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드게임 모임 [보드게이머즈] 2월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설표(빠따죠)입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아닌 설표가 죽지도 않고 또 번개를 쳤습니다. 번개 치고 나면 늘 귀찮음이 밀려와서 후회하는데, 막상 하면 재밌네요. 이래서 보드게임을 못 끊습니다.
이번 번개에선 게임을 많이는 못했습니다. 늘 6시쯤 되면 저녁 먹으러 가려구 번개를 종료하는 설표의 습성 탓입니다.
그래도 알차게 하고 싶은 게임은 다 했습니다. 리뷰를 한 번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게임 두개는 이전 리뷰와 겹쳐서 좀 부끄럽습니다.. (하는 게임만 하는 듯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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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홍보입니다. 부산 보드게임 모임 [보드게이머즈]입니다.
https://open.kakao.com/o/gH4x1fK
인원이 많은 만큼 다양한 게임이 돌아가고, 보드게임 관련 토킹과 사담 등 주제가 다양합니다.
순수하게 보드게임 플레이만 지향하는 모임이어서 개인적인 친분 과시가 없습니다! 다른 지역 분도 수다떨러 오세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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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챙겨온 보드게임 사진입니다. 바겐퀘스트와 포이즌은 돌리지 못했습니다. 무거웡...
1. 도라스레
이 인간은 도라스레만 하나 (...) 싶게 도라스레를 또 돌렸습니다. 저번 후기를 보고 모임원 몇 분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또 가져왔지요.
처음 하는 분들이 있을 땐 근본의 기본 맵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몇번을 해보건 주사위 구리게 굴려서 못깨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기본으로 주는 저 주사위가 사실 사기 주사위인건 아닐까요?
언제나 도라스레를 하면 주교를 플레이하는 분이 계시는거 같습니다. RPG에 힐러는 필수죠. 하지만 주교 잡고 힐하는 것을 까먹는 것도 다 똑같습니다.
주교님은 주사위 1을 띄워 베르크 마을을 불태우셨습니다. 코른 신도가 아니었나 의심이 됩니다.
불타는 마을 상상도... 피의 신께 피를! 해골 옥좌에 해골을!
유감스럽게도 이 날은 한번도 용을 잡지 못했습니다. 한 2번만 더 때리면 되었는데... 복수를 다짐하며 또 도라스레를 하자는 약속을 잡습니다.
사실 도라스레는 이런 방법으로 계속 모임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깝게 못 잡고 다음 모임때 또 잡자고 해서 다음 모임때 또 플레이 하는데 또 못깨고.. 윤회가 따로 없습니다.
비싼 가격에 걸맞는 리플레이성이군요.
2. 사일런트 팬텀
이것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또 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제 1월 리뷰를 보시면 됩니다.
2판 했는데 한번 폭사하고 한번 승리했습니다. 재밌네용.. 간단한 게임이라 많이 할 말이 없습니다. 처음 모임에 참석하신 키위님의 뛰어난 추리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3. 어센션 10주년 기념판
저는 덱빌딩 게임을 나름(?) 좋아합니다. 하오크라던가 탄토쿠오레라던가.. (씹덕 겜만 좋아하네요)
만약 덱빌딩 게임 하나만 남기라고 한다면 어센션을 택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룰에 재미까지 잡았더군요. 게임 종료 조건도 간단하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첫 플레이라서 덱이 잘 안섞였습니다. ㅠㅠ 메카나 카드와 빨간 적 카드만 게임 내내 나오더군요.. 중갑보병이 가장 잘 팔리는 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것도 게임의 묘미라 생각하고 했습니다. 잘 안섞여서 편향되게 나와도 게임이 재미가 없진 않더군요.
뭐라도 사서 열심히 적을 때려 잡아서 79점으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2등 이부아님과 1점 차이였죠.. 아주 짜릿했습니다.
덱 맨 위에 있는 무쌍의 오지아는 사놓고 잡은거라곤 고작 추종자 하나였습니다(...) 양학하는 오지아.. 오지네요...
4. 핵클라드
마지막 게임은 핵클라드였습니다. 오늘의 메인디쉬죠. 한글화는 열심히 해놨는데 플레이는 이제 겨우 두번째입니다. 다 처음 해보셔서 룰북에서 권장하는 기본 세팅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괴물의 공격과 이동을 잘 피하면서 열심히 패서 마석을 많이 모으면 이깁니다.
왠지 스플래툰의 연어런이 생각나네요.. 열심히 때려서 황금 연어알을 모으는 기분입니다. 몬스터 헌터가 생각난다고도 하시더군요.
(연어알 빨아들이는게 마석모으는거랑 비슷한듯..)
지인 찬스를 통해 만든 아크릴 스탠드도 한 몫 했습니다. 이뿌다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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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 퀘스트는 또 못했습니다.. ㅠㅠㅠㅠ 언젠간 하겠죠... 포이즌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오픈 톡방 놀러오세요!! 기회가 되면 저랑 요상한 외국산 게임도 같이 즐겨주시구요~~~~~ 제가 게임은 다 준비하겠습니다 몸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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