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확장 변경점 및 종족 평가

명준

1,597

2024-7-22 오후 3:22

IP: 1.215.***.***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5

가이아 확장이 나온 지 이제 2주 정도가 되었나요? 지난 보드게임 콘에 오픈런을 하여 게임을 구매하고는 바로 당일 석촌의 푸른하늘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2주간 수십판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약간 현기증이 나려고 하네요. 정확히 몇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요일에 모여서 7판을 돌리고 평일에도 종종 오프를 하는 등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상태이므로 확장에서의 변경점 및 각 종족에 대한 평가를 써보려고 합니다. 아직 많은 플레이를 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플레이 경험이 쌓이는대로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확장의 특징

확장판으로 넘어오면서 땅이 많아지고, 건물을 짓거나 업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우주선 액션들이 다수 생김에 따라(우주선 액션이 본판의 파워액션보다 대체로 더 효율이 좋음) 건물을 올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주고받는 파워도 더 많아져서 본판과는 다른 양상이 많이 펼쳐집니다. 전반적인 버프로 인하여 새로운 요소가 다수 도입되고 새로운 종족이 추가되었음에도 종족간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예전에는 3~40까지도 비딩이 올라가는 판이 많았지만 지금은 15 이상의 고비딩은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노비딩이 200점 이상의 고득점으로 최종 승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세팅을 보시고 본인만의 플랜을 짠 다음 비딩을 하되 고비딩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종족간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으며,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초반 플랜과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지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신캐릭들은 자체적인 한계인지 연구가 덜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렇게 강력하지 않은 편이며 오히려 본판 캐릭들이 더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주선 액션 설명

2정큐 액션 – 생략

3파워 2지식 – 기본 파워액선 2지식보다 1파워가 덜 들며, 바로 지식이 올라가기 때문에 한턴을 절약해 줍니다. 그리고 지식을 늘리는 액션이 추가로 생겼다는 점 자체가 가치있습니다.

6원 액션 - 6원을 내면 소행성에 바로 광산을 건설하게 해주는 액션입니다. 광산 건설 비용이 1큐브2원인데 변환가치로 5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액션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6원을 쓴다는 것 자체가 돈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받는 파워가 늘어났고 건물 업글에 드는 돈을 절약해주는 액션이 또 몇가지 생겼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3정큐액션 – 저는 본판의 4정큐 액션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비효율적인 액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3정큐로 줄어듬에 따라 상당히 유용해졌습니다.

3파워1큐브액션 – 이 액션은 1큐브를 줄여주는 액션인데(3파워는 3원과 동일가치), 3파워를 활용하면 7원을 먹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연구소 업글 액션에 비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2/6을 지불하지 않고도 교역소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2지식 액션 – 자원 교환가치로만 보면 2지식은 3그릇 8파워에 해당하고 2원1정큐는 6파워에 해당하여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남는 2지식은 별 쓸모가 없는데 이것을 당장 2원과 정큐로 변환하여 점프 및 확장을 할 수 있는 등 어느 정도 가치가 있습니다

2정큐액션 – 생략

2파워액션 – 포머가 있다면 2파워를 사용하여 토큰을 가이아구역으로 보내지 않고 즉시 보라색땅을 초록땅(내 포머가 올라가 있는)으로 바꿔주는 액션으로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이 액션 및 같은 액션 패스타일이 생겨 가이아를 타는 종족이 매우 늘어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원액션 – 자원 교환가치로 따지면 원래 1삽액션인 3파워 액션과 유사합니다만, 돈은 4파워 7원 등 효율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여 3파워 액션보다 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확장 수단이 늘어났다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광산 건설에 총 1큐브 5원이 들기 때문에 약간 자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정큐액션 – 생략

3파워 2큐브 액션 – 연구소 건설에 1큐브 2원을 아끼게 해주는 매우 좋은 액션입니다. 이 액션의 존재 덕분에 1라에 아카를 건설하는 난이도도 줄어들었으며, 연구소를 많이 지으면 돈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런 경우도 방지해 줍니다.

1지식 액션 - 3거리를 점프하게 해주는 매우 좋은 액션입니다. 본판에서 지식은 4지식을 모으지 못한다면 당장은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잉여였으나 1지식으로 3거리 점프를 가능하게 해주므로 게임 진행이 매우 쾌적해 집니다. 이 우주선에 들어가는 경우 지식 수입을 3지식, 혹은 5지식으로 맞추신다면 배업을 하지 않거나 2배 거리만 갖고도 게임 진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4개 중 한 개의 우주선에 들어가 있다면 가져올 수 있는 1배업 기술타일입니다.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타일인데 이 타일의 가치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많고 쓰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감히 제가 이 타일의 가치를 정리해 보자면 1라운드에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이라면 무조건 1라운드에 가져오면서 테크는 경제 혹은 지식을 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배 테크는 기본적으로 게임 끝까지 올리지 않습니다. 지식을 올린 경우 2지식으로 2원 정큐액션 혹은 1지식으로 3거리 점프 액션으로 얼마든지 게임이 가능하며 경제를 올린 경우 패스타일 등을 활용하고 가끔 파워를 정큐로 변환하여 한두번 점프하면 됩니다. 이 방식은 배 테크를 전혀 안올려도 된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 1라운드에 경제 혹은 지식을 올릴 수 있어서 스노우볼을 크게 굴릴 수가 있습니다.

2라운드 까지는 취향에 따라 가져올 수 있지만 3라운드 이후에 가져오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흔히들 계란이라고 부르는 인공물 타일입니다. 나머지 타일들은 전부 게임 후반에 즉발식의 효과를 갖는 타일이니까 위 두 수입타일을 1라에 가져온다고 가정하고 가치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인공물타일을 가져오려면 6토큰을 제거해야 합니다. 6토큰의 가치는(1그릇이라고 가정) 받는 파워 24파워에 해당합니다. 3그릇 파워 기준이라면 12파워 정도입니다. 계산은 8점 2토큰 연방에서 볼 수 있듯 정큐 하나와 2토큰의 가치가 비슷하며, 3파워 액션에 2토큰을 주는데 파워액션은 보통 프리액션보다 효율이 좋은 점을 감안했습니다.

3그릇 2파워 수입 인공물의 경우 2토큰을 제공받으며 3그릇 2파워가 추가로 있으니 수입의 가치는 받는 파워 12파워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 인공물이 그닥 좋지 않다고 처음에 생각하였으나 써보니 좋다는 의견이 있고 계산을 다시 해보니 상당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네블라의 경우는 무척 좋은 인공물입니다. 네블라에게는 파워 가치가 2베이니까요. 이 인공물이 있고, 우주선에 진입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1라에 무리해서 4파워 타일을 가져오는 것 보다 오히려 미리 2토큰 패스타일을 먹거나 조금 손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토큰추가 액션, 큐브 프리액션 변환 등을 해서 이 인공물을 가져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파워 타일은 2라에도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1큐브 1지식 수입의 경우는 3그릇 파워 기준으로 7파워이니, 받는 파워 기준으로 14파워에 해당합니다. 이 역시 상당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1큐브 1지식 타일은 교환가치가 높다고는 해도 쓰기는 무척 힘든 편입니다. 본판에서도 1지식1원이 4원보다 교환가치가 1원 높았지만 4원이 훨씬 범용적이고 쓰기가 좋았죠. 이 타일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토큰을 구하는 것 외에도 4원타일을 가져와서 자원 밸런스를 맞추거나, 교역소를 1~2개 빨리 올려서 자원 밸런스를 맞추는 설계가 가능한지를 미리 고려한 다음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공물을 가져올 때 주의할 점은 토큰이 너무 적으면 게임 진행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확장은 받는 파워가 본판보다 더 많아졌고 파워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많아서 토큰이 없다면 거의 게임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인공물을 가져오고도 4토큰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와 지식 테크의 가치 – 본판에서는 경제가 지식 테크보다 훨씬 좋았다는 점에 많은 게이머들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확장에서는 경제라인 3~4단계가 상당한 너프를 먹었습니다. 테크를 올리더라도 추가로 얻는 것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경제라인 3~4단계는 게임 후반이 아니라면 그냥 올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제 2단계까지는 여전히 좋으며 파워의 효용가치가 더 올라갔기 때문에 더 좋아졌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지식테크의 경우 본판에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확장 들어서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일단 우주선 액션 중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액션이 여러 가지 존재하며, 받는 파워가 많아지고 확장이 빨라서 자원이 풍족한 편이기 때문에 지식 수입을 챙기는 편이 자원밸런스가 좋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족별 평가

우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종족별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고 플레이 방법이 다양해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예측이 어려워서 비딩에 많은 힘을 쏟기보다는 게임세팅의 특수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종족별 평가 및 추천 플레이 방식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카니안 – 상당히 강력해 보이나,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점수가 잘 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친구입니다. 의회 능력이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연구소 및 아카를 포기할 정도의 메리트는 없으며 1집으로 시작하는 특징이 있어 빠른 확장을 통해 자원 수급량을 반드시 늘려야 합니다. 시작 시 2정큐가 주어지며 확장에 오면서 배가 필요 없는 붙은 땅에서 스타트 하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에 추천 테크는 경제, 혹은 바로 삽을 올리는 것입니다. 패스타일 중 행성유형당 1점 타일이 게임에 존재하는 경우 가치가 높아지며 기본적으로는 기오덴 처럼 열심히 여러 종류의 땅을 파서 집을 많이 지은 다음 인공지능 테크를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정큐 수급을 챙겨 행성유형당 점수를 주는 2정큐 액션을 많이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리고 다카니안의 의회 능력은 새로운 판(3타일짜리 외부공간도 포함)에 건물을 지을 때 1지식 2원을 받는 능력인데, 게임 세팅이 초반에 새로운 판에 건물을 많이 지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드는 경우 선의회도 포텐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팅커로이드 –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는 듯하면서도 막상 게임을 해보면 특별한 장점도 단점도 없고 무색무취한 느낌이 나는 팅커입니다. 플레이어와 게임 세팅에 따라 다양한 테크와 플레이 방식이 가능해보입니다.

스페이스 자이언트 – 의회를 건설할 경우 기술타일을 가져올 수 있으며 파워 수입이 6파워이기 때문에 선의회 스타트가 권장됩니다. 거인의 특징은 모든 행성이 2삽이면서 매라운드 2삽이 한번씩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평가하기로는 모든 행성을 2삽으로 파야 한다는 점 때문에 삽 테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행성을 2삽으로 파기에는 자원 소모가 크며 사실 매라운드 2삽 공짜 액션만 잘챙겨도 삽을 팔 일은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가이아포밍 테크가 기본적으로 좋다고 판단됩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토큰이 8개로 상당히 많고 파워수입이 충분하기 때문에 보라행성 즉시 변환 액션 및 기본적인 포밍 액션 모두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포밍을 하면서 공짜 2삽을 활용한다면 확장에 문제가 없습니다. 가이아 + 삽미션인 경우 양미션 모두 2등 이상이 가능합니다.

모웨이드 –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웨이드입니다. 강력해 보이나 플레이 난이도가 상당하며 아직은 고득점을 하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모웨이드는 선의회, 선연구소 모두 가능합니다.

선의회를 하는 경우 1라운드부터 2파워짜리 고리를 씌울 수 있어 빠른 연방을 통한 자원 수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매라운드 고리를 씌우면서 연방각을 잘 계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도 합니다. 선의회를 갈 경우 처음에 주어지는 4지식으로는 지식 테크를 한칸 올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식 수입이 2지식 정도는 되어야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런 수입 테크는 게임 중간에 올리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2라운드 이후로는 그때 그때 필요한 배나 삽 혹은 가이아 테크를 올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1라 선의회를 하는 경우 5연방은 아주 무난하게 할 수 있는데, 결국 자원의 부족으로 고리 하나 정도가 남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은 아직 플레이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연구소를 가는 경우 경제 2칸을 올리는 것이 거의 필수입니다. 고리의 가치가 너무 높아 2라에는 의회를 올리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입니다. 2라부터 매라 고리를 씌우면 5연방은 무난하게 나옵니다.

모웨이드의 경우 배 타일을 가져올 수 있는 세팅이라면 선연구소를 가는 편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그 외의 경우는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타클론 – 우주선을 들어갈 때 브레인스톤을 가이아 구역에 묶어야 하는 너프가 생겼는데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타클론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1라운드에는 우주선 능력을 쓸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받는 파워가 늘어나고 다들 우주선 액션을 챙기느라 타클론을 견제하기가 힙듭니다. 특히 신규 캐릭터들은 건물 하나로 출발하여 무조건 그쪽에서 파워가 발생하기 때문에 타클론이 파워를 받기가 더 용이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우주선 능력 중 3파워를 활용하는 효율적인 액션이 많이 생겼고, 사람들이 우주선 액션을 하느라 본판 파워액션이 남는 경우가 많아서 플레이가 매우 쾌적합니다.

타클론은 여전히 4파워를 가져오면서 배를 올리고, 1라운드에 최대한 확장을 하는 플레이가 권장됩니다. 저는 아카 타클론의 가치를 낮게 보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타클론은 파워를 받는 횟수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파워라는 것은 남들보다 먼저 확장을 하고 건물을 지어놓고 남들이 오기를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남들을 뒤따라서 가는 것은 받지는 못하고 파워를 주기만 하는 플레이입니다. 아카를 가는 경우는 건물 배치가 1라 확장을 덜하더라도 무조건 파워를 받을 수 있는 세팅에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찬가지로 아카를 간 이후에 받은 파워를 활용하여 최대한 남들보다 먼저 확장을 해야만 합니다.

타클론을 하는 경우 4파워 타일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4파워 타일이 필수인 것은 맞습니다만 타클론은 받는 파워의 총량보다도 받는 횟수가 중요한 친구입니다. 받는 횟수를 늘리는 데는 먼저 확장해서 기다리는 방식이 최고이기 때문에 저는 4파워로 배를 올릴 수 없는 세팅인 경우 1라운드에는 그냥 다른 기술타일로 배를 올리고 확장을 해버리고 4파워는 2라운드에 가져오는 편입니다.

본판을 하면서 타클론이 모든 건물을 빼는 것을 딱 한번 보았는데, 확장에서는 벌써 두어번 봤으며 자원이 많은데 점수화가 되지 않아 굳이 건물을 더 짓지 않는 경우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앰바스 – 앰바스는 여전히 평범하게 강력합니다. 또한 중립 녹색행성을 쉽게 먹지 못하는 신캐릭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초반 확장이 더욱 편해진 점이 있고 스노우볼이 더 잘굴러가 6연방도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6연방을 하려면 3라에 의회를 지어야 할텐데, 이렇게 할 지는 점수화가 될 것인지에 따라 판단하시면 됩니다.

아이타 – 아이타는 여전히 괜찮기는 한데 우주선에 진입을 하려면 토큰 하나를 삭제해야하는 너프도 받았고 좋아진 점이 딱히 없는데 남들이 훨씬 강력해진 관계로 현재는 중상위권 종족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 추가 코멘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판보다 난이도가 더 올라갔고 대신에 플레이를 정말 잘한다면 포텐이 본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서 아이타로 인공물을 가져오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의회 아이타가 4토큰을 삭제하면 타일을 가져오면서 테크도 동시에 올릴 수가 있는데, 인공물은 자원은 좀 더 주지만 기술테크가 올라가지가 않아 6토큰을 사용함에도 오히려 가치가 더 떨어지는 액션입니다.

* 오늘 아이타로 269점을 기록한 이상한 사람이 있는데, 이분 의견을 추가합니다.

아이타는 선의회로 기술타일을 이것저것 가져오고 나면 나중에는 기술타일을 통해 원하는 테크를 올리기가 매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괜찮아 보이는 고급기술이 있는 테크를 끝까지 올린 다음, 3~4라운드 정도에 그 고급기술을 가져오는 것이 원활한 플레이와 고득점을 가능하게 만드는 요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 말씀이 아이타는 기술타일 12개 정도를 가져와야 하는데, 확장에서는 우주선에 들어가있는 3개의 기술타일을 게임 중후반에 가져오게 된다면 원하는 테크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어서 오히려 상향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지만 기술타일 12개를 가져온다는 생각이 정상적인 발상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타는 그냥 잘한다면 포텐이 높다는 정도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술타일 12개를 가져오고 인공물도 여러개를 먹는데 토큰을 도라에몽 주머니에서 꺼내오는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이 게임에는 2토큰 주는 패스타일도 없었거든요....

네블라 – 파워를 이용하는 효율 좋은 액션이 많이 생겼기에 네블라도 우주선 들어갈 때 토큰을 삭제하는 너프가 있었지만 여전히 강력합니다. 그러나 우주선 액션들이 보통 3파워를 요구하기에 타클론에 비하면 좀 기분 나쁜 점이 있습니다. 본판에서는 선아카를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확장은 파워 활용도가 훨씬 올라갔고 파워를 받는 것도 용이하므로 선의회가 기본적인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발타크 – 발타크는 많은 분들이 크게 기대하는 종족이었습니다. 그런데 확장 출시 후 2주가 지난 현 시점에서 저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고 평가하겠습니다.

발타크가 초반에 2배 타일을 가져와서 정큐 소모량을 줄이고, 3정큐로 기술 타일을 가져오는 액션을 섞어준다면 테크업 속도도 빠르고 게임 진행이 무척 쾌적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우선 남들이 모두 좋아졌는데, 발타크는 우주선 진입에 7점을 깎아야 해서 이 부분이 쉽지 않은 부분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발타크는 원래 가이아포밍 테크를 먼저 올리고 삽을 올리고 그 다음에 인공지능 테크를 올려서 정큐액션을 하는 테크가 일반적이었는데, 확장에서도 가이아포밍 테크를 올리는 것은 강제되며, 이후 테크를 올리기가 좀더 편하다고 해도 게임 후반에 경제나 지식 테크를 올리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어 그렇게 점수화가 되지 않는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발타크는 배를 올리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올릴 만한 기술이 이 두개밖에 없습니다.) 또한 3정큐액션을 여러 번 하다보면 확장이 뒤쳐져서 기술을 빨리 올린 것에 비해 리턴이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다른 종족들이 정큐를 쉽게 구하지 못해 발타크가 쉽게 정큐액션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종족들도 모두 강해져서 정큐액션을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발타크는 오히려 여러 우주선에 들어가기가 더욱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타크는 본판에서도 그랬지만 최종 미션에 특별한 강점이 없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발타크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과 달리 그냥 평범한 종족 혹은 중하위권 종족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몇십판을 해본 결과 점수도 그 정도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위의 점들을 고려할 때 발타크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 플레이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발타크는 선아카를 가며, 1라운드에 가이아 테크 3단계, 2라운드에 4단계, 그리고 3라운드부터는 확장을 위한 삽(테라포밍테크, 아카를 짓느라 이미 한칸이 올라가 있는 상태) 테크를 올리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3정큐 액션을 사용할 수 있는 세팅의 경우 발타크의 초반 테크 올리는 속도가 본판에 비해 빠릅니다. 그래서 과거의 방식으로 테크를 올릴 경우 5~6라운드에 남는 지식이나 추가적인 기술타일을 가져오면서 별 도움도 안되는 경제나 지식 테크를 올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3정큐 액션을 사용할 수 있는 세팅의 경우 1라운드에 가이아 테크를 끝까지 올리고, 2라운드에는 지식 혹은 경제를 2칸 정도 올리는 것이 좀더 포텐을 터트리기에 좋은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고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오덴 – 저는 기오덴이 특별히 좋아진 점이 없으며 행성 유형이 늘어났다고 해도 어짜피 지식은 원래도 삽, 배, 인공지능 세 라인을 올리기에 모자람이 없었기에 약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오덴이 고득점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원래 기오덴은 중하위권 종족이었지만, 1라운드에 파워를 잘받으면 적극적으로 다른 행성유형을 개척하고 확장으로 획득한 지속 수입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어 상당히 강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이아확장판에서는 1라운드에 파워가 발생하는 장소를 예측하기가 더 쉽고, 다같이 집중적으로 건물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오덴이 수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3원 원삽액션, 6원 소행성 건설 액션의 존재가 초반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속도가 빨라져 빠른 확장 후 자원도 충분하여 2정큐 액션을 계속하여 점수를 올리는 플레이가 용이해졌으며 행성유형당 1점 패스타일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기오덴은 더 이상 약캐가 아닙니다.

파이락 – 파이락은 특별한 변경점이 없지만 초반 자원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종족이었는데 초반 확장 및 파워수급이 용이해진 관계로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가 더 원활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파워를 잘 받으면 1라운드에 의회 교역소(다운그레이드를 해서 교역소로 바뀜) 집집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포텐이 엄청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경제 3~4단계가 많이 안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저는 어지간히 괜찮은 고급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초반에 경제 3~4단계를 올리는 플레이는 비추천하는 편입니다.

매드 안드로이드 – 매드는 본판에서 대표적인 4인플 약캐였습니다. 초반 확장이 힘들어 자원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 그리고 테크를 올리는 방식이 특이하여 고급기술을 먹거나 꼭대기를 찍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경쟁에서 뒤쳐지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변경된 점은 시작 자원 2지식이 추가되어 3지식으로 시작하는 것 밖에 없는데, 매드가 상당히 강력해졌습니다.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속도가 빨라져서 단점이 많이 보강되었으며 초반 3지식 스타트 한다는 점이 1라운드에 테크 한칸을 더 올리기가 쉬워져서 2지식 파워액션을 하지 않고 그 파워를 다른 곳에 써도 된다는 점이 커보입니다. 매드는 최소한 평균이상의 종족이 된 듯 합니다.

테란 – 테란은 특별한 변경점이 없습니다. 아마 파워가 원래 풍부한 종족이라서 버프를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플레이 해본 결과 평균 정도의 종족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본판과는 달리 가이아 테크를 많이 올리는 것이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본판에서 가이아포밍의 경쟁자가 별로 없는 경우 테란은 의회 능력으로 자원을 페이백받는 다는 점을 활용하여 3라운드에 가이아 3단계 정도를 올리면서 토큰 10개를 묶고, 다음 라운드에는 한단계를 더 올리면서 토큰 11개를 묶는 방식이 테란의 강력함을 뒷받침해주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확장에서는 란티다 같은 종족도 즉시변환 패스타일 및 2파워 즉시변환 액션을 활용하여 포머 하나 정도를 확보하여 게임을 진행하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포머를 버리면서 소행성 확장을 하는 것이 가능하여 가이아 포밍 경쟁자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관계로 이용 가능한 보라색 행성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냥 처음에 올리고 시작하는 가이아 1단계를 유지하고 더 이상 테크업을 하지 않으면서 삽테크를 타거나, 아니면 인공지능을 올리면서 정큐액션을 해서 점수를 번다던지 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의회 스타트를 하고, 4지식으로는 경제를 올린 다음 2라운드에 1배 기술타일을 가져오면서 경제 두칸을 찍었던 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란티다 – 란티다는 매라운드 1토큰을 더받는 버프를 받았으나, 최약체로 평가합니다. 란티다는 원래 건물을 빼는 속도가 빠르고 쉬운 것이 장점인 종족이었는데, 이제는 남들도 다들 건물을 다 잘 뺍니다. 그리고 확장을 하는 다양한 방법이 추가되었는데, 란티다는 어짜피 기생을 하면 되어 확장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필요가 없어서 이 부분도 그다지 버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기생의 단점으로 특정 미션에 여전히 약한 점도 문제입니다. 또한 본판에서 란티다로 고득점을 하는 게임은 대부분 건물을 빨리 건설하므로 특정 건물당 점수를 주는 패스타일의 도움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패스타일이 몇 가지 추가되면서 란티다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패스타일이 게임에 나올 확률이 떨어진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장점이라고 한다면, 예전에는 4연방을 하기 위해서는 몇번 사용하지도 않는 삽테크를 3단계까지 올리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확장 수단이 추가되었으므로 삽테크를 아예 올리지 않더라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정도입니다.

글린 – 기억하세요. 글린은 이제 패왕입니다. 원래 글린은 세팅에 따라 고득점이 가능한 종족이었는데 정큐를 쓸 수 없다는 단점으로 중요한 땅을 뺏기게 되면 탈출이 어려워서 약캐로 평가받았던 종족입니다. 그래서 1라운드에 정큐를 주는 아카를 건설하는 빌드가 존재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매우 좋은 빌드였습니다. 어짜피 테크는 2줄 정도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지식이 없더라도 건물만 많이 지으면 두줄 올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글린에게 매라운드 2거리 점프 액션이 생겼습니다. 또한 간접적인 버프를 받은 것이 신규 캐릭터들은 초록 중립 행성을 쉽게 먹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신규 종족들이 2개 정도 나온 게임에서는 6라운드에도 글린이 먹을 수 있는 초록 중립 행성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린을 플레이하면 확장할 자리는 넘쳐나는데 자원이 없어서 건물을 짓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정도입니다. 그냥 라운드와 패스타일 점수를 잘 챙기면서 건물만 열심히 지으면 고득점이 나옵니다.

주의할 점은 원래부터 글린을 잘 때렸던 앰바스 같은 종족이 있고 신규 캐릭 없이 본판 캐릭터들만 있는 경우에는 2거리 점프가 있더라도 초록 중립행성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글린의 포텐이 많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노스 – 저는 아직 제노스를 한번도 플레이 해보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이 하시는 걸 보면 제노스도 충분히 강캐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글린과 마찬가지 원리로 초록 중립행성을 이용하는 1라운드 확장은 더욱 쉬워졌습니다. 또한 제노스가 초반 확장 후 가이아포밍 테크를 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토큰이 부족해서 파워액션을 활용하지 못하므로 자원 부족에 허덕이게 됩니다만, 확장에 와서는 큐브를 3그릇 1파워토큰으로 변환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 생겨 포머 하나를 가지고 2파워 즉시 변환액션을 한 후 다시 포밍을 보내는 플레이를 하기도 매우 쉽고, 다른 플레이들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동안 1파워가 부족해서 원하는 파워액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주로 자원부족 때문에 약했던 종족들은 대폭 상향되었기 때문에 제노스도 이러한 수혜를 받았는데, 매우 좋은 추가능력까지 생겨 유연하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종족으로 변모했습니다.

하드쉬 할라 – 하드쉬 할라도 별다른 변경점이 없지만 강해진 종족입니다. 할라는 원래 돈이 많은 종족이므로, 초반 확장을 빨리 할 수 있다면 풍부해지는 큐브 수입을 바탕으로 매우 강력해지는 종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이아확장은 초반 확장이 무척 쉬워졌으며, 돈을 직접 사용하여 추가 행성을 개척할 수 있는 액션이 두개나 생겼고 거리가 필요하면 1지식으로 점프를 하면 되고 본판에서는 2라운드가 되면 거의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초록중립 행성 또한 남아돕니다. 초반에 빠른 확장을 기반으로 이후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종족입니다.

하이브 – 하이브도 별다른 변경점이 없지만 강력해진 듯 합니다. 이것은 제 지인 중 하이브를 매우 잘하는 이상한 분이 계셔서 생긴 편향된 평가일수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하이브의 장점은 확장으로 오면서 확장 방법이 다양해지고 붙은 땅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져 졍보큐브를 아끼고 확장 및 빠른 연방을 하기가 더욱 용이해졌다는 점이며, 고급 기술 타일 하나 테크를 4단계까지 찍지 않더라도 조건에 따라 연방만 있으면 바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만일 빠른 연방을 통해 25점 조건을 달성하고(3우주선 조건의 경우 하이브는 빨리 달성하기가 힘듭니다) 3큐브 수입 혹은 1정큐 5원 수입 같은 자원타일을 2라운드 정도에 가져오면 하이브의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빨라집니다. 저는 하이브를 잘 하지 못하므로 이정도만 평가하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명준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