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디스틸트" 게임 후기 (글 아주 많음 주의)

서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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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4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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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산 보드게임 소모임 "보드타임"입니다.

저희 모임 내 모임원분께서 디스틸드를 함께 진행할 분이 있는지 여쭤봐주셨고

그렇게 좋은 기회로 모임 내에서 디스틸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디스틸드는 한시도 쉬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모임 내 많은 분들께서 다 함께 즐겨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모임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디스틸드를 3판정도 진행하였고

게임을 진행하며 재미있었던 부분 또는 아쉬웠던 부분들을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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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틸드 게임은 효모와 물, 그리고 당분 재료를 이용하여 술을 만들고

고급 술통 또는 예쁜 술병에 넣어서 술을 팔아 점수를 얻게됩니다.

이 때 술은 숙성하지 않고 바로 판매 할 수도 있고

또는 숙성 시킨 후에 판매하여 큰 점수를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준비할 때 술의 종류가 적혀있는 참조표? 같은 것을 미리 정한 후 개인판 옆에 꽂아둡니다.

(참초표 상단에 A부터 I? 까지 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면 표시 된 것을 모두가 동일하게 가져가 배치합니다.)

그러면 이번 게임 내에서 판매할 술이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대륙의 술인지

또 그 술은 어떤 당분을 몇개 이상을 필요로하는지

숙성을 해야하는지 안해도되는지

숙성은 해야하는데 그게 또 진흙술통인지 나무술통인지..

또 점수를 얼마 주는 지 등등..이 적혀있어 여기서부터 게임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숙성을 해야하나.. 하지 말아야하나.. 식물로 할까 곡물로 갈까.. 이런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트레이에 다양한 술의 라벨들이 정리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참조표와 연결되어 캐릭터 카드는 어떻게 구성하면 되는지 룰북에 적혀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추천조합이라 꼭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그걸보고 캐릭터를 2장씩 랜덤으로 가져가고 1장씩 선택합니다.

( 중동아프리카 확장은 확장룰북을 확인하면 있습니다. )

캐릭터 앞면에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대륙을 대표하는 캐릭터인지 등을 알 수 있었고

뒷면에는 시작 초기자원과 시그니처 재료라고 하여 내 캐릭터의 시그니처 술의 재료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시그니처 술은 캐릭터 고유의 술로 딱 1번만 제조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다른 술보다 많이 주기도하고 또는 제조가 다른 술에 비해 쉽기도 합니다.

시그니처 술은 캐릭터별로 다르기에 캐릭터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준비해야하는 과정을 마치게 되면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첫 시작은 시장더미에서 다양한 물품이나 재료들을 구매해오는 단계로 시작합니다.

시장은 기본시장과 고급시장이 존재하는데 기본시장 내에서는 최대 2장까지만 구입이 가능하고

고급시장 내에서는 돈만 된다면 내 턴이 올 때마다 1번씩 다양한 재료나 물품 또는 업그레이드 카드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본 시장에서는 술의 베이스가 되는 효모, 물을 무료로 사올 수 있습니다.

무료지만 능력이 좋은 효모와 물!!

효모카드는 구매해오면 1원을 얻을 수 있는데 저희 모임원들은 효모를 혐오라고 부르며.. 구매해왔습니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혐오가 되어버린 효모..

그리고 물은 구매해오면 고급시장에 있는 재료, 업그레이드, 물품 카드 더미 맨 위에 카드 한 장을 보고 구매하고싶으면 구매할 수 있씁니다.

하지만 구매하지 않을 경우, 더미 맨 밑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당분의 재료가 되는 곡물, 식물, 과일 당분 재료 카드를 조금 저렴하게 구매해올 수 있습니다.

또, 숙성 시 필요한 진흙술통과 고급술통을 판매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패스할 때 까지 구매하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구매해오면 됩니다.

구매한 것들은 개인판 내에 있는 저장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구매를 마치고 모두가 패스를 외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하는데

그 전에 구매하여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 카드 중 한 장을 버리고 기본 시장 내에서 버린 카드와 같은 가격 또는 낮은 가격의 아이템 카드로 교환 가능합니다!

이 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증류 단계를 진행합니다.

저는 이 증류 단계가 이 게임의 테마(술 만드는)를 가장 잘 살린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증류단계를 진행할 때는 필수재료로 효모와 물 그리고 당분재료가 최소 1장씩은 꼭 들어가야합니다.

그리고 당분재료에 표시되어있는 당분개수에 따라 알코올이라는 것을 추가합니다.

그렇게 추가된 카드들을 섞은 후, 카드의 맨 윗장과 맨 아랫장을 한 장씩 제거합니다.

왜냐면 술을 증류할 때, 초류와 후류는 빼고 가운데 부분에 있는 것만 술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드의 맨 위, 맨 아래를 한 장씩 제거한다고 합니다.

증류단계를 게임에 정말 잘 녹여놓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카드를 한 장씩 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제발.. 제발 당분은 빠지지말아라.. 효모 빠져라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증류단계가 계속 생각나서 게임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번 진행했던 게임은 쿨타임 돌 때 까지 잘 진행을 안하는 편인데 디스틸드를 3판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초류, 후류가 빠진 이후에 남겨진 재료카드를 보고 어떤 술이 완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술의 라벨토큰을 가지고옵니다.

이 라벨토큰은 개인판 상단에 있는 라벨 배치칸에 배치하며 다양한 재료들을 얻을 수 있게됩니다!

(라벨 배치는 술을 판매하고 선부터 배치합니다! 서순 중요!)

그리고 만든 술을 술통과 술병에 담아 술을 판매하면 끝!!

하지만 이 술은 숙성하지 않고 팔아야하는 술이여야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숙성되지 않은 술을 판매하고나면 숙성을 하는 사람보다 당장은 점수나 돈 부분에서 앞서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술을 판매하고 난 후에 술병은 한 켠에 열심히 모아두어야합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모은 술병에 따라 또는 목표카드에 따라 점수를 더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낸 술이 숙성을 해야지만 판매할 수 있는 술이라면..?

나무술통에 담은 후 숙성고에 담아 저장해둡니다.

숙성고에 술을 저장한 사람은 점수와 돈을 얻지는 못하지만 라운드 끝에 풍미카드라는 것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풍미를 넣은 술은 맛이 깊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판매를 할 때 돈을 추가로 주기도하고

풍미 점수라는 것을 추가로 또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허덕일 수 있지만 후에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성을 하게 되어 점수나 돈을 얻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에 허덕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배려차원에서 시음회 라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나의 점수 최대 4점까지 깎고 시음회를 열게되면 최대 4원을 선물로 선사합니다...^^

1점깍으면 1원만 줍니다!

그러니 시음회를 하게되면 무조건 4점이 낫지않을까... 제 생각입니다 ㅎ

이렇게 모든 행동을 마치고나면 증류주 대장이라고 하여 모두가 공동 목표를 확인합니다!

목표는 생각보다 어려워보이지만 그렇게 또 어렵진 않습니다.

확인하여 공동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은 점수를 엔빵하여 나눠갖습니다.

그리고 엔빵한 점수는 올림으로 계산! 역시 점수를 든든하게 줘서 좋아요.

하지만 나 혼자달성하면 독식합니다!

이 순서를 7라운드를 진행하고나면 점수 계산!!!!

하고

게임 끝!!!!

이렇게 게임 설명을 장황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제가 디스틸드를 진행하면서 좋았고 재미있었던 점은

1. 글은 많았지만 초중급 전략러분들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다.

게임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 글 많은 것치고 룰 설명 포함 게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물론 장고러가 있다면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야합니다.ㅠㅠ)

3. 게임을 할 때 마다 어떤 술을 판매할지, 어떤 캐릭터를 사용할지를 정할 수 있는게 많아서 리플레이성이 좋다고 느꼈다.

( 정한 표에 내에 이번 술들은 숙성이 주인지, 숙성을 하지 않는지 등이 다양하게 표시되어 있어 할 때마다 재미있었습니다.)

4. 증류 시스템 자체가 새롭게 느껴졌어서 재미있었다.

(초류와 후류 굳)

5. 처음엔 생각보다 돈이 부족하다고 느껴질만큼 빡빡하게 느껴졌지만 후반에 갈수록 모두가 점수를 크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숙성류의 술을 판매하면 특히 크게 점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숙성류 술 자체가 점수가 크고 풍미 점수 추가가 있어 점수를 많이 먹게 됩니다.

숙성하지 않은 술은 운이 없을 경우, 당류가 빠져 점수를 적게 주는 기본 술이 만들어질 수가 있어 점수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혜자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6. 게임의 다양한 목표들(개인목표, 증류주대장) 등의 점수를 유연하게 나눠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공동 1등이라도 점수를 나눠주어 게임이 빡빡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7. 게임 내 트레이들이 정말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정리하는게 무지 편할 만큼 트레이가 진짜 잘 만들어졌습니다.)

(저희는 트레이와 박스크기를 보고 할인해서 10만원정도나 나오겠네 라고 추측을 했는데

2/14 오늘자 게임 가격을 확인해보니 풀확해서 8만9천원..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저렴하게 나왔더라구요)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1. 캐릭터의 능력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좋은 건 정말 좋고 별로는 정말 별로입니다.

( 예를 들면 구매 단계마다 1번 술통 구매 1~2원 할인 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내가 만약 숙성을 많이 하지 않았더라면..? 이 능력자체가 무의미해지는 느낌,,.? )

( 또는 재료 더미 가장 밑에 있는 것 보고 1원 할인해서 구매하기 인데 내가 원하는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나가리... )

( 하지만 재료 구매 시 마다 2원할인 이런 카드는 매 라운드마다 사용할 수 있어 매우매우 혜자스럽다. )

2. 시장 카드에 구매하고 싶은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액션이 많이 줄어듭니다.

( 특히 나는 과일당분이 필요한데 시장 내 계속 곡물카드만 깔리면 .. 술 만들기가 많이 어려워집니다. )

( 그래서 저희는 하우스룰로 프리액션으로 2원을 내고 시장 더미 한 줄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3. 생각보다 아이템 가격들이 비쌉니다.

( 업그레이드나 나무술통들이 특히 가격이 5원정도 되는 생각보다 비싼 재료들이라 구매하는게 생각보다 너무 빡셌습니다 )

4. 증류 단계로 인해 당분 카드가 빠져 원하던 술을 만들지 못하면 점수와 돈을 많이 잃습니다..

( 증류 단계 중 당분이 빠지게 되면 술의 질이 확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판매한 술의 점수차이가 커지고 후에 숙성된 술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따라잡히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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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디스틸드를 진행한 순서와 재미있었고 좋았던 부분, 그리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다보니 읽으시는 분들과 다른 생각이 많이 담겨있을 수도 있고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다 적지 못한 부분들도 있어 부족한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임 내 모임원분들께서 자주자주 돌릴만큼 다들 좋아해주셨고

저 또한 재미있게 3회플 게임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후기글을 적게되었고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서도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고 틀린 부분도 많을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이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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