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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1. 둘째주 모임 후기(2인플)

8,626 조회

2023.02.13 00:05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 1. 14.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3013540130

2023. 1. 15.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3013616496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이틀동안 2인플로만 가볍게 쭉 돌렸습니다

2023. 1. 14. (토)

Kompromat <<평점: 8.1/ 긱 랭킹 5,570위(최고 랭킹 5,540위 - 2022. 10. 4.)>>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영국 작가들이 만든 2인 전용 카드 게임인 '콤프로마트'입니다

'스파이 VS 스파이'라는 제목으로 한글판 출시되었구요

2021년말에 한 번 해보고 이번이 2번째 플레이네요

<규칙>

2인 전용 게임으로 각자 다양한 숫자가 적혀 있는 동일한 카드 덱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의 덱에서 1장을 뽑아서 자신만 확인한 뒤

펼쳐져 있는 임무나 장비 카드(이하에서는 임무 카드로 부르겠습니다) 4장 중 하나의 옆에 공개로 놓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계속 덱에서 카드를 1장씩 뽑아서 같은 장소 위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되는 카드들은 뒤집어 두게 됩니다

더이상 카드를 추가하고 싶지 않으면 차례를 넘깁니다

상대방도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임무 카드 옆에 숫자 카드들을 놓게 됩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임무 카드 4장 옆에 각각 숫자 카드들을 놓게 되면

한 라운드가 끝이 납니다

이제 첫 번째 임무 카드 옆에 놓인 숫자 카드들부터 차례로 공개하며 서로의 숫자 합을 비교합니다

숫자 합이 높은 사람이 그 임무 카드를 획득할 수 있지만

만일 21을 넘어가게 되면 무조건 카드를 먹는 것에 실패합니다(마치 블랙잭 같네요)

또한 21을 넘어간 사람은 악명 토큰도 하나 받게 됩니다

임무 카드는 게임 종료시 다양한 점수를 지급해주고

장비 카드는 점수는 미미하지만 일회용 효과를 쓸 수 있습니다

총 6라운드를 진행하여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데,

그 전에 누군가 악명 토큰을 9개 이상 모으게 되면 즉시 패배합니다

<소감>

블랙잭을 기반으로 꽤 괜찮게 만든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블랙잭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21이 넘었을 때의 페널티나 각종 특수 능력의 사용 등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이네요

Little Town <<평점: 8.4 / 긱 랭킹 1,010위(최고 랭킹 991위 - 2022. 6. 30.)>>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2013년에 부인과 함께 스튜디오GG라는 퍼블리셔를 설립한 슌 타구치가

2017년에 출시한 '리틀 타운'입니다

저는 개척왕이라는 게임을 해보고 이 작가의 가능성을 봤었는데

그 게임의 연장선이라고 하여 한글판 출시 후 바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규칙>

규칙은 정말 단순합니다

자기 차례에 일꾼 하나를 빈 초원 칸에 놓거나 건물 짓는 칸에 놓고 행동을 하면 됩니다

빈 초원칸에 놓으면 일꾼 주변 8칸에 있는 숲, 산, 호수에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고

역시 주변 8칸에 있는 건물들의 효과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지은 건물이라도 1원만 지불하면 쓸 수 있습니다

건물 짓는 칸에 일꾼을 놓으면 원하는 건물의 비용을 지불한 후 빈 초원 칸에 배치하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4라운드 동안 점수를 많이 획득하면 되는데,

건물을 지었을 때 점수가 되고 건물 효과로 점수를 낼 수도 있으며

각자 처음에 받고 시작하는 미션 카드 4장을 완수할 때마다 점수를 받습니다

<소감>

옥보단 모임에서는 잘 돌리지 못했지만 직장 모임에서 후배들과는 여러 번 했던 게임입니다

그만큼 규칙이 쉽고 아트웍이나 내용물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초심자들과 하기에도 부담이 없더라구요

2인플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좀 가볍다는 느낌이 있어 판매 목록에 올리기도 했었는데 바로 철회했네요

Tokyo Highway <<평점: 7.5 / 긱 랭킹 2,252위(최고 랭킹 1,883위 - 2020. 2. 9.)>>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이것도 일본 게임이네요

최근에 '거대 문어 소동' 등을 출시했던 나오타카 시마모토 등이 만든 '도쿄 하이웨이'입니다

원래는 2인플만 지원되었는데 4인까지 가능한 큰 박스 버젼이 나왔고 이것이 한글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규칙>

이 게임의 목표는 자신의 자동차 10개를 고속도로 위에 보다 빨리 올리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에 자동차를 올리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건설한 고속도로 위 또는 아래로 가장 처음 지나가게만 하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지지할 기둥이 먼저 놓여야 하고

직전에 놓았던 기둥보다 무조건 한 개 많거나 한 개 적게 놓아야 하는 개수 제한이 있어서

다른 도로 위 또는 아래로 지나가게 건설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죠

게다가 도로를 건설할 때 손을 떨거나 해서 남의 도로를 망가뜨리기라도 하면

페널티도 받아야 하므로 덱스터리티 요소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소감>

처음 했을 때 느꼈지만 참 독창적인 게임입니다

일본 게임들 중에 특히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의 작품들이 많은 듯 합니다

게임 자체는 무난무난한 재미인데 끝나고 만들어진 조형물의 심미 효과가 큽니다 ㅎㅎ

Escape Room: The Game - Puzzle Adventures: Secret of The Scientist

<<평점: 8.5 이 날의 Best! / 긱 랭킹 5,137위(최고 랭킹 5,116위 - 2022. 12. 5.)>>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방탈출 보드게임 중 하나로 '이스케이프 룸'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미 이스케이프룸 본판 및 '이스케이프 룸 미니'로 출시된 2인용 버젼은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방탈출 게임과 직소 퍼즐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퍼즐 어드벤쳐: 과학자의 비밀'을 해보았습니다

<규칙>

박스를 열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직소 퍼즐 한꾸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퍼즐을 잘 조합해서 맞추면 어떤 방의 풍경이 확인되는데

여기에서 방탈출을 위한 문제를 풀어 해결하면 됩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기존의 '이스케이프 룸' 시리즈와 비슷하고

정답을 맞추는 것은 돌림판을 좌우로 굴리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조금 색달랐습니다

가능한 빨리, 힌트를 적게 쓰며 최종 문제까지 맞추면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감>

어릴 적부터 직소 퍼즐 맞추기를 좋아했었는데

이스케이프 룸의 방탈출까지 결합되니 저에게는 정말 딱 맞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 않고 일부 문제는 정말 신선한 풀이 방법이었네요

2만 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1시간 반 정도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네요

2023. 1. 15. (일)

Lawyer Up <<평점: 8 / 긱 랭킹 2,317위(최고 랭킹 2,216위 - 2022. 8. 31.)>>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열흘 전쯤에 첫플을 했던 '최종 변론'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규칙>

2인 전용으로 검사와 변호사의 법정 싸움을 테마로 하고 있고 총 4개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술품 위조 사건, 살인 사건, 마피아 대부 사건, 마녀 재판까지

사건의 성격 뿐만 아니라 시대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가 있죠

각 시나리오마다 승리 조건이 다소 다르기는 하나, 12명의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시나리오에 맞는 증인을 1명씩 불러서 증인신문 절차를 밟게 되는데

각자 처음에는 증인 카드에 표시된 아이콘과 하나라도 아이콘이 일치하는 내 손패만 내려놓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자신이 마지막에 내린 카드의 아이콘과 하나라도 일치하는 것이 있는 카드만 내릴 수 있습니다

각자 번갈아가며 1장씩 내려놓고 카드 효과를 받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카드를 내리는 순간 영향력을 올릴 수 있게 되고 효과를 통해 배심원의 마음을 즉시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패스를 한 경우 라운드가 종료되며 이 때 영향력을 더 많이 올린 사람이 증인을 확보합니다

그 후 승자가 패자와의 영향력 차이만큼을 이용해서 배심원의 마음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1번 배심원은 영향력 1을 써야 하고, 6번 배심원은 영향력 6을 써야 1칸을 내 쪽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증인 카드에 표시된 것 및 맨 마지막에 내린 각자의 카드에서 승자와 패자 효과도 수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모든 증인에 대한 신문이 끝났을 때 종료하게 되며

시나리오에 따른 게임 종료 후 효과까지 수행한 다음 내 쪽으로 치우친 배심원의 수에 따라 승패를 가립니다

<소감>

이전 후기에서 대략적인 소감은 말씀드렸었는데

개별 시나리오마다 조금씩 차별성을 두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추가해야겠습니다

다만 장고를 하든 안하든 2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은데 볼륨에 비해서는 좀 긴 느낌이긴 하네요

Creature Comforts <<평점: 8.3 이 날의 Best! / 긱 랭킹 777위(현재 최고 랭킹)>>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작년에 구매해서 신나게 돌렸던 '크리처 컴포트'를 오랜만에 하네요

그 사이 순위도 많이 상승했네요

<규칙>

주사위 일꾼 배치 게임입니다

다만 약간 특이한 점은 자신의 주사위 2개를 굴린 다음

모두가 동시에 원하는 일꾼 칸에 일꾼들을 배치하고 나면

공용 주사위 4개를 굴리는 구조인데,

일반적인 일꾼 놓기 게임처럼 '남의 일꾼이 들어간 칸은 이용하지 못한다'는 제한은 없는 대신

공용 주사위가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른 채 운에 맡기며 일꾼을 배치해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내 일꾼을 배치해 놓더라도 적절한 주사위가 나와줘야 그 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머지는 여타 일꾼 놓기 게임과 흡사합니다

자원을 모으고, 그 자원으로 물품 또는 설비 카드를 깔면서 점수를 벌면 됩니다

다만 물품끼리 연계 효과를 주는 것도 있고, 다양한 설비의 패시브 효과가 재미를 더합니다

<소감>

구매하고 한두달 만에 4번이나 플레이해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요

반년만에 다시 해도 역시 재밌었습니다

어떤 물품과 설비가 깔리고 여관에 어떤 동물이 등장하는가에 따라서 진행 양상도 늘 달라집니다

잘만든 게임이에요

Gingerbread House <<평점: 8 / 긱 랭킹 1,486위(최고 랭킹 1,435위 - 2022. 1. 29.)>>

2인플: 옥동자, 미니언

<일반>

필 워커하딩의 2018년도 게임인 '진저브레드 하우스'입니다

이것도 몇 달 전에 했었는데 다시 하게 되네요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2칸으로 이루어진 타일을 자신의 개인판에 배치해야 합니다

배치한 타일에 덮이는 칸에 있는 모양대로 생강빵 토큰을 가져오게 됩니다

중앙에 있는 카드들은 각자 다른 종류와 개수의 생강빵을 요구하고 있는데

모아둔 토큰을 소비해서 이 카드들을 가져오면 되고 그것이 곧 점수입니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셋콜렉션이지만,

타일을 배치할 때 아래쪽의 높이가 같아야 하며

같은 모양 칸 2개를 한번에 덮으면 보너스로 토큰 1개를 더 얻을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타일 배치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9개 칸으로 이루어진 한 층을 완성시킬 때마다 종료 보너스 점수 카드를 가져올 수 있어서

남들보다 빨리 층을 완성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점수 카드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감>

다인플도 2인플도 다 괜찮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가족들과 하기 딱 좋은 난이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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