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해본 머더 미스터리 시리즈 개인적인 순위와 리뷰모음
안녕하세요 페리페리입니다.
한번 써야지 써야지하다가 요즘은 작업이 시들해졌기에 관심도까지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엠티에스 펀딩 뜨자마자 바로 들어가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한글판 박스 풀셋 모으기가 보드게임의 간지 아니겠어요? ㅠㅠ 듣고있죠 엠티에스...전시리즈 다 내주셔야해요 ㅠㅠㅠㅠ
펀딩은 여기서 하고있습니다.
https://link.tumblbug.com/deQNzVhauxb
블로그에도 이곳에도 머더미스터리 게임에 관한 질문들이나 호응도가 높아보여서
제가 리뷰했던 글들을 늦게나마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런김에 전체적인 순위를 한번 꼽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본 글에 앞서서 말씀드리자면,
머더미스테리는 파티별, 인원별, 사람별로 엄청 다른 파급효과를 보입니다.
전략이나 파티게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충분한 몰입을 필요로 하구요.
게임과 나를 동일시 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꾸려나가야지만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중점적으로 소개할 미스테리 파티 인 더 박스 시리즈의 보드게임들은
정규 인원이 정해져있지만 유동적으로 인원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구두룡관을 기준으로 한다면 9인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는 8인 게임으로도 진행이 가능하죠.
저는 이게 긍정적인 영향일지 부정적인 영향일지 아직도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머더 미스터리 게임을 번역해서 돌리다보니 테플로 몇 번 다른 파티에도 돌려 보았는데요.
어느 파티에서는 8인이 맞을때도 있고 9인이 맞을 때도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최대 인원은 반드시 지키는 걸로 합시다. 라는 의견으로 합치되었습니다.
캐릭터들의 단순한 카드교환이 아닌, 거짓말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형태의 게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풀 인원에 비해 단순히 한 캐릭터의 카드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 인원은 꼭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게임성 순위는 개인적인 저의 리뷰입니다.
절대적이지도 않고요, 제가 맡은 캐릭터나 같이 했던 파티가 좋은 쪽 보다는 안 좋은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정보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저 혼자 절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정말 참고만 하시라고 올려드리는 리뷰입니다.
이전에도 말이 한번 나왔지만 특수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 리뷰에는 뚜렷한 스포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직업정도나 미리 공개된 스토리 정보만 공유를 합니다. 이건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 쇼핑몰 상 소개글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렇기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많은 분들이 잘 지켜주고 계시지만
머더 미스터리 장르 특성상 범인이 공개되거나, 복선이 공개된다면 그 게임은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단순히 이렇대~ 라고 하는 한 줄의 글이 제가 정말 벅차게 느꼈던 게임의 감동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릴 수 있을 테니까요.
적어도 개인공간에서라면 상관없겠지만 여긴 또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커뮤니티이니 그정도 배려는 서로 지킬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이건 제가 그냥 머더 장르 팬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혹시나 그게 별로시면 할수없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현재 해본 머더미스터리 장르 게임들입니다. 괄호안의 키워드는 게임의 특징을 간략화 했습니다.
큰 틀에서는 그쪽 방향의 장르가 나오는 게임이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 미스터리 파티 인 더 박스 시리즈 -
1. 구두룡관 살인사건 (크툴루)
2. 늑대인간 마을 (인랑)
3. 마녀는 황혼의 종소리에 사라진다.(여고괴담)
4. 몇 번이고 푸른 달에 불을 붙였다. (마피아)
5. 머더미스테리오브 데스 (좀비)
6. 가장 어두운 밤의 속죄 (뱀파이어)
7. 흰까마귀는 붉게 물들고 (스키장)
8. 폐성의 연금술사 (수인)
9. 기발한 상상, 기억상실자 (마법)
- 미니 머더 시리즈 -
1. 시체와 온천
2. 웬디, 어른이 되렴
- 카드캐슬 시리즈 -
1. 모리아티의 암약
2. 유령섬 살인사건
3. Y의 장례식
4. 목베는 마을
5. 우주 고릴라 팬데믹
- 텀블벅 펀딩 시리즈 -
1. 무진
2. 뻐꾸기 새X는 울지 않는다.
3. 캐치 크라임 - 복덕방 살인사건 -
- 그외 머더 미스터리 장르 -
1. 게이머 오버 - 보드게임 박람회 살인사건 -
2. 서스펙트 게임
이렇게 톱아보니 생각보다 많이 했네요...
회사가 다르고 장르들이 각각 특색이 있다보니까 사실 다시 돌이켜 리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쓴 리뷰를 한데 모아 정리하고 또 빠진 부분은 간략히 리뷰를 써보는 걸로 할게요.
그런 뒤에 제가 분류한 파트에서 순위를 매겨볼까 합니다.
MTS에서 나오게 될 박스시리즈 리뷰를 한번 모아볼게요.
우선, 구두룡관, 푸른달, 마녀 의 리뷰입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567&tb=community_post
그리고 머더미스테리 오브 데드, 흰까마귀 의 리뷰입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0355&tb=community_post
그리고 기발한 상상, 기억상실자와 뱀파이어 의 리뷰입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238&tb=community_post
마지막으로 폐성의 연금술사와 늑대인간 마을의 리뷰입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784&tb=community_post
다음은 미니 머더 시리즈 입니다. 언더독 게임즈에서 발매한 미니 머더 미스테리 게임입니다. 일명 MMM 입니다.
머더 미스터리 게임 장르의 한국 붐을 가져온 게임들이죠.
시체와 온천, 웬디 어른이 되렴 리뷰입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0684&tb=community_post
카드캐슬 시리즈는 뚜렷한 리뷰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했던 시기가 다 다르고 라이트한 게임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상대적으로 박스시리즈에 비해 초반에 했던 것들이 많네요. 짧게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1. 모리아티의 암약
카드캐슬 시리즈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볼륨의 게임입니다.
지인은 이렇게 평했습니다 : 이만한 사이즈에서 이만한 볼륨이 !?
생각보다 재미있엇고 셜록 컨셉이 들어가면서 모리아티가 이 안에 숨어있다고?! 하는 설정입니다.
밀담시스템이 공존하는데 짝지어 1:1로 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독특했습니다.
해보지 않은 분들께는 적극 추천합니다.
2. 유령섬 살인사건
카드캐슬 시리즈 초기 작 중 하나입니다.
볼륨은 매우 라이트 한 편이며 초심자와 하기 적당한 난이도 입니다. 이름과 컨셉에서 알 수 있듯 사랑싸움에 관련된 컨셉이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재미있다기보다는 다음에 나왔던 유렴성 살인사건 넥스트 루프라는 게임이
카드캐슬 시리즈 5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걸 해보고 싶어서 체험한 게임이었습니다만,
아직까지 체험을 못해보고 있네요.^^;; 덕분에 아직까지 점수가 보류되었습니다.
3. Y의 장례식
사실 최악 까지는 아니더라도 뒤의 어드메 쯤 있는 게임입니다.이건 사실 룰마 잘못이 큽니다. 룰마가 없었다는게 문제지만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Y의 장례식과 목베는 마을은 일본어투가 상당한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목베에 비해 y장은 그나마 볼륨이 적은 편이긴하지만
그건 정말 상대적이었습니다. 제가 하필 구두룡관으로 첫 머더미스터리 장르를 끊고 희열에 차 있을 때 바로 10분 쉬고 선택한 게임이 이것만 아니었더라면?
평가는 좀 달라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똑같이 1:1 밀담 시스템을 이용하지만 몇번이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앉아서 해도 무방 한 게임이에요.(박스시리즈는 앉아서 못해용)
다만 충분히 시간을 주고, 혹은 플레이어시트를 전날 줬더라면 아무리 독해력이 느렸어도 이렇게 최악의 점수를 주고 싶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박스시리즈는 꽤 간결가고 깔끔하게 스토리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들상에서도 볼륨이 높다 = 스토리가 풍부하고 세계관이 방대하다. 라는 뜻이라도 될텐데
Y장은 그런면에서는 소비자를 배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만약에 Y장례식을 다시 했다고 생각한다면 이 평가는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너무 조무래기때 어려운 게임을 접하면 뱉기도 할 수 있죠. 그런 겁니다.
4. 목베는 마을
Y의 장례식에 이어서 박스시리즈를 한두개 접하고, 타 텀블벅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도착한 게임입니다.
상대적으로 초반에 역시 즐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을 조금 더 주기로 했어요. 아예 책 읽는 시간을 30분 고정으로 두고 천천히 읽으라고 했습니다.
아 망했어요. 이건 전날에 받았어야했어요... 용어가 너무 어렵고 관계도가 복잡한데 이름까지 일본어에요.. 와우내..
이런 느낌으로 열심히 추리를 해보았는데 서로 너무 풀어두는게 없었습니다 ㅠㅠㅠㅠ 수박 겉핥기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엔딩을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아 일본어 게임은 번역을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번역도 사실 장벽이었지만 체감난이도 자체가 엄청 높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5. 우주 고릴라 팬데믹
소개글에서도 알 수 있듯, 개그물입니다. 가볍게 우주선에 탄 선장과 이하 사람들이 하나씩하나씩 고릴라가되어갑니다.
아이템도 교환이 가능하고, 카드시스템으로 손패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벼운 난이도이며 친한 분들끼리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우호)
다음은 텀블벅 펀딩 시리즈 입니다.,
1. 무진
처음 캐릭터를 고를 때 부터 극단적인 게임스토리와 억지스러운 설정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모든 머더중에 최하위를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표지가 예쁩니다. 그러나 이 평가또한 초창기 머더를 접했을 때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심자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심자 용이 아니라면 전 솔직히 별로였어요.
2. 뻐꾸기 새X는 울지 않는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780&tb=community_post
근래의 기대작이었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내부 평가로 인기가 더 있었다고 하는 해피쏘머치의 응원을 위해 첫 작품부터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않았습니다.
아마추어 작품으로 처음 나온 것 치고는 게임 스토리의 퀄리티, 복선의 구성 등등 다양한 것을 아우르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자극적인 것처럼 제목 또한 자극적인 부분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구요.
룰의 명확성이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이부분은 따로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해피쏘머치 정말 기대중이에요 ㅎㅎㅎ
3. 캐치 크라임 - 복덕방 살인사건 -
머더가 유행하기 전 가장 흔하게 접하는 살인사건, 크라임씬 류의 보드게임이었습니다.
복덕방 살인사건만 진행해봤는데 정말 무난한 재미였던 것 같습니다. 감상이 딱히 남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점수가 높을지도요?
- 그외 머더 미스터리 장르 -
1. 게이머 오버 - 보드게임 박람회 살인사건 -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922&tb=community_post
2. 서스펙트 게임 (이벤트 글이므로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를 밟는게 싫다 하시는 분들은 다른 리뷰를 찾아주세요)
리뷰를 모두 모아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이제 개인적인 순위를 발표해 볼게요.
개인적인 머더미스테리 게임 순위!
박스시리즈 순위.
1. 구두룡관
2. 푸른달
3. 흰까마귀
4. 늑대인간
5. 가장 어두운 밤의 속죄
6. 머더미스테리오브데스
7. 마녀
8. 기발한 상상 기억상실자
9. 폐성의 연금술사
각 스토리별 재미와 세계관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만 어느 것 보다도 구두룡관 시리즈 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두룡관 살인사건은 나온 박스시리즈 중 가장 간단하고 짜임새있으며 엔딩까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각각 게임은 SNE사의 야심작이어서 번역을 하는 과정도, 게임을 즐기는 과정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내가 머더 좀 좋아한다? 하시면 이번 MTS펀딩은 솔직히 아까운 정도입니다. 제가 꼽는 탑 5안에 있는 작품들로만 구성이 되었구요.
아무래도 난이도는 어렵지않은 축에 속하긴 하지만 초반이 저렇게 펀딩작 3개를 빼면 나머지는 중간, 어려움의 작품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머더 많이해봤어! 이러신 분들도 한번쯤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밀담 너무 재미나요 ㅎㅎㅎ
제 기준 금액대도 나쁘지않게 나온 편이에요 ㅎㅎㅎ
미니 머더 시리즈 순위.
1. 웬디, 어른이 되렴
2. 시체와 온천
이건 어느 분이 오셔도 순위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 자체도 비교가 안되구요.
웬디, 어른이 되렴은 굳이 따지면 정통 머더라기보단 변주를 준 머더형식의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너무 뻔한 스토리아니냐 라고 하는 의견도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저는 최고였어요.
카드캐슬 시리즈 순위.
1. 모리아티의 암약
2. 유령섬 살인사건
3. 우주 고릴라 팬데믹
4. 목베는 마을
5. Y의 장례식
1등한 모리아티의 암약에서 지인분의 평을 다시 가져옵니다 : 이 사이즈에서 이만한 볼륨이?!
텀블벅 펀딩 시리즈 순위.
1. 뻐꾸기 새X는 울지 않는다.
2. 캐치 크라임 - 복덕방 살인사건 -
3. 무진
현재까지는 세개중엔 뻐꾸기가 원탑입니다. 나머지 둘은 정말 모르겠어요.
그외 머더 미스터리 장르 순위.
1. 게이머 오버 - 보드게임 박람회 살인사건 -
1. 서스펙트 게임
결이 다른 게임이라 순위를 매길 수 없었습니다.
서스펙트 게임은 보드게임에 기반해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류의 게임이고 게이머 오버는 정통 머더 미스테리 장르의 롤플레잉을 따라갑니다.
둘다 충분히 매력이 있고 장점들이 있어서 순위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길고 방대한 글이 또 되어버렸네요.
머더 미스터리 장르는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된 게임이 많지 않은 장르입니다.
더 많은 소규모 업체와 아마추어 동호회 분들도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낮은 진입장벽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페리페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