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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표게임(제 기준)이 될 우드크래프트 리뷰

2,277 조회

2023.02.19 13:03

해구 선주문으로 우드크래프트를 샀고

부르심님이 유튜브로 룰 설명을 잘 해주셔서 쉽게 룰 공부를 할 수 있어 언박싱하고 바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는 기준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설명해보자면

1. 그럴듯한 테마성

일단 이름대로 이 게임은 나무로 목공예해서 물건을 판매하여

수입을 늘리거나 점수를 받는 그런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필요한 경우

나무를 직접 구매하거나

아니면 직접 나무를 기르거나

아니면 나무를 합판에 결합시키거나

아니면 나무를 다른 나무와 결합시키거나(이런 경우도 있나??)

아니면 큰 나무를 잘라서 자른 나무들을 쓰거나 할거지 않겠습니까~~(물론 나무를 구체적으로 세모나게 자르고 동그랗게 자르고 그런건 게임내엔 없지만)~~??

이 게임은 그런 부분들을 게임에 녹여냄으로써 '목공예 할 때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이 들다 보니

룰을 쉽게 습득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고 테마에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2.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이콘들

일단 이 게임에는 언어적 요소가 룰북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컴포에 그려진 아이콘으로 이해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긱웨이팅 3.8 치곤 아이콘에 대한 시인성??이 이렇게 명확하고 쉬운 게임은 오랜만에 본거 같습니다.

그동안 수희씨 다른 게임들, 메시나와 왕수프 두 가지를 해보았는데 그 두 게임도 좋은 게임이긴 하지만

가끔 아이콘을 보면서도 '이게 이 뜻으로 그려놓은게 맞나?' 싶어서 보면 내가 이해한거랑 다를 때가 있거든요.

근데 이 게임은 게임에 그려진 아이콘들이 정말 명확합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이 거의 막힘 없이 유려하게 흘러간다 생각합니다.

3. 선과 후턴의 유불리의 밸런스

저는 게임을 막 엄청 디테일하게 1,2 단위까지 계산하면서 하거나

3,4수 앞까지 계획하고 장고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이 부분은 선이 좋고 이 부분은 후턴이 좋고 그런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굳이 선이 좋냐 후가 좋냐를 어떻게든 나눈다면 선이 조금 더 좋으니까 수희씨가 동점브레이크 룰을 후턴기준으로 둔거 같긴한데

초반 자원에 대한 유불리가 없이 배정된 것을 보면 엄청난 차이 없이 선과 후턴의 밸런스를 잘 맞추었다고 생각합니다.

4. 원툴 방지

가끔 액션 간의 밸런스가 똥망인 게임들을 보면 어떤 하나의 액션이 너무나 강려크해서

그걸 중심으로 게임 전체가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을 하여

다른 액션이 소외되는 그런 경우가 발생을 하는데(~~예를 들면 그웨트 소몰이 테크, 아르낙 본판의 연구?? 테크~~)

이 게임은 딱히 하나의 테크가 강려크하다는 생각은 잘 안들었습니다.

물론 당시 제가 1등을 놓친 주된 이유가 주문당 점수 테크가 제가 좀 낮았던게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5. 고인물 게임은 될 요소는??

저는 고인물 게임이 되려면 일단 비대칭 요소가 있어야 하고

각 비대칭 캐릭터(혹은 어느 테크를 타냐에 따라 비대칭 캐릭터화 될 수 있는)가 어떤 테크를 타야 효율이 좋은 지

연구해볼 요소가 있고, 또 그 비대칭 캐릭터가 알고보니 이런 경우에선 다른 테크를 타도 괜찮다 라는게 있고

그런 게 있어야 고인물 게임이 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우드크래프트는 완전 대칭화된 캐릭터로 게임을 하다보니 그런게 좀 아쉬웠습니다.

조수 카드를 이용해서 비대칭 요소를 만들려고 한거 같은데

초반에 도움안되는 조수카드만 깔릴 수 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수카드 가져오는 액션이 소외되었음)

각 공방의 어떤 특화된 능력을 부여하거나 아니면 초반에 깔리는 조수카드의 능력이 각 테크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었으면

리플레이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작가가 아직 본인게임에 확장을 낸적은 없는 거 같아서 이 부분을 보완해줄 확장을 만들거 같지는 않지만 만약에 만들면 무조건 확장 필구 할 거 같습니다.

6. 운빨 요소??

위에 적었듯 조수카드나 주문카드가 어떻게 깔리느냐에 따라 운적요소가 존재하고

또 주사위 구매 이후 주사위가 다시 시장에 놓일 때 랜덤으로 놓여지다 보니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조수카드나 주문카드는 그렇다 쳐도 시장에 놓이는 주사위 값은 3정도로 고정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사위값이 계속 5,6인 주사위만 깔려서 주사위 구매 액션도 본의아니게 소외되는...)

그러다 보니 특정 액션이 원래부터 구린게 아닌데도 특정 상황 때문에 구려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5,6 주사위를 사고 다음 턴의 행동으로 판매 해버리면 수입적으론 개이득이긴 한데)

여튼 그런 운적인 상황이 해당 액션에 대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들긴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도구를 보너스로 주는 주문카드도 느낌상 몇장 없는 느낌이기도 하고 좀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들었습니다.

결론 : 게임의 테마성이랄지 아이콘의 시인성?? 이랄지 시스템은 정말 잘 뽑힌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운이 포함된 요소들이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는게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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