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보드게임 후기(참새작, 롱샷: 다이스 게임,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왓츠잇투야, 스페이스 크루)
SNS글 복사한 거라 반말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참새작
팝콘에서 최근에 만원 할인 쿠폰 뿌릴 때 구매함. 보드게임에 별 관심은 없지만 루미큐브에는 진심인 와이프도 좋아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꽤 재밌게 했다. 마치 어린이용 마작 같은 느낌인데 기대했던 재미가 그대로 들어 있었음. 확실히 카드 게임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잘그락 잘그락 패를 만지는 손맛이 좋았다. 론으로 났을 때 독박을 씌울 수 있는 3~4인플도 언능 해보고 싶다. [이날의 재미: 4/5]
#롱샷: 다이스 게임
최근에 출시된 경마 테마의 롤 앤 라이트 게임. 돈을 버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인데 내가 구입한 경주마의 성적이 좋을 때 받는 상금과 각 경주마에 베팅한 후 순위에 따라 받게 되는 배당금이 있다. 롤 앤 라이트 게임 치고는 테마가 꽤 잘 녹아 있어서 내가 사거나 베팅을 많이 한 말을 마치 실제 경마처럼 응원하게 되는 부분이 재미 포인트. 다만 플레이 타임과 테마성 측면에서 매점 빙고 보너스 중 말을 역주행 시키는 것보다는 길막 같은 기믹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날의 재미: 3.5/5]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1. 일꾼 놓기로 자원(주로 고기와 바이킹 전사들)을 모은다.
2. 모은 고기와 주사위로 배 타고 몬스터를 잡으러 간다.
3. 주사위를 잘 굴린다(내가 만약 똥손이라면 주사위를 넉넉히 가져가던지 오딘의 은총을 준비한다).
8라운드 동안 요 3단계 step을 반복하면 된다. 듣던 대로 단순하고 경쾌한 리듬의 훌륭한 입문 전략 게임이었다. 아트웍이 불호여서 선주문 때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보니 역시 아트웍은 별로다. 하지만 역시나 컴포넌트 품질이 훌륭하고 자원 정리 트레이가 너무 호감이다. 첫플이라 기본판만 해봤는데 다른 확장을 끼면 좀 더 전략성이 생길지 궁금하다. [이날의 재미: 4/5]
#왓츠 잇 투 야?
어떤 파티 게임은 게임 자체가 대화의 화젯거리를 제공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방면의 대표적인 게임이다. 랜덤으로 뽑힌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단어들 간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살면서 전혀 해보지 않았던 고민을 하게 된다(ex: 프라이팬과 키스 중 뭐가 더 중요한가 같은..). 게임 진행을 너무 타이트하게 하는 것보단 흐름이 좀 끊기더라도 왜 이렇게 순위를 매겼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길게 갖는 편이 이 게임을 좀 더 제대로 즐기는 방법일 것 같다. 점수를 계산하기는 하는데 그 방식이 전혀 수긍이 가지는 않아서 뭔가 그럴싸한 하우스 룰이 없을까 생각을 좀 해봐야 할 듯. 부모님과 같이 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 [이날의 재미: 3.5/5]
#스페이스크루
이제 겨우 화성이다. 갈 길이 멀다. [이날의 재미: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