책을 빨리 끝내면서 자원조달이 꽤나 어려웠고 3라 날씨가 4마리까지 산책이 가능하다보니 2라에서 자원을 벌어놓지 못한 덕에 겨우 3마리만 산책시켰습니다...

중반부터 건독과 하운드의 유일종으로 3점씩 가져갈 준비를 했고 다른 개들도 점수 카드로 스왑을 했어야했는데 적절한 카드들이 나오질 못했습니다

브리드점수에서 점수를 잘 드신 보라색 달마시안이 승리를 가져갔네요

잘 짚어주기만 하면 능력에 관해서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인상을 받아서 이제 다음에는 진짜 개인 목표를 넣어봐도 될거 같습니다

<아크노바>

윙스팬을 하려다가 갑자기 땡긴 아크노바를 진행했습니다

매장에 비치된 컴포업이 전혀 안된 순정버전입니다ㅎㅎ

목표에 서식지 다양성이 나와서 몇 개나 먹을까 각을 보고 있었는데 한 분은 후원자에 정신이 팔려있고 다른 분도 대륙을 골고루 안드시더군요

그래도 나름 천천히 대륙아이콘을 모았다고 생각하는데 초중반에 5대륙으로 5점을 먹고 초반에 뺏긴 유럽도 4점을 먹었습니다

검은색플레이어가 포식자와 아시아 보존프로젝트 카드를 깔아주길래 목표를 달성한 동물들을 방생하고 점수를 챙겨갔습니다

알짜만 모아서 보존프로젝트로만 20점을 가져갔는데 마지막턴에 들어갈 협회말도 없고 동물 내릴 카드도 없고 무기력하게 마지막액션을 날리고 –점수로 게임이 끝났습니다ㅠㅠ

어떻게든 휴식이 발생하면 아시아코끼리를 내리던 협회를 하던 할 수 있을텐데 매우 아쉽네요

2월 18일 신촌 보드웨이정모

<아크노바>

2인으로 스피디하게 진행했습니다

첫 협회로 아메리카 자매결연을 가져왔는데 초반에 핸드욕심을 부리다보니 휴식이 무서워서 다음 라운드에 핸드제한 대학을 가져왔습니다

동물을 2장씩 내리려고 하다보니 돈이 많이 부족하네요...

3번째 라운드에서 아메리카 보존프로젝트로 활기를 뚫고 열심히 파충류를 모아서 4점을 먹었는데 더 욕심을 부려서 5점을 먹을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후에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어 5점을 가져갔고 틈틈이 가져간 연구아이콘으로 점수를 수입으로 주는 후원자를 내렸습니다만 중후반부에 깔아서 수입으로 승점을 많이 가져가지는 못했습니다

<캔버스+리플렉션>

어느샌가부터 캔버스는 브레인버닝이 심한 빡게임이 되었습니다

거의 이정도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캘리코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이 먼저 하자고 안 하면 잘 안하게 되는데요

이날도 해볼만 하겠다싶은 목표들이었는데도 4개중에 3개만 하려는데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이곳 저곳 파는거보다는 최소 2가지 색에서 만점을 받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은 강조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강조까지 곁들이면 더 좋았겠지만 강조까지 신경쓰기에는 패가 너무 힘듭니다...

초반에 영감만 열심히 긁어모았는데 남들에게 압박감도 못주고 영감을 쓰면서 필요한 카드를 가지고 온 것도 아니고... 이건 총체적 난국이네요ㅠㅠ

그럼에도 결과는 나름 만족스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윙스팬+유러피언+오세아니아+아시아+네스팅박스>

정모가 열리기 이틀전에 모임톡방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윙스팬의 넥타르의 사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동안 보라 게시판에서도 넥타르가 조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넥타르가 왜 조커지?하는 의문점이 들긴 했었습니다만 작년 초부터 보라는 후기 아니고는 접속도 잘 안 해서 관련 글을 읽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근데 넥타르가 진짜 조커더군요...

새 능력에 특정 먹이가 적혀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먹이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 동안 오세아니아확장을 플레이해본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넥타르는 그저 6번째 먹이로만 치부하면서 게임을 해왔던 저에게는 청전벽력같은 소식이었고 윙스팬이라는 게임의 이미지에 심각하게 타격을 줄 정도의 룰이었습니다...

넥타르가 조커자원이라면 새를 플레이하는게 더 용이할것이고 모이통은 넥타르를 집어가기위해 혈안이 돼있을것이며 이레저레 게임난이도도 내려가고 인터랙션도 심해지는 제 기준으로 좋아하는 게임에서 엇나가 버리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윙스팬 고별전이라고 부르게된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넥타르만 모으면 새를 플레이하는건 일도 아니기에 초반부터 열심히 넥타르를 모았습니다

다른 분이 벌레를 계속 주기에 벌레를 넥타르로 바꾸는 새도 플레이했습니다

넥타르를 조커로 활용하니 확실히 넥타르를 더 많이 올려둘 수 있게 되었네요

다만, 이 게임에서는 마지막 목표가 새 점수가 3점이하였고 개인목표점수도 제대로 못 했고 라운드점수도 0점이어서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해본 윙스팬에서는 최저 포도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데 아직은 새로운 룰에 대한 반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저와 같이 윙스팬을 자주 플레이하던 분들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점수가 운 좋게 안 좋았을수도 있고 넥타르만 먹는 플레이가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하마터면 윙스팬도 TOP10에서 밀려나 명예의전당 신세가 될 뻔 했습니다

p.s 작가디자인노트에 맹금류가 벌꿀을 먹는 상상을 해보라는데 그런 끔찍한 상상을 왜 하는 겁니까 작가님...ㅠㅠ

<티켓투라이드유럽>

5인 티투알의 빡빡함을 오랜만에 느껴보고자 3년만에 꺼내들었습니다

빨간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남부유럽에서 활개를 치고 다녔고 저도 힘들게 장거리노선을 연결했습니다

노랑플레이어가 초반부터 노선 경쟁에서 자꾸 부딪히고 막판에 장거리 선로를 연결하려는데 터널에서 자꾸 카드가 나와서 액션이 무효가 된 것이 화근이 되어 최하위로 내려갔습니다

3연속 터널에서 선로연결 실패가 나온 것은 진짜 레전드 사건이네요ㅋㅋㅋ

역시 터널에서는 최소한 한 장의 보험은 들고 덤비는게 안정적입니다ㅎ

제 15주년 기념판은 대체 언제쯤 첫플이 가능한것인지...

<세븐원더스>

다인원으로 애매할 때 자주 꺼내게 되는 세븐원더스입니다

전쟁국가 답게 전쟁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양쪽에서 전쟁을 안 올려서 군사카드는 많이 안 깔았습니다

초반에 자원을 좀 깔아서 원더에 필요한 자원들을 확보했고 노란 카드로 부족한 돈을 충당했습니다

파란색 점수카드는 연계건설로 재미를 보았는데 과학카드 견제에 실패해서 다른 분의 고득점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과학카드가 연계카드가 좋기 때문에 초반에 빌드만 해두면 사실 괜찮은데 견제당하면 한 없이 뒤처지게 됩니다

본인이 가져가야할 카드를 집는 것도 좋은데 다음 플레이어에게 주지 말아야할 카드를 짤라가는 헤이트 드래프팅이 세븐원더스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서쪽왕국의건축가들>

이날 마지막 게임은 오랜만에 서왕건을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을 몇 번 해보니 각 캐릭터의 플레이가 조금 한정적이라는 생각도 들긴하는데 일부 그런 캐릭터는 제외하고 플레이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날은 어느정도 일꾼이 모이면 제가 중심가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면서 돈을 잔뜩 모았는데 다른 분들은 잡아가면 좋겠네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방치만 해두는 형국이었습니다

마술사와 사기꾼 조합으로 중반부터 암시장을 열심히 드나들었고 혼자 리프레쉬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돈도 많은데 구치소가서 채무는 뒤집으면 그만이라 채무카드를 받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중후반부터 모아놓은 자원으로 건설을 시작했고 대리석은 한 개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뭐하려고 저렇게 많이 모았나 싶네요...ㅋㅋㅋ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최근에 클리닉에 뽐이 생겨버렸는데 프포도 최근들어 플레이뽐이 들었기에 이러한 독특한 테마에 관한 뽐이 올라온것 같네요

클리닉 같은 준 비딸게임이면 소장할 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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