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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베는 마을 간단 후기

2,074 조회

2023.02.15 17:27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카드캐슬에서 판매하는 머더 미스터리 게임 중 ‘Y의 장례식’과

함께 투 톱으로 불리는 ‘목 베는 마을’을 플레이해 봤습니다.

저는 Y의 장례식이 별로여서, 같은 작가가 만든 이 게임도

별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머더 미스터리 "Y의 장례식" 간단 후기. 저는 별로;

다행히 Y의 장례식보다는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Y의 장례식에

비해 텍스트가 많고, 스토리에 의외성이 있어 좋더라구요.

거기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모호함도

한몫하더군요. 규칙에 (특이하게도) 어느 정도 자유도를

허용하는 듯한 언급들이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플레이하다 보면 머릿속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거 아닌가?’

라는 물음표가 계속 뜨고, 그 와중에 개연성이 좀 떨어져서

나는 분명히 개인 설정서에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했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그건 좀 이상한데? 말이 되냐? 거짓말이지!”

라고 의심해, 작가가 원래 의도한 것보다 훨씬 게임이

복잡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스토리에 숭숭 뚫린 구멍을

플레이어들이 메꿔 나가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Y의 장례식처럼 구성물이 조악하고, 번역도

아슬아슬하며, 캐릭터간 밸런스도 별로였지만, 훨씬 괜찮은

플레이를 경험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모두 끝나고 나면

(웬디나 블루문과 달리) 많이 아쉽고 허전한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완성도에서 워낙 큰 차이를 느끼게 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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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 미스터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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